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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오늘의 말씀 2018년 9월 12일(수) 본문

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오늘의 말씀 2018년 9월 12일(수)

후앙리 2018. 9. 11. 22:37

 

26 그러나 제사장이 보기에 그 색점에 흰 털이 없으며 그 자리가 피부보다 얕지 아니하고 빛이 엷으면 그는 그를 이레 동안 가두어둘 것이며

27 이레 만에 제사장이 그를 진찰할지니 만일 병이 크게 피부에 퍼졌으면 그가 그를 부정하다 할 것은 나병의 환부임이니라

28 만일 색점이 여전하여 피부에 퍼지지 아니하고 빛이 엷으면 화상으로 부은 것이니 제사장이 그를 정하다 할 것은 이는 화상의 흔적임이니라 (13)

 

+ 말씀설명(13)

본문은 피부에 종기가 나서 발생한 나병과 화상 이후 그 자리에 발생한 나병에 대한 말씀이다. 환자가 종기나 화상이 일어난 후에 나병인지 아닌지에 대해 제사장이 판별함에 있어서 나병이 의심되지만 정확하지 않는 경우에는 7일 동안 따로 격리하여 환부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7일 후에 나병이 분명하면 나병이라고 진단하지만 그것이 종기나 화상이라면 나병이 아닌 것을 선포한다. 이렇게 7일 동안 관찰하도록 한 것은 환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다. 이 같은 과정이 없이 성급하게 판단할 경우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배려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신 것이다. 오늘날도 우리 주변에 어려움을 당한 사람들, 약자들을 배려하는 그런 모습이 바로 신앙인의 자세이다.

 

+ 묵상과 적용

나는 어떤 사람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정확한 사실을 알기 위해 기다리며 배려하는 태도가 있는가?

내게 기다림이 필요한 문제는 무엇이며, 어떻게 기다릴 것인가?

 

+ 섣부른 판단

어떤 일이 발생했을 때 성급한 판단은 많은 사람들을 더 힘들게 하고 상처받게 한다. 특별히 오늘날 언론의 정확하지 않는 혹은 잘못된 보도로 인해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는 사례가 많다. 어떤 사람이나 사건이던지 그 이면의 자세한 내용은 제 3자가 정확히 알 수 없다. 심지어 어떤 잘못을 범한 사람이 있을지라도 그렇게 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의 입장에서 정확하게 사실 파악도 하지 않고 마녀사냥처럼 대처하는 경우가 우리 사회에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2007년에 샘물교회 단기 선교 팀원들이 납치당하는 일이 있었다. 한 달 이상 납치 되었다가 2명이 죽임을 당하고 다른 분들은 풀려난 사건이다. 나는 선교사로서 교회와 선교에 대한 부분과 외국에서의 상황에 대해 다른 사람들보다는 조금 더 아는 입장에서 그 때 당시의 언론의 보도가 터무니없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보았다. 이 사건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반응도 사실과는 많이 다르게 생각하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안타까웠던 경험이 있다. 나는 그 사건 뒤로 어떤 사람이나 사건에 대해 언론이 보도하는 것에 대해 신뢰하기가 어렵게 되었다.

나는 태극기 부대는 아니다. 좌도 우도 아니고 나는 사실을 정확하게 보고 싶을 뿐이다. 좌도 잘잘못이 있고 우도 잘잘못이 있다. 나는 그것을 바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작년에 한국 역사에서 정말 아픈 사건이 일어났는데 대통령의 탄핵이다. 이 사건을 보면서 나는 진실이 어디까지인지 파악하기가 어려웠다. 여론과 국민들의 반응조차도(촛불집회에 참석한 사람이건, 태극기 집회에 참석한 사람이건) 믿기가 어려웠다. 어디까지가 진실인지에 대해 당사자가 아닌 한 얼마나 알 수 있을까?

나는 샘물 교회 사건에서 진실이 밝혀지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을 경험하였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한 사람이 종기나 화상을 입어 나병의 징후가 있을 때, 그것을 신중하게 시간을 두고 관찰하여 정확하게 진단하라고 요구하셨다는 것이다. 한국은 유난히 유행이나 여론 몰이에 민감한 감성적인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사실보다는 감정에 입각한 판단을 하는 경향이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많은 것 같다. ‘’, 혹은 아니오라는 이분법적 사고가 강한 민족이다. ‘네 편아니면 내 편을 분명히 가르려는 태도가 강하다. 잘잘못을 가리기 보다는 편을 가르기를 더 좋아한다. 그러기에 한국 사람들은 자칫 사실을 왜곡할 가능성이 많다. 이런 한국 사회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사실을 알기 위해 좀 더 노력해야 할 뿐 아니라 어떤 사건에서도 사람을 억울하게 하는 일을 만들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사람을 잃으면 다 잃는다. 비록 그 사람이 죄인일지라도 그 죄인을 향해 긍휼의 마음을 갖는 것이 성경에서의 요구이다. 사람을 살리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인 인간의 삶의 방향임을 기억하며 모든 일에 사람 중심이 되어야 할 것이다. 오늘도 나의 섣부른 판단으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거나 실족케 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성경말씀(13)

18 피부에 종기가 생겼다가 나았고

19 그 종처에 흰 점이 돋거나 희고 불그스름한 색점이 생겼으면 제사장에게 보일 것이요

20 그는 진찰하여 피부보다 얕고 그 털이 희면 그를 부정하다 할지니 이는 종기로 된 나병의 환부임이니라

21 그러나 제사장이 진찰하여 거기 흰 털이 없고 피부보다 얕지 아니하고 빛이 엷으면 제사장은 그를 이레 동안 가두어둘 것이며

22 그 병이 크게 피부에 퍼졌으면 제사장은 그를 부정하다 할지니 이는 환부임이니라

23 그러나 그 색점이 여전하고 퍼지지 아니하였으면 이는 종기 흔적이니 제사장은 그를 정하다 할지니라

24 피부가 불에 데었는데 그 덴 곳에 불그스름하고 희거나 순전히 흰 색점이 생기면

25 제사장은 진찰할지니 그 색점의 털이 희고 그 자리가 피부보다 우묵하면 이는 화상에서 생긴 나병인즉 제사장이 그를 부정하다 할 것은 나병의 환부가 됨이니라

26 그러나 제사장이 보기에 그 색점에 흰 털이 없으며 그 자리가 피부보다 얕지 아니하고 빛이 엷으면 그는 그를 이레 동안 가두어둘 것이며

27 이레 만에 제사장이 그를 진찰할지니 만일 병이 크게 피부에 퍼졌으면 그가 그를 부정하다 할 것은 나병의 환부임이니라

28 만일 색점이 여전하여 피부에 퍼지지 아니하고 빛이 엷으면 화상으로 부은 것이니 제사장이 그를 정하다 할 것은 이는 화상의 흔적임이니라

* "날마다 솟는 샘물"QT지 본문을 참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