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2024년 2월 7일(수)

45 선한 사람은 마음에 쌓은 선에서 선을 내고 악한 자는 그 쌓은 악에서 악을 내나니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니라(눅 6장)

 

+ 말씀 설명

선한 사람은 선을 내지만 악한 사람은 악을 낸다는 말씀이다. 사람이 마음에 있는 대로, 생각한 대로 행한다는 말씀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마음을 갖고 사는가?

우리는 선을 품고 선을 행해야 한다. 그러나 세상은 악이 존재하고 악이 지배하는 세상이다. 악이 이기는 것처럼 보이는 세상이다. 악해야만 잘 사는 세상이다(물론 예외는 있다). 선한 사람은 핍박과 어려움을 당하는 세상이다.

이런 세상 가운데서 우리는 선으로 악을 이겨야 한다. 악으로 악을 이길 수 없다. 선을 품고 선을 행하는 것이 당장 볼 때는 손해처럼 보이지만 우리는 선을 선택하고 선을 해야 한다. 그것이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이 걸어가야 할 길이기 때문이다.

 

+ 묵상과 적용

악이 아니라 선을 행해야 하는 부분은 무엇이 있는가?

 

+ 선교적 실천

우리 교회가 적극적으로 선을 행해야 하는 부분은 어떤 것이 있는가?

 

+ 오늘의 기도

1. 선한 마음으로 사는 주의 자녀가 되게 하소서.

2. 유럽 국가들이 급증하고 있는 이민자들의 재정착과 사회 안으로 통합하기 위한 방안들을 숙고하고, 유럽 교회들과 기독교인들도 이들의 어려움과 아픔을 끌어안고 사랑을 전할 수 있도록

 

+ 성경 본문(눅 6장)

39 또 비유로 말씀하시되 맹인이 맹인을 인도할 수 있느냐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지 아니하겠느냐

40 제자가 그 선생보다 높지 못하나 무릇 온전하게 된 자는 그 선생과 같으리라

41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42 너는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를 보지 못하면서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형제여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할 수 있느냐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라 그 후에야 네가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빼리라

43 못된 열매 맺는 좋은 나무가 없고 또 좋은 열매 맺는 못된 나무가 없느니라

44 나무는 각각 그 열매로 아나니 가시나무에서 무화과를, 또는 찔레에서 포도를 따지 못하느니라

45 선한 사람은 마음에 쌓은 선에서 선을 내고 악한 자는 그 쌓은 악에서 악을 내나니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니라

 

+ 선으로 악을 이기라

악을 악으로 이기는 것은 쉽다. 이는 이로, 눈으로 눈으로다. 인간의 죄의 본능대로 하는 것이다. 그대로 복수하는 것이 악을 악으로 이기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악을 선으로 이기라고 말한다. 악한 것을 선으로 이기는 것은 쉬운 것은 아니다. 악을 악으로 이기는 것도 어렵다. 폭력을 쓰면 폭력을 써서라도 이기는 것, 폭력을 써서 이기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말이다. 폭력을 쓸 때 힘이 들고 고생을 해야 한다. 거기다 폭력을 쓴다고 해서 다 이기는 것도 아니다. 폭력으로 싸울 때 상처가 나기도 하고 아프다. 심지어 그렇게 하고서도 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물며 선으로 악을 이기는 것은 악을 악으로 이기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이다. 폭력의 악을 쓰는 사람에게 폭력으로 대항하는 것이 아니라 선으로 대항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상대는 폭력을 사용하는데 나는 폭력을 쓰지 않고 싸울 때 지는 것은 당연하다. 한쪽은 공격하고 한쪽은 가만히 있는데 무엇으로 이기겠는가? 이길 수 없는 싸움이다. 그래서 선으로 악을 이기는 것은 인간의 논리로 불가능한 일이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선으로 악을 이기라고 하신다. 더 큰 고통을 감수하라는 말이다. 더 큰 아픔이 있을 것이라는 말이다. 더 많은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그렇다. 악을 선으로 이기는 것은 인간적인 계산으로는 불가능한 것이고 만약 선으로 싸운다고 할지라도 많은 인내와 고통이 따른다는 사실이다. 시간이 걸리고 더 큰 고통이 있을지라도 우리는 악을 선으로 이기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