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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오늘의 말씀 2018년 8월 30일(목) 본문

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오늘의 말씀 2018년 8월 30일(목)

후앙리 2018. 8. 29. 23:28

8 이에 아론이 제단에 나아가 자기를 위한 속죄제 송아지를 잡으매 (9)

 

+ 말씀설명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제사장의 임무를 위해 속죄제(성결)와 번제(전적 헌신)를 드린다. 그들은 제사장 위임식 7일 동안 이미 제사를 드렸지만, 8일 째 되는 날 다시 속죄제를 드려야 했다. 왜냐하면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죄악과 부패 때문이다. 인간의 마음은 만물보다 거짓되고 부패했기에 동물의 제사로는 궁극적인 죄를 없애지 못한다. 이처럼 구약의 제사가 예수님의 십자가를 보여주는 예표로 죄사함의 역할을 감당했지만 단 한 번의 제사로는 영원히 온전하게 될 수 없기에 제사장들은 반복적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자신의 몸을 영원한 제물로 드리신 예수님의 십자가의 은혜로 말미암아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을 믿기만 하면 구원을 얻게 된다. 그러나 예수님의 단번의 제사로 죄사함을 받았지만 여전히 매일 죄를 짓는 우리들은 그의 이름으로 다시 하나님께 나아가 매일의 죄를 용서 받을 수 있다. 구약에서처럼 다시 제사를 드릴 필요는 없지만 예수님의 이름으로 매일 짓는 죄에 대해 회개하고 용서를 받아야 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제사를 드리는 목적은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하나님 앞에 정결케 서는 것에 제사의 목적이 있다. 성도는 하나님 앞에 정결한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 묵상

나는 오늘도 하나님 앞에서 정결하게 사는가? 정결하게 살지 못하는 부분 어떻게 해야 하는가?

 

+ 적용

반복적으로 짓는 죄를 끊기 위해 바꾸어야 할 삶의 태도는 무엇인가?

 

+ 성숙

며칠 전에 26년 전에 선교지로 나간 한 선교사님을 만났다. 여자 독신 선교사로 아프리카에서 지금까지 사역을 잘하고 있는 선교사님이다. 아내 친구여서 오랫동안 관계를 맺고 서로 기도하며 도움을 주고받으면서 지내는 사이다. 이 선교사님이 처음 선교지로 나갈 때 파송 교회가 없어서 내가 후원회를 조직하여 섬겼던 경험도 있다. 그 동안 이 선교사님은 아프리카에서 정말 많은 일을 경험하고 고생도 하셨다. 교통사고를 당하여 여러 차례 수술도 받고 말라리아에 수 없이 걸리셨다(말라리아는 완치가 되는 것이 아니라 간에 잠복해서 있어 몸이 피곤할 때 재발한다). 한국에 오실 때마다 만나고 서로 깊은 관계를 주고받은 사이인데 며칠 전에 아내와 다른 친구들과 함께 만나서 좋은 교제를 하였다. 이번에 만났을 때 선교사님의 변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 전에는 늘 지치고 다급한 모습이었었다. 그래서 만날 때마다 고생을 너무 많이 해서 참 힘들게 사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 늘 안타까웠다. 그런데 이번에 만날 때는 여러 가지 면에서 여유가 있었고 다급하지 않아서 좋았다. 전에는 말도 많으셨는데 이제는 다른 사람의 말을 조용히 잘 들으시는 모습을 보이셨다. 전에는 선교사로서 고생 때문에 그것이 겉모습으로도 나타난 것 같았는데, 이제는 자신을 돌아보시면서 반성도 하시고 좀 더 다른 사람들을 헤아리는 모습으로 변화되고 있는 것 같았다. 내가 사람을 판단하는 존재는 아니지만 전에는 선교사님의 여유 없음이 안타까웠는데 이번에는 만나서 편안하고 기분 좋은 모습으로 변한 것이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전인적으로 많이 성숙해지시는 그런 모습이었다. 성숙! 그리스도인으로서, 선교사로서 성숙해져 가시는 그 선교사님의 모습에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러면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지금 성숙하고 있는가? 시간이 갈수록 피곤하고 지치고 여유 없이 사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편안하게 해 줄 수 있는 넉넉함과 포근함이 있는 성숙이 내게 있는가 하는 질문을 하였다. 나는 정말 성숙해지는 목사이며 선교사인가를 생각해 본다.

인간에게 최종적으로 남는 것은 그 사람의 온유함이다. 사람들은 그 사람을 평가할 때 언제나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사람인가를 생각한다. 그 사람이 얼마나 똑똑하고 예리한가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온유함보다는 똑똑함을 추구한다. 똑똑함을 추구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이 아니라 곧 나 자신임을 돌아보게 된다. 지금까지 여유로운 사람과 온유한 사람이 되기보다는 차갑고 뭔가 특별한 것을 내 보이는 잘 난(?) 사람이 되기를 추구하지는 않았는지를 반성해 본다. 정말 하나님 앞에서는 사역의 크기나 잘남이나 똑똑함이 별 의미 없고 오직 하나님의 사람으로 거룩하고 온유한 사람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만났던 선교사님을 생각하면서 나도 성숙한 신앙인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다른 사람이 나를 만났을 때, 편안하고 기쁘고 감사할 수 있는 느낌을 갖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한다.

 

+ 성경본문

8 이에 아론이 제단에 나아가 자기를 위한 속죄제 송아지를 잡으매

9 아론의 아들들이 그 피를 아론에게 가져오니 아론이 손가락으로 그 피를 찍어 제단 뿔들에 바르고 그 피는 제단 밑에 쏟고

10 그 속죄제물의 기름과 콩팥과 간 꺼풀을 제단 위에서 불사르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심과 같았고

11 그 고기와 가죽은 진영 밖에서 불사르니라

12 아론이 또 번제물을 잡으매 아론의 아들들이 그 피를 그에게로 가져오니 그가 그 피를 제단 사방에 뿌리고

13 그들이 또 번제의 제물 곧 그의 각과 머리를 그에게로 가져오매 그가 제단 위에서 불사르고

14 또 내장과 정강이는 씻어서 단 위에 있는 번제물 위에서 불사르니라

* "날마다 솟는 샘물"QT지 본문을 참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