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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오늘의 말씀 2024년 3월 25일(월) 본문

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오늘의 말씀 2024년 3월 25일(월)

후앙리 2024. 3. 25. 05:59

71 그러나 베드로가 저주하며 맹세하되 나는 너희가 말하는 이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니

72 닭이 곧 두 번째 울더라 이에 베드로가 예수께서 자기에게 하신 말씀 곧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기억되어 그 일을 생각하고 울었더라(14)

 

+ 말씀 설명

베드로는 예수님과 함께 있을 때 항상 자신만만했고 당당했다. 예수님이 배반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을 때도 절대 주님을 배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맹세까지 했다. 그리고 예수님이 잡혀갔을 때, 그는 예수님의 예언대로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였다. 그것도 배반하지 않겠다고 강력하게 말했던 그 태도로 부인을 하였다. 결국 그는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고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울었다. 아마도 그는 그 순간 자신의 부족함을 철저히 깨달았을 것이다. 이제부터는 먼저 앞서는 자신감보다는 예수님을 의지하겠다는 그런 결심과 기도를 하였을 것이다. 어쩌면 이와 같은 가장 비참한 배반의 자리가 있었기에 그가 예수님을 끝까지 전하고 교회의 기둥이 되는 역할을 감당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주님의 예언대로 배반하고, 주님의 예언대로 그가 주님을 위해 순교하는 자가 된 것은 이런 연약한 자도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며, 하나님께 쓰임 받는 자는 하나님의 은혜로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배반이라는 가장 처참한 상황이 하나님의 은혜로 가장 위대한 사람을 만드는 기회가 되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 묵상과 적용

나는 주님을 배반한 적이 있는가?

만약 그런 경험이 있다면 배반이 내게 신앙생활에서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

 

+ 선교적 실천

배반이 있는 세상에서 교회는 이것을 어떻게 이해하고 대처해야 하는가?

 

+ 오늘의 기도

1. 내 능력이 아닌 주님의 말씀과 성령의 능력으로 제자의 길을 걸어가게 하소서.

2. 시카고뿐 아니라 미국 내 여러 도시에서 급증하고 있는 난민과 이민자를 돕는 사역들이 잘 정착하고, 이를 계기로 이들이 자신들의 삶 속에 친밀하게 다가오시는 예수님을 만나고 경험할 수 있도록

 

+ 성경 본문(14)

66 베드로는 아랫뜰에 있더니 대제사장의 여종 하나가 와서

67 베드로가 불 쬐고 있는 것을 보고 주목하여 이르되 너도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하거늘

68 베드로가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네가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겠노라 하며 앞뜰로 나갈새

69 여종이 그를 보고 곁에 서 있는 자들에게 다시 이르되 이 사람은 그 도당이라 하되

70 또 부인하더라 조금 후에 곁에 서 있는 사람들이 다시 베드로에게 말하되 너도 갈릴리 사람이니 참으로 그 도당이니라

71 그러나 베드로가 저주하며 맹세하되 나는 너희가 말하는 이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니

72 닭이 곧 두 번째 울더라 이에 베드로가 예수께서 자기에게 하신 말씀 곧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기억되어 그 일을 생각하고 울었더라

 

+ 참을 수 없을 때

인간은 참지 못해 죄를 짓고, 인내하지 못해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많다. 잘 될 것도 기다리지 못해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인내, 참음, 기다림. 이 단어를 생각할 때 먼저 하나님이 떠오른다. 하나님은 구약 태초부터 예수님을 보내실 때까지 예수님을 보내시는 것을 기다리셨다. 예수님은 곧 오신다고 말씀하시고 떠나셨는데, 2천 년이 지나도 오시지 않으신다. 탕자인 둘째 아들이 돌아올 때까지 매일 기다리는 아버지가 바로 하나님이시다. 십자가의 고통 가운데서도 죽을 때까지 참으신 분이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님이시다. 예수님은 배반한 베드로를 용서하셨다.

인간 세상에서 배반보다 더 큰 아픔을 주는 것은 많지 않다. 배반, 배신 때문에 사람들은 절망한다. 사람과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린다. 그러나 배신 중의 배신은 바로 베드로가 보여주었다. 나는 죽어도 배반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놓고서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였다. 그런 베드로를 예수님은 참으셨다. 배반하도록 놔주시고 기다리셨다. 배반자를 다시 보기 싫을 텐데도 예수님은 오히려 그를 초대교회의 수장으로 세웠고 교회의 기둥의 역할을 감당하게 하셨다. 대단하신 인내다.

내가 아는 어떤 분은 배신 때문에 치매가 온 경우도 있다. 사람에게 실망하면 약도 없다. 그런데 그런 사람을 예수님은 기다리셨다. 그리고 그를 사용하셔서 하나님 나라를 위한 제자, 일군으로 사용하신 것이다.

예수님의 베드로 용서를 보면 우리는 용서 못할 사람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베드로도 용서함 받아 귀한 종이 되었기에 이 세상 사람들 모두를 우리는 기다려야 한다. 소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 사람에 대한 실망을 거두어야 한다. 실망한 그 사람이 나를 위해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조금만 더 참아야 한다. 조금만 더 기다려야 한다. 사람을 기다리고, 회개하기를 기다리고, 가능성 없는 것을 기다리고, 안 되는 일이 잘 될 때까지 인내해야 한다. 그것이 예수님께서 베드로는 용서하실 때 배울 수 있는 교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