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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오늘의 말씀 2024년 3월 27일(수) 본문

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오늘의 말씀 2024년 3월 27일(수)

후앙리 2024. 3. 27. 05:02

14 빌라도가 이르되 어찜이냐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하니 더욱 소리 지르되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하는지라

15 빌라도가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바라바는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15)

 

+ 말씀 설명

바라바라는 사람은 로마를 상대로 민란을 일으키고 살인을 저지른 죄인이었다. 예수님은 죄를 짓지 않았지만, 죄인으로 잡혀있었던 상황이었다.

유대인들에게 유월절 명절이 되면 죄수 하나를 풀어 주는 관습이 있었다. 재판장이었던 빌라도는 바라바 혹은 예수님을 풀어 줄까에 대해 군중들에게 물었다. 군중은 바라바를 풀어달라고 요청하였다. 그리고 군중의 요구대로 예수님을 십자가에 처형하기로 결정하고 군중들에게 예수를 넘겨 주었다. 이는 공정한 법이 아닌 대중의 심리에 의한 잘못된 결정이었다. 물론 군중들도 자신의 이익에 따른 요구를 한 잘못된 여론이었던 것이다.

공정해야 할 재판이 인간의 욕심과 불의에 의해 이루어짐으로 죄 없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게 된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인간적인 욕구대로 사는 사람들의 모습이 오늘날 우리들을 반영하고 있지는 않는지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 묵상과 적용

나는 매사에 공정함으로 살아 가는가?

 

+ 선교적 실천

공정함을 잃은 사람들과 세상에 교회는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하는가?

 

+ 오늘의 기도

1. 내 삶의 모든 결정과 판단의 기준이 오직 하나님의 말씀이 되게 하소서.

2.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 추세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효과적인 선교전략들이 개발되고, 남미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주변과 이웃에 살고 있는 노인들에 대해 특별한 관심과 사랑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 성경 본문(15)

6 명절이 되면 백성들이 요구하는 대로 죄수 한 사람을 놓아 주는 전례가 있더니

7 민란을 꾸미고 그 민란중에 살인하고 체포된 자 중에 바라바라 하는 자가 있는지라

8 무리가 나아가서 전례대로 하여 주기를 요구한대

9 빌라도가 대답하여 이르되 너희는 내가 유대인의 왕을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하니

10 이는 그가 대제사장들이 시기로 예수를 넘겨 준 줄 앎이러라

11 그러나 대제사장들이 무리를 충동하여 도리어 바라바를 놓아 달라 하게 하니

12 빌라도가 또 대답하여 이르되 그러면 너희가 유대인의 왕이라 하는 이를 내가 어떻게 하랴

13 그들이 다시 소리 지르되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14 빌라도가 이르되 어찜이냐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하니 더욱 소리 지르되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하는지라

15 빌라도가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바라바는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

 

+ 대중

지금 대한민국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 정치인들이 말하는 것을 보면서 섬뜩한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선거에서 8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푸틴의 만행을 보면서도 그렇게 투표하는 러시아 사람들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히틀러가 유대인을 학살할 때, 많은 독일 국민들이 열광을 하였다. 그러나 그중에 소수는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외쳤다. 본회퍼 목사님은 히틀러를 미친개라고 하면서 미친개는 몽둥이로 잡아 죽여야 한다고 하였다. 본회퍼 목사님은 결국 히틀러의 손에 죽었다.

오늘날 러시아에 본회퍼 같은 목사님은 없는지? 있다고 하더라도 몇 명이나 될지? 중요한 것은 푸틴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87%라는 것이다. 독재자일수록 득표율이 많이 나온다.

우리나라 국회의원 선거를 보면서 보수와 진보 양측은 이미 한쪽으로 기울어졌다. 중도층만이 결정을 미루고 있는 것 같다. 사실 선거는 중도층에 의해 판가름 나게 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워낙 자기 진영의 논리가 분명하고 강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혹시 좌나 우, 둘 중에 하나에 속했다면, 나도 군중은 아닌가 한번 쯤은 돌아보아야 한다. 예수님을 죽이라고 했던 군중들이 있었지만, 예수님을 놓아주자는 사람은 없었다. 히틀러 때도 본회퍼 목사님 같은 소수만이 바른말과 행동을 하였다. 북한이나 러시아나 중국의 선거에서도 군중들은 한쪽으로 몰려 있다.

우리도 한쪽으로 몰려 있는 군중 중의 한 사람은 아닌가를 엄격하게 돌아보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도 무지한 군중 중 한 사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 어느 진영에 속하라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속하지 말라는 말도 아니다. 누가 좋다고 말하는 것도 아니다. 혹시 내가 속한 군중, 내가 택한 군중 속에서 혹시 잘못된 나 자신은 아닌지를 돌아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무지한 군중, 돌아볼 줄 모르는 군중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자기 진영만이 옳다고 목숨 걸고 싸우는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군중이 옳을 때도 있지만 옳지 않을 때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내가 속한 진영, 내가 선택한 진영이 바를 수 있지만, 그러나 전부는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군중, 대중이 억울한 사람을 죽일 수 있다. 혹시 나도 사람을 죽이는 군중 속에서 옳다고 자부하면서 살지는 않는지 예수님의 재판을 보면서 한번 쯤 돌아보았으면 좋겠다. 어디에 속하더라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여유와 눈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 기준은 복음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