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선교교육 연구원(IMER)

오늘의 말씀 2018년 9월 17일(월) 본문

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오늘의 말씀 2018년 9월 17일(월)

후앙리 2018. 9. 17. 00:41

53 그러나 제사장이 보기에 그 색점이 그 의복의 날에나 씨에나 모든 가죽으로 만든 것에 퍼지지 아니하였으면

54 제사장은 명령하여 그 색점 있는 것을 빨게 하고 또 이레 동안 간직하였다가

55 그 빤 곳을 볼지니 그 색점의 빛이 변하지 아니하고 그 색점이 퍼지지 아니하였으면 부정하니 너는 그것을 불사르라 이는 거죽에 있든지 속에 있든지 악성 나병이니라 (13)

 

+ 말씀설명

의복이나 가죽에 발생한 나병(곰팡이)7일이 지나도 퍼지지 않으면 일단 빨아서 7일을 더 지켜본다. 그 후에도 흔적이 없어지지 않으면 반드시 불태워야 했다. 왜냐하면 의복이 발생한 나병이 의복이나 가죽의 겉과 속까지 침투하기 때문이다. 나병은 다시 자랄 수 있는 습도와 온도가 되면 분명 다시 자란다. 당장 괜찮아 보여 아깝다고 다른 의복과 함께 보관하는 순간, 다른 옷까지도 나병이 자라게 된다. 이는 죄의 속성과도 비슷하다. 죄는 자랄 수 있는 틈을 조금이라도 남겨 두며 언제나 다시 자란다. 그러므로 안과 밖에 죄가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이 있다면 절대 내버려두지 말고 그곳을 불태우며 제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 묵상과 적용

내 안에 방치해 두고 있는 죄의 영역은 무엇이 있는가?

죄가 자랄 수 있는 여건을 방치하지 않기 위해 어떤 행동이 필요한가?

 

+ 환경 이용

인간은 환경에 지배를 받는 존재이다. 자신이 속한 문화의 틀 안에서 규범을 지키며 사는 존재이다. 그러기에 환경과 문화를 떠나서는 살아 갈 수 없다. 이 환경과 문화는 인간의 연약함을 도와준다.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준다. 성숙하고 성장하게 한다.

그러기에 죄가 있고 연약한 인간이 잘 살기 위해서는 환경과 문화를 잘 활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학생이 공부하는 데 있어서 집에서 혼자 하는 것 보다 도서관에서 하는 것이 더욱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있다. 도서관이라는 환경을 이용하여 공부할 때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요즈음 학생들이 도서관 보다 더 공부가 잘되는 곳은 카페라고 한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집에서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카페라는 환경을 이용하는 것이다.

제목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일 년 전쯤에 내가 본 영화에 회사에서 은퇴한 주인공이 나온다. 이 주인공은 은퇴 후에도 직장에 다니는 것처럼 똑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밥도 챙겨먹고, 샤워하고, 정장을 입고, 향수를 뿌리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보통 사람은 직장에 나가지 않으면 늦잠을 자거나 밥도 제대로 먹지 않는다. 옷도 잘 차려있지 않는다. 그러나 이 주인공은 보통 사람보다는 다르게 살았다. 그러다 우연히 만난 사람에 의해 다시 일하게 되는 그런 내용이다. 늘 깨어있는 사람, 준비하며 사는 사람, 자신을 절제하는 사람에게 기회가 찾아온다는 그런 메시지를 주는 영화였다. 이 주인공처럼 생활 패턴이라는 환경을 이용할 때 자신을 잘 관리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아무도 나오지 않는 사무실에 갈 때도 웬만하면 양복바지를 입고 간다. 사람을 만나러 갈 때는 적어도 양복바지에 콤비를 입고 간다. 옷이 나를 대변해주는 것은 아니고 옷이 날개라서 나를 포장하기 위한 것도 아니지만 나는 나 스스로 나를 관리하기 위해서 그렇게 한다. 옷을 입는 만큼 함부로 행동하지 않기 위함이다. 이것도 주변 환경을 이용하는 것 중의 하나다.

나는 지금까지 매일은 아니지만 꾸준히 나의 삶을 기록하는 습관을 가지고 살아왔다. 그런 결과로 선교지에서 있었던 일을 기록한 것을 가지고 지난 5월에 두 권의 책을 내기도 하였다. 그러다 두 달 전부터는 하루도 빠지지 않도록 일기를 쓰기로 결심 하여 그렇게 하고 있다. 이 일기 속에는 하루 일과를 기록하는 것 뿐 아니라 하루를 살면서 느꼈던 것, 생각한 것, 중요한 것들을 기록한다. 두 달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써오면서 느낀 것은 일기를 쓰면 두 번의 인생을 산다는 것이다. 하루 24시간 누구나 한 번의 인생을 살지만 일기를 기록할 때 그 24시간을 두 번 사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는다. 매일 일기를 쓰면 정말 많은 장점들이 있다. 일기는 무엇보다도 나를 돌아보게 한다. 나의 삶의 방향을 점검하게 한다. 지금 어디로 가고 있으며, 지금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보게 된다. 그러므로 인생을 두 배로 풍성하게 살려면 일기를 쓰라고 권하고 싶다. 이처럼 일기라는 환경을 이용하며 사는 것이 인간의 삶의 지혜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자신을 돌보는 자, 자기를 계발하는 자를 쓰신다. 하나님 나라의 일군으로서 가장 중요한 자질은 자신을 준비하는 자다. 그러기에 환경을 이용하여 자신을 준비시킬 때 하나님의 나라의 성실한 일군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성경본문(레위기 13)

53 그러나 제사장이 보기에 그 색점이 그 의복의 날에나 씨에나 모든 가죽으로 만든 것에 퍼지지 아니하였으면

54 제사장은 명령하여 그 색점 있는 것을 빨게 하고 또 이레 동안 간직하였다가

55 그 빤 곳을 볼지니 그 색점의 빛이 변하지 아니하고 그 색점이 퍼지지 아니하였으면 부정하니 너는 그것을 불사르라 이는 거죽에 있든지 속에 있든지 악성 나병이니라

56 빤 후에 제사장이 보기에 그 색점이 엷으면 그 의복에서나 가죽에서나 그 날에서나 씨에서나 그 색점을 찢어 버릴 것이요

57 그 의복의 날에나 씨에나 가죽으로 만든 모든 것에 색점이 여전히 보이면 재발하는 것이니 너는 그 색점 있는 것을 불사를지니라

58 네가 빤 의복의 날에나 씨에나 가죽으로 만든 모든 것에 그 색점이 벗겨졌으면 그것을 다시 빨아야 정하리라

59 이는 털옷에나 베옷에나 그 날에나 씨에나 가죽으로 만든 모든 것에 발생한 나병 색점의 정하고 부정한 것을 진단하는 규례니라

* "날마다 솟는 샘물"QT지 본문을 참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