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2019년 2월 15일(금)

16 또 이와 같이 돌밭에 뿌려졌다는 것은 이들을 가리킴이니 곧 말씀을 들을 때에 즉시 기쁨으로 받으나

17 그 속에 뿌리가 없어 잠깐 견디다가 말씀으로 인하여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는 때에는 곧 넘어지는 자요

18 또 어떤 이는 가시떨기에 뿌려진 자니 이들은 말씀을 듣기는 하되

19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과 기타 욕심이 들어와 말씀을 막아 결실하지 못하게 되는 자요 (막 4장)

 

+ 말씀관찰

예수님의 씨 뿌리는 비유에서 열매를 맺지 못하는 두 번째, 세 번째 종류의 땅에 대한 말씀이다. 돌밭과 가시떨기의 땅이다. 돌밭과 가시떨기의 땅과 같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반응을 하지만 끝까지 열매 맺지는 못한다. 그것은 말씀 때문에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거나 또한 세상의 염려와 유혹과 욕심이 있을 때에는 말씀의 열매를 맺지 못한다.

오늘날 신앙인들도 말씀의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은 말씀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듣는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다. 말씀대로 살지 못하도록 환경, 즉 이세상이 말씀대로 살지 못하게 한다. 말씀은 정직하게 살라고 했는데, 직장이나 사회에서는 정직하게 살면 당장 손해가 있다고 하면서 그렇게 살지 못하게 한다.

말씀의 열매를 맺지 못하게 하는 것은 또한 염려와 자기 욕심과도 관련이 있다. 욕심이 돈을 좀 더 많이 벌고, 좀 더 출세하기 위해 정직하게 살라는 말씀을 잊어버리게 한다.

말씀을 끝까지 지키고 말씀에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이런 세상의 유혹과 내 자신의 욕심과 욕망을 내려놓아야 한다.

 

+ 묵상과 적용

들은 말씀을 끝까지 실천하여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 이겨내야 할 세상의 유혹과 내 욕심은 무엇이 있으며, 이것을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

방해 요소를 이겨내고 말씀의 열매를 맺기 위해 어떤 결단과 행동의 변화를 시도하겠는가?

+ 열매 맺는 비결

세상에서는 성공이 중요한 삶의 기준이다. 다른 사람과 경쟁해서 이기는 것이 곧 성공이다. 그 가운데 중심에 있는 것이 돈이다. 이전이나 지금이나 결국 성공의 기준은 돈으로 귀결된다. 돈이 많으면 선이고 적으면 악이다. 물론 모두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돈을 뛰어넘는 사람이 많다. 돈을 버리고 다른 것을 선택하는 사람도 많다. 그렇지만 돈이 기준이 된다는 것은 사회 속에서 일어나는 일반적인 현상이다.

어떤 교회에서는 목사를 징계했는데, 그 징계 내용이 사례금(월급)을 삭감하는 것이었다. 돈이 중요하거나 돈을 벌려면 목사를 하면 안 된다. 목사는 돈을 초월한 사람이다. 그런데도 목사를 징계할 때 월급을 삭감하는 것이 징계라는 것은 이 사회와 교회가 얼마나 돈 중심이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실례이다. 물론 목사가 되는 것은 돈을 초월해서 되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돈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는 것은 당연하다. 그것마저 부정하는 말은 아니다. 돈이 있어야 (먹고)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돈에 대해 좀 더 초월해야 한다. 돈이 기준이 되지 않아야 한다. 돈을 벌어서 헌금 많이 하겠다는 생각을 내려놓아야 한다.

성 프란치스코는 자신의 재산을 다 기부하고 정말 가난하게 살았다. 돈의 많음의 가치를 자신의 가난의 가치보다 낮게 본 것이다. 가난하게 살았지만 그는 만족하였고 그것이 신앙인의 자세라고 하였다. 프란치스코가 수도회를 만들겠다고 했을 때, 교황은 무엇(무슨 돈)으로 수도회를 운영할 것인가를 물어보았다. 돈이 있어야 수도회를 운영할 수 있는 것이었고 이것은 무엇보다 당연한 질문이었다. 프란치스코는 대답하기를 ‘가난’으로 운영하겠다고 했다. 가난이 재산이라는 것이다. 그에게는 돈이 없는 것이 자랑이다. 돈이 없는 것이 성공이다. 돈이 없는 것이 명예다. 돈이 없는 것이 가치다.

오늘날의 사회에서는 돈이 없는 것은 부끄러움이다. 돈이 없는 사람은 낙오자다. 돈이 없는 것은 인간 구실을 못하는 것이다. 돈이 없는 것은 고생이다. 돈이 없는 것은 성공이 아니라 실패다.

예수님의 씨 뿌리는 비유에서 세상의 관습과 유혹 때문에 열매를 맺지 못한다는 말씀이 있다. 오늘날 성도들이 세상의 성공과 돈의 가치 기준 때문에 말씀의 열매를 맺지 못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이런 기준을 이기며 말씀의 열매를 맺을 것인가?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는 결코 아무에게나 쉽게 얻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 성경본문(막 4장)

10 예수께서 홀로 계실 때에 함께 한 사람들이 열두 제자와 더불어 그 비유들에 대하여 물으니

11 이르시되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너희에게는 주었으나 외인에게는 모든 것을 비유로 하나니

12 이는 그들로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며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여 돌이켜 죄 사함을 얻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하시고

13 또 이르시되 너희가 이 비유를 알지 못할진대 어떻게 모든 비유를 알겠느냐

14 뿌리는 자는 말씀을 뿌리는 것이라

15 말씀이 길 가에 뿌려졌다는 것은 이들을 가리킴이니 곧 말씀을 들었을 때에 사탄이 즉시 와서 그들에게 뿌려진 말씀을 빼앗는 것이요

16 또 이와 같이 돌밭에 뿌려졌다는 것은 이들을 가리킴이니 곧 말씀을 들을 때에 즉시 기쁨으로 받으나

17 그 속에 뿌리가 없어 잠깐 견디다가 말씀으로 인하여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는 때에는 곧 넘어지는 자요

18 또 어떤 이는 가시떨기에 뿌려진 자니 이들은 말씀을 듣기는 하되

19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과 기타 욕심이 들어와 말씀을 막아 결실하지 못하게 되는 자요

20 좋은 땅에 뿌려졌다는 것은 곧 말씀을 듣고 받아 삼십 배나 육십 배나 백 배의 결실을 하는 자니라

* "날마다 솟는 샘물"의 QT지 본문을 참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