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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오늘의 말씀 2024년 3월 11일(월) 본문

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오늘의 말씀 2024년 3월 11일(월)

후앙리 2024. 3. 11. 05:44

39 주께서 이르시되 너희 바리새인은 지금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나 너희 속에는 탐욕과 악독이 가득하도다(11)

 

+ 말씀 설명

한 바리새인이 예수님을 자신의 집으로 초청해 점심 식사를 대접하였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식사 전에 손을 씻지 않으시자 바리새인들은 율법에 따라 반드시 손을 씻지 않으신 예수님에 대해 이상하게 생각하였다.

그들의 이상히 여기는 마음을 아신 예수님은 그들을 책망하셨다. “너희들의 잔과 대접은 깨끗하나, 너희 마음속에는 탐욕과 악독이 가득하도다”(39)

바리새인의 형식적이고 외형적인 신앙생활을 책망하신 것이다. 형식적인 신앙을 버리고 하나님을 향한 진실한 예배를 드릴 것을 촉구하신 것이다.

 

+ 묵상과 적용

나의 신앙에서 율법적인 요소는 어떤 것이 있는가?

 

+ 선교적 실천

우리 교회가 율법적인 요소를 복음으로 오해하여 율법을 더 중요시 하는 부분은 없는가?

그런 부분이 있다면 어떻게 과감히 고치겠는가?

 

+ 오늘의 기도

1. 율법의 잣대가 아니라 사랑과 용서하라는 복음의 잣대로 주님의 풍성함을 누리며 살게 하소서.

2. 영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외로움과 고립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효과적인 지원과 대책을 마련하는 가운데 특별히 이 시대의 교회들이 소외된 자들에게 따뜻한 품을 내어줄 수 있도록

 

+ 성경 본문(11)

37 예수께서 말씀하실 때에 한 바리새인이 자기와 함께 점심 잡수시기를 청하므로 들어가 앉으셨더니

38 잡수시기 전에 손 씻지 아니하심을 그 바리새인이 보고 이상히 여기는지라

39 주께서 이르시되 너희 바리새인은 지금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나 너희 속에는 탐욕과 악독이 가득하도다

40 어리석은 자들아 겉을 만드신 이가 속도 만들지 아니하셨느냐

41 그러나 그 안에 있는 것으로 구제하라 그리하면 모든 것이 너희에게 깨끗하리라

42 화 있을진저 너희 바리새인이여 너희가 박하와 운향과 모든 채소의 십일조는 드리되 공의와 하나님께 대한 사랑은 버리는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

43 화 있을진저 너희 바리새인이여 너희가 회당의 높은 자리와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을 기뻐하는도다

44 화 있을진저 너희여 너희는 평토장한 무덤 같아서 그 위를 밟는 사람이 알지 못하느니라

 

+ 자신을 파악하라

빌타자르 그라시안이라는 16세기 스페인의 철학자는 이런 말을 하였다.

-자기 자신을 파악하라, 아무도 자신을 먼저 파악하지 않고는 자신의 주인이 될 수 없다. 무슨 일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능력과 분별력, 자신의 섬세함을 파악하라. 거래에 들어가기 전에 자신의 용기를 시험하라. 자신의 깊이가 어떤지 알아보고 모든 일을 감당할 자신의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탐지하라-

나는 자신을 아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는 것을 최근에 다시 깨닫는 기회가 있었다. 어떤 일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 내게 있었다. 내 마음에는 그 일을 간절히 하고 싶었다. 그 일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변화와 도전이 있어야 했다. 그 일을 하려고 결정하고자 할때에 나는 온전히 하고자 하는 욕망에 따르는 장점만을 생각했다. 하지 말아야 할 이유, 즉 단점은 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하지 말아야 할 조건은 생각조차도 하기 싫었다. 그만큼 하고 싶은 일에 마음이 꽂혀 있었다.

그러나 내가 나를 너무 몰랐다. 최종적으로 그 일을 포기해야 하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그 결정 후에야 내가 얼마나 한쪽으로만 마음을 쏟았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포기하는 결정을 하고 나니 그 일을 하지 말아야 할 이유들, 즉 단점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포기하기를 잘 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는 내가 나를 파악하지 못했다는 경험을 하게 되는 사건이었다. 그러면서 누구나 가장 성숙한 사람은 자기 자신을 파악하는 사람이며, 객관적으로 세상을 보는 눈을 가진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고자 하는 일에 마음이 꽂혀 있는 것이 아니라, 하지 말아야 할 이유와 단점들에 대해서도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사람이 성숙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성숙하다고 생각하지만 아직도 미성숙한 사람이며, 미련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자신을 파악하라는 빌타자르의 말을 새기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객관적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성숙한 사람이 되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