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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오늘의 말씀 2019년 2월 27일(수) 본문

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오늘의 말씀 2019년 2월 27일(수)

후앙리 2019. 2. 28. 23:56

35 때가 저물어가매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여짜오되 이 곳은 빈 들이요 날도 저물어가니

36 무리를 보내어 두루 촌과 마을로 가서 무엇을 사 먹게 하옵소서

37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하시니 여짜오되 우리가 가서 이백 6)데나리온의 떡을 사다 먹이리이까 (6)

 

+ 말씀설명

큰 무리가 예수께로 와서 가르침을 받았다. 날이 저물자 제자들은 군중들이 배가 고플 것이라고 생각하여 예수님께 사람들이 스스로 먹을 것을 사 먹도록 해 달라고 요청한다. 이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먹을 것을 제자들 스스로 주라고 명령하신다. 예수님의 명령에 제자들은 이들을 다 먹이려면 이백 데나리온의 돈이 필요하다고 보고하였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가지고 있는 떡을 가져오라고 하시고 기적을 베푸셔서 5,000명을 먹이셨다. 이처럼 기적을 통해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권능을 나타내셨다. 제자들이 할 일을 가르치셨고, 사람들의 필요(여기서는 먹을 것)을 충분히 채워주셨다.

 

+ 묵상과 적용

제자들에게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는 말씀을 통해 느끼는 바는 무엇인가?

주님의 긍휼의 마음을 가지고 배고픈 자들(필요가 있는 자들)에게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 하나님의 영역과 인간의 책임

하나님이 모든 것을 하실 수 있지만 인간에게 해야 할 일을 또한 맡기셨다. 인간은 모든 일에 있어서 하나님을 의지하지만 또한 자신의 책임을 다 해야 한다. 책임을 다하되 하나님이 하셔야 하는 영역을 인간이 앞서서 하면 안 된다. 하나님이 하셔야 할 일을 인간이 먼저 해서도 안 된다. 때로 하나님이 하시도록 기다려야 하고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 그런데 때로 이런 질문을 하게 된다. 어디까지가 하나님이 하셔야 할 일이고 어디까지가 인간이 해야 하는 일인가? 하나님의 영역과 인간의 영역의 구분 짓기가 어려울 때가 있다.

일상생활에서 밥을 먹고 일을 하고 잠을 자는 것은 인간이 해야 할 일임에 분명하다. 그것을 고민할 필요는 없다. 다만, 어떤 필요가 있을 때는 고민하게 된다. 예를 들면 돈이 필요할 때, 하나님이 주실 것을 기대하면서 기다려야 하는지, 아니면 내가 직접 나서서 사람들에게 돈을 꾸고 필요를 알려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할 때가 있다. 당장 돈이 필요한데 하나님이 열어주실 때까지 믿음으로 기다리는 것은 쉽지 않다. 그렇다고 하나님이 아닌 사람들에게 꾸는 것도 믿음이 없는 행위처럼 보인다. 이처럼 하나님의 영역에 맡기는 것과 내 영역에서 일을 실행하는 것을 구분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잘못하면 인간이 너무 앞서서 일을 그르치기도 하고 반대로 인간이 해야 하는 일을 하나님이 하신다고 아무것도 안하는 무책임한 행동을 보이기도 된다. 이것은 믿음 있는 자의 행동이 아니다. 그러므로 신앙인은 양극단의 치우치지 않으면서 균형을 잘 맞추어야 한다. 그러나 인간은 하나님의 영역과 인간의 영역을 정확히 구분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영역 구분을 잘 알기만 하면 그것만 하면 되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 문제다.

 

인간이 이 영역구분을 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그 영역구분을 짓기 위해 아무것도 안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나는 생각한다. 어쩌면 인간은 정확한 영역구분을 할 수 없다. 그러기에 일단 해야 할 일이 있으면 하나님께 맡기며 기다리기 전에 먼저 행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때로는 그 행동이 하나님의 영역을 침범하기도 하겠지만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다는 더 낫다고 본다. 그 행동이 하나님의 영역이어서 잘못된 것이라고 해도 자신의 영역인데도 회피하는 것보다 낫다는 것이다. 그 영역의 구분은 나중에 그 일을 마치고 나면 알게 된다. 나중에 후회하는 것의 대부분은 그 때 내가 해야 할 일의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왜 그런가? 하나님은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셨기 때문이다. 인간은 로봇이 아니다. 인간은 아바타가 아니다. 자신이 해야 할 능력과 지혜가 있다. 비록 죄로 인해 그 능력과 지혜가 부패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하나님은 인간에게 능력과 책임과 자유의지를 주셨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그것으로 자신의 책임을 다하기를 원하신다. 물론 때로 기다려야 할 때도 있지만 기다리기보다는 먼저 행동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군중들에게 줄 음식을 너희들이 주라고 하셨다. 제자들은 군중들 스스로 해결하게 하도록 요청하였지만 주님은 제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시키신 것이다. 결국 예수님의 오병이어의 기적은 제자들이 행동에 옮겼을 때 가능했던 것이다. 제자들이 아무것도 행하지 않았다면 오병이어의 기적은 없었을 것이다. 오늘날도 하나님의 기적은 인간이 행동하는 가운데 일어난다. 가만히 아무것도 안하는 가운데 기적과 하나님의 은혜는 일어나지 않는다. 물론 하나님께 도와달라고 기도하고 의지하고 기다리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것보다 먼저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찾아 해야 한다. 오늘도 내가 해야 할 일을 하나님께 맡기고 회피하는 것은 없는가? 오늘도 내게 맡겨진 일을 성실과 정직으로 감당해야 할 것이다.

 

+ 성경본문(6)

30 사도들이 예수께 모여 자기들이 행한 것과 가르친 것을 낱낱이 고하니

31 이르시되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가서 잠깐 쉬어라 하시니 이는 오고 가는 사람이 많아 음식 먹을 겨를도 없음이라

32 이에 배를 타고 따로 한적한 곳에 갈새

33 그들이 가는 것을 보고 많은 사람이 그들인 줄 안지라 모든 고을로부터 도보로 그 곳에 달려와 그들보다 먼저 갔더라

34 예수께서 나오사 큰 무리를 보시고 그 목자 없는 양 같음으로 인하여 불쌍히 여기사 이에 여러 가지로 가르치시더라

35 때가 저물어가매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여짜오되 이 곳은 빈 들이요 날도 저물어가니

36 무리를 보내어 두루 촌과 마을로 가서 무엇을 사 먹게 하옵소서

37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하시니 여짜오되 우리가 가서 이백 6)데나리온의 떡을 사다 먹이리이까

38 이르시되 너희에게 떡 몇 개나 있는지 가서 보라 하시니 알아보고 이르되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더이다 하거늘

39 제자들에게 명하사 그 모든 사람으로 떼를 지어 푸른 잔디 위에 앉게 하시니

40 떼로 백 명씩 또는 오십 명씩 앉은지라

41 예수께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게 하시고 또 물고기 두 마리도 모든 사람에게 나누시매

42 다 배불리 먹고

43 남은 떡 조각과 물고기를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44 떡을 먹은 남자는 오천 명이었더라

* "날마다 솟는 샘물"QT지 본문을 참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