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님께!

벌써 일 년을 마무리하며 열매 맺는 11월입니다. 지난 3월에 선교 기도편지를 드리고 7개월 만에 소식을 드리면서 먼저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문안인사를 드립니다. 주님의 은혜가운데 그 동안 평안하셨는지요? 예수님의 사랑이 귀한 동역자님께 풍성하기를 바라면서 그 동안의 선교사역의 소식을 전합니다.

 

선교 교육 사역

선교 교육을 위해 강의 사역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난 7개월 동안 선교단체와 지역 교회의 선교 학교와 개 교회의 선교 특강, 단기 선교 훈련에서의 강의, 파송교회의 선교교육 등 다양한 곳에서 35차례 정도의 선교 강의를 하였습니다. 한국 교회가 계속해서 선교에 열정을 회복하여 선교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도하면서 선교 강의를 감당하고 있습니다. 강의 시간마다 하나님의 인도와 도우심을 경험하며 한국 교회가 여전히 선교에 대한 비전이 있다는 것을 보게 되며, 이렇게 선교하는 한국 교회는 소망이 있음을 확신합니다.

 

두 권의 선교 책 출판: <약함의 선교>, < 선교는 삶이다>

선교지에서 있었던 경험들을 엮은 선교에 대한 두 권의 책을 지난 5월에 출판하였습니다. 작년 2017년에 “땅 끝 선교”를 출판한 이후에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일 년 만에 두 권의 책을 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저와 저희 가족들이 남미 에콰도르에서 사역하면서 기록하였던 일기와 기도편지, 묵상 글들을 편집한 책입니다. 선교사는 공적인 책임이 있는 삶을 사는 존재로서 선교 사역을 후원자들에게 보고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여 선교지에서 있었던 하나님의 은혜들을 기록하여 책으로 냈습니다. 이 책들이 선교 교육 사역을 하는데 있어 귀한 도구(선교 케이스 스터디 자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 동안 많은 분들이 책을 사주셨을 뿐 아니라 읽고 좋은 반응들을 보여 주셔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현지 신학교 강의 사역

지난 6월에는 일주일 동안 필리핀 침례교 신학교에 가서 강의를 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설교론에 대한 것과 에베소서를 강해하는 강의를 하였습니다. 신학생들이 결국은 앞으로 교회 사역을 할 것이고 교회 사역 중에서 설교 사역은 중심에 있다고 생각하여 설교에 대한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신학생들이 강의를 집중하여 잘 듣고 적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감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학위 졸업식

11월 9일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선교학 박사(D.Miss) 학위 졸업을 하였습니다. 지난 1월에 학위 논문이 통과되었고 일 년에 한 차례 있는 학교 졸업식에 아내와 함께 참석하여 학위를 받게 되었습니다. 더욱 성숙한 선교 사역을 위해 2011년 1월에 시작한 학위 과정을 거의 8년 만에 마침표를 찍게 된 것입니다. 사역을 하면서 공부하고 논문을 쓰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틈틈이 공부하는 것이 결국 사역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경험하며 끝까지 잘 마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논문의 주제는 지금 하고 있는 사역에 대한 것으로 “지역교회 선교학교 커리큘럼 연구”였습니다. 거의 8년 동안 사역과 공부를 동시에 하면서 힘들 때도 있었지만 선교사가 사역과 자기 성장을 계속하는 훈련을 했을 뿐 아니라 논문의 주제가 사역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어서 더욱 귀한 결실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었으면 불가능했음을 고백하며, 또한 동역자님들의 기도와 도움의 결실이라고 생각하면서 감사드리며, 졸업의 영광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한국 교회 해외 선교 역량에 관한 조사 참여

한국 세계 선교 협의회(KWMA)에서 위탁을 받아 “한국 교회 해외 선교 역량에 대한 기초 조사”에 연구원으로 참여하여 연구 결과를 11월 13일에 한국 선교 지도자 포럼(한선지포)에서 발표를 하였습니다. 4명의 연구원들이 지난 6개월 동안 설문 조사를 통해 한국 교회의 선교 의식을 조사하였습니다. 한국 교회의 선교 의식을 조사함으로 보다 더 효과적인 선교를 하기 위하여 평신도, 목회자, 선교사, 선교단체의 4영역을 나누어 각 영역마다 30여개의 질문(총 130여개)을 작성하여 응답을 받아 분석하는 작업이었습니다. 좋은 결과를 만들게 되었고 개인적으로도 한국 교회 선교에 기여할 수 있어서 감사하는 기회였습니다.

 

필드 리써치 훈련(Field Research Training: FRT)

IMER 선교 교육 연구원 주최로 오는 12월 10일부터 19일까지 알바니아에서 선교 현장 리써치 훈련을 개최하고자 합니다. 스텝과 훈련생 총 9명이 참석하여 선교지 문화와 사람들을 리써치하는 것에 대한 방법을 배우는 훈련을 할 것입니다. 김진희 선교사는 알바니아 선교사들과 선교사 자녀들에게 상담 세미나와 개인 상담으로 섬길 예정입니다. 이번 훈련은 후원도 또 하나의 선교훈련에 포함시켜 훈련생과 스텝들이 모두 후원 모금을 통해서 재정을 충당하게 됩니다. 제가 설립하여 사역하고 있는 IMER선교 교육 연구원 주최로 가기에 전체 모금에 대한 책임도 감당하게 됩니다. 후원을 원하시는 분은 기업은행 048-111170-01-011 예금주: 이영으로 후원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가족들의 삶과 사역

김진희 선교사는 선교사 상담 사역을 계속하면서 상담학 박사 학위 논문을 쓰고 있습니다. 주일에는 파송 교회 영아부 담당 전도사로 사역을 하면서 일인 3역을 하느라 많이 지쳐 있는 것 같습니다. 건강과 논문을 잘 쓸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큰 딸 새는 새롭게 이직을 하여 직장생활을 잘 하고 있으며, 희래도 대학 4학년 마지막 학년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동역자님의 기도로 주어진 한국에서의 선교사역을 감당할 수 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의 한없는 평강이 동역자님의 가정과 직장과 교회에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이 영, 김 진희, 새, 희래 드림 2018년 11월 21일

 

기도제목

1. 한 해 동안 의미있는 여러 사역을 계속할 수 있게 하신 것과 귀한 동역자들과 함께 한국 교회 선교 교육을 위해 사역케 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IMER 사역이 계속 활성화되어 한국교회의 선교교육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을 감당하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2. 김 진희 선교사의 사역을 통해 선교사님들이 회복되는 은혜가 임하고 논문을 잘 작성하여 통과될 수 있도록 건강과 지혜를 주시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3. 한국에서 선교사역을 하는 저희 가정을 위해 기도와 재정으로 후원하는 분들에게 선교에 동참하는 기쁨과 하나님의 사랑을 누리며 감사하는 삶을 살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