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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박성민 선교사의 편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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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선교사의 편지

후앙리 2011. 3. 27. 22:55

한달 전에 박성민 선교사로부터 영적 전투라는 글의 이메일을 받았다. 다음과 같은 내용이었다.


목사님께

오늘 오후(주일) 자유로 가는 길 소망교회 성경공부를 마친 후에 교회 나오는 아이들 부모와 삼촌들이 와서 저 뿐 아니라 교회 형제 둘을 폭행하였습니다. 저는 눈 왼쪽이 멍과 함께 심하게 부어 올랐고, 코피도 많이 흘렸습니다. 다른 형제 한명도 오른쪽에 멍이 들었고 눈이 부어 올랐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제가 어른 공부를 마치고 난후에 블랑카 자매가 가 저를 불렀습니다. 이유인즉 블랑카 자매가 아이들에게 다른 방에서 성경공부를 인도하였는데 한 아이(초 3정도, 흑인)가 행패를 부린 모양입니다. 그래서 야단을 좀 쳤더니 집으로 가버렸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에 아이의 식구들 여러명이 교회에 몰려왔습니다.

교회에서 나간 아이들이 교회에서 맞고 왔다고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화가 난 친척들이 떼로 몰려 온 것입니다. 남자 청년 한명이 목사 어디 있느냐고 저를 찾았습니다. 그러더니 왜 자기 아이를 때렸냐고 다짜고짜 제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제가 때린 것이 아니라고 설명하려 하자 옆에 같이 왔던 청년 한 명이 갑자기 저에게 주먹을 날렸습니다. 왼쪽 눈쪽에 맞았는데 안경이 떨어졌습니다. 안경을 안 쓰면 아무것도 안보여 안경부터 주어 끼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우리 이야기를 들어보라고 말을 하려는데 다른 쪽에 있던 청년이 다시 저에게 주먹을 날렸습니다. 그 때 같이 온 아줌마들은 고함을 지르고 교회 자매들을 때리고 여기저기에서 괴성이 나고 순간 교회는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그 순간에 또 다른 청년이 제게 다가와서 제 왼쪽 눈을 때리고 코를 때렸습니다. 순간 코피가 너무 많이 나왔습니다. 교회 자매가 자기 잠바를 벗어 코피를 닦아 주었습니다. 저의 왼 쪽 눈은 엄청 부어 잘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너무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어서 모두가 놀랐고 자매들도 많이 울었습니다. 소동을 일으켰던 사람들이 나가고 정신이 좀 들었습니다. 저는 교인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그리고 마태복음 5장 11절과 12절을 함께 읽고 기도하며 위로했습니다. 저들을 용서해달라고 기도하고, 성도들에게는 눈이 부은 것은 예수의 흔적이라고 안심을 시켰습니다. 집에 와서 한쪽 눈이 보이지 않고 눈에 통증은 있었지만, 이렇게 눈이 붓도록 맞아본 적은 평생 처음이지만 제 마음은 기쁨과 평안으로 가득 찼습니다. 그래서 기념으로 부은 눈 사진 한 장을 찍어놓았습니다”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마5장:11-12) 2011. 2.14. 박 성민 선교사 드림 (201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