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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오늘의 말씀 2018년 9월 14일(금) 본문

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오늘의 말씀 2018년 9월 14일(금)

후앙리 2018. 9. 13. 22:39

44 이는 나병 환자라 부정하니 제사장이 그를 확실히 부정하다고 할 것은 그 환부가 그 머리에 있음이니라

45 나병 환자는 옷을 찢고 머리를 풀며 윗입술을 가리고 외치기를 부정하다 부정하다 할 것이요 (13)

 

+ 말씀설명

오늘 말씀은 나병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은 자가 지켜야 할 행동에 대한 말씀이다. 나병 환자는 옷을 찢고 머리를 풀며 윗입술을 가리고, 자신이 부정하다고 외쳐야 했다(45). 나병은 전염성이 강한 피부병의 일환으로 다른 사람들과 접촉하지 못하도록 미리 경고하는 행동이다. 그리고 공동체로부터 격리돼 진영 밖에서 혼자 살아야 했다. 사실 나병에 걸렸다고 모두가 죄가 있는 것은 아니다. 죄에 대한 결과로 격리되어 사는 것도 아니다. 죄가 나병의 원인이 아니라면 하나님은 왜 죄 없는 사람에게 나병으로 이런 고통을 당하게 하시는지에 대해서 인간의 이성으로는 다 이해할 수 없다. 그러나 제의적으로 부정하다고 판별된 사람은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는 장소에 있게 할 수 없었다.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내 자신이 나병에 걸리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는 사실이다. 또한 은혜를 받은 자로서 하나님의 뜻과 이유를 알 수 없이 고통 받은 나병 환자에 대해 긍휼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나병 환자와 같이 이유 없이 고통당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내게 주신 그 은혜가 임할 것을 기도할 뿐 아니라 그들에게 내게 주신 은혜를 나누어 주는 태도를 가지고 살아야 할 것이다.

 

+ 묵상과 적용

내게 주신 은혜가 얼마나 큰지를 묵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내게 주신 은혜를 나 보다 더 어려움 사람에게 베풀기를 원하는 삶을 살았으면 한다.

오늘도 내가 받은 은혜를 나누어줄 힘들고 어렵고 고통 받는 사람은 누가 있는가?

 

+ 참 된 감사

그리스도인들은 항상 감사해야 한다. ‘항상이라는 것은 좋은 때만이 아니라 어렵고 힘들때도 포함된다. 그러나 우리는 일반적으로 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감사하지 못하고 좋은 것에만 감사하는 성향이 있다. 그래서 좋은 것이 있을 때는 사람들에게 드러내면서 감사한다. 그러나 우리가 감사할 때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감사하기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우리에게 좋은 일이 있다고 감사하는 소리를 들을 때 그들의 마음은 어떨까? 우리가 어려울 때 감사치 못하고 힘들어 하는 것처럼 그들도 힘들어 할 것이다. 그래서 다른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배려하면서 감사를 해야 한다.

나는 결혼 전에 청년 때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나서, 생일을 제대로 챙겨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 때는 생일만 되면 늘 외롭고 힘들었다. 어느 해 인가 어느 교회에서 목사님의 생일 때 온 교인이 생일잔치를 베푸는 자리에 나도 참석 하는 기회가 있었다. 진심으로 축하해 드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축하해 드리기 전에 나는 내 생일을 생각하게 되었다. 내 생일을 생각할 때 초라해 지는 내 자신을 보면서 그 때 나는 결심한 것이 있었다. 앞으로 내 생일 잔치는 가능하면 가족과 함께 조용히 하고자 하는 마음의 결심이었다. 목사로서 생일이라고 드러내놓고 할 때 그것으로 인해 오히려 더 힘들고 고통 받는 성도(바로 내 자신)가 있다는 것을 경험하면서 목회자로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으리라고 다짐했었다. 그래서인지 요즘에도 가능하면 내 생일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감사하게도 내 생일은 호적과 다르고 또한 음력이다. 그래서 가족 이외에는 내가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생일 축하를 받지 않는 것이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 대신에 가족과 함께 생일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하고 함께 축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러면서 생일도 챙길 수 없는 다른 사람들을 기억하고자 한다.

우리는 내가 좋은 것이라고 다른 사람도 다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우리에게 좋은 일이 있다고 알릴 때(혹은 자랑할 때) 그것으로 인해 마음이 힘든 사람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그것이 그리스도인으로서 다른 연약한 사람, 외로운 사람, 가난한 사람에 대한 배려다. 그리고 그런 어려운 사람들을 찾아서 그들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삶이 참다운 그리스도인의 모습일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이 좋은 것이 있을 때 누린다고 다 누리지 말고, 약간은 절제했으면 좋겠다. 그 절제하는 그 분량을 가지고 다른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사용했으면 좋겠다.

 

+ 성경말씀(13)

38 남자나 여자의 피부에 색점 곧 흰 색점이 있으면

39 제사장은 진찰할지니 그 피부의 색점이 부유스름하면 이는 피부에 발생한 어루러기라 그는 정하니라

40 누구든지 그 머리털이 빠지면 그는 대머리니 정하고

41 앞머리가 빠져도 그는 이마 대머리니 정하니라

42 그러나 대머리나 이마 대머리에 희고 불그스름한 색점이 있으면 이는 나병이 대머리에나 이마 대머리에 발생함이라

43 제사장은 그를 진찰할지니 그 대머리에나 이마 대머리에 돋은 색점이 희고 불그스름하여 피부에 발생한 나병과 같으면

44 이는 나병 환자라 부정하니 제사장이 그를 확실히 부정하다고 할 것은 그 환부가 그 머리에 있음이니라

45 나병 환자는 옷을 찢고 머리를 풀며 윗입술을 가리고 외치기를 부정하다 부정하다 할 것이요

46 병 있는 날 동안은 늘 부정할 것이라 그가 부정한즉 혼자 살되 진영 밖에서 살지니라

* "날마다 솟는 샘물"QT지 본문을 참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