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2018년 9월 5일(수)

23 오직 날개가 있고 기어다니는 곤충은 다 너희가 혐오할 것이니라

28 그 주검을 옮기는 자는 그 옷을 빨지니 저녁까지 부정하리라 그것들이 네게 부정하니라 (레 11장)

 

+ 말씀설명

하나님은 먹지 말아야 할 새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신다. 또한 날개가 있고 기어 다니는 곤충도 혐오하라고 하신다. 또한 곤충이나 짐승의 주검을 옮기는 자는 옷을 빨아 정결케 하라고 하신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작은 곤충이라도 부정하다면 이를 혐오해야 하고, 사체를 만졌다면 옷을 빨아서라도 부정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하셨다. 이처럼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들이 정결하게 살기를 원하시는 분이시다. 그 명령 속에는 하나님의 사랑이 담겨져 있다. 자신이 거룩하니 백성들도 거룩하게 살아야 할 것을 말씀하시고 방법까지 세밀하게 가르쳐주심은 하나님이 그의 백성을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좋은 부모가 자식이 바로 살기를 바라는 것처럼.

 

+ 묵상과 적용

내 삶의 작은 부분이라도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부정한 부분은 무엇인가?

사소한 부분까지 거룩함을 회복하기 위해 어떻게 변하는 삶을 살 것인가?

 

+ 부정과 긍정

하나님께서는 곤충 중에서 날개가 있고 네 발로 기어 다니는 곤충을 왜 혐오하라고 하셨을까?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요구와 이유를 우리는 다 알 수 없지만 짐작은 해 볼 수 있다. 아마도 날개나 네 발이 문제가 아니라 기어 다니는 것이 문제인 것 같다. 날개가 있거나 발이 있어도 뛰어다니는 것은 먹을 수 있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면 왜 기어 다니는 곤충을 먹지 말라고 하셨을까? 아마 위생과 건강 때문이 아니었을까? 땅에 기어 다니는 것들은 땅의 온갖 더러운 것들을 다 몸이 지니고 있어서 그것을 사람이 먹었을 경우에 역시 건강이나 위생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왜 이런 곤충들을 만드셨을까? 곤충들만이 아니라 먹지 못할 새나 짐승들을 왜 만드셨을까? 그 하나님의 뜻을 어찌 다 알 수 있겠는가? 그러나 내가 짐작하건데 “조화”가 필요해서가 아닌가 생각한다. 세상에는 하나로는 쓸모없고 가치 없는 것일지라도 함께 어우러졌을 때, 그것이 조화를 이루어 세상을 지탱하고 지속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연은 먹이사슬의 원칙에 따라 살아가게끔 되어 있다. 그 중에 단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다른 영역에서도 문제가 생기게 된다. 이처럼 우리가 볼 때에는 필요 없는 피조물일지라도 하나님은 필요해서 만드신 것이다.

지구상에 가장 위험한 곤충은 모기가 아닌가 생각한다. 모기로부터 말라리아, 댕기열 등 각종 전염병이 생기고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오늘날 과학자들의 가장 큰 과제 중의 하나는 모기를 어떻게 퇴치할까 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런 모기도 필요해서 만드시지 않았을까? 사람이 잘하면 상을 받지만 잘못하면 벌을 받는 것처럼, 벌이 안 좋은 것이지만 필요한 것처럼 모기도 안 좋은 것이지만 도구로 사용할 부분이 있어서가 아닐까? 괜한 상상이 아니라 하나님은 분명 뜻이 있어서 모든 피조물을 만드셨기에 우리는 그것에 대해 감사하면서 살아야 할 것이다. 부정적이고 나쁜 것이라서 외면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도구로 사용될 때 결국 인간에게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오늘의 일상에서도 모든 부분에서 힘들고 어려운 일, 좋은 일이 함께 일어나지만 힘들고 어려운 일들도 결국 선하게 변하고 작용한다는 믿음과 긍정적인 마음으로 사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 성경본문(레 11장)

13 새 중에 너희가 가증히 여길 것은 이것이라 이것들이 가증한즉 먹지 말지니 곧 독수리와 솔개와 물수리와

14 말똥가리와 말똥가리 종류와

15 까마귀 종류와

16 타조와 타흐마스와 갈매기와 새매 종류와

17 올빼미와 가마우지와 부엉이와

18 흰 올빼미와 사다새와 너새와

19 황새와 백로 종류와 오디새와 박쥐니라

20 날개가 있고 네 발로 기어 다니는 곤충은 너희가 혐오할 것이로되

21 다만 날개가 있고 네 발로 기어 다니는 모든 곤충 중에 그 발에 뛰는 다리가 있어서 땅에서 뛰는 것은 너희가 먹을지니

22 곧 그 중에 메뚜기 종류와 베짱이 종류와 귀뚜라미 종류와 팥중이 종류는 너희가 먹으려니와

23 오직 날개가 있고 기어다니는 곤충은 다 너희가 혐오할 것이니라

24 이런 것은 너희를 부정하게 하나니 누구든지 이것들의 주검을 만지면 저녁까지 부정할 것이며

25 그 주검을 옮기는 모든 자는 그 옷을 빨지니 저녁까지 부정하리라

26 굽이 갈라진 모든 짐승 중에 쪽발이 아닌 것이나 새김질 아니하는 것의 주검은 다 네게 부정하니 만지는 자는 부정할 것이요

27 네 발로 다니는 모든 짐승 중 발바닥으로 다니는 것은 다 네게 부정하니 그 주검을 만지는 자는 저녁까지 부정할 것이며

28 그 주검을 옮기는 자는 그 옷을 빨지니 저녁까지 부정하리라 그것들이 네게 부정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