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2024년 2월 10일(토)

12 성문에 가까이 이르실 때에 사람들이 한 죽은 자를 메고 나오니 이는 한 어머니의 독자요 그의 어머니는 과부라 그 성의 많은 사람도 그와 함께 나오거늘

13 주께서 과부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사 울지 말라 하시고

14 가까이 가서 그 관에 손을 대시니 멘 자들이 서는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청년아 내가 네게 말하노니 일어나라 하시매(눅 7장)

 

+ 말씀 설명

예수님께서 가버나움으로 가실 때 한 장례 행렬을 보게 되었다. 어떤 과부의 아들이 죽어 장사 지내고 있었던 것이다. 아들을 잃은 과부를 보신 예수님은 마음에 크게 불쌍히 여기셨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지만 아픔을 당한 자에 대한 관심을 보인 것이다. 인간의 최고의 고통은 죽음인데, 과부에게 아들의 죽음이야말로 자기 생명을 잃은 것보다 더 큰 고통이었을 것이다. 예수님은 과부의 선행을 묻지 않으셨다. 과부의 재산도 묻지 않으셨다. 아들을 잃은 어미에게 선행이나 재산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예수님은 이 과부의 고통을 아시고 그에게 찾아가 울지 말라고 하셨다. 단순한 위로가 아닌 해결책을 가지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리고 아들의 관에 손을 얹으시고 청년에게 일어나라고 하시며 그를 살리셨다.

예수님은 인간의 입장에서 최고의 동정과 위로를 하셨을 뿐 아니라 고통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신 것이다. 예수님은 그럴만한 능력이 있으시며, 그럴만한 사랑을 십자가에서 보여주신 것이다.

 

+ 묵상과 적용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죄의 고통을 해결하신 주님이 오늘도 내 삶에 참된 위로자가 되심을 느끼는가?

 

+ 선교적 실천

주님의 불쌍히 여기심과 함께 하심처럼 우리 공동체가 어려움과 고난 중에 있는 자들에게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가?

 

+ 오늘의 기도

1. 죄로 인한 죽음의 문제로 고통하는 자들을 불쌍히 여기며 복음을 전하게 하소서.

2. 불안으로 가득한 세계지만 2024년에 더욱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중심에 서서 자유와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주변에 찾아온 약자들과 소외된 자들에게 사랑을 나눌 수 있도록

 

+ 성경 본문(눅 7장)

11 그 후에 예수께서 나인이란 성으로 가실새 제자와 많은 무리가 동행하더니

12 성문에 가까이 이르실 때에 사람들이 한 죽은 자를 메고 나오니 이는 한 어머니의 독자요 그의 어머니는 과부라 그 성의 많은 사람도 그와 함께 나오거늘

13 주께서 과부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사 울지 말라 하시고

14 가까이 가서 그 관에 손을 대시니 멘 자들이 서는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청년아 내가 네게 말하노니 일어나라 하시매

15 죽었던 자가 일어나 앉고 말도 하거늘 예수께서 그를 어머니에게 주시니

16 모든 사람이 두려워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이르되 큰 선지자가 우리 가운데 일어나셨다 하고 또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셨다 하더라

17 예수께 대한 이 소문이 온 유대와 사방에 두루 퍼지니라

 

+ 최고의 해결책은 긍휼이다.

우리는 세상의 불의나 불합리한 것, 이해하지 못하는 어려운 일들을 보면서 화가 나기도 하고 불평하기도 한다. 원인을 따지기도 한다. 이런저런 의견을 내기도 한다.

그러나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일수록 예수님이 과부에게 하신 행동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 예수님이 과부에게 하신 것은 과부의 재산, 선하냐 악하냐에 대한 것, 무엇을 하고 사느냐 하는 것에 집중하신 것이 아니라 현재 슬픔 가운데 있다는 것에 집중하셨다는 것이다. 자식을 잃은 슬픔 가운데 있는 과부에게 이 슬픔을 해결하는 것이 예수님에게는 가장 큰 관심이었던 것이다.

우리도 어떤 사건이나 어려움이 생겼을 때 무엇이 가장 중요한 것인지를 살펴야 한다. 과부에게는 긍휼의 마음이 필요했다. 그의 슬픔을 알아주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할 수 있다면 그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이다. 해결해 주지 못한다면 우리는 그의 슬픔을 이해하고 슬픔을 함께 나누어야 한다. 예수님처럼 해결책이 있다면 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이런 모든 것은 긍휼의 마음으로부터 시작된다. 긍휼은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주는 것이다. 긍휼은 가장 중요한 문제가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핵심이 아닌 다른 것은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것이다.

아픔과 어려움 가운데 최고의 해결책은 긍휼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