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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오늘의 말씀 2019년 2월 23일(토) 본문

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오늘의 말씀 2019년 2월 23일(토)

후앙리 2019. 2. 22. 23:47

3 이 사람이 마리아의 아들 목수가 아니냐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의 형제가 아니냐 그 누이들이 우리와 함께 여기 있지 아니하냐 하고 예수를 배척한지라
4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선지자가 자기 고향과 자기 친척과 자기 집 외에서는 존경을 받지 못함이 없느니라 하시며 (막 6장)

+ 말씀연구
예수님이 고향에 이르렀을 때 사람들은 예수님을 배척하였다. 예수님을 배척하기 위해 예수님의 가족들을 도구로 사용하였다. 예수님의 가족들을 말하면서 그의 신분이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드러낸다. 목수의 아들이라는 것은 글을 배울 수 없는, 특히 아버지가 현재 존재하지 않는 점은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사람임을 부각시키는 것이다. 이처럼 예수님의 교육과 집안 배경을 깎아 내리면서 예수님을 비판하였다. 그 결과 예수님을 배척한 몇몇 사람으로 인해 그 고향 사람들은 예수님의 긍휼과 은혜를 입을 기회를 잃어버렸다.

+ 묵상과 적용
나는 사람들의 내면과 그 속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을 찾고자 하는 눈으로 보는가? 아니면 외형적인 모습으로 사람들을 판단하고 무시하는가?
나는 사람들을 차별하고 무시하는 습관은 없는가?
나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보지는 않는가?
사람을 사람모습 그대로 보고 인정하고 세워주기 위해 내가 변해야 할 부분은 무엇이 있는가?

+ 사람에 대한 평가
얼마 전에 가까이 지내는 친구 선교사로부터 한 사람에 대한 평가를 요청받은 적이 있다. 선교단체장인 친구 선교사는 그 단체의 간사를 채용하고자 하는데, 내가 전에 선교단체에서 함께 일했던 간사가 지원을 하였다는 것이다. 이 간사에 대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알려달라는 요청이었다. 나는 이 부탁을 받고 많은 고민을 하였다.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이다. 사람은 누구나 장점과 약점이 있다. 약점이 없는 사람은 없다.
오래 전에 어떤 선교단체에서 이 친구가 요청한 것과 똑같은 요청을 했었다. 간사를 채용하려고 하는데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물어보았다. 그 때 나는 그 간사가 나와 함께 일하면서 가졌던 약점에 대해 간단하게 말해주면서 채용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한 적이 있다. 그리고 나서 그렇게 말한 것이 내 마음에 많이 불편했다. 그 간사를 내 기준으로 잘못 말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많은 자책을 하였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도 쉽지 않는 부탁이었지만 친구를 생각해서 얘기를 해주지 않을 수 없었다. 많은 고민 끝에 간사에 대해 내가 경험했던 장점과 약점에 대해 사실대로 설명을 하였다. 먼저 장점을 많이 말했다. 그리고 단점을 설명할 때는 꼭 필요한 단점만 한두 가지 말하고 그런 부분들은 나의 지극히 개인적이며 주관적인 생각이기에 참고하되 선택은 친구 선교사가 이력서와 면담 등을 통해서 결정하도록 하였다. 결국 이 간사는 채용이 되었고 지금은 사역을 잘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이처럼 한 사람에 대해서 다른 사람에게 소개할 때(혹은 추천하거나 모르는 사람에 대해 얘기할 때) 약점과 부정적인 부분을 얘기하게 되면 그것을 듣는 사람은 만나보지도 않고 그 사람에 대해 좋지 않은 선입견을 갖게 된다. 그래서 우리 주위에서는 직접 한 번도 만나 보지도 않았으면서 안 좋은 사람이라는 인상을 갖는 사람이 꽤 많이 있다.
내가 직접 한 번도 만나지 못한 어떤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은 워낙 유명한 사람이어서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 사람에 대해 주위에서 많은 부정적인 말들을 하였고 나는 그것을 들었다. 얼마 전에 어떤 모임에서 그 사람을 만나게 되었는데, 만나서 인사하거나 교제하고 싶은 마음이 내 속에 없음을 발견하였다. 내가 만나보기도 전에 많은 사람이 내게 그 사람에 대해 부정적으로 얘기하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사람과 계속해서 만나게 되었고 교제하게 되었다. 막상 교제해보니 그 사람은 정말 좋은 사람이었다. 지금도 그 사람과 교제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교제할 것이다. 나는 나중에 그 사람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한 사람(들)이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자신들과 사이가 좋지 않아서 부정적인 얘기를 하고 다녔고 그 얘기를 내가 들었기 때문이다.
예수님도 사람들의 기준에는 평범하고 배우지 못한 집안에서 태어난 약점이 있었다. 진정한 약점이 아니지만 사회적인 지위와 신분에 얽매여 사는 사람들에게는 크나큰 약점이었다. 그들에 의해 예수님도 약점을 잡혀 공격을 받으셨다. 그리고 그들로 인해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은 피해를 입게 되었다.
오늘날도 사람들의 약점을 들춰냄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입게 된다. 우리는 한 사람을 다른 사람에게 소개하거나 말할 때, 얼마나 부정적인 부분을 말하는가? 그렇게 말한 우리 자신 때문에 그것을 듣는 사람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는 사실이다. 많은 사람들이 부정적인 내 말 한마디 때문에 보이지 않는 많은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것은 눈에 보이는 폭력보다 더 심한 폭력이 될 수 있다. 

 

+ 성경본문(마 6장)
1 예수께서 거기를 떠나사 고향으로 가시니 제자들도 따르니라
2 안식일이 되어 회당에서 가르치시니 많은 사람이 듣고 놀라 이르되 이 사람이 어디서 이런 것을 얻었느냐 이 사람이 받은 지혜와 그 손으로 이루어지는 이런 권능이 어찌됨이냐
3 이 사람이 마리아의 아들 목수가 아니냐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의 형제가 아니냐 그 누이들이 우리와 함께 여기 있지 아니하냐 하고 예수를 배척한지라
4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선지자가 자기 고향과 자기 친척과 자기 집 외에서는 존경을 받지 못함이 없느니라 하시며
5 거기서는 아무 권능도 행하실 수 없어 다만 소수의 병자에게 안수하여 고치실 뿐이었고
6 그들이 믿지 않음을 이상히 여기셨더라 이에 모든 촌에 두루 다니시며 가르치시더라
* "날마다 솟는 샘물"의 QT지 본문을 참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