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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오늘의 말씀 2018년 9월 3일(월) 본문

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오늘의 말씀 2018년 9월 3일(월)

후앙리 2018. 9. 2. 22:09

18 그 피는 성소에 들여오지 아니하는 것이었으니 그 제물은 너희가 내가 명령한 대로 거룩한 곳에서 먹었어야 했을 것이니라

19 아론이 모세에게 이르되 오늘 그들이 그 속죄제와 번제를 여호와께 드렸어도 이런 일이 내게 임하였거늘 오늘 내가 속죄제물을 먹었더라면 여호와께서 어찌 좋게 여기셨으리요

20 모세가 그 말을 듣고 좋게 여겼더라(10)

 

+ 말씀설명

제사장들은 속죄제를 드린 후에 제물로 드린 고기를 하나님께서 명하신 거룩한 곳에서 먹어야 했다. 그러나 아론의 남은 두 아들은 속죄제로 드린 염소를 먹지 않고 불태워 버렸다. 모세는 이 규례를 따르지 않는 두 아들을 책망하였다. 이에 아론은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내게 이런 일이 임하였거늘”(19). 이 말이 무슨 뜻인가? 이 일은 다른 불로 제사 드리다가 죽은 두 아들에 대한 일이다. 아론의 두 아들은 속죄제를 드리다가 이렇게 죽임을 당했다. 아론은 그 속죄물을 먹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 책임감을 느낀다는 말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감히 하나님 앞에서 속죄제물을 먹는 것이 부끄럽고 죄책감이 들어 먹지 않았다는 표현이다. 이에 모세는 그의 마음을 좋게 여겼다. 이는 하나님께서도 아론의 마음을 헤아려 주실 것으로 믿는다는 말이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준수하여 제물을 먹는 것이 아론으로서는 해야 할 일이지만, 죽은 아들의 잘못을 생각할 때 그 말씀을 준수하는 것마저도 죄스러워 그렇게 할 수 없는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아론에게는 아들을 잃은 슬픔이 있지만, 그 슬픔에 얽매여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아들들을 제대로 교육하지 못한 부끄러운 자신을 돌아보아 더욱 자신을 쳐서 복종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형식과 절차에 따라 순종하는 것이 맞는 일이지만 그 형식을 초월해서라도 더욱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서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아론은 보여주고 있다.

 

+ 묵상

율법을 뛰어 넘는 하나님 앞에서 두려운 마음으로 깊이 회개하는 아론을 보면서 나는 어떤 내면의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의 죄를 다루고 있는가?

 

+ 적용

나는 하나님 앞에 거룩한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

 

+ 아론의 마음

엊그제 한 강도사님을 만났다. 함께 대화하는 중에 강도사님께서 이전에 선교지에 방문해서 선교사 자녀들의 힘든 모습을 보았다고 했다. 선교사 자녀들은 자신들이 선택해서 선교사 자녀가 된 것이 아닌데, 선교사 자녀이기 때문에 갖는 아픔이 있다는 것이다. 강도사님께서는 선교사 자녀가 아니었다면 더 행복했을 것이라는 말도 하였다. 선교에 비전을 품은 사랑하는 후배 강도사였기에 나는 조심스럽게 설명을 하였다. (정말 그 선교사 자녀가 불행하다면) 아마도 선교사 자녀였기에 불행한 것이 아니라 부모의 교육이나 다른 부분 때문에 힘들게 살았을 것이라는 설명을 하였다. 부모가 선교사이지만 만족하고 잘 자란 선교사 자녀들도 많이 있다고 얘기했다. 비록 환경은 한국보다 더 열악하고 학교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잘 자란 선교사 자녀들도 많다는 것을 설명한 것이다. 그러면서 아마도 대부분의 문제는 부모의 문제, 부모와의 관계의 문제인데, 선교사 자녀이기에 어려움을 당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닌가 하는 설명을 덫 붙였다.

외교관들은 많은 나라들을 이주하면서 산다. 그의 자녀들도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자녀들은 잘 자랐고 어떤 자녀들은 힘들게 자라기도 한다. 결국 문제는 부모의 문제라는 것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선교사 자녀만이 아니라 자기가 선택해서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자기가 부모를 선택한 사람도 한 사람도 없다. 자기가 선택하지 않았지만 좋은 부모 밑에서 좋은 교육을 받는 자녀는 잘 자라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정 반대로 나타나는 것이다. 또한 비록 좋은 부모나 환경이 아니더라도 그의 노력에 의해서 전혀 다른 사람(좋은 사람)으로 잘 살아가는 사람도 많이 있다. 물론 그 노력 이면에는 하나님의 도우심과 사랑이 있을 것이다.

아론은 잘못된 방법으로 제사를 드린 두 자식을 잃으면서 아마도 자신의 잘못을 기억해 낸 것 같다. 하나님께서 자식을 불러 가신 원망보다는 자신이 잘못 키운 것에 대해 회개한 것이다. 아론처럼 어떤 잘못된 일이 우리에 일어날 때 원망하고 탄식하기보다는 내가 하나님 앞에 어떻게 살았는가를 돌아보는 것이 성숙한 신앙인이다. 비록 어려운 일을 이미 당했다고 하더라도 성숙한 신앙인은 회개하며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환경이나 잘못된 상황이나 하나님을 원망한다면 그 사람에게는 참 된 소망이 사라지는 것이다. 우리는 어려운 환경 가운데 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하며 하나님께 나아가는가?

 

+ 성경말씀(10)

12 모세가 아론과 그 남은 아들 엘르아살에게와 이다말에게 이르되 여호와께 드린 화제물 중 소제의 남은 것은 지극히 거룩하니 너희는 그것을 취하여 누룩을 넣지 말고 제단 곁에서 먹되

13 이는 여호와의 화제물 중 네 소득과 네 아들들의 소득인즉 너희는 그것을 거룩한 곳에서 먹으라 내가 명령을 받았느니라

14 흔든 가슴과 들어올린 뒷다리는 너와 네 자녀가 너와 함께 정결한 곳에서 먹을지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의 화목제물 중에서 네 소득과 네 아들들의 소득으로 주신 것임이니라

15 그 들어올린 뒷다리와 흔든 가슴을 화제물의 기름과 함께 가져다가 여호와 앞에 흔들어 요제를 삼을지니 이는 여호와의 명령대로 너와 네 자손의 영원한 소득이니라

16 모세가 속죄제 드린 염소를 찾은즉 이미 불살랐는지라 그가 아론의 남은 아들 엘르아살과 이다말에게 노하여 이르되

17 이 속죄제물은 지극히 거룩하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거룩한 곳에서 먹지 아니하였느냐 이는 너희로 회중의 죄를 담당하여 그들을 위하여 여호와 앞에 속죄하게 하려고 너희에게 주신 것이니라

18 그 피는 성소에 들여오지 아니하는 것이었으니 그 제물은 너희가 내가 명령한 대로 거룩한 곳에서 먹었어야 했을 것이니라

19 아론이 모세에게 이르되 오늘 그들이 그 속죄제와 번제를 여호와께 드렸어도 이런 일이 내게 임하였거늘 오늘 내가 속죄제물을 먹었더라면 여호와께서 어찌 좋게 여기셨으리요

20 모세가 그 말을 듣고 좋게 여겼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