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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오늘의 말씀 2024년 2월 24일(토) 본문

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오늘의 말씀 2024년 2월 24일(토)

후앙리 2024. 2. 23. 23:11

31 영광중에 나타나서 장차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을 말할새

32 베드로와 및 함께 있는 자들이 깊이 졸다가 온전히 깨어나 예수의 영광과 및 함께 선 두 사람을 보더니

33 두 사람이 떠날 때에 베드로가 예수께 여짜오되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 하되 자기가 하는 말을 자기도 알지 못하더라(9)

 

+ 말씀 설명

예수님이 산에서 기도하실 때, 용모가 변화되고 옷에 광채가 났다. 율법의 대표자인 모세와 선지자의 대표자인 엘리야와 대화를 나누시는 장면이 펼쳐졌다. 대화의 내용은 별세에 대한 것이었다. 모세와 엘리야와 대화를 나누신 것은 율법과 선지자를 통해 전달된 내용이 예수님을 통해 성취될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대화의 내용에서 나온 별세출발’, ‘떠남이라는 뜻으로 예수님의 구속의 여정이 출발한다는 것을 보여주신 것이다. 십자가에 죽으실 것을 예언하신 것이며, 이는 죄의 속박으로부터 성도를 자유케 하는 것을 상징한다.

한편 이 광경을 졸다가 보게 된 베드로는 예수님, 모세, 엘리야를 위해 초막 셋을 지어 함께 살자고 말한다. 자신이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하는 말이었다. 예수님의 구속에 대한 예언, 십자가의 사건을 예비하는 그런 자리에 육신의 안락을 생각하는 베드로를 통해, 인간의 근본 문제인 죄의 문제를 해결하신 주님 앞에서 하는 신앙생활을 육신의 안위만을 위한 신앙으로 바꾸는 우리의 모습은 없는지를 돌아볼 수 있다.

 

+ 묵상과 적용

오직 주님만이 인간의 근본 문제인 죄를 용서하신 것을 믿고 그분께 모든 영광을 드리기를 원하는 삶을 사는가?

 

+ 선교적 실천

우리 교회가 주님의 별세의 신앙을 회복하기 위해 좀 더 행해야 하는 것은 어떤 것이 있는가?

 

+ 오늘의 기도

1. 장차 임할 그리스도의 영광의 모습을 믿으며, 날마다 별세를 준비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2. 폭탄 테러로 안타깝게 생명을 잃은 교인들의 가족들이 위로를 받고, 마라위의 기독교 공동체가 무슬림들에 대해 마음을 닫지 않고 계속해서 사랑으로 다가가는 이웃이 될 수 있도록

 

+ 성경 본문(9)

28 이 말씀을 하신 후 팔 일쯤 되어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시러 산에 올라가사

29 기도하실 때에 용모가 변화되고 그 옷이 희어져 광채가 나더라

30 문득 두 사람이 예수와 함께 말하니 이는 모세와 엘리야라

31 영광중에 나타나서 장차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을 말할새

32 베드로와 및 함께 있는 자들이 깊이 졸다가 온전히 깨어나 예수의 영광과 및 함께 선 두 사람을 보더니

33 두 사람이 떠날 때에 베드로가 예수께 여짜오되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 하되 자기가 하는 말을 자기도 알지 못하더라

34 이 말 할 즈음에 구름이 와서 그들을 덮는지라 구름 속으로 들어갈 때에 그들이 무서워하더니

35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되 이는 나의 아들 곧 택함을 받은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고

36 소리가 그치매 오직 예수만 보이더라 제자들이 잠잠하여 그 본 것을 무엇이든지 그 때에는 아무에게도 이르지 아니하니라

 

+ 은퇴 후에 대한 생각

사람들은 요즈음 은퇴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특별히 선교사의 은퇴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선교사들이 하나둘씩 은퇴하는 시기가 다가오는데 은퇴 준비가 안 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도 은퇴 후에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은퇴 후에 삶을 어떻게 펼쳐가야 할 것인가? 언제 은퇴할 것이며, 은퇴 후에는 어디서 살 것인가? 은퇴 후에 무슨 일을 할 것이며, 무슨 재정으로 살 것인가? 이런 생각들을 해 본다.

예수님의 별세에 대한 변화산에서의 대화와 이곳에서 초막 셋을 짓고 살자는 베드로의 모습을 보면서 오늘날 나의 모습을 본다. 예수님은 인류 구원에 대해 모든 것에 초점을 맞추고 사셨다. 그에 비해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은 어떻게 먹고 살 것인지에 대한 것에 최고의 관심을 둔 것 같다. 나도 베드로처럼 은퇴 후에 어떻게 먹고 살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많다. 지금까지 선교사로서 믿음으로 살았다면 앞으로도 믿음으로 살아야 한다.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채워주셨다면 앞으로도 채워주실 것이다. 이것을 믿어야 한다. 물론 내가 계획하는 것이 믿음 없는 행위라는 뜻은 아니다. 다만 먹고 사는 문제에 너무 많은 집중을 하다 보면 믿음의 원리를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본질적으로는 하나님이 나의 60여 년의 세월 동안 공급해 주신 것처럼 앞으로도 공급해 주실 것이다. 내 집이 없이 지금까지 살았지만, 발 뻗고 잘 수 있는 곳이 없었던 날은 없었다. 재정적으로 궁핍하다고 했지만 정말 먹을 것이 없어 배를 움켜쥐고 잠을 자지도 않았다. 수없이 많은 순간에 돈이 없어 고민하고 걱정하고 때로 두려워했지만, 그러나 돈이 없어 할 수 있는 일을 못한 적은 없다. 그러고 보면 하나님께서 은퇴 후에도 지켜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은퇴를 준비하는 것은 나의 사명을 붙잡고 끝까지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것을 고민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주님과 더 많은 교제를 하며, 주님 나라를 위해 이 나이에도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걱정해야 한다. 그것이 내게 주신 나의 사명이기 때문에 그렇다. 그리고 그것이 내 인생을 주님 앞에서 의미있게, 그리고 행복하게 사는 길이기 때문이다. 베드로처럼 인간적인 삶의 안정에 내 자신을 두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해서라도 주님이 주신 사명을 끝까지 잘 감당할 수 있을까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