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2019년 1월 25일(금)

12 네게 그를 돌려 보내노니 그는 내 심복이라

13 그를 내게 머물러 있게 하여 내 복음을 위하여 갇힌 중에서 네 대신 나를 섬기게 하고자 하나

14 다만 네 승낙이 없이는 내가 아무 것도 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너의 선한 일이 억지 같이 되지 아니하고 자의로 되게 하려 함이라(몬 1장)

 

+ 말씀설명

오네시모는 빌레몬의 종이었다. 오네시모가 종이었을 때 주인인 빌레몬의 돈을 훔쳐 달아났다. 오네시모는 관원에게 잡혀서 감옥에 갇혔다. 그곳에서 사도 바울을 만나게 된다. 바울로부터 오네시모는 복음을 듣고 회심하게 되었다. 그리고 바울을 잘 섬겼다. 결국 바울의 신실한 동역자가 되었다. 이런 오네시모를 바울은 빌레몬에게 보내어 그를 용서해 달라고 요청한다. 그가 전에는 잘못을 하였으나 이제는 새로운 사람이 되었으니 그를 용서하고 바울의 심복으로서의 역할을 감당케 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다. 바울의 요청은 강제로 한 것이 아니라 빌레몬에게 그의 생각을 존중하는 태도로 정중한 부탁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용서의 주도권을 빌레몬에게 맡긴다. 이런 바울의 태도는 인격적이며, 복음으로 사는 자의 아름다운 모습이다.

 

+ 묵상과 적용

바울이 오네시모를 도운 것처럼 잘못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를 도와준 적이 있는가?

다른 사람과 어떤 대화나 혹은 요청을 할 때에 상대의 인격을 존중하며, 그 사람의 입장에서 정중하게 대하는가?

 

+ 복음으로 사는 사람의 태도

그리스도인들은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그렇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사람의 직업이나, 서로의 관계(갑과 을의 관계)나, 재산이나 능력을 우선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사람을 중요시 여긴다는 의미는 무엇인가?

그 사람의 태도와 행동과 직책으로 대하는 것이 아니다. 누군가 나를 서비스해주는 사람이 있다면(나는 돈을 내는 손님이고, 손님에게 돈의 가치에 따라 섬겨야 하는 사람), 그 사람을 인격적으로 대하는 것이다. 그 사람이 나보다 능력이 부족하거나 나를 섬기는 사람일지라도 나도 동일하게 섬기는 사람으로 대하는 것이다. 내가 돈을 낸다고 해서 함부로 대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를 도와주는 사람들은 우리 주변에 많이 있다. 식당에서 서빙해주는 사람, 집을 수리해주는 사람, 건물을 청소하는 사람, 혹은 전화로 보험이나 인터넷 가입의 광고를 하는 사람들이다. 바쁠 때 광고 전화를 받을 때 짜증이 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그렇게 전화를 해야만 하는 사람들의 입장을 생각하는 것이 사람을 중요시 여기는 것이다. 분명 나를 귀찮게 하는 사람이지만 그 사람들도 살기 위해서 직업상 그렇게 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전화를 받고 공손하지 않는 태도로 대할 것이다. 얼마나 힘들게 사는 사람들인가? 하루 종일 그 일을 해야만 하는 사람 입장을 생각해서 내게는 비록 짜증나는 일이지만 그런 사람들에게도 공손히 응대해주는 것이 진정으로 사람을 중요시 여기는 것이다. 겉옷을 달라는 사람에게 속옷 까지 줄 수 있는 사람이 복음으로 사는 사람이다.

+ 성경본문(몬 1장)

8 이러므로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아주 담대하게 네게 마땅한 일로 명할 수도 있으나

9 도리어 사랑으로써 간구하노라 나이가 많은 나 바울은 지금 또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갇힌 자 되어

10 갇힌 중에서 낳은 아들 오네시모를 위하여 네게 간구하노라

11 그가 전에는 네게 무익하였으나 이제는 나와 네게 유익하므로

12 네게 그를 돌려 보내노니 그는 내 심복이라

13 그를 내게 머물러 있게 하여 내 복음을 위하여 갇힌 중에서 네 대신 나를 섬기게 하고자 하나

14 다만 네 승낙이 없이는 내가 아무 것도 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너의 선한 일이 억지 같이 되지 아니하고 자의로 되게 하려 함이라

15 아마 그가 잠시 떠나게 된 것은 너로 하여금 그를 영원히 두게 함이리니

16 이 후로는 종과 같이 대하지 아니하고 종 이상으로 곧 사랑 받는 형제로 둘 자라 내게 특별히 그러하거든 하물며 육신과 주 안에서 상관된 네게랴

* "날마다 솟는 샘물"의 QT지 본문을 참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