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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제 3-4강선교사 위기관리(단기선교 팀 위기관리) 본문

선교 교육, 훈련 자료/선교학교 3학기

제 3-4강선교사 위기관리(단기선교 팀 위기관리)

후앙리 2020. 4. 21. 18:53

I. 선교사 위기관리

II. 단기선교 팀 위기관리

 

I. 선교사 위기관리

1. 서론

위기는 예방이 중요하다. 의료보험 공단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을 통해 암을 발견할 때는 공단에서 90%까지 치료비를 지원받는다. 반면에 갑자기 아파서 병원에 가서 암을 발견할 때는 치료비를 거의 자기 부담으로 해야 한다. 적절한 시기에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비교 연구한 결과 10년 안에 병원비가 두 배 이상, 입원일수가 1.7배까지 차이가 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암 발생의 1/3은 예방이 가능하고, 1/3은 조기진단 및 조기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다고 한다.

위기관리는 위기의식이 중요하다. 위기관리는 행동 이전에 위기의식을 먼저 가져야 한다. 위기의식만 있으면 관리는 몇 가지 방법만 알면 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주제에서는 위기관리 방법보다는 위기의식 고취에 대한 논의를 많이 할 것이다.

2. 고통에 대한 개요

1) 고통에 대한 성경적 이해

(1) 고통에 대한 인간의 질문: 위기를 생각할 때 먼저 생각나는 것은 하나님이 왜 우리에게 고난을 주시는가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위기 없이 사역하도록 하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선교를 원하시는 하나님께서 왜 이런 위기 상황을 만드셔서 어렵게 하실까? 만일 하나님이 절대적으로 선하시고 자비가 무한하시며 전능하신 분이라면, 그의 소생인 피조물이며 그의 무한하신 사랑의 대상인 우리가 왜 이런 고통을 받아야만 하는가?

튀니지 내전 때 선교사의 출산 : 2011년 초에 튀니지에서 민주화 바람이 불어 그 민주화 운동이 온 중동지역으로 퍼졌다. 그곳에 필자의 선교부 선교사가 두 유닛이 있었다. 둘 다 선교지에 간지 2년 정도 된 신임 선교사들이었다. 한 유닛은 싱글이고 한 유닛은 부부인데, 부부인 선교사의 부인이 임신 상태에 있었다. 갑자기 내전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게 됨으로 대사관과 외국인들이 철수하는 상황이 되었다. 임신한 부인 선교사도 철수하고자 하였지만 철수 할 수가 없었다. 이미 임신 9개월이 넘었기 때문이다. 항공사는 비행기 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내전이 확산되면서 거의 모든 병원이 문을 닫을 상황이었다. 병원이 문을 닫으면 아이를 출산하는 것이 어려워진다. 육로로도 피신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대로 있다가는 출산에 많은 위험이 따를 상황이었다. 다행히 20년 가까이 그곳에서 사역해 온 다른 선교부 선교사와 연결이 되었다. 그 선교사가 그곳 산부인과 의사를 소개해 주어 만약 병원 문을 닫는다고 하더라도 그 의사가 도와주겠다고 하였다. 결국 그 의사의 도움으로 임신한 선교사는 출산을 하게 되었다(: 선교사가 선교지에서 임신을 했을 때 미리 여행을 해야 한다. 어떤 선교사는 임신 8개월째가 넘어서 출산을 위해 비행기를 타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그 때 비행기 타는 것은 불가능하다).

키르키즈스탄의 단기 선교사의 교통사고: 10 여 년 전에 키르기스스탄에서 사역하던 단기 선교사가 사역지에 갔다고 돌아오는 중에 교통사고를 당하였다. 버스를 타고 오는 중에 버스 운전수가 운전실수로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큰 사고가 났다. 단기 선교사는 다리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하였다. 그 나라의 의료진은 부러진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고 했다. 다리를 절단하지 않고 수술로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하루 이틀 안에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다. 문제는 그 나라에서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의 직항이 없었다는 것이다. 아주 급한 상황에서 필자의 선교부 다른 선교사가 부상당한 단기 선교사를 한국으로 후송하기 위해 경비행기를 빌렸다. 그 경비행기로 한국 비행기의 직항이 있는 다른 나라까지 이송했다. 한국 선교 본부에서는 대한항공에 미리 예약을 하여 그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오게 하였다. 감사하게도 한국에 잘 도착하여 수술을 받고 큰 장애 없이 완쾌되었다. 이 사건을 통해 현지 팀이 존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필자는 배웠다. 남자 선교사가 동승해서 한국으로 후송할 때 사고를 당한 자매 선교사가 비행기 안에서, 화장실을 가야 할 때 어려움이 있었다. 비록 비용은 들지라도 그런 위급한 상황에서는 동성이 동행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교훈을 얻기도 하였다. 그 모든 과정 가운데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지라도 선교단체의 위기관리 시스템과 경험, 그리고 노력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태국의 선교사 부인 사망: 태국에서 한 부인 선교사가 수영을 하다가 심장마비로 익사를 하였다. 태국에 재정착하기 위해 들어가서 얼마 되지 않은 때였다. 도착하여 한 달 동안 이사를 하고 정착하기 위해 여러 가지 일을 감당하느라 피곤한 상태에서 쉬기 위해 집에서 가까운 수영장에 갔다. 수영을 하다가 갑자기 심장마비를 일으킨 것이다. 손을 쓸 시간도 없이 사망을 하였다. 선교부와 태국에 있는 동료 선교사들은 갑작스런 죽음에 큰 충격을 받았다. 태국 현지 선교 팀에서 많은 선교사들의 도움을 장례를 치렀다. 선교부 대표가 파송 교회 목사님과 장로님들과 함께 태국에 가서 장례를 치렀는데 현지에서 화장을 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장례 예배를 또 한 번 드렸다. 더욱 더 안타까웠던 것은 그 선교사에게 6개월도 안 된 갓난아이가 있었고 4살짜리 아이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 동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남편 선교사는 다시 회복하여 지금은 선교사로 사역을 하고 있다. 그 때는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시기였지만 남편 선교사가 아이들을 한국에서 키우면서 신학을 하였다. 기억하기 싫은 어려운 사고였지만 하나님은 그 가운데도 함께 계셨다는 것을 경험하는 기회였다.

일본의 싱글 선교사의 암으로의 사망: 일본의 한 여성 선교사가 있었다. 선교사는 어느 날 머리가 아프다고 선교부로 전화를 하였다. 선교 본부에서는 멤버케어 담당 선교사가 바로 일본으로 갔다. 상당히 큰 통증을 호소하셔서 바로 선교사를 데리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병원에서 진찰을 하니 뇌종양이라고 하였다. 앞으로 6개월 이상은 살 수 없다는 진단을 하였다. 또 다른 문제는 이 선교사를 돌볼 가족이 없다는 것이었다. 가족이 있긴 하지만 소식을 끊고 산지 수십 년이 지났다. 가정에 사정이 있어서 가족이 돌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선교부에서 간사들과 선교사들이 돌아가면서 병원을 오가며, 간병인을 통해 간호하도록 하고 입원과 치료의 문제를 해결하였다. 그 선교사는 그렇게 6개월 정도 투병하다가 하나님 나라에 갔다. 모든 유품까지도 선교부에서 정리해야 했고 장례절차도 가족들이 없었기에(결국 장례식장에 가족들이 오셔서 장례 절차를 진행할 수 있었다) 복잡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장례를 마쳤다. 필자는 이 경험을 통해 싱글 선교사들은 선교단체에서 특별한 멤버케어가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자녀도 배우자도 없는 싱글 선교사들의 어려운 사정을 선교단체와 교회가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돌보고 섬기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인간에게 닥치는 고통은 매우 실제적이고, 모든 선교사들에게는 그런 고통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갖가지 재난과 고통의 실제 상황에서 선교사 자신과 가족들, 현지의 성도들에게 재난이 닥쳤을 때, 선교사는 자신과 주위의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에 대해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2) 고통에 대한 성경의 관점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16:24). “종이 주인보다 더 크지 못하다 한 말을 기억하라. 사람들이 나를 박해하였은즉 너희도 박해할 것이요”(15:20). “내게 광대하고 유효한 문이 열렸으나 대적하는 자가 많음이라”(고전 16:9).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21:1-4).

성경은 주님을 따를 때 고난이 따른다는 것을 말씀한다. 물론 고난에는 하나님의 뜻이 있고 고난을 선하게 바꾸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다는 것도 말씀한다. 필자는 필리핀에서 사역할 때 몸이 아팠을 때 죽을 수 있다는 한의사의 진단을 받았다 이때, 기도하는 가운데 이제 인생이 마지막이구나하는 생각을 하였다. 마지막을 준비하기 위해 살아있는 동안 그 동안 선교사로 지내면서 경험했던 것을 정리하고자 하여 책을 쓰기를 결심하게 되었다. 그 기회로 선교를 위한 책 한권을 썼다. 한의사의 진단은 오진이었지만, 육신적인 아픔을 통해 새로운 일을 시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2) 고통에 대한 양면의 진리

(1) 주님을 따르는 자의 희생과 대가: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하였으니”(고후 11:23).

사도 바울도 말씀에서처럼 이런 고통을 당하였다. 사도 바울은 이 아픔과 고난 가운데서 주님이 자신을 아신다고 고백한다. 이 말씀은 지금 우리의 고통도 하나님은 알고 계신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필자가 선교지 에콰도르에서 정말 힘들 때가 있었다. 선교지에서 딱 한번 다 그만 두고 한국으로 다시 나오고 싶었다. 선교사들이 제일 힘들 때가 선교지에서 도착해서 첫 1,2년이다. 필자도 선교지에 도착해서 일 년 정도 지났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 참으로 지치고 어려운 때였다. 한국에서 떠나기 전에는 매주일 몇 번의 설교를 하였는데 선교지에 도착해서는 설교는커녕 사람들에게 말 한마디 못하게 되었다. 이것이 영적, 정서적으로 많이 지치게 만드는 원인이 되었다. 처음에 도착하여 모든 것이 낯설었고 문화가 달라서 많은 충격이 있었다. 한국에 대한 그리움도 심했다. 새롭게 배워야 하는 언어도 필자를 힘들게 하였다. 선교사는 선교지의 언어로 설교해야 하고 성경을 가르쳐야 하기에 언어를 배워야 하고 잘 해야 한다. 필자가 함께 일하는 팀의 언어 목표는 현지 대학 언어코스 마지막 6단계까지 마치는 것이었다. 일 년여 동안 공부를 하면서 5단계까지 공부를 하는데 필자에게는 힘든 일이었다. 이런 것들로 인해 영적, 정서적, 육체적으로 거의 탈진 상태에 있었다. 선교사를 포기하고 싶었고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그러나 돌아갈 수가 없었다. 한국에서 파송하여 기도하는 성도들을 생각할 때 실패한 선교사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 앞에 선 것과 같이 한국으로 돌아갈 수도 없었고 그렇다고 선교지에 남아서 언어 공부를 계속 하면서 살아남을 자신이 없었다. 그렇게 힘들었던 어느 날 밤에 성경을 보는데 나다나엘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게 되었다.“나다나엘이 이르되 어떻게 나를 아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빌립이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 있을 때 보았노라”(1:48). 나다나엘이 어떻게 나를 아시나이까?” 물었을 때 예수님은 이전에 이미 나는 너를 보았고 알고 있었노라고 하신 말씀이었다. “네가 모를 때에도 나는 너를 알고 있었다는 하나님의 말씀이었다.

그 말씀이 필자의 마음에 들어왔다. 그 말씀은 나에게 하시는 하나님의 직접적인 음성이었다. “살아계시는 하나님이 나를 아시고 계신다는 음성으로 들렸다. 그동안 선교지에서 정착하느라 힘들었던 그 모든 순간을 하나님이 아시고 계셨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지켜보고 계셨다는 것이다. 아픔과 걱정, 자신 없음과 지침도 아신다고 하시면서 하나님이 찾아오신 것이다. 나로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그 상황을 하나님은 아신다는 것이었다. 앞으로도 하나님은 나를 아실 것이고 지켜보고 계실 것이라는 위로의 말씀으로 다가왔다. 그날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서 마음을 어루만져주시고 위로해주시고 살아계심을 보여주신 것이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아신다고 하시니 나의 마음은 정말 큰 위로가 되었다. 그 동안의 모든 고통과 아픔이 사라지는 느낌을 받았다. 그날 밤 나는 하나님을 만나고 너무 감격해서 밤을 새며 눈물과 콧물을 다 흘리면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도하였다. 힘을 얻고 큰 위로를 받았다. 그 하나님을 경험하는 체험이 선교지에서 계속해서 살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 되었다. 지금까지도 힘들 때면 그 말씀을 기억하며 다시 힘을 얻는다. 살아계신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 위로의 하나님이 우리 모두를 모두 알고 계신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모를 때에도 우리를 우리 자신보다 더 잘 알고 계시는 하나님이 바로 우리 주님이시다. 그분이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시다.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는 분이시다. 그분이 우리의 삶을 돌보시고 함께 하신다. 선교를 하면서 이런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것이 축복이다. 선교사에게 고난은 반드시 하나님의 선한 뜻이 있다](이영. 2017).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20:24).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10:11).

이 말씀은 위기 가운데 기억할 수 있는 말씀이다.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린다는 말씀이다. 위기와 고난이 있지만 그 가운데 은혜가 족한 것이다. 예수님이 나를 위해 이미 목숨을 버리셨다는 것보다 더 귀한 은혜는 없다.

필자가 선교지 에콰도르에 있을 때 선교부 회의가 있어서 한국에 올 기회가 있었다. 비행기를 타고 한국을 방문할 때 소화가 안 되어 힘든 여행을 하였다. 필자는 여행 이전부터 음식을 잘 먹지 못하였다. 소화가 안 되어 24시간 이상 탑승 중에 비행기 안에서 주는 식사는커녕 물 한 모금 먹을 수 없었다. 너무 고통스러웠다. 식사 시간에 고통 가운데 온 몸을 부여잡고 있으면서 옆 사람을 바라보았다. 식사도 잘하고 비행기에서 주는 와인을 마시면서 즐기는 가운데 여행을 하고 있었다. 마음에 갑자기 하나님께 이런 기도가 나왔다. “하나님! 도대체 제게 왜 이러시는 것입니까? 당장 비행기에서 뛰어내릴 만큼 큰 고통이 있습니다. 저는 선교사가 아닙니까? 하나님을 위해 선교사로 나가 사역을 하다가 한국에 잠시 방문하는 중에 이런 고통을 당하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까? 옆 사람들은 먹을 것 먹고 마실 것 먹으면서 즐기고 있는데 이런 여행의 즐거움까지 빼앗아 가시는 것입니까?” 이런 마음, 이런 기도가 필자도 모르게 마음 속에서 나왔다. 그 때 필자의 마음속에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 같았다. “그래, 너도 소화 기능을 잘 하게 해 줄 터이니 너도 술을 마실래? 마음껏 마시고 즐길래?” 필자는 그런 마음을 가지면서 필자의 절제의 능력을 생각해 보았다. 하나님을 위해 선교사로 살고 있지만 만약 선교사가 되지 않았다면 아마 지금쯤 비행기 안의 옆 사람처럼 마시고 즐기고 필자를 위해 살았을 것이다. 그런 필자의 절제력을 생각하게 되었고 선교사로 사는 것은 하나님을 위한 것만이 아니라 결국 필자를 위한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선교사로 하나님을 위해 사니 모든 것을 편하고 좋게 해 달라는 것은 나의 욕심이었다. 비행기 안에서 하나님은 소화가 안 되는 고통 가운데 필자에게 돌아볼 기회를 주신 것이다. 교만한 마음을 깨우쳐 주셨고 한국 방문에 앞서 더욱 겸손케 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깨닫는 기회였다. 힘들고 아픈 순간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깨우침을 주시기 위한 기회였던 것이다.

시몬 자오라는 중국인 신자가 있었다. 그와 그의 동료 25명은 백투더 예루살렘의 프로젝트에 동참하여 예루살렘을 향해 출발했다. 그런데 가는 중간에 동료들이 다 죽게 되었다. 오직 시몬 자오만 혼자 살아남았다. 그는 중국 공안에 잡혀 30년 감옥에서 살았다. 그는 고통 가운데서 수 많은 고민을 하였다. 백투더 예루살렘을 통해서 선교의 불을 일으키고 많은 사람들을 주님께 돌아오게 하는 일을 하려고 하였는데 혼자만 남아 좌절 가운데 감옥살이를 할 때, 하나님의 뜻을 이해할 수 없었다. 결국 그는 1988년 감옥에서 나왔다. 감옥에서 나와 이 사역을 13년 동안 다시 일으켰다. 감옥에서의 경험과 그 동안의 체험을 나누면서 수천 배, 수백 배의 열매를 맺게 되었다. 그는 나중에 깨달았다. 비록 고통이 그의 전 생애를 지배했고 동료들을 다 잃어버린 그런 아픔이 있었지만 하나님은 결국 자신을 통해 30년 전에 이루고자 했던 것보다 비교할 수 없는 크나큰 일을 감당케 하신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경험하였다. 인간에게 고통은 실패를 안겨 주는 것 같지만 그것을 변하게 하여 오히려 더 큰 성공을 일으키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고통의 순간에는 하나님의 뜻을 잘 모르지만 그 뜻은 선하다. 나중에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이해하게 된다. 하나님의 은혜는 고통보다 더 크다.

 

(2) 고난과 위기에 대한 지혜로운 대처

성경은 고난을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 것만이 아니라 대처하라는 교훈을 준다.

다메섹에서 아레다 왕의 방백이 나를 잡으려고 다메섹 성을 지킬 새, 내가 광주리를 타고 들창문으로 성벽을 내려가 그 손에서 벗어났노라”(고후 11:32,33). “이 동네에서 너희를 핍박하거든 저 동네로 피하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의 모든 동네를 다 다니지 못하여서 인자가 오리라”(10:23).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 하라”(10:16). “너는 사망으로 끌려가는 자를 건져주며 살육을 당하게 된 자를 구원하지 아니하려고 하지 말라”(잠언 24:11). “그 때로부터 내 수하 사람들의 절반은 일하고 절반은 갑옷을 입고 창과 방패와 활을 가졌고 민장은 유다 온 족속의 뒤에 있었으며 성을 건축하는 자와 짐을 나르는 자는 다 각각 한 손으로 일을 하며 한 손에는 병기를 잡았는데”(느헤미야 4:16,17).

이 말씀들은 어려움을 당한 자에 대해 구출할 의무가 있다는 말씀들이다. 평소에 자기관리를 잘 못하는 A 선교사 있었다. A 선교사는 컴퓨터 게임을 좋아하는데 선교지에서도 그것에 헤어나지 못하였다. 하루에 적어도 10시간씩 컴퓨터 게임을 한다. 선교지에서 어느 날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사고가 났다. 하루 10시간 동안 게임을 하니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가 구분이 잘 안 되었다. 오토바이를 탄 것이 현실인지, 게임인지를 구별을 못했다. 그래서 사고를 낸 것이다. 그는 후원자들에게 쓴 기도편지에 기름 값이 올라 차를 안타고 오토바이 타다가 사고 났다고 썼다. A 선교사는 실제 인물이다. 극단적인 예이긴 하지만 A 선교사로부터 자기관리를 잘 하는 것이 위기관리를 잘 하는 것임을 배울 수 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있기는 하지만 선교사가 가능하면 오토바이를 타지 않는 것이 위기를 예방하는 것이다. 물론 선교사가 인터넷 게임을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하지 말아야 한다.

구약의 출애굽 시대에 이스라엘은 홍해를 건너자마자 아말렉 군대를 만났다. 아말렉과 싸움에서 모세가 손에 지팡이를 잡고 산꼭대기에 섰다.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겼다. 모세가 팔이 피곤할 때 아론과 홀이 돌을 가져다가 모세가 그 위에 앉게 하고 아론과 홀이 모세의 손을 붙들어 올렸다. 그 순간에 여호수아는 군대와 함께 칼로 아말렉과 싸웠다. 결국 이스라엘은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였다. 이 싸움에서 누가 이기게 한 것인가? 전쟁에서 이길 수 있게 한 분은 누구인가? 전쟁하는 동안 손을 들고 있었던 모세인가? 모세의 팔을 붙들고 있었던 아론과 홀인가? 전쟁터에서 적과 싸운 여호수아인가? 모세가 깔고 기대였던 돌인가? 모두의 합작품인가? 아니면 하나님인가? 이 싸움을 이기게 하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인간을 통해 이기게 해주셨다. 인간이 가만히 있는데 그냥 이긴 것은 아니다. 인간이 싸우고 손을 들어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였다. 하나님이 싸움의 근본이 되시고 주체가 되시지만 그러나 그 일을 사람에게 위임하였다. 사람이 싸울 때 이길 수 있었다. 이 말씀을 통해 사람의 노력이 없이는 하나님도 보호를 하시지 않는다는 교훈을 받을 수 있다.

선교사의 위기도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선교사를 돌보신다. 그러나 선교사가 위기를 예방하고 위기상황이 닥치면 대처하라는 책임을 주셨다. 선교사가 자신이 해야 할 책임을 다하지 못해 다치거나 어려운 일이 일어나거나 위기상황이 닥칠 수 있다. 하나님의 책임이 아니라 인간의 책임이다. 위기가 일어난 후에 위기 가운데 하나님이 도와주시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은 인간의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책임을 다하지 못할 때 위기는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 물론 인간이 최선을 다했지만 하나님이 어려움을 주시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일반적으로는 그의 자녀들에게 책임을 주시고 책임을 다하도록 하신다. 선교사가 위기에 대처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궁극적인 기준은 우리 개인의 삶과 공동체의 사역에 대한 하나님의 뜻과 지시하심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 결정권을 우리 손에 허락하셨다면, 우리의 결정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 있도록 우리의 지혜와 자원을 모두 동원해야 한다(로버트 클람즈) .

선교사는 안전의 책임이 있다. 선교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자신의 사명을 이루기까지는 자신과 가족들의 신상의 안전을 보존해야 한다. 이것은 선교사와 선교부가 해야 할 책임이다. 만약 선교사의 신변에 문제가 생기면 또 다른 선교 자원들이 동원되어야 한다. 선교사 한 사람을 만들기 위해서 훈련시키고 선교지에 적응하게 하고 관리하는데 들어가는 돈과 시간과 노력을 생각할 때 한 선교사의 안전은 하나님 나라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 선교사 그 사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만약 이런 선교사의 생명을 지키는 안전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못해 문제가 된다면 그 책임에 대한 책무를 하나님께서는 물으실 것이다.

선교사들은 위기를 대처할 때 적절한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선교사들은 성령 충만한 실용주의자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하는 영적인 사람이 되는 것과 동시에 현실을 대처하는데 민감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역을 할 때 영적인 사람이라고 하면서 죽음을 자초하는 행동을 하는 것은 적절치 못한 행동이다. 반면에 잠재적인 위험을 너무 강조하여 새로운 사역이 개척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명에 지나친 가치를 두어 사역을 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

선교사는 특별은총과 일반은총을 잘 이해하고 활용해야 한다. 일반은총도 하나님이 주신 은총이다. 어떤 독신 선교사는 나는 사역을 열심히 하면 하나님이 배우자를 예비시켜 주신다고 믿었다. 그래서 결혼 상대를 만나는 노력을 하지 않고 사역하면서 기도만 하였다. 그러나 결혼을 위해 사람을 만나야 하고 데이트를 해야 하는 등 결혼에 대해 내가 노력해야 할 부분은 따로 있다는 것을 나중에야 깨달았다고 고백하였다. 결혼하는 것과 선교 사역은 별개다. 심지어 기도와 결혼도 별개다. 기도만 하면 자동으로 좋은 배우자를 만나는 것이 아니다. 선교사가 기도하지만 결혼을 위해 자신이 노력을 해야 할 부분이 있다. 자신의 노력이 바로 하나님이 주신 일반 은총이다. 일반은총을 사용해서 결혼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이 몸에 암이 걸렸을 때는 당연히 하나님이 주신 일반은총의 영역인 병원에 가서 암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하나님이 낫게 해주신다는 믿음으로 암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도 있다. 기도해서 병을 고치겠다고도 한다. 믿음이 좋은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기도하는 것과 병 치료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어떤 학생이 내일 시험인데 밤새 기도한다고 시험을 잘 치르는 것은 아니다. 시험을 위해 공부를 해야 한다. 이처럼 기도 혹은 하나님이 하시는 직접적인 역사와 인간이 해야 할 일은 별개다. 신앙인은 분명히 하나님의 기적적인 역사를 기대한다. 그러나 이미 하나님은 신앙인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반은총의 영역을 폭 넓게 주셨다. 이것을 활용하는 것이 지혜다. 비둘기 같이 순결하고 뱀 같이 지혜로워야 한다.

옛날에는 비가 오지 않으면 비를 내려 달라고 기도했다. 그것 밖에 다른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비가 오지 않으면 인간의 노력으로 댐을 만들어 사용하고 수로를 개발해서 가뭄을 이길 수 있다. 현대 기술들을 이용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믿음이 부족한 것일 수 있다. 기도만 하면 하나님이 모든 것을 채워주신다는 믿음은 가장 큰 믿음 같이 보이지만 하나님의 원리에는 가장 적은 믿음이 될 수 있다.

선교사의 위기도 알아야 하고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준비한 만큼 위기를 이길 수 있다. 안타깝게도 한국인들은 위기상황에 대해 서구 사람보다는 무감각하다. 한국인들은 순발력을 발휘해서 위기상황을 잘 극복하기도 한다. 이것은 한국인의 장점이다. 그러나 예방이 더 좋은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위기의식을 가지고 살 필요가 있다. 위기의식과 더불어 위기 대처방식을 공부하여 숙지해야 한다. 선교사는 가능하면 위기대처 훈련을 미리 받아야 한다.

필자는 위기관리 훈련에 참석하여 납치를 당한 적이 있다. 한 시간 동안 눈을 가리고 실제로 납치를 당해 보았다. 훈련 인줄 알면서도 한 시간 동안 힘이 들었다. 미국의 한 위기관리 단체에서는 선교 단체장들을 모아 훈련하는데 한 달 동안 납치당한 상황에서 살도록 하는 훈련을 한다고 한다. 한 달 동안 산속이나 사막에서 납치당하는 삶을 사는데 대부분의 선교단체장들은 자살 충동을 느낀다고 한다. 훈련인줄 알면서도 그 고통이 크다는 것이다. 선교단체장들이 그것을 경험해 보아야 납치당한 선교사들의 마음의 상태와 처지를 이해할 수 있다고 하여 이런 훈련을 한다.

우리는 내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하나님은 내일 혹은 지금부터 5년 후에 어떤 일을 행하실지 우리에게 미리 말씀해주지 않는다. 하나님의 분명한 의도는 우리가 우리의 행동 결과에 대해 미리 알 수 없는 불확실성 속에 살고 행동하도록 하시는 것이다. 따라서 위기란 바로 우리의 유한한 삶 속에 한 구성요소로 엮어지는 것이다. 또한 우리가 그런 사실을 모르는 사이에 실상은 매일 우리가 위기를 안고 살아가는데도 우리가 안전하다는 속임수에 홀려 있는 것이야 말로 비극이라 아니할 수 없다. 반면에,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어떤 위험이라도 감수하는 일에 아주 무력한 것은 사실은 안전이란 존재하지도 않는데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위험을 감수할 때 크게 위험을 받는다고 속아서 착각하기 때문이다(존 파이퍼).

 

3. 멤버케어 개요

위기관리는 맴버케어의 한 영역이다. 여기서 잠시 멤버케어에 대한 일반적인 것을 다루고자 한다.

1) 멤버케어의 흐름과 실천 모델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13:34,35).

 

(1) 멤버케어의 핵심: 상호 돌봄의 원리

멤버케어는 양방통행이다. 본국이나 선교지 필드의 자원과 인력의 연결이다. 선교사들이 서로 돌보는 것이 멤버케어다. 선교사 멤버케어의 핵심은 동료 선교사다. 선교사는 선교사 동료를 멤버케어 대상자로 볼 필요가 있다. 동료 선교사를 나의 도움이 필요한 자로 보는 것이다. 선교사는 동역자, 혹은 경쟁자 이전에 멤버케어 대상자다. 선교는 선교사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것이다. 한 선교사가 다른 선교사를 세워주면 도움을 받은 선교사가 하는 사역은 도와준 선교사의 열매이다. “주변의 한 선교사라도 도와주는 것이 선교다라는 마음으로 하는 것이 선교다.

(2) 전인적인 케어의 흐름: 허입부터 은퇴까지

선교사 멤버케어는 건강하고 효과적인 사역의 지속을 위해 전인적으로 도와주는 것이다. 선교사가 생활하면서 어느 한 부분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선교지에 있을 수 없다. 몸이 아프면 다른 부분에서 문제가 없더라도 선교사역을 그만두어야 한다. 그러기에 몸이 아픈 부분을 치유해주어야 한다. 그것이 선교사 멤버케어다.

(3) 내적, 외적 자원의 개발: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 팀 빌딩, 물류지원, 기술훈련 필요 등 멤버케어는 하나의 지원이다. 지원을 잘하기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하다. 그냥 멤버케어를 하는 것이 아니라 훈련을 받아야 잘 할 수 있다. 멤버케어는 혼자서만 해서 되는 것도 아니다. 함께 멤버케어를 위해 네크워킹 하면서 연구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것이다.

 

2) 실제적인 모델(켈리 오도넬. 2004)

(1) 주님의 돌보심 - Master Care

(2) 자신과 상호 돌봄 - Self and Mutual Care

(3) 파송자(교회/ 선교단체) - Sender Care

(4) 전문가 - Specialist Care

(5) 범세계적 네트워킹 - Network Care

이를 위해 교회와 선교 단체가 멤버케어 의식과 시스템을 가져야 한다. 우리 교회와 우리 선교단체는 어떠한가를 돌아보아야 한다. 선교에 동참하는 모든 사람들이 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멤버케어의 영역이 있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가지고 선교사를 섬길 수 있다. 가정주부라면 최소한 밥 한 끼로 선교사를 섬길 수 있다. 식사를 대접하면서 교제하는 것은 전문가 못지않는 멤버케어를 하는 것이다.

 

4. 위기의 정의와 특성

1) 위기의 정의

(1) 적대적인 세력이 가장 격렬하게 대응하는 시점이다(아메리카 헤리테지 사전)

(2) 결정적인 변화가 임박한 불안정한 시간 혹은 사태로서, 그것은 가장 최악의 상황이 되거나 아니면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한다.

(3) 위기란 사람과 자원에 대한 위협이다. 위기는 사람, 자원, 조직에 대한 가시적이고 비가지적인 영향력이다. 위기란 대응할 시간이 너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위기이다. 결정은 신속하게 내려져야 하는데, 손에 닿는 정보는 믿을만하지 못하거나 정작 알맹이가 빠져있다. 사람과 자원, 도구에 대한 요구가 활용 가능한 인력이나 자원을 초과할 때 위기가 발생하게 된다.

(4) 위기(危機)는 위험(危險)과 기회(機會)의 합성어이다. 고난은 유익이 있다. 그러므로 위기는 기회다.

 

2) 위기의 특성

위기는 통상 일시적인 것이다. 정신적 불확실성과 평형감의 상실 등이 뒤따르게 된다. 위기는 사건과 위기를 겪은 사람들의 느낌이다. 위기를 당한 사람이 위기라고 느끼면 그것이 바로 위기다. 한 사람이 아프다고 느끼면 아픈 것이다. 자신이 위기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도 위기가 아닌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이 무섭다고 하면 나는 무섭지 않아도 그 사람에게는 무서운 것이다. 내가 무섭지 않다고 해서 무서운 사람에 대해 무관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위기관리를 하는 사람들은 위기를 겪은 사람들의 상황과 느낌을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

위기는 사건과 삶의 위기를 대하는 방식의 한계를 초과하는 견디기 힘든 어려움이다. 위기에 대한 상황의 인식이 필요하다. 사람이 믿음을 가지지 않는다면 위기는 잠재적으로 심각한 감정적이고, 인지적이고, 동적인 부작용을 가져온다. 트라우마는 마음, 감정, 또는 신체의 치료를 필요로 하는 상처이다.

스트레스는 힘이나 압력이다. 개인상황에서 스트레스는 사람에게 오는 것들에 반응하는 경험이다. 스트레스가 커질 때 생산성과 건강이 증진된다. 그러나 만약 스트레스가 계속되면 그 때는 생산성이 감소된다. 부정적인 감각 스트레스는 보통 일종의 실제 또는 처치나 변화에 다른 반응이다. 스트레스는 받아들일 수 있는 에너지를 요구한다. 선교사가 부정적인 스트레스를 광범위하게 다룰 때 임시적으로 스트레스의 완화를 위해 많은 에너지를 사용한다. 에너지를 채우지 않고 태울 때 상처가 생기면 상처를 다룰 에너지가 남지 않는다. 똑같은 상황에서 에너지가 약한 사람은 스트레스가 많다. 선교사 부부간에도 에너지 척도를 서로 알아야 한다. 그럴 때 제대로 된 배려를 할 수 있다. 배우자가 똑같은 상황에서 힘들다면 에너지 척도가 낮은 것일 수 있다. 예를 들면 어떤 선교사의 아내가 아침에 잘 일어나지 못한다. 그러면 남편은 보통 생각하기를 아내가 게으르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할 때 남편은 불만이 커간다. 그러나 아내가 아침에 일어나지 못하는 것은 혈압이 낮기 때문일 수 있다. 아침에 서서히 힘을 얻는 아내가 있다면 기다려주어야 한다. 이처럼 배우자는 서로 이해해 주어야 한다.

어떤 아내 선교사는 아침밥을 먹지 않는다. 그러나 남편 선교사는 아침을 먹어야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그러나 아내는 먹는 것이 부담스럽다. 아내 자신이 먹을 힘도 없으니 남편을 챙겨주기가 쉽지 않다. 남편은 이런 아내를 이해하기 어렵다. 남편은 아침밥이 맛있고 아침을 든든히 먹어야 하루를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침을 먹지 않는 아내를 보면서 답답하다. 그래서 아내에게 아침을 먹자고 강요한다. 결국 남편이 아침밥을 차린다. 그래도 아내는 먹을 수 없다. 오랜 세월이 흐른 후에야 남편은 아침밥을 잘 안 먹어도 죽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내를 따라서 남편도 가끔은 아침을 거른다. 그래도 사는 데는 큰 이상이 없었다. 물론 계속해서 아침을 거르면서 영양분을 섭취하지 않으면 건강에 문제가 생기기도 하지만 가끔씩 아침을 먹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강요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내의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남편도 깨닫게 된 것이다.

위기에 적절하게 반응한다고 해서 항상 안전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가능한 한 불확실성, 변화, 근심을 잘 다루도록 사람을 준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다양한 사건의 영향에 대해 정보를 주며 적절한 후속적인 돌봄과 도움을 주며 긴장을 완화시켜 주어야 한다. 디브리핑을 통해 들어주며 상처받은 팀을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선교사라고 해서 인생의 위협적인 위험이나 상처로부터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 정정불안, 무장 강도, 살인, 납치, 성폭행, 폭탄테러, 주택과 재산의 파괴, 자연재해(지진, 태풍, 화재), 긴급한 질병 등이 선교사들에게도 닥쳐오는가 하면, 공공연한 반대, 거짓 참소, 친구의 배신, 장기사역 프로젝트의 취소, 팀 내 갈등, 역할의 변화, 영적 자녀들의 배교, 동료사역자의 도덕적 실패, 이혼 혹은 버림받음, 가족 내의 질병이나 사망, 폭력, 전염병, 제멋대로이고 골치 덩어리인 아이들, 사고로 인한 급사와 예상치 못한 재정지원의 감소 등을 종종 경험하고 있다(Goerge Cowan)

 

5. 위기의 유형

1) 위기의 형태와 유형들

(1) 발전적인(Developmental) 위기

발전적인 위기는 예측가능하다는 특성이 있고 선교사들의 내적이고 기질적이며 개인 혹은 가족적인 관련성이 있다. 정서적, 영적, 도덕적 위기 - 가족 간의 갈등, 동역자, 현지인 사역자, 팀 내의 갈등. 가치관, 개념의 차이, 의사소통의 부조화, 지도자, 팀 멤버의 도덕적 실패, 사역환경과 전략의 변화 등이 있다.

 

(2) 상황적인(Situational) 위기

예외적이고 예측이 불가하며 통상적이 아닌 상황으로부터 일어나는 격변과 동란(upheaval)이라고 할 수 있다.

자연재해와 질병: 태풍, 홍수, 지진, 환경사고, 괴질, 전염병의 만연(SARS/AI)

범죄행위: 절도, 강도, 폭행, 살인, 갈취를 위한 납치, 자동차 탈취(car jacking).

안전사고: 전쟁, 테러지역에서의 폭발물, 지뢰, 특별히 증가하는 선교지 교통사고.

정치, 사회, 종교적인 위기: 테러목적의 납치와 인질, 혁명, 쿠데타, 게릴라전, 무정부 상태

사법적인 박해와 공권력의 남용: 불법적인 체포, 감금, 추방, 급격한 비자정책 변경.

변덕스러운 비자문제: 불안정한 단기 체류자, 고통스러운 비자여행, 비자획득이 까다로운 상태로 변화, 앞으로 80-90%가 입국제한지역 가능성이 있음.

 

<상황적 위기의 예>

강도: 00에서 긴급 속보를 전합니다. 오늘 밤(45) 950분경 저희 가정에 복면한 4인조 강도가 들어왔습니다. 18-20세 가량의 젊은 청년들이었습니다. 모두 손에 칼을 들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대문으로 유유히 저희 가정에 들어왔습니다. 제일 먼저 작은 응접실에서 00를 등에 업고 잠을 재우고 있는 제 목에 칼을 대며 욕실이 어디 있느냐고 짧게 물었습니다. 아내는 주방 식탁에서 번역을 하고 있었습니다. 0000는 새로 오신 김 선생님이랑 방에서 잠을 자려고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테러: 오늘 뉴스에 많이 놀라셨을 줄 압니다. 몇 일 전에 이어 오늘 또다시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저희가 사는 지역에 오늘 총 7번의 테러가 발생하여 50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모두 저희 집에서 약 10Km 떨어진 곳이었으며, 관공서나 다른 정부 기관만이 아니라 일반 시장에서도 테러가 빈번하여 저희도 요즘은 꼭 필요한 일 외에는 집밖 출입을 삼가고 있습니다.

 

(3) 개인적인(Personal) 위기

자녀의 실종, 회원 선교사의 자살, 지도자의 갑작스런 죽음, 성폭행, 회원 선교사의 살해 당함, 지도자의 부도덕 실패, 가족 내의 폭력, 부도덕한 행위의 폭로 등이 있다.

 

(4) 단체적인(Organizational) 위기

어떤 형태든 사고로 인해 갑작스런 지도력의 손실이 오는 것이다.

인질사태와 같은 장기적인 형태의 위기다.

갑작스러운 철수와 추방이다.

위기관리에 대해 선교부 내부적으로 이견이 대립될 때가 단체적 위기다.

 

(5) 지역교회의 비전트립/ 단기 선교봉사에서의 위기상황

안전의식의 부족

다양한 구성원

지역의 다양성 등으로 인한 관리의 어려움

위기관리의 전문성 미흡

위기관리 교육, 훈련의 어려움으로 인한 위기

 

2) 선교단체의 위기관리와 위기 성향

(1) 위기는 문화, 성별, 나이, 배경에 따라 영향이 다르다

(2) 끝이 없는 긴장, 스트레스와 위험(관점상실, 격화된 감정적 반응-분노), 두려움의 대가가 있다.

(3) 역기능의 대가가 있다. 선교지의 사람들을 잘 지키기 위해 회원을 관리하는 관리자들에게 무거운 부담이 되는 것은 역기능의 대가다.

(4) 임시적인 위기관리는 두 번째 위기를 가져올 수 있으며 두 번째 위기가 심각한 위기로 바뀔 수 있다. 이 때 피할 수 없음을 예상하고 미리 준비해야 한다.

(5) 선교사 안에 부도덕은 위기를 만든다.

그 사실을 대외비로 해야 한다.

회원의 도덕성을 다루는 것은 관리자가 다루어야 할 중요한 문제가 된다.

행동을 취하기 전에 자문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6) 개인과 집단 디브리핑의 가치는 모든 위기에 있어 중요하다.

(7) 위기를 인식하고 잘 준비하는 것은 선교사들과 팀에게 위기를 당했을 때 놀라움을 감소시킬 수 있다.

(8) 거의 모든 위기가 가져오는 공통적인 위협은 불안정, 두려움, 분노, 분열, 상실, 스트레스증가 등이다.

(9) 위기는 초청하지 않은 것이며 일반적으로 통제할 수 없는 것이다. 위기는 미래를 예견하는 능력을 손상시키며 확신과 신뢰의 상실이라는 결과를 가져온다. 위기의 결과는 가정을 산산이 부수며 선의 신학에 영향을 주며 선교사들의 믿음의 방식을 드러낸다.

(10) 위기는 종종 선교사들 간에 분열을 일으킨다.

(11) 위기가 일어나는 상황은 일반적으로 제 3세계 국가이며 보통 선교사에게 필요한 자원이 없는 곳일 가능성이 많다.

(12) 선교사는 자주 무력하고 특권을 박탈당하며 다른 문화에서 이방인으로 느낀다.

(13) 위기는 외부로부터 온다.

(14) 위기는 선교사에게 상처를 주며 공개적일 수도 있고 개인적일 수도 있다.

(15) 위기는 신체적, 영적, 정서적, 관계적일 수 있다.

(16) 위기는 날카로우며 폭발적이다.

(17) 위기관리에 대해 알리는 것은 관리자나 돌봐주는 사람으로서 위기를 이해하기 위함이다. 위기의 영향을 이해하여 어떻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 가를 잘 알기 위해서이다.

(18) 선교사는 위험과 위기를 잘 구별해야 한다.

(19) 위험의 정도가 어떤 사람들에게는 위기를 유발 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20) 그 위기가 몇몇 또는 많은 사람에게는 큰 상처를 가져오는 것이 된다.

(21) 현재 어떻게 위험을 줄이거나 극대화하는데 부분적으로 역할을 하는지 알아야 한다.

 

3) 위기에 대한 선교사들의 반응 양식

(1) 과도한 반응 혹은 평가절하 한다.

(2) 충격적 사건에 대한 심각성과 그 영향에 대한 무지하다.

(3) 믿음 문제로 덮어버리려는 경향이 있다.

(4) 마음이 흔들리며 불안정하다.

(5) 자기 자신조차도 자기를 깊이 알지 못한다.

(6) 찾아갈 대상도, 장소도 없어졌음을 절감한다.

(7) 상처 받았으나 혼자 고군분투 한다.

 

4) 이런 선교사들에 대한 본국의 태도

일반적으로 본국 교회는 사람 자체보다도 사역이나 일처리를 더 중시한다. 선교사들을 배우려 하거나 선교사의 말을 들으려 하기 보다는 수습과 처리에 급급한다. 선교사는 한국 교회의 현실을 이해해야 한다. 이런 교회에 너무 기대하지 않는 것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 실망치 않기 위해 교회에 지나친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다. 화를 크게 내는 것도 위기라 할 수 있다. 한국 교회의 반응에 대해 지나치게 민감하지 않아야 한다. 다만 선교사는 자신은 다른 사람의 위기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도와줄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5) 국제선교단체들의 위기관리 경험

(1) 후발 선교단체들은 경험이 많은 선교단체들의 위기유형을 파악하고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2) 납치에 따른 인질(hostage) 문제가 선교단체로서는 가장 심각한 문제다.

(3) 전면적인 선교사 팀의 철수(evacuation)가 선교사나 현지 성도들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위기다.

(4) 모든 단체에서 늘어나는 교통사고와 피해 증가를 보고하고 있다.

(5) 선교사들이 범죄의 대상으로 선택되는 현상의 증가를 많은 단체들이 함께 경험하고 있다.

 

6) 국내외 주요위기 사례

(1) 1980년대 SILChapman 볼리비아에서 인질납치 후 살해

(2) 1993 3명의 NTM 선교사들, 남미 볼리비아 국경에서 게릴라들에게 납치됨: 8년간 실종상태, 납치된 지 3년 만에 모두 살해된 상황을 추적 팀이 2001년에 파악.

(3) 1997.3. 알바니아 소요사태로 인한 G 선교회 선교사 팀 전면철수

(4) 1997.10. 외환위기로 IMF개입사태 발생-향후 1년 이상 경제적 타격

(5) 1998 Herb GreggTEAM 선교사가 러시아의 다게스탄에서 체첸반군들에 의해 피랍, 8개월 만에 기적적으로 생환.

(6) 1998.10. 일본 적군파의 테러공격으로 G 선교회 일본팀 리더 중상

(7) 2001.5-2002.6 필리핀 민다나오에서 NTMMartin/Gracia Burnham피랍, Martin 사망, Gracia만 생환.

(8) 2002-3. 중국의 SARS사태로 인한 사역 팀 철수 문제 대두.

(9) 2004.9. 카자흐스탄에서 한국인 부인선교사 강도에 의해 피살.

(10) 2007.4. 터키 마라티아에서 독일선교사 및 현지인지도자 2명 피살.

(11) 2007.7. 아프가니스탄에서 23명의 한국인 단기봉사 팀 피랍, 인질사태 발생.

(12) 2009.6. Yemen에서 WWS 소속의 엄영선 선교사, 독일여성 2명과 함께 피살-알카에다.

(13) 2010.8. 필리핀에서 대신소속 조태환 선교사 강도들에게 피살 (사랑의 집짓기 팀 안내중).

(14) 2010.6-10 리비아의 구 선교사 정부당국에 체포, 억류 - 양국 정부 간 갈등관계 기인함. 한국선교사의 위험에 대한 노출 확대 > 한국인선교사에 대한 공격과 범죄행위 증가 예상.

(15) 현재, 예상치 않은 사망, 중국과 인도에서의 선교사 추방 같은 심각한 위기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6. 선교단체의 위기관리 체제(위기관리 재단. <선교사 위기관리> 참조. 2016)

각 선교 단체는 위기관리 계획을 미리 세워두어야 한다. 최소한 일 년에 한 번씩 그것을 개정하고 보완해야 한다. 그 내용은 위기관리 기본책무는 무엇이며, 위기관리 책임자는 누구인지, 의사소통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 관련되어 있는 사람들(가족, 친지, 후원자, 교회)은 누구인지에 대한 것이다. 선교사 개인과 선교 단체는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 사전에 비상 대책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두어야 한다.

 

1) 믿음의 요소

이 세상에 확고한 보장은 없고 우리의 생명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에 의해 통치된다. 궁극적인 보호자로서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고백한다.

 

<위기관리에 대한 선교단체 000의 기본철학>

1. 성경은 가르치기를 이 세상에는 확고한 보장이 없고 우리의 생명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에 의해 통치된다. 따라서 회원사역자들은 모든 상황에서 선교회가 회원들의 안전을 보장해 줄 수 없다는 사실을 이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교회는 여러 가지 위기에 대한 안내지침을 가지고 있다.

2. 궁극적인 보호자로서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고백하지만, 무 대응이 하나의 위기관리방안이라는 것을 거부한다. 오히려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이 더 지혜로운 것으로 우리는 믿는다.

1) 선교부의 모든 운영에 있어 미리 계획하는 것은 성경의 원리에 합한 것이다

2) 위기상황 속에서는 선교사의 생명, 안전과 신체적, 감정적, 영적 복지를 사역의 필요보다 우선순위에 둔다.

3) 위기와 비상사태에 대한 회원 교육과 훈련에 힘쓴다. 조직 내의 책임과 권한에 대해 분명한 체계를 세운다.

3. 위기의 상황 가운데서도 그의 뜻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주권적 능력을 인정한다. 따라서 회원선교사들로 하여금 사람들의 노력이나 준비를 믿기보다는 도우시고 보호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의뢰하도록 촉구한다. 그들은 모든 위기의 해결을 구할 때, 성령님의 지혜와 지시하심을 의존한다. 더 나아가 기도의 능력을 믿고, 선교회와 지역교회와의 상호지원의 중요성을 인식한다. 따라서 위기가 발생할 때 전 세계적인 기도운동에 호소한다.

 

2) 청지기의 책무

(1) 선교회가 위기를 막을 수는 없지만, 위기에 대해 대비할 수는 있기에 안전과 예방이 최선이다.

(2) 발생 가능한 것을 대비하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상치되지 않는다.

(3) 안전에 대한 책임은 자신만이 질 수 있다. 훈련된 경비원이나 여러 장비들은 활용할 뿐이다.

(4) 경찰관들이 혼자보다는 둘이 순찰할 때 훨씬 더 많이 살해당한다고 한다. 혼자 있을 때는 안전에 대한 의식이 높고, 둘이 있을 경우는 자신의 안전을 동료에게 의존하기 때문이다.

(5) 어떤 비행사가 비행기를 타다가 위기 상황에 처했다. 나중에 살아남았을 때, 고백한 것은 훈련을 통해 수없이 반복(준비)한 것이 도움을 주었다는 것이었다. 이처럼 위기에 대한 준비와 훈련이 위기상황을 극복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3) 위기관리의 단계 (Steven Fink)

(1) 위기의 국면

전조단계(pre-crisis): 실제로 위기에 봉착하기 전의 단계로서 어떠한 위기든 이 단계에서 가장 쉽고 성공적으로 관리될 수 있다.

급성단계(acute): 전조가 실제 위기로 나타나 개입(Intervention)이 필요한 단계로서 인질의 납치, 화산의 폭발 등이 발발한 경우이다.

만성단계(chronic): 위기의 즉각적인 여파이며, 이 기간이 무한정으로 연장될 수 있다. 그러나 위기관리 계획은 이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해결단계(resolution stage): 개인이나 조직이 평상을 회복한 시기이다.

 

(2) 위기의 해결 절차 (Resolution Protocol)

위기의 승인과 인정 (Recognition and Acknowledgement)

위기의 봉쇄 (Containing)

위기의 분리 (Isolating)

위기의 분석 (Assessing)

위기의 관리 (Managing)- 대응계획의 선택 (Plan the Response)

- 계획의 보완 (Implement the Plan)

- 평가와 수정 (Evaluate and Modify)

위기의 종결과 후속평가 (Closing)

a. 일반적으로 위기상황에서 사람들은 보다 더 의존적이 되고 다른 사람들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b. 중요한 타자(Significant Others)로서 선교단체와 그 전문요원의 역할이 중요하다.

c. 위기의 후속관리를 위해서는 선교단체가 즉각적으로 참여하고 지원할 필요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d. 장기적인 돌봄과 후속조치가 요구된다.

 

4) 선교단체의 위기관리 운영 체제

(1) 위기의 예측 (Risk Assessment)

수집된 정보를 평가하는 기준(Chester Quarles)이 있다.

a. 신뢰성이 매우 높다.

b. 믿을 만 하다.

c. 불명확하다.

d. 의심스럽다.

e.신빙성이 없다.

 

신뢰할 만한 정보 획득의 5가지 구성요소가 있다.

a. 필요할 때 정보를 입수할 수 있어야 한다.

b. 입수된 정보는 검증과 확인이 가능해야 한다.

c. 정보는 시점이 생명이다.

d. 예측된 결과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e. 구체적 행동지침이 제시되어야 한다.

핵심은 위기가 발생하기 전에 전향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며, 위기에 대한 대응과 피해의 축소보다는 예방과 위기완화를 위한 사전작업에 더 주력하는 것이다.

(2) 위기 정책 수립 (Policy Setting)

(3) 위기 비상계획 (Contingency planning)

(4) 위기 교육 및 훈련 (Education, Training)

(5) 위기의 해결 [Crisis Resolution (Protocol)]

 

<선교단체 000의 위기관리 기본정책>

1. 위기관리 팀(Crisis Management Team) 조직

본 선교단체의 회원과 그 가족 혹은 사역과 관련된 직원과 소유 자산이 중대한 위기로 인해 위협을 당하는 경우에, 그 위기를 해결하고 위기 후의 후속적인 업무를 처리하도록 하기 위해 본 단체 산하에 위기관리팀(이하 CMT)을 두도록 한다. 위기관리 팀은 그 필요에 따라 선교회의 본부와 각 필드에 설치할 수 있다. 이 경우에 본부와 현지 소재 위기관리팀의 권한과 역할분담을 사전에 명확히 정리해야 한다. 위기관리팀을 설치하고 운영함에 있어 본 선교회의 모든 구성원은 발생된 위기와 관련된 모든 정보나 제안, 자료들을 일차적으로 CMT에 먼저 제출해야 한다. 또한 선교회의 모든 구성원들은 CMT의 사전 허락이나 지침 없이는 위기와 관련하여 어떤 행동이나 조치도 취해서는 안 된다.

위기관리 팀의 목표는 아래와 같다.

1) 조직의 일상 활동을 보호한다. 준비된 위기관리 체제가 없으면 조직 활동은 마비상태가 된다.

2) 위기처리에 관련되는 사람들의 범위를 줄인다. 가능하면 최소의 인원과 노력을 통해 위기를 관리한다.

3) 위기해결을 위한 각종활동을 총괄한다.

 

2. 몸값과 갈취에 대한 대책(Ransom and Extortion)

본 선교회는 몸값이나 기타 갈취를 위한 금전적 요구에 응하지 않는 것을 기본정책으로 삼는다. 따라서 본 선교회는 납치를 통한 인질이나 갈취를 목적으로 하여 발생하는 다른 요구에 대해서도 응하지 않는다.

 

3. 인질 협상(Hostage Negotiation)

CMT는 선교 단체의 소속 회원이 정당한 업무의 수행 중에 피납 된 경우에 그 회원을 석방시키기 위해 필요한 협상을 총괄하는 권한을 가진다. CMT는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전문 협상가나 컨설턴트를 고용하거나 위촉할 수 있다.

 

4. 철수(Evacuation)

현지 팀이 사역지를 떠나 다른 지역으로 철수할 경우에는 최종적인 결정권은 CMT 혹은 위임된 행정책임자에게 부여된다. CMT나 권한이 위임된 책임자가 철수를 결정하면 본회의 구성원은 개인적인 사정이나 입장 때문에 현지에 잔류할 수 있는 선택권이 없다. 또한, 급작스럽게 비상사태가 발생하여 CMT나 행정책임자와 상의하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현지에 남아있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할 때, 개인 회원이나 구성원이 스스로 철수를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5. 위기 중의 커뮤니케이션 수칙(Communication During A Crisis)

위기와 관련된 모든 정보와 첩보, 그리고 제안들은 가능한 신속하게 CMT로 집결되어야 한다. CMT 활동에 유익한 정보와 제안을 받은 모든 본 회의 구성원들은 즉각적으로 CMT에 그 내용을 전달하여야 한다. 위기 상황 중에 모든 언론사, 뉴스매체(News Media) 등에 관련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CMT의 책임에 속한다. 진행 중인 위기 상황에 대해서 CMT의 책임 있는 요원이 아닌 그 어떤 본회의 구성원도 위기에 대한 어떤 종류의 의견이라도 외부에 알리거나 개진해서는 안 된다. 모든 대중 매체의 문의는 CMT로 연결되도록 조치해야 한다.

 

6. 인질회원의 가족에 대한 조치(Families of Hostages)

본 회 소속의 회원이나 구성원이 인질로 납치되는 사태가 발생한 경우에, 인질로 피납된 구성원의 가족은 가장 신속하게 현장에서 철수하여 안전지대로 대피하도록 조치하는 것이 본회의 정책이다. 통상적으로 가장 안전한 지역은 그 가족의 본국이 될 것이다. 이 정책은 가족의 즉각적인 철수가 인질회원 자신과 그의 가족 및 선교회의 유익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CMT의 결정이 있을 때만 재고가 가능하다. 본 선교회는 위기관리 기간 동안 본 회의 직원을 인질 가족에게 배치하여 필요한 일들을 지원하도록 할 것이다. 이 직원은 가족들에게 수시로 새로운 상황이나 소식을 전달하고, 가족들의 염려와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모든 가능한 조치들을 취하게 될 것이다.

 

7. 심리적인 상담(Psychological Consultation)

직접적으로 위기에 빠졌거나 위기상황을 경험한 모든 구성원들은 일차적으로 자격 있는 크리스천 정신건강 전문가를 통해 후속적인 점검을 받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점검과 평가는 일차 위기상태의 종료 이후 즉각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이차적으로 6개월-12개월 후에 다시 행해져야 한다. , 정신건강 전문가가 특별히 인정하는 경우에는 예외로 할 수 있다. 이러한 평가와 후속적인 조치(치료행위)를 취함에 있어서 본 선교회는 담당 전문가가 이 문제를 대외비로 다루도록 사전에 조치해야 한다. 본 정책의 수행에 따르는 경비는 선교회가 부담함을 원칙으로 한다.

 

8. 위기 후 평가 작업(Post-Crisis Evaluation)

위기 종료 후 60일 이내에 사건에 대한 사후평가가 수행되고 보고서가 만들어져야 한다. 평가업무를 담당할 사람은 평가 작업에 전문성이 있는 선교회 내부의 중립적인 인사로서 선교회의 대표에 의해 임명되고, 직접 해당 위기의 관리업무에 관련되지 않은 사람이어야 한다. 이러한 객관적인 평가 작업과는 별도로 CMT와 관련 스탭들이 자체의 사후 평가회를 가질 수 있다. 평가의 영역은 위기의 다양한 변수들, 위기에 대한 조직의 초동 대응 상태, CMT의 위기관리 능력 등에 대해 다루어야 하고, 차후의 위기사태에도 다시 발휘될 수 있는 강점들과 개선되어야 할 약점들을 지적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위기관리 정책의 개정과 새로운 설정이 필요한가의 여부도 검토되어야 한다.

 

5) 위기평가, 예측(Risk Assessment)의 필요성

(1) 조직적 위기관리의 근거와 바탕을 둘 수 있다.

(2) 위기의 가능성을 진단하고 예측한다.

(3) 사전에 예방, 회피, 완화시키는 경고 장치를 둔다.

(4) 조직이 위기관리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한다.

(5) 위기로 인한 충격과 영향력을 최소화 한다.

 

6) 선교단체의 위기관리 정책모델

(1) 위기를 예측하고 대비하기 위한 정책

위기의 예측

a. 위기에 대한 평가는 개인적으로 한다. 개인차를 인정한다.

b. 선교단체는 오리엔테이션을 하여 주어야 한다. 신임 선교사 오리엔테이션에 위험에 대해 철저히 다루어야 한다.

c. 가장 중요한 자원은 회원들(사람들)이다. 비행기는 포기해도 비행사는 살린다. 비행사 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 많은 비용 대가가 있다.

d. 개인적으로 안전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

e. 믿음과 위험사이에 갈등이 있다. 그러나 판단과 불일치는 위험하다.

f. 위험을 가족과 교회도 알아야 한다.

g. 위기관리 정책을 만들고 동의토록 한다.

h. 타 선교단체와 관계를 세워가야 한다.

i. 가족 간의 유대 관계와 발전이 필요하다.

j. 느낌을 표현하는 것은 생각하고 행동하는데 필수적이다. 감정의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k. 선교단체와 선교사는 위기와 그 결과에 대한 감각이 있어야 한다.

l. 위기의 영향은 때로 한 번 받은 상처나 경험은 완전히 회복되거나 치유될 수 없으며 끝이 없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m. 상처를 영광스러운 상처로 이해하고 현실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n. 그 사람을 주위에서 정죄하지 않고 이해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o. 건강 검진을 하도록 해야 한다.

p. 위기 시 교회가 함께 돕도록 한다(기도, 재정, 상담, 가족 돌봄등).

 

위기관리팀(Crisis Management Teams)

a. 위기관리 위원회를 두어야 한다.

b. 공공정보(신문, 텔레비전, 라디오, 잡지, SNS)에 유의해야 한다.

c. 멤버에게 잘 파악하여 어떤 정보가 신뢰할만한가를 분별하여야 한다.

d. 멤버에게 정보의 균형을 잘 유지해야 한다.

e. 재정을 준비해 두어야 한다(비행기표 값).

f. 위기 시 반드시 파송교회와 긴밀히 상의해야 하며 선교사를 허입할 당시 처음부터 교회와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여 교회가 위기에 책임을 가지고 대처하도록 해야 한다.

g. 위기관리 팀 모델은 다음과 같다.

본부에 중앙 위기관리팀이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 위기관리 팀 리더: 필드를 방문하며 현지 팀과 본부를 연결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현지의 위기상황을 정확하게 진단하며 현지 팀 리더와 사태의 처리를 논의하고 현지 팀의 위기관리 능력을 지원하고 안정화시킨다.

- 위기관리 부리더(Assistant Leader): 본부에 주재하면서 위기관리 리더와 필드 팀간에 원할한 커뮤니케이션을 통괄한다. 본부에서 위기관리 기능을 조정하며, 선교부의 최고 책임자에게 상황의 진척을 보고한다. 위기 상황의 회원선교사 측근 인척들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선교사 가족과 관련된 대외업무를 총괄한다.

- 정보담당관(Information Officer): 일자 시간대 별로 위기관련 모든 정보와 자료들을 기록한다. 해외에서 오는 모든 통화내용도 기록한다. 위기 관련 선교사의 가족들이 보이는 반응들을 기록한다. 모든 위기관리 회의에 서기로 참여하여 내용을 기록한다. 모든 위기관련 정보와 소문들을 수집하고 정리, 기록한다. 후에 대변인은 이 자료에 의거하여 대 언론문제를 처리한다.

- 대외 홍보 담당관/ 대변인(Press Liaison Officer): 행정책임자와 조율하면서 대 언론 업무를 담당한다. 취재기자 인터뷰, 보도자료 제공 등, 홍보 담당자는 순발력과 통찰력을 가지고 외교적인 감각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현지 위기관리 시스템이 있는 경우

- 선교현지에 위기관리를 위임하는 분권주의 시스템을 채택하는 체제로 한 국가 혹은 권역에 최소한 50명에서 수백 명의 회원사역자들이 배치되어 있는 경우이다.

- 거의 모든 권한을 지역, 혹은 선교현지에서 가동되는 위기관리 팀에 위임한다.

- 단 정보의 소통, 상황보고, 관련 기관들과 협의 등에 대해서는 (국제)본부의 인사 관련 부서와 긴밀하게 협력한다.

- 이 경우는 본부가 위기관리 정책의 수립과 검토, 위기관리 요원의 훈련, 회원에 대한 위기관리 교육, 대외 협력관계 수립 등의 정책과 교육 업무를 주로 담당하고, 현장의 위기관리는 현지 위기관리팀에 위임하게 된다.

- 본부에 안전 담당관이나 법률담당관을 두기도 한다.

비상계획(Contingency Plans)

교육 훈련(Training)

a. 지갑은 앞주머니에 넣고 뒷주머니에 넣지 않는다,

b. 현금은 분리 보관한다.

c. 가방은 앞으로 맨다.

d. 핸드백이나 가방을 의자에 걸지 않아야 한다.

e. 옷차림이 중요하다. 무슬렘지역에서 지나친 노출은 위험을 부르는 것이 될 수 있다.

f. 우산을 상시 휴대하여 적절하게 사용한다.

g.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한다.

h. 웹과 컴퓨터에 정보를 유출하지 않도록 유의한다.

(2) 당면한 위기를 관리하고 통제하기 위한 정책

철수의 권한과 범주(Evacuation Authority & Criteria))

(인질) 몸값 지불, 갈취요구에 대한 수용(Payment of Ransom, Yielding to Extortion)

납치범과의 협상(Negotiation with kidnappers and hostage- takers)

가족의 대피(Family Relocation)

정부에 대한 통보(Notifications to Governments in Kidnapping and hostage taking)

정보의 관리(Information Management)

 

(3) 위기의 종결 후 후속적인 관리 정책

멤버 케어(Member Care)

위기평가와 보완(Post Crisis Evaluation)

 

7) 비상계획의 필요성과 실행 (Contingency Planning)

비상대책이란 위기해결을 위한 단계적 안내서와 같다. 그것은 선교회 전체적인 정책과 특정상황을 위한 대응책으로 구성된다. 사전에 정책이나 계획을 세워두게 되면, 위기 시 급박하게 결정을 내리므로 야기되는 실수나 실책을 방지할 수 있고, 보다 준비된 상태에서 위기를 사전에 회피하거나 위기의 영향을 감소시킬 수 있다. 이러한 비상대책은 가장 둔감한 사람들도 금방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단순하고 매우 실제적인 지침으로 표현되어야 한다.

 

(1) 비상계획의 필요성

무 대응은 선택사항이 아니다

위기의 개연성과 영향력을 감소시킨다.

보다 나은 의사결정을 추구한다.

정보를 소화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한다.

위기 대처방식의 효율성을 평가한다.

 

(2) 비상계획 수립의 이점

까다로운 사안에 대한 공개적인 토론장이 된다.

조직 내에 확신을 심어준다

위기 시에 지원체제가 확보 된다

인질, 가족과 단체의 두려움과 염려를 완화 시킨다

 

(3) 주의사항

비상계획은 위기대응을 위한 기초와 골격을 제공한다. 그러나 상식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 비상시의 대응, 위기관리의 열쇠는 우리가 이 원리를 실제 상황에 적용하면서 생각하고 판단하는 통합적인 능력에 달려있다.

 

(4) 정책과 비상계획

정책(Policies): 단체 내에서 동일하게 적용되는 넓은 범위의 지침이다.

비상계획(Contingency plans): 현지/필드에서 취해야 할 특정한 행동지침이다.

 

(5) 비상계획(CP)의 목적

위기대처의 단계를 설명한다.

적용 가능한 관련 정책을 확인한다.

가장 준비가 부족한 사람도 실행 가능한 관리의 틀을 제공한다.

 

(6) 조직차원의 계획

위기예측을 바탕으로 한다.

전체 조직차원의 정책이 먼저 개발되어야 한다.

특정지역과 관련된 비상계획이 이 과정을 완성 한다 .

 

(7) 비상계획 수립의 단계

어떤 위기에 대한 대책인가? 선교부의 정책은 때로 너무 포괄적이기 때문에, 현지 팀의 리더들은 자신들의 상황에 맞는 비상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

잠재 위험에 대해 어떤 정책을 채택할 것인가?

a. 현지의 잠재적인 위험에 대해 어떤 정책을 채택해야할지 정하는 것이다,

b. 만약 특정지역의 가장 높은 위험 지수가 납치나 인질이라면, 현지 비상대책은 그 단체의 정책이 정하는 바 인질에 대한 보상금 문제나 협상원칙을 적용해야 할 것이다.

예측이 수립되면 두 가지 대응책이 나올 수 있다.

a. 위기의 가능성 감소

b. 위기의 여파를 줄이는 방안

적어도 선교단체로서는 위협적인 상황을 완화시키는 그 어떤 조치도 취할 수가 있다.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비상계획이 문서화되어야 한다.

a. 이것은 상황의 순서별로 취해야할 행동수칙을 명시하는 것이다.

b. 모든 세부 자료와 연락처 등이 그 문서에 표기되어야 한다.

c. 동시에 위기의 억제, 분리, 평가, 위기관리, 계획의 보완, 위기와 종결 등 6개의 대응책이 순서대로 반영되어야 한다.

위기의 종결에 따른 심층적인 분석과 평가의 절차를 명시한다.

 

(8) 납치, 인질의 비상계획 모델 (점검 리스트 - Bob Klamser)

위기대응을 위해 어떤 형태의 리더십 구조를 채택할 것인가?

단체가 테러집단과 협상해야 하는가?

단체가 인질의 보상금을 지불해야 하는가?

단체가 비 금전적인 요구에는 응해야 하는가?

피랍자의 가족들이 현장에서 철수해야 하는가?

단체가 신문방송 등 뉴스미디어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가?

관련 국가의 정부들과 단체는 어떤 협력관계를 가져야 하는가?

비상시에 회원이나 요원들의 철수를 명령할 수 있는 최종적인 권한을 누가 가지는가?

 

(9) 납치, 인질과 관련된 정책의 방향과 운영

단체들은 인질과 보상금에 대한 문제에 있어서 기존의 정립된 정책을 따라야 한다. 동시에 인질협상의 기술과 지혜가 필요하다.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외부의 전문가나 기관의 지원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인질사태의 경우 정보와 커뮤니케이션을 관장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전통적인 인질사태와 더불어, 범죄를 위한 유괴 혹은 납치(rapid kidnapping)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새로운 유형의 범죄행위를 다루는 기술이 현지 리더들에게 필요하다.

 

(10) 철수 관련 정책의 방향

철수 시 재산보다 인명을 우선시 한다.

필드 책임자(Field Director)가 최종 철수를 결정한다.

철수의 절차는 단위사역 팀의 리더, 지역책임자, (국제) 본부의 책임자, 본국 책임자가 함께 협의하여 결정한다.

남아있는 현지인들에게 깊은 사랑을 표현하도록 미리 대비해야 한다.

 

(11) 비상계획 실습지침

사태를 확인한다.

가장 최근의 위기예측 결과는 어떠한가?

적용하는 조직의 위기관리 정책을 확인하고 요약한다.

위협성(발생의 개연성)과 취약성(예측 가능한 경우)을 줄일 수 있는 완화 조치들을 확인한다. 이에는 요원들의 임무배치와 완료기한 등도 포함된다.

요원의 임무부여와 기한을 포함한 위기여파의의 완화를 위한 조치를 정리한다.

 

(12) 작업/ 행동단계

계획의 다음단계는 사태발생 시 취해야 할 행동단계를 기술하는 것이다.

형식은 "위기관리 Protocol"을 따른다.

점검목록을 재검토한다.

 

(13) 비상계획 수립 시 유의사항

"최악의 경우" 시나리오를 만든다(Worst case scenario).

철저하고 완전하게 가정한다(Thorough and complete).

사용자 친화적으로 설정한다(User-friendly).

 

(14) 비상계획 작업의 위치와 중요성 재확인

비상계획은 위기예측과 위기관리 사이를 이어주는 연결고리이다(Contingency planning is the link between risk assessment and crisis management).

목표 1: 발생의 가능성과 그 영향력을 줄인다.

목표 2: 대응 지침을 제공한다.

 

(15) 비상계획 사례 : EH

비상대책위원회(Emergency Committee)를 가동한다.

a. 책임자를 미리 선정해 둔다.

b. 지역 위기관린 팀의 팀장이 위원장을 담당한다.

비상사태를 선언한다.

a. 오직 책임자만 할 수 있다.

b. 따라서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시에만 반응하도록 체제를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c. 유고시를 대비해서 적어도 3인 정도를 후임 책임자 명단에 대기자로 등록시킨다.

위기사태의 등급을 사전에 정한다. 등급에 따라, 위기경계령이 발령되면, 방송이나 무전 등을 하루 에 두 번 정도 의무적으로 청취하고, 연락을 유지한다.

통합적인 위기관리를 한다. 지역별 단위사역 책임자(Station Manager)도 비상계획을 작성하지만, 가동은 지역전체 위기관리 위원회의 지시를 받는다.

비상여행 패키지를 준비한다.

a. 여권, 거주허가증, 등록증 등의 복사 본은 항상 별도로 휴대한다.

b. 약정된 비상금을 개인적으로 준비한다(선교단체의 비상기금).

c. 비상시 휴대물품 목록에 따라, 사전에 가족 별 개인 배낭 등 휴대품을 챙겨둔다.

경고발령에서 최종행동의 단계가 있다.

a. 사전경고(Precautionary)

b. 대기(Stand-fast)

c. 집결(Assembly)

d. 철수(Evacuation)

 

(16) 위기예측의 사례1

1단계: 한 개인이나 한 가족과 관련된 위기로 생명이나 재산에 대한 위협이 없는 경우다. 질병, 사고 혹은 개인적인 사역상의 위기, 가장 일반적이고 빈번한 사태로 너무 가볍게 취급하고 충분한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기 쉽다.

2단계: 개인이나 팀에 생명의 위협은 없으나, 재산이나 단체의 명예에는 상당한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다. 계속적인 사역이 어렵게 될 수도 있다. 자연재해, 단체 내외적으로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문제점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해당한다.

3단계: 재산의 손실과 더불어 혹은 재산상 손실과는 관계없이, 생명에 대한 위협이 발생하는 경우다. 임박한 위협이나 실제적인 생명의 손실이 발생한 경우, 전면적인 위기관리를 즉각 가동한다. 단체는 해결을 위해 인력과 재정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17) 위기예측 사례 2

고려 사항

a. 이 상황이 팀의 운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b. 현지 팀의 리더가 이 상황을 처리할 수 있는가?

c. 팀이 현지에 남을 수 있는가?

위기 예측 단계

a. 1단계- 팀이 현지에서 남아 활동할 수 있다.

b. 2단계- 임시적으로 팀의 운영이 어렵다. 지역 팀 행정조직의 도움이 필요하다.

c. 3단계- 필드 팀의 존속이 의문시된다. 국제본부로부터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이 경우에는 팀이 일단 현장을 떠나야 한다.

d. 4단계- 팀이 사역을 계속할 수도 없고, 팀 리더가 팀과 상황을 통제할 수 없다. 팀은 그 나라를 즉각적으로 떠나야만 한다.

 

< 000 선교단체의 위험평가(Risk Assessment) 지수>

1. 1등급: 회원선교사에게 위해나 위험이 임박해서 이미 그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최악의 상태다. 내란 상태 중 고립, 납치, 사고나 질병으로 인한 중증의 위급 사태 등이 이미 발생한 경우다. 가능한 모든 비상조치를 즉각 시행하는 시점이다.

2. 2등급: 회원 선교사의 안전이 확률 상 50% 이상의 위험도에 노출되어 즉각적이고도 신속한 비상조치가 실행 단계에 들어가야 하는 시점이다. 24시간 이내 전면적인 철수 혹은 최강도의 예방조치가 발동되는 시점.

3. 3등급: 위기의 발전단계로서 악화와 소강 국면을 거듭하며 전망이 분명치 않은 상황이다. 위기의 가능성이 잠재적이지만 동시에 돌발적인 사태가 발생할 상당한 가능성을 안고 있는 시점이다. 때로 소강상태가 장기화 될 수도 있다. 현지와 본부는 이런 상황에서도 위기관리 체제를 계속 탄력적으로 가동시키고, 작성된 시나리오에 따라 즉각적인 후속조치를 대비해야 한다.

4. 4등급: 위기의 전조 내지 징후가 다양한 형태를 통해 간헐적으로 표출되는 시점(지역적으로 확산 되는 추세)이다. 국내외의 언론이 이 문제를 다루거나, 보다 구체적인 관심을 보이는 시점이다. 다양한 정보원들이 비관적 혹은 낙관적인 예측들을 엇갈리게 표출하는 시점: 지역책임자나 현지 위기관리팀의 공식적인 소집을 요청하여 가동에 들어간다. 본부도 위기 관리위원회를 공식적으로 가동 한다. 현지와 본부는 상호 긴밀한 의사소통을 통해 예측 가능한 시나리오를 작성하여 이후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 성공적인 위기관리를 위해 가장 절실하고 필요한 사전준비단계다(비상식량 확보, 대피를 위한 짐꾸리기 등 사전조치를 시작 한다). 위와 같은 4단계의 위기 예측과정을 설정할 때, 위기관리팀이 본부의 대표에게 최초의 보고를 하는 시점은 제 4등급이며, 위기관리위원회/위기관리팀의 가동은 3등급의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 앞당겨 발생 가능한 상황의 다양한 시나리오를 작성함으로써 보다 집중적인 예측과 대비를 할 수 있다. 전문적인 자문역(Consultant)의 조언과 기여가 필요한 시점이 바로 이 3등급이다. 위기상황에 대한 대비는 초기단계일수록 효과적이다.

 

8) 위기상황시 000선교단체의 커뮤니케이션 체계

(1) 위기 시 커뮤니케이션의 소통 경로는 다음과 같다

- 회원선교사 <---> 사역리더 혹은 팀 리더 <---> 위기관리팀장 (지역책임자) <---> 본부 위기관리위원회.

(2) 각 사역팀 리더와 지역책임자는 평소와 위기 시 공히 가능한 방법을 다해 외부와 직접통화가 가능한 전용전화 회선이나 이메일, SNS를 확보한다.

- 불가능한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송수신이 가능한 다른 선교사나 현지인의 통신망을 확보해서 본부와의 연락망을 구성한다.

(3) 위기관리위원회가 가동되는 즉시, 공식적인 커뮤니케이션 통로는 사역리더 <---> 위기관리팀장 <---> 본부 위기관리위원회의 체제로 이루어진다.

(4) 평소에 각 사역 팀의 회원선교사는 팀 리더에게, 팀 리더는 지역책임자에게 지방으로의 여행 혹은 국외 출국에 대해 반드시 소재보고를 해야 한다.

-위기관리 시 소재보고는 보다 더 자세하고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5) 본부는 위기관리위원회 가동을 위해, 사전에 부서 내 비상망 조직과 구성원 각자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부여하고, 위기사태에 대비하게 한다. 비상시 위기관리위원회의 기능은 별첨의 도표에 따라 운영된다.

(6) 정보통신에 관련된 신기술의 소개와 기자재의 활용에 관해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하며, 본부의 통신 센터가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통신기법과 프로그램의 활용에 유의하여 실습하여야 한다.

 

9) 범죄, 테러의 네 단계

(1) 감시: 범인이 잠재적 피해자를 면밀히 관찰하는 단계다.

범인들은 사전에 면밀하게 관찰하고 계획하여 범행하는데 감시를 위해서는 3인이 필요하다.

감시자는 피감시자에게 자신의 존재나 감시활동을 노출시키지 않으면서 감시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조금만 자신의 안전에 관심이 있는 자라면 금방 알아차릴 수 있다.

알아차릴 경우 약간의 조치나 일정의 변화를 통해서 쉽게 감시에서 벗어날 수 있다.

나는 하나님께서 보호하시기 때문에 절대로 안전하고 범죄나 테러를 절대로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굳게 믿는 사람은 자기가 감시를 당해도 쉽게 알아차릴 수 없을 것이다.

 

(2) 초청: 범인이 대상자에게 신체적으로 접근하는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 범인이 대상자의 시선을 끌거나 동작을 중지시키기 위해 자연스럽게 말을 걸거나 그럴듯한 연극을 한다.

경각심을 가지고 있으면 이 단계에서 상황을 인식하게 된다. 눈치를 채지 못하면 이미 희생자가 된다.

 

(3) 대면: 대상자가 범인이 계획했던 대로 범인의 행동반경 안에 들어온 단계로서 공격 직전의 단계이다.

어떤 경우에는 초청과 대면과 공격이 동시에 일어난다.

만약 경각심을 가지고 있다면 어떤 이가 길의 방향을 물어보려고 접근하는 경우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등 필요한 안전 조치를 취할 수 있다.

 

(4) 공격: 범인이 살상용 무기를 소지하고 있는 경우에 저항하는 것은 아주 어리석은 행동이다. 범인들은 대상자를 제압하기 위한 것이라면 어떤 일이라도 저지를 것이기 때문이다.

 

11) 감시(Surveilance)를 피하는 방법

감시는 범인들이 범행의 일단계로 사용하는 전략이다. 그러나 감시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해서 곧 공격이 뒤따르는 것은 아니다. 감시를 당하고 있는지 여부를 잘 판단하기 위해서는 감시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1) 감시는 보통 나이가 많은 사람보다는 젊은 사람이 한다.

(2) 감시는 보통 대상자가 집을 떠나서 다시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계속되며 대상자가 집을 떠날 때 차를 이용하거나 도보로 하느냐에 따라 범인도 같은 방법을 쓴다. 이런 경우 대상자가 일부러 두세 번만 급작 행동을 한다면 감시 여부를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3) 범인들이 자신을 노출시키지 않고 감시를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로서 범인들에게는 편집증에 가까운 조심성을 요구하게 되므로 우리가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쉽게 감시를 피할 수 있게 된다.

- 어떠한 유형의 감시이든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어떠한 행동이든 일정하게 지속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다. 또한 두드러진 행동을 하거나 언론 등을 통해 공중에 알려지는 행동을 피함으로써 처음부터 범인들의 관심을 끌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12) 위기 상황 발생시 행동 요령

(1) 납치된 경우 인지사항

납치와 관련된 오해 중의 하나는 납치되면 살해될 위험이 높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사실 납치된 자들이 납치범에 의해 살해되는 경우는 드물다.

납치된 경우 먼저 납치범들이 죽이려고 하였다면 인질로 납치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질 자신이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생사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납치된 순간이나 감금기간 중 감정을 어떻게 통제하느냐가 중요하다.

납치 시 가장 위험한 순간은 최초의 몇 분간과 구조작전 때이다.

이때 저항과 격렬한 감정을 보이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2) 납치의 기본 세 단계

포획(Capture)의 단계: 납치되면 일단 순응하라.

a. 지시받은 것은 그대로 하고 지시받지 않은 것은 하지 말아야 한다.

b. 말도 먼저 걸지 말고 허락된 경우에도 부드럽고 존중하는 태도로 말해야 한다.

c. 결론적으로 피랍자는 무리 가운데 한 이름 없는 사람이 되어 납치범들의 주의를 끌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억류(Detention)의 단계: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서 건강을 유지하라.

a. 이때 억류자들은 피랍자들을 심문하며 절망감을 주려고 노력하지만 크게 위험한 기간은 아니다.

b. 이때 가능한 한 동료들에게 관심을 가지면서 서로 의사전달을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c. 억류자들과 다양한 화제로 대화할 수 있고 일상 생활용품을 요청할 수 있다.

d. 이때 논쟁의 소지나 억류자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대화는 하지 말아야 하며 건강을 무시하거나 자포자기에 빠져서는 안 된다.

e. 동료를 배반하는 말이나 일을 해서는 안 된다.

 

구조(Rescue) 또는 석방(Release) 단계: 끝까지 신중 하라.

a. 인질들이 석방되었다고 해서 상황이 완전히 종료되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b. 재난후유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의 처리 등 사후처리 사항들이 남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3) 납치 시에 주의사항

납치범들도 긴장한다. 절대적으로 순종한다.

납치범들의 질문에 대답할 때 같은 내용으로 대답하도록 미리 준비한다.

대답시에 논쟁이 될 만한 것은 피한다.

협상할 사람들(선교단체)의 전화번호를 외운다.

여자들은 예쁘게 보이지 않도록 노력한다.

지도자들은 납치 상황을 가상으로 경험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4) 취조를 당하는 경우: 범인들이 사용하는 통상 수법들.

TV나 영화에서 보듯이 선인과 악인이 교대로 협박과 회유를 번갈아 가며 취조하는 것이다.

동정심이나 우정을 가장해 자기도 모르게 발설하도록 유인하는 것이다.

인질이 여러 가지 죄들을 범한 것으로 몰아붙여 그 중에서 몇 가지 경미하지만 범인들에게는 관심이 큰 죄들에 대해 자백을 받아내는 방법이다.

 

(5) 취조를 당할 때 알아두어야 할 원리들

인질이 누구이든 간에 자백을 강요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발설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스스로 결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 다시 말해 아무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거나 공중에 이미 알려진 것들을 숨김으로써 고문을 당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안전하게 답변할 수 있는 질문들을 골라서 그것에 대해서 아주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고, 비밀을 지켜야 하는 사항에 대한 질문은 질문의 뜻을 이해하지 못한 것처럼 대응함으로써 질문의 핵심을 회피할 수도 있다.

 

13) 정정불안/소요발생의 경우

(1) 점점 늘어가는 정정불안과 소요발생

이 세계의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선교사들은 안정적인 사역을 위해 변화에 대한 통찰력을 가지고 위험평가 작업을 지속적으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정정불안이나 소요는 그 성격상 반복 된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요가 일어나는 경우 중심 장소는 보통 관공서, 대사관, 대학교 및 상이한 공동체의 접경지역 등이다.

소요의 발생이 임박했다고 여겨지면 모든 정보 수단을 동원해서 수시로 정보를 입수해야 한다.

 

(2) 부화뇌동하기 쉬운 군중들

소요에 있어서 가장 큰 변수는 군중의 행태이다.

 

(3) 소요의 잠재성을 평가하고 계획을 세워라.

완전한 무정부상태가 아니라면 소요는 통상 한 도시 내에서도 일부지역에 국한된다.

신속히 확대되지만 신속히 종료된다. 대부분의 경우 일주일 이상 지속되지 못한다.

소요 발생 지역의 건물이 군중에 의해 둘러싸여 있는 경우, 화재나 기타 특별한 위험이 발생한 경우가 아니라면 일반적으로는 그 건물 안에 있는 것이 건물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보다 안전하다.

소요를 성공적으로 피하기 위해서는 정보의 수집과 관찰 및 수집된 정보의 신속한 전달을 필요로 한다.

이를 위해 현지와 본부에 또 양자 간에 비상연락망이 잘 조직되어 있어야 한다.

소요가 발생하는 경우 집과 사무실 등 재산에 대한 보호 대책도 평소에 범죄 예방책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며 철수 시 휴대품목의 우선순위를 미리 정하여 두면 좋다.

 

14) 폭탄 위협의 경우

(1) 우선 긴급대피 계획을 세운다.

일차적으로 돌연한 공포를 갖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피과정에 있어서 주위에 이상한 물건이 있는지 찾아보고 발견한 경우 손을 대거나 움직이지 말고 책임자에게 보고한다.

모든 전기 제품의 전원을 빼야 하며 개인용품은 휴대하도록 하고 모든 문, 창문과 커텐은 대피 시에 열어놓아야 한다.

 

(2) 폭탄이 장착되어 있다는 전화를 받았을 때

우선 취해야 할 자세는 평온을 유지하고 공포에 휩싸이지 않도록 한다.

전화를 끊고 도망가는 대신에 전화를 계속 붙잡아 두면서 통화를 나누어야 한다.

수화자는 무엇보다도 폭탄이 장착된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도록 계속적으로 물어야 한다.

이때 장난인지 진짜인지 구별하는 방법의 하나는 수화자가 실제로 있지 않은 장소를 대면서 거기에 폭탄을 장착했느냐고 묻는 것이다. 송화자가 그렇다고 대답하면 거짓인줄 알 수 있다.

 

(3) 우편물에 의한 폭탄 위협

대상자가 위협을 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식별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경우에 많이 행해지는 방법이다.

이때는 봉투와 내용물을 책상에 내려놓고 만지지 말아야 한다.

지문을 채취하여 단서를 발견할 수도 있다.

 

15) 현지치료가 어려운 병에 결린 경우

(1) 선교사는 현지에서 필히 조사할 것 중 하나가 의료전달체계와 보건환경이다.

(2) 부적합할 경우 대안을 미리 준비해 두어야 한다.

(3) 인근의 선진국이나 한국으로 옮기는 것을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 비자나 치료비뿐만 아니라 여행경비, 숙소, 숙박비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는 것을 염두에 둔다.

(4) 선교본부가 항시 가용가능한 의사들을 확보하여 필요한 약이나 의료적인 상담을 언제든지 선교사들에게 제공해줄 수 있어야 한다.

 

16) 강도를 당한 경우

(1) 상해를 당한 경우는 신체적인 치료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치료도 필요하다.

(2) 현지에서 사후조치만으로 다시 정상적인 생활이나 사역을 하기 어려운 경우는 본부와 상의하여 관리를 하도록 한다.

 

17) 폭행을 당한 경우

(1) 선교사 가정에 일어나고 있는 성폭행

성폭행이 선교사 공동체 안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자녀들에게 적절히 오리엔테이션을 할 필요가 있다.

 

(2) 성폭행의 예방법

오관과 육감을 총동원하여 주변상황을 잘 파악하라.

당신의 직감을 신뢰하고 위험신호를 민감하게 감지하라.

체면보다는 안전한 편을 택하라,

판단이 틀렸더라도 위험을 감수하는 것보다 안전한 편을 선택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

의심스러운 상황 속으로는 결코 들어가지 말라.

나약한 인상을 풍기지 말라. 나약함은 온갖 종류의 범죄자들을 끌어들이는 초청장이다. 자신감 있고 당당한 자세를 유지하라.

스스로의 안전에 대해 인식하며 신경 쓰고 있는 모습을 보이라.

 

(3) 폭행을 당하는 상황에서는

우선, 그런 상황에서는 공포에 질리지 말고 침착성을 유지하도록 노력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상황에서 생존하는 일이지 얼마나 열심히 반항하고 싸웠는가가 아니다.

생존의 의지를 가지고 정신적인 투쟁을 벌이라.

사건 후에 피해자의 부주의라든가 과정상의 선택을 판단하거나 비난할 권리는 아무에게도 없다.

생존을 기뻐하며 격려해주는 일 이외의 다른 언급은 일체 불필요하다.

 

(4) 성폭행의 치료

성폭행의 주된 상처는 신체적인 것이 아니라 심리적, 감성적 상처이며 삶의 통제력에 대한 상실감이다.

주변의 격려와 이해, 사랑은 회복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며 신앙인 전문 상담가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

기혼자의 경우 상담은 배우자와 함께 받아야 한다.

의사의 진단도 받도록 한다.

 

7. 출국 전 선교사 준비 사항

1) 영문 유언장 3: 자신의 인적사항(성명, 생년월일), 재산과 물품, 자녀의 양육권자, 시신 및 유골처리방법(매장 또는 화장 등), 매장 희망지 등에 관한 내용, 작성 연월일을 작성하고 날인한 유언장을 영문으로 3부 작성하여 1부는 본인보관, 1부는 선교단체본부 보관, 1부는 선교지의 팀장 또는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 보관시켜 사망 시 선교지에서의 처리를 원활하고 명확히 할 수 있게 한다.

 

2) 서약서/ 손해배상청구 불제기 각서: 선교사는 본인의 사망, 부상, 납치 기타 어떠한 경우에도 선교단체를 상대로 어떠한 손해배상청구도 제기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각서를 작성하여 선교단체에 제출하여야 한다.

 

3) 위기대책 개인 신상 파일 2: 선교단체의 소정의 양식에 따라 개인 신상 파일을 2부 작성하여 1부는 선교단체에, 1부는 본인이 보관한다. 개인 신상에 변동이 있을 때는 그때마다 수정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신상파일은 파일로도 보관하는 것이 좋다. 신상파일의 내용 중 선교지에 도착한 후 작성할 수 있는 부분은 가능한 한 빨리 작성하여 선교본부로 알려주어야 한다.

 

4) 위기관리 오리엔테이션: 출국 전 오리엔테이션 기간에 선교단체의 위기관리정책과 위기관리 매뉴얼의 내용, 위기 시 연락방법 등을 숙지하도록 한다.

 

5) 보험증권: 선교단체의 정책이나 필요에 따라 여행자보험, SOS 보험 등에 가입한다. 국내의료보험의 중단 여부는 안식년 기간의 의료정책 등을 감안하여 선교단체와 협의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다.

 

8. 선교지 도착 후의 대책

위기관리의 관점에서 선교지에 도착한지 한 달 이내에 해야 할 일과 그 후 지속적으로 해야 할 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 한 달 이내에 해야 할 일

(1) 주변상황의 파악: 병원, 대사관, 은행, 경찰서, 기타 위기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단체나 기관의 소재 및 담당자 등을 파악한다.

(2) 위기대책 개인파일의 작성: 상기 사항을 파악하였으면 선교본부로 하여금 선교사가 위기발생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예측할 수 있도록 현지의 비상연락망, 철수 경로 및 방법 등을 포함한 현지정보를 작성하여 선교부에 알려준다.

 

2) 지속적으로 해야 할 일

(1) 저널의 작성: 선교지에 대한 각종 정보를 입수할 때마다 위기관리의 관점에서 필요한 내용들을 일자 순으로 기록해두는 것이 좋다. 이때 정보출처를 명시하고 그림이나 사진 등을 부착하면 더욱더 도움이 된다.

(2) 자료 및 물품의 분류: 철수 시 파기하여야 할 것과 휴대하여야 할 것을 구분하여 표시하여 둠으로써 위기시의 짐정리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평소에 위기관리에 대한 의식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3) 위기대책 개인 파일의 검토: 선교지 상황에 상당한 변화가 생겼을 경우 또는 매 6개월마다 개인 파일의 내용을 검토하여 필요한 경우 수정하고 선교본부에도 알린다.

 

9. 현지 정부와의 관계

1) 업무상의 일

(1) 각 사역지에서 일어나는 모든 업무상 정보와의 통신은 일상적이거나 논쟁의 소지가 없는 문제들을 제외하고는 각 사역지 관리자에 의해 수행되어야 하며 사역지 관리자는 정부관계자에게 답변하기 전에 책임 있는 선교부 담당자와 협의해야 한다.

(2) 선교지 디렉터 혹은 국제 섭외 담당자(International Liaison Officer)는 선교사와 정부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선교와 관련된 일들을 숙지해야 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3) 정부당국자로부터 받았거나 당국자에게 보내진 모든 편지의 사본은 인쇄된 것 뿐 아니라 손으로 쓴 것을 포함해서 책임 있는 선교단체 담당자에게 즉시 보내져야 하며 이것을 받은 담당자는 그 사본들을 선교지 디렉터 국제 섭외 담당자에게 보낸다.

 

2) 비간섭 정책

(1) 어떤 경우 하에서도 선교사는 정치적이거나 행정적인 일에 참견해서는 안 된다.

(2) 정부는 자국민들이 문제점을 정부당국에 직접 가져오기를 원한다.

(3) 만약 현지인이 시 행정의 불평거리를 선교사에게 가져올 경우 그 선교사는 자기들의 지역 사회 지도자나 정부 당국자에게 가라고 조언해야 한다.

(4) 선교사가 그들을 대변해서 정부 당국자에게 편지를 써서는 안 된다.

(5) 선교사들은 기도하는 마음으로 성경의 가르침과 자기들의 기독양심에 따라 자기 본국의 시민의 책무를 해야 한다.

(6) 선교사들은 선교단체와 교회의 일과 증거를 양보하게 될 수도 있는 어떤 행위도 주의 깊게 피해야 한다.

(7) 선교사들은 민감한 사항들에 대한 어떤 공공행위도 사전에 본국 디렉터와 협의해야 한다.

 

3) 시정과 호소(Redress and Appeals)

(1) 범법자의 처벌을 바라거나 사실상 혹은 추측상의 권리를 옹호하기 위하거나 혹은 손해 배상을 위해 정부 당국자에게 하는 호소는 피해야 한다.

(2) 만약 어려움이나 박해가 일어나면 지역 당국자에게 대표자들을 통해 설명을 할 수는 있지만 그러한 고난은 하나님의 손에 맡겨야 한다.

(3) 어떤 경우에도 선교사는 자기 책임 하에 정부당국자에게 어떤 서면상의 호소도 해서는 안 된다.

(4) 만약 그런 호소를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을 대는 책임 있는 선교단체 당국자를 통해 선교지 디렉터에게 먼저 제출해야 하고 허락을 받아야 한다.

4) 보호

(1) 선교사들은 도움과 보호를 살아 계신 하나님께 의존하며 사람에게 의존해서는 안 된다.

(2) 정부가 제공하는 특권들을 받아들일 수 있다. 긴급사태 때 그런 도움을 하나의 호의로 받아들일 수는 있으나 그런 도움이나 보호를 자발적으로 요구해서는 안 된다.

 

5) 억압 정권하에서의 선교사 행동지침

(1) 정치적 선호 표현은 금지되어 있다. 선교사들은 선교지에 사는 손님들이다.

(2) 선교사들은 성경의 범주 내에서 민법을 준수해야 한다(4:19, 13:1,2).

(3) 선교사들은 그리스도를 위해 좋은 발자취를 유지하고 교회생존과 성장을 가져올 길을 모색해야 한다.

 

10. 정치적인 불안정과 무정부상태

성경은 이 세상에는 확실한 것이 없으며 인간의 삶이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이 주권적인 의지아래 통치된다고 가르친다. 그러므로 선교사들은 모든 상황에서 안전에 대한 보장이 없음을 인식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교단체는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비상사태를 대비한 지침서들이 있다(잠언 22:3, 10:6).

 

1) 행동원리

(1) 생명이 자산에 우선한다. 자산은 필요하다면 신중한 결정 후에 소모될 수 있다.

(2) 선교사들은 항상 임명받은 선교당국자의 권위를 인정해야 하며 충분한 지원과 협조를 해야 한다. 책임 있는 선교단체 직원의 신원확인이 있어야 한다.

(3) 전체 현지교회의 최상의 유익과 현지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선교단체의 사랑을 가장 잘 표현해 주기 위해 진심 어린 고려를 해야 한다.

2) 행동 결정자

접할 수 있는 우호적인 기관으로부터 모든 정보와 지침을 파악해서 현지디렉터나 다른 책임 있는 선교단체 직원이 취해야 할 알맞은 행동을 결정한다.

 

3) 철수 준비

철수 가능성과 관련하여 각 선교지는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준비된 계획이 있어야 한다.

 

4) 취할 수 있는 선택 가능한 행동들

(1) 장소를 바꾸거나 부녀자를 우선하여 선교사들을 철수시킨다.

(2) 여행 제한, 자택연금, 혹은 통금조치 등에 대한 사항은 선교단체 담당자에게 즉각 보고한다.

(3) 어떤 일들이 지속되어야 할 일들이고 어떤 일들이 단축되어야 하거나 수정되어야 할 일들인가에 대한 결정을 내린다.

 

5) 보석금(P선교단체의 규약)

선교단체는 납치와 보석금이 요구되는 경우, 납치된 사람들이 경험하게 되는 극한적인 불안과 아울러 그 가족들이 겪게 될 극심한 걱정을 인식한다. 그러나 다른 선교기관들과 마찬가지로 본 선교단체는 보석금을 지불하지 않는다는 것이 정책이다. 그러한 보석금은 납치를 더 조장할 뿐 아니라 폭력 행위를 위해 사용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경우 요구되는 금액이 선교부가 해결할 수 있는 범주가 아니다. 그러나 그러한 비상시에 선교단체는 다음과 같은 조치들을 취할 수 있다.

(1) 공개하는 것이 포로자들의 석방을 불리하게 할 수도 있다고 느껴지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세계 온 교회에 희생자와 그들의 가족을 위해 기도하도록 알린다.

(2) 외국인에 대한 안전이 그들의 책임이므로 발생한 나라의 정부 당국자에게 즉시 통지한다.

(3) 각 정부당국자의 도움을 고함에 있어서 피랍자의 시민권이 행사된다.

(4) 가능할 때는 희생자의 석방을 위해 납치자와 협상을 시도할 것이다. 그러나 선교단체와 납치자 사이에 직접 연락을 취하는 것이 항상 가능하거나 바람직하지는 않다.

(5) 본국사무실은 친족들의 관심사에 대응하고 또 석방을 위한 실제적인 조치들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힘을 동원할 것이다. 그리고 기회가 닿는 대로 걱정하는 친족들을 위한 영적사역을 한다.

(6) 현지의 책임자들이 돌아가는 상황에 비추어 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그들을 신뢰해야 함을 인식한다. 예를 들어, 정치적인 동기에서 나온 요구와 무장 강도에 대한 분별이나 그리고 다른 당사자들이 관련되어 있을 경우 선교단체의 책임의 한도를 정한다.

 

11. 위기시 행동 수칙

1) 미 국방부 행동 수칙

(1) 1: 나는 미국인으로서 나의 나라와 우리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군인의 몸으로 싸운다. 나는 나의 조국을 지키기 위해 내 생명을 바칠 준비가 되어 있다.

(2) 2: 나는 나의 자유로운 의지로는 결코 항복하지 않을 것이다. 만일 내가 지휘권을 가지고 있다면 나는 나의 부대원들이 저항할 수 있는 수단을 가지고 있는 한 내 휘하의 부대원들이 결코 항복하지 않도록 할 것이다.

(3) 3: 만약 내가 포로가 되었다고 해도 나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다해 계속 저항할 것이다. 또한 나는 탈출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할 것이고 다른 동료들이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나는 가석방상태나 특별대우를 해주겠다는 적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4) 4: 만약 내가 전쟁 포로가 된다면 나는 동료 포로들에 대한 신의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다. 나는 나의 동료들에게 해를 입힐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거나 어떤 행동에도 가담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만약 상급자라면 내가 지휘권을 행사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나는 나의 상급자들의 규정에 따른 명령에 복종할 것이고 모든 수단을 다해 그들을 지원할 것이다.

(5) 5: 내가 전쟁 포로가 되어 심문을 당한다면 이름, 계급, 군번, 생년월일 등에 대해 질문을 받을 것이다. 나는 추가적인 질문에 대해서는 내 능력의 최선을 다해 답변을 회피할 것이다. 나는 나의 조국과 우리의 동맹국들을 배신하거나 또는 그들의 대의를 훼손하는 구두 성명이나 문서를 작성하지 않을 것이다.

(6) 6조 나는 내가 미국인이라는 것 자유를 위해 싸우고 있다는 사실, 나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있고, 나의 조국이 자유를 누리도록 하는 원칙들에 대해 헌신되어 있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나는 하나님과 미합중국을 신뢰할 것이다.

 

2) 신앙 기반의 행동수칙

(1) 1: 나는 하나님의 사랑 받는 자녀다. 네 여호와 그가 너와 함께 가시며 결코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실 것이라(31:6).

(2) 2: 나의 생명을 드림. 그리스도께 복종함으로 나의 생명을 드릴 준비가 되어 있다(1:21).

(3) 3: 납치자들이 비록 내 몸은 통제하겠지만 나는 그들이 나의 생각과 자유의지를 통제하도록 허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납치자들에게 지혜롭게 저항할 것이다. 나는 탈출할 기회를 찾을 것이다.

(4) 4: 나는 나의 하나님과 나의 가족 나의 선교단체에 대한 믿음을 지켜 나갈 것이다. 나는 나의 간증, 믿음과 타협함으로 특혜를 받을 수 있는 어떤 행동도 내 자의로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나의 동료 포로들에게 해나 수치를 안겨주는 어떤 일도 하지 않을 것이다(12:1).

(5) 5: 나는 다른 사람과 나 자신을 해롭게 할 수 있는 어떤 정보도 내 자의로 납치자들에게 제공하지 않을 것이다.

(6) 6: 나는 연합과 공동의 목표를 지켜나가기 위해 동료 포로들과 함께 협력할 것이다.

(7) 7: 소망. 나는 나의 전능하신 하나님 안에서 확신에 거할 것이다. 나는 내가 비록 포로로 잡혀있지만 나를 향한 목적을 그 분이 가지고 계심을 확신한다. 나는 그 분을 알아가는 즐거움으로 매일을 살아갈 것이다(8:28-29).

 

12. 고립된 요원을 위한 지침

1) 믿음을 지킴: 선교회는 인질의 안전한 석방을 얻어내기 위해 믿음에 바탕을 둔 모든 선한 노력을 다할 것이다. 납치된 사역자는 그들이 겪는 시련가운데서도 이 사실을 기억하고 희망과 보다 확실한 전망의 근거로 삼아야 할 것이다.

2) 갈취: 납치된 멤버들은 자신과 선교회가 악용당하는 일을 피하도록 최대한 분별력을 발휘해야 한다. 만약 악용 당하는 것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갈취의 정도를 최소화 하거나 완화 시키도록 매 단계마다 신중을 기해야만 한다.

3) 그리스도인의 품행: 고립된 멤버들은 크리스천으로서의 간증, 개인적인 품위, 정중한 행동 등을 지켜나가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

4) 납치범들과의 활동: 고립된 멤버들은 납치자들의 대의명분에 영합하거나 그것을 칭송하고 참여하는 일을 피해야 한다.

5) 민감한 정보: 고립된 멤버들은 그들의 최상의 능력을 대해 적어도 몇 시간 동안은 모든 민감한 정보들에 대해 비밀을 지켜야 한다. 민감한 정보를 얻어내기 위해 납치자들이 행하는 모든 노력에 대해 멤버들은 그들 개인의 최선의 능력을 다해 지혜롭게 저항해야만 한다.

6). 연합의 유지: 멤버들은 동료 피랍자들 가운데서 연합과 팀웍 정신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우려야 한다. 멤버들은 피랍자들 사이에 지휘체계를 세우고 서로 간에 지속적인 의사소통을 유지하도록 권장한다.

7) 석방: 고립된 멤버들은 조건 없는 석방은 할 수 있는 대로 수용하도록 권장한다. 그러나 말로 회유하여 석방을 약속하는 것을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멤버들이 그룹으로 납치되었을 때 조기 석방에 끼이는 것은 허용되는 것이고 권장하는 사항이다.

8) 탈출: 고립된 멤버들은 끊임없이 탈출을 고려하고 계획하도록 권장한다. 그러나 행동하기 전에 다른 피랍자들이 폭력과 해를 당할 위험 등 모든 측면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정당한 상황이라면 탈출을 권장한다.

9) 행동수칙: 선교단체의 모든 멤버들은 행동 수칙을 숙지해야 한다.

 

13. 추방 및 철수 선교사 대책 규정(위기관리 재단. <선교사 위괴관리> 참조. 2016)

오늘날 복음 전파가 제한적인 지역에서 긴급철수 및 추방선교사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므로 선교사들과 선교단체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지를 미리 계획을 세워두고 사전 교육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KWMA에서는 긴급철수 및 추방에 대한 대책규정 안내서를 만들었다. 긴급철수 및 추방에 대한 대책규정은 일선 선교사들이 위험에 닥쳤을 때 선교사와 선교단체들이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기초로 각 단체에서는 특성에 맞는 규정과 매뉴얼을 만들어 사용함으로써 선교지에서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1) 추방 환경의 분별

(1) 추방은 주로 종교의 자유가 없고 법적으로 제한된 지역에서 많이 발생한다.

(2) 복음 제한지역 국가에서는 10년 이상 사역하는 장기 거주자에 대하여 아주 민감하게 감시 감찰하고 있다.

(3) 현지인의 동요 때문에 거주하는 면전에서는 추방시키지 않고 출국하기만 기다리고 있다. 재입국을 거부하기도 한다.

(4) 대게 선교사를 추방시킬 때는 특별한 규정보다 각 사역자의 사건별로 이유도 없이 갑자기 발생하여 법적으로 대응할 시간도 주지 않는다.

(5) 이슬람 지역에서 무슬림에게 회심시킨다는 것은 그 공동체를 위협하는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국가와 지역의 질서를 위해 강력하게 조치를 취한다.

(6) 이런 지역에서 선교사가 억울하다고 법적으로 대응하게 되면 다른 사역자에게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에 법적 투쟁은 될 수 있으면 피해야 한다.

(7) 특히 정치적으로 독재를 추구하는 국가에서는 NGO 단체까지 기독교를 전파하는 도구로 민주화 세력으로 보고 탄압하기도 한다.

 

2) 긴급 철수의 상황

(1) 긴급 철수의 상황

내란, 소요와 폭동, 체포와 심문, 폭탄테러, 납치, 강도나 성폭행, 추방, 현지 지도자의 배반, 가족 중 큰 질병이나 죽음, 선교사의 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이 있을 경우 등이다.

(2) 선교사 철수 대비 준비사항

철수 시 휴대할 품목 리스트를 작성해 둔다.

거주지의 공관 전화번호를 알아둔다.

철수를 위한 예상 경로 및 교통수단을 생각해 둔다.

사역인계 및 관리해 줄 사람을 선정한다.

중요한 서류나 물건을 안전한 장소에 보관 또는 안전하게 폐기한다.

외출 시에는 가족이나 지인에게 향방을 알리고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놓는다.

추방의 징조를 분석하고 긴급 상황발생 시 선교 현지의 책임자와 파송단체, 파송교회에 긴급 상황을 보고한다.

현지 공관에 조사 받을 것을 대비하여 자신을 변호하기 위한 합리적이고 적절한 답변 내용을 작성하여 연습한다.

조심해서 사역해도 추방, 혹은 위험을 당할 수 있음을 처음부터 각오하고 사역에 임한다.

 

3) 추방이후 대책

(1) 선교사가 취할 대책

현지사역 이양 및 지도자 양성

추방 이후 선교사 사역의 연속성은 너무나 다양하며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에 맡겨야 한다. 추방 선교사는 가능하면 1년 이내에 사역했던 지역과 유사한 언어와 문화권의 또 다른 지역을 연구 답사하여 후원교회와 선교기관에 협의 승인을 받아 재배치할 수 있다. 동시에 전에 사역했던 지역에 대한 위임사항을 확실히 해야 한다. 현지 지도자에게 이양할지 혹은 다른 후임 선교사를 보낼지에 대한 것과 현지 지도자에게 이양했다면 자립단계인지 계속적인 후원의 필요한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와 논의가 후원교회가 선교기관, 그 현지 지부 혹은 선교단체에 위임해야 한다.

추방이후 현지교회와 현지 사역의 이양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대개 10년 이상을 한 지역에서 사역한 선교사라면 성령께서 현지 지도자에게도 함께 하심을 믿고 보다 과감하고 확실한 인수인계를 해야 한다. 전략적으로 복음 제한지역에서는 10년 주기로 다른 도시나 다른 국가로 재배치될 것을 각오하고 이양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 그러므로 프로젝트 사역보다 사람을 키워 지도자를 세우는 사역이 우선 되어야 한다. 또한 재무를 투명하게 하여 언제든지 선교지 자산도 함께 이양되도록 하여 현지인들에게 좋은 모범을 남겨야 한다.

 

긴급철수 후의 진로

추방 선교사는 그 지역에서 죄인으로 취급되어 추방당했지만 절대로 죄인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한 추수꾼으로 또 다른 지역과 나라로 부름 받을 수 있다는 새로운 비전을 갖고 담대할 필요가 있다. 사실 추방 선교사를 어떤 시각으로 보는 가에 따라 선교사가 영웅시 될 수도 있고 능력이 없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 그러므로 추방 선교사 본인이 후원교회와 선교기관, 후원자들에게 솔직하면서 명분 있는 보고와 추방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설득해야 한다. 후원교회와 선교기관, 후원자들은 선교사 당사자보다 그 긴박한 선교지 상황에 예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선교사들은 놀랍게도 추방 되자마자 후원 교회나 선교기관으로부터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되길 원하는 경우도 있다. 추방된 선교사가 본국에 머물게 될 경우 더 큰 심리적 갈등으로 우울증이 오기도 하고, 미래 사역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영육간의 침체기를 겪게 되기 때문이다. 이는 생활과 사역의 터전인 집이 갑자기 무너진 것과 같다. 그러므로 추방 선교사에 대한 배려가 후원교회와 선교기관에 새로운 사역에 대하여 지원과 격려, 협력, 인내, 재훈련을 필요로 한다.

그 외에도 추방 선교사가 사역의 방향을 바꿔 본국에서 풍부한 선교 경험을 살려 새롭게 다양한 사역을 할 수도 있다. 이런 사역은 담임목회와 선교기관 사역, 전문직으로의 복귀, 국내 외국인 사역 등의 경우가 있다.

재정

추방 선교사가 선교지를 떠나면서 후원교회와 후원자들은 마치 선교가 종료된 것으로 생각하여 선교사 가족에 대한 후원을 중단하여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러므로 후원교회와 후원자들은 추방 선교사가 다음의 진로를 보다 신중히 결정하고, 가족들이 안정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도와 후원이 요구된다. 특히 후원교회는 오랫동안 파송지역과 선교사를 위해 기도해 온 성도들의 선교 열정을 생각해서라도 지속적인 후원을 해야 한다. 선교사의 재배치 이후에도 후원교회와 선교기관은 계속적으로 동일하게 추방 선교사를 위해 후원할 때 하나님 나라는 확장될 것이다.

 

건강

현지에서의 영성 관리에 익숙해 있는 추방 선교사들은 한국 교회에서의 자기 정체성에 어려움이 있다. 정서적으로 추방한 국가에 대한 배신감이 생길 수도 있고 관계를 맺고 있었던 현지와 현지인, 사역 등에 대한 그리움, 아픔 등의 감정들로 힘들어진다. 이런 경우 비슷한 상황으로 추방되어 자리 잡은 선배 선교사들과의 나눔이나 상담이 도움을 줄 수 있다. 정신적 스트레스나 충격으로 육체적으로도 많이 연약해 있기에 전문가들의 적절한 상담과 안내를 받을 필요가 있다.

 

자녀

자녀가 함께 추방되어 한국에 들어 왔다면 자녀 양육비로 제일 먼저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된다. 어떤 경우 다음 사역의 재배치를 정할 때까지 추방당한 국가나 비슷한 언어권에서 교육을 받는 것이 대안일 수 있다. 그로인해 자녀들이 겪는 정신적 아픔에 대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사실 추방 선교사 자녀가 한국에 장기 체류로 인해 바로 한국의 정규교육을 받을 경우 언어와 교육환경, 수준의 차이로 인해 더욱 방황할 것이다. 이에 대한 적절한 대안학교를 찾아야 할 것이다. 특히 성장기의 자녀가 왜 우리가 추방되어야 하는가?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는가?”에 대한 적절한 해답을 발견하지 못했을 경우 부정적 시각으로 사물을 대하게 될 수도 있어 이에 대한 적절한 상담이 요청된다. 선교사 자녀들이 추방으로 인하여 또 다시 정체성이나 환경에 혼란이 오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2) 파송교회가 취할 대책

선교사의 요청이 있을 경우 교회는 임시거처를 마련한다.

선교사로 하여금 상처와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전문상담가의 도움을 받도록 한다.

선교사에게 영적 돌봄과 도움을 주도록 한다.

선교 보고회, 선교 동원과 후배 양성 등 사역의 장도 마련하도록 한다.

목회에 참여하여 선교사 자신에게 큰 힘과 위로, 영적 기회가 되도록 한다.

세미나 등을 통한 재교육, 연장 교육의 기회를 주도록 한다.

교회 전체가 선교사를 기도로 지원한다.

선교사 자녀를 위해 학교편입을 알선하고 선교사 가족이 심리, 정서적으로 안정되도록 돕는다.

선교사의 잘못이 아니더라도 추방될 수 있음을 인정하고, 돌아온 선교사를 이해하고 어머니처럼 감싸줄 수 있어야 한다.

 

(3) 파송단체의 취할 대책

파송단체는 위기관리팀을 두고 위기 상황 시 위기 수칙에 의해 선교사를 철수시킨다.

긴급 철수 및 추방 선교사들에게 디브리핑, 그리고 위기 상담 및 심리 치료를 받도록 한다.

후원교회와 철수한 선교사 간에 마찰이 없도록 중간 역할을 한다.

유사문화권이나 본국에 긴급 철수 및 추방선교사를 재배치한다.

 

4) 예방 및 전략

복음 제한지역에서 지혜롭게 추방을 미연에 방지하거나 보다 지연시킬 수 있는 전략이 다음과 같이 다양하게 요구된다.

(1) 전통적인 선교 방법이 아닌 전문성을 갖는 총체적이고 전인적인 사역이 필요하다. 현지인들을 사랑하고 긍휼이 여기면서 그들과 친구가 되도록 해야 한다. 그들의 문화를 존중하고 배우고 나눠야 한다. 그러면서 성경적 세계관으로 그들의 문화를 조금씩 개선해 나가야 한다.

(2) 무계획적인 사역, 센터 중심의 사역은 지양해야 한다. 대형집회는 하지 말아야 하고 한 사람 한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관계 중심적인 사역을 해야 한다. 또한 사역적인 용어는 드러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3) 어떤 사역도 시작과 끝이 있는 계획을 수립하여 추방을 대비해야 한다. 즉 현지인이나 현지 교회에 이양이 되는 사역을 추진해야 한다.

(4) 현지인을 키우고 세우는 방향으로 사역을 해야 한다. 현지인을 지도자로 세울 때 물질이 개입되지 않도록 하여 어떠하든지 자립 기반을 마련해주어야 한다. 그들의 지혜와 은사, 자원을 개발하여 리더십을 발휘하도록 해야 한다.

(5) 현지 지역을 돕는 개발 사역을 하여 기독교가 그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사역을 한다. 즉 비즈니스 사역, 농업개발 사역, 어린이 사역, 교육 사역 등이다.

 

14. 선교 단체가 해야 할 실제적인 제안

1) 목회적 관리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수립한다.

(1) 그 단체의 멤버 케어 정책과 시스템이 얼마나 있는가를 본다.

(2) 실제 멤버케어 경험이 있는가도 볼 필요가 있다.

(3) 멤버케어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고 돈이 있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4) 어느 큰 교회에서 선교단체를 만들어 선교사를 파송하였는데 교통사고로 선교사가 사망하였다. 남은 가족이 한국에 돌아왔는데 어떻게 도와야 할지 전혀 몰라 당황하는 경우가 있었다.

(5) 돈으로 멤버케어가 전부 되는 것은 아니다. 선교사들에 대한 헌신이 필요하다.

(6) 선교사를 관리할 의지와 자원이 있는가를 본다. 선교 단체를 선택할 때 멤버케어 정책을 확인하는 것이 지혜이다.

 

2) 위기 유형에 대해 연구한다. 선교 단체가 위기 유형을 알고 있으며 경험이 있는가를 보는 것이다. 다양한 위기 경험과 자료와 정보가 있는가를 본다.

3) 위기에 대한 사전 인식의 중요성을 이해한다.

4) 의사결정 구조를 미리 세운다. 선교 본부 차원에서 의사 결정 구조를 늘 준비해야 한다. 준비하고 있는 선교 단체가 되도록 해야 한다.

5) 위기관리팀의 주요 기능을 숙지하고 가동한다. 당신이 본부 사역자라면 위기관리 팀의 주요 기능을 숙지하는가? 본부에서 일하지 않더라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6) 비상계획의 핵심을 정리한다.

7) 납치와 인질에 대한 정책을 명시한다.

8) 철수에 대한 준비를 사전에 갖춘다.

9) 위기관리 정보원을 개발한다.

10) 향후 위기에 대해 전망한다.

11) 미래를 위한 대비책을 세운다.

12) 사후관리 시스템을 운용한다.

13) 개선을 위한 평가를 실시한다.

14) 장기적인 대비책을 세우고 단계적으로 실천한다.

 

 

II. 단기 선교 팀 위기관리

(: 한국귀기관리 재단. <단기 봉사팀 위기관리 핸드북> 참조. 2017)

 

1. 단기 팀을 위한 위기 지침(사역을 떠나기 전 점검 사항)

1) 외교부 홈페이지 정보 확인(http://www.0404.go.kr)

단기팀 목적지의 국가별 안전 수칙, 신변안전 유의 사항, 재외 공관 홈페이지 방문에 관한 정보를 외교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한다.

 

2) 해당 선교부나 선교단체의 교육

단기 팀이 떠나기 전, 선교단체나 교단 선교부를 통한 위기관리 사전 교육은 필수적이다. 해당 국가에 대한 위험 정보 분석과 문화정보 공유는 물론, 위기상황을 예방할 수 있는 전문적인 교육을 받는다. 현지 리더(선교사) 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선교사에게 현지 상황과 위험 노출 정도 등을 확인하고 위기예방 안전수칙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를 요청해야 한다. 이것은 사전 오리엔테이션이나 자체 교육을 통해서 단기 팀 전원이 숙지하도록 한다.

 

3) 건강상태 진단

(1) 만일 아픈 몸을 이끌고 단기 팀을 떠난다면 본인은 물론 단기 팀 일행까지 힘들게 하므로 출국 전 자신의 건강 상태를 진단해야 한다.

(2) 환경이나 음식물이 바뀔 경우 자신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여부도 확인한 후 목적지로 떠나야 한다.

(3) 목적지가 예방 접종이 필요한 지역이라면 팀원 전원이 이를 시행해야 한다.

 

4) 다중 연락망 구축

(1)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다중의 연락망을 구축해야 한다.

파송 교회나 선교단체, 인근지역 선교사 등과 약속을 정하고 여행 중에도 정기적인 연락을 취해야 한다.

출국 전에 현지 리더나 기이드의 연락처를 개별적으로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한다. 공항에 도착해서 팀원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모든 행선지 담당자 연락망을 구축하고 현지 지역 간 전화하는 방법 등을 안내 한다.

안전을 위하여 단기 팀은 몇 대의 핸드폰을 로밍하여 출국하고 그 번호를 현지 리더, 파송단체나 교회에 꼭 알려야 한다.

 

(2) 외교부의 영사콜 센터

- 유료: 국가별 접속번호 +822-3210-0404

- 무료: 국가별 접속번호 +800-2100-0404

- 무료 수동 연결/ 국가별접속번호 +0+교환원_영사콜 센터

 

5) 커버스토리 작성

(1) 커버 스토리는 선교 여행을 온 것이 아닌 다른 용무로 온 것을 가상해서 준비하는 것이다.

(2) 기독교에 대해 배타적인 지역일 경우, 선교여행을 왔다고 말하는 것은 위험하다.

(3) 단기 팀의 신상뿐 아니라 현지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에게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4) 단기 팀은 출국 전 현지 리더의 도움을 받아서 커버스토리를 작성한다. 육하원칙에 따라, 짧고 논리적이며 실질적 증명이 가능한 이야기여야 한다.

(5) 단기팀원 전체가 그 내용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2. 행정적인 준비사항

1) 유언장 2

(1) 개인의 인적사항(성명, 생년원일)을 중심으로 유언장은 2부를 작성한다.

(2) 1부는 선교단체(교회), 1부는 본인이 보관하여 만약의 사태에 원활하고 명확하게 대처하도록 한다.

2) 손해배상 청구 불제기 각서

본인의 사망, 부상, 납치 및 기타 어떠한 상황이 닥치더라도 교회나 단체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각서를 작성하여 제출한다.

3) 위기대책 개인 신상 파일 2

선교단체의 소정의 양식에 따라 개인 신상 파일을 2부 작성하여 1부는 선교단체(교회), 1부는 본인이 보관한다.

4) 보험증권

선교단체의 정책이나 필요에 따라 여행자보험, SOS 보험등에 가입한다.

 

3. 안전한 선교지 여행을 위한 점검표

1) 외교통상부 홈페이지에 해당 국가의 위기정보를 수집하고 평가했는가?

2) 전문성을 갖고 있는 교단 선교부 및 선교회 위기 관리팀으로부터 교육과 훈련을 받았는가?

3) 출국전 건강 진단을 통해 여행 혹은 봉사 활동에 적합한 몸 상태인지 여부를 확인했는가?

4) 해당 국가의 전문가(선교사)로부터 위기대처 요령에 대한 안내와 유의사항을 교육 받았는가?

5) 언제 어디서라도 사용 가능한 연락 장치는 확보했는가? 선교부 등에 보고하였는가?

6) 위험지역으로 여행을 계획했다면 정부나 각 선교회, 교단 선교부 등에 보고하였는가?

7) 현지 한국공관과 해당 선교부의 비상 연락망은 미리 확보해 두었는가?

현지에서 사고발생 시, 신속히 해외 한국공관이나 본국 파송 기관에 연락하여 단 시간 내 사건에 대처하도록 한다.

8) 위험지역에 많은 인원이 단체로 출국하는가? 만약 그렇다면 그 계획 자체를 제고해보라.

 

4. 단기 팀 사역에 일어날 수 있는 위기 유형

1) 천재지변으로 인한 위기 발생: 지진, 태풍, 해일, 홍수, 화산

2) 각종 교통사고로 인한 위기 발생: 자동차, 오토바이, 비행기, 선박

3) 질병인 상처로 인한 위기 발생

4) 전쟁, 내란, 폭동, 소요 등의 긴급 사태 발생

5) 테러, 납치, 인질극 등의 상황발생

6) 정치적, 종교적 동기로 인한 공격 발생

7) 강도, 절도, 폭행, 범죄로 인한 피해

8) 성범죄 및 혐오 범죄로 인한 피해

9) 각종 범법 행위와 관련되는 경우: 마약, 밀수, 등과의 관련

10) 민사, 형사상의 문제로 고소, 고발되는 경우

 

5. 목적지에 도착해서의 주의 사항

1) 차량배치

(1) 4명 이상의 단체 이동시에는 2대 이상의 차량에 나눠 탑승한 뒤 이동한다. 이동시 소수가 좋다. 분당 샘물 교회는 23명이 한 차에 탄 것이 더 큰 어려움을 가져왔다.

(2) 차간 거리는 5-10M 가량의 간격을 유지 한다.

(3) 눈에 띄지 않는 평범한 차량, 현지 정서에 맞는 차량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2) 이동시 무전기 사용

(1) 차량 인원 배치 시 팀 리더가 선두 차량에 타고 핸드폰이나 무전기로 위기상황을 각 차량에 전달한다.

(2) 사고 발생 시 리더는 뒤따라오는 차량이 대처하도록 지시한다.

 

3) 신중한 운전자 고용

(1) 운전자 고용 시, 해당 선교단체의 도움을 받아 고용하고, 테러단체나 무장 단체의 일원이 아닌 자로 선정한다.

(2) 운전자에게 차간 거리, 최종 목적지, 안전수칙 등을 충분히 설명한 후 이동한다.

 

4) 이동 계획 세우기

(1) 목적지로 이동할 경우, 우선 위험요소를 분석한다.

(2) 가능한 안전한 경로로 이동하고 필요한 경우 민간 경호업체와 함께 이동한다.

(3) 여러 이동경로를 미리 계획하고 필요한 경우 경로를 바꿔 이동한다.

 

6. 여행 중 유의사항

1) 유럽국가 대부분 도시에서 들치기 또는 폭력 강탈사고가 많으므로 신분증, 신용카드, 현금 등은 여러 곳에 분산하여 보관한다.

2) 동남아 일부 국가에서, 친절하게 길을 알려주며 수면제 탄 음료수 등을 권하고, 여행자가 잠든 사이 금품을 갈취한 사례가 있으니 각별히 유의한다.

3) 스위스, 네팔 등 산악지역에서 현지 가이드의 조언에 따라 단체 행동을 하고 무리한 산행, 물놀이 등은 삼간다. 산악지역의 강들은 겉보기와는 달리 밑에는 급류가 흐르고 있으며 빙하가 녹아서 흐르는 물이기 때문에 수온이 낮다. 급하게 강물에 뛰어드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4) 기타 유의사항(숙박지 선정, 도로 여행시 등)

(1) 경비 절약, 한국말 통용 등의 편의 때문에 잠금장치가 허술하고 외부에서의 접근하기 쉬운 곳으로 숙박지를 선정하지 말라.

(2) 도보 여행시 동행자에게 행선지를 미리 통보하고 길거리에서 함부로 남이 주는 음식을 먹지 않는다.

(3) 차량으로 여행시 모르는 사람은 태우지 않는다.

(4) 길거리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경찰이 도착하기 전까지 바로 차문을 열지 않는다.

 

7. 위기유형, 상황별 신변보호 요령

1) 어떤 이유로든 위협이나 공격이 예상되면 즉시 가능한 최선의 방법을 모두 동원해 도움을 요청하라.

2) 자동차의 경적, 혹은 여타 방법을 동원해 경고음을 울려서 지나가는 행인과 근처 빌딩에 있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도록 한다. 가능하다면 경찰을 불러 달라고 요청한다.

3) 아래 상황이 나타나며 현지 리더를 통해 즉시 경찰에 연락하라.

(1) 집이나 직장 근처에서 수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목격했을 때

(2) 자동차, , 사무실 등에 누군가 손을 댔거나 침입의 흔적이 보일 때(이런 경우 경찰이 안전하다고 하기 전까지 해당 차량, 건물에 들어가지 말라)

(3) 계획하고 있는 행사나 활동이 특별한 위험을 안고 있거나 공격받기 쉬운 것으로 예상될 때

 

8. 현지에서 발생 가능한 위기상황

1) 중국 동남아 국가 등지에서 한국 여권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범죄조직이 있어 여권을 위변조하여 한국 불법 입국을 꾀하는 사람들에게 고가에 팔아넘기고 있다. 2005년도 해외에서 분실한 여권은 13,172매로 이중 중국에서만 2,265매가 분실되었다.

2) 조선족이 많이 거주하는 중국 동부 3성 일대는 여권 도난, 분실 사고가 빈발하므로 여권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3) 중국 공짜 관광을 미끼로 여권을 일괄 보관하도록 한 후 도주하거나 현지 관광안내를 자청하며 접근해 여권을 가로채고 서루 발급을 대행해 준다며 여권을 받아 달아나는 사례도 많다.

4) 중국이나 동남아 지역에는 특히 관광안내원이 숙박업소에 속아서 여권을 맡겼다가 분실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이 지역 여행시 현지인 누구에게도 여권을 보여주거나 맡기지 않는다.

5) 여권은 지갑과 별도로 보관해 여권과 지갑을 함께 분실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6) 여권 도난, 분실에 대비해 여권번호, 발행연월일 등을 메모하고 여권 사본 사진 2(여권용 칼라 사진)를 별도 보관한다. ‘여행증명서발급에 도움이 된다.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서 사진을 보관할 수도 있다.

 

9. 피해 상황시 행동 요령

1) 여권을 도난, 분실 시 즉시 관할 파출소에 신고하여 분실 증명서를 발급 받는다.

2) 재외공관에 신고하고 여권을 재발급 받거나 여행증명서를 발급받는다.

3) 구비서류: 여권발급 신청서, 사진 2, 신청사유서, 신분증 등

4) 여행증명서는 여권을 재발급 받을 시간적 여유가 없는 단기 체류자에게 발급되며 통상 1회에 한해 사용이 가능하고 증명서 상에 기재된 국가에 한해 여행 또는 경유할 수 있다.

5) 특히 중국은 여행증명서외에 중국 공안당국이 발행한 여권분실 증명서가 있어야 출국이 가능하다. 반드시 중국 공안당국의 여권분실 증명서를 발급 받도록 한다.

6) 분실 신고 된 여권은 즉시 무효처리 되며 나중에 되찾았을 경우에도 재사용이 불가하고 이미 받아 놓은 비자도 효력을 잃는다.

7) 중국 공안국에서 발급받은 여권 분실 증명서를 가지고 영사부에 방문 단수여권을 발급받는다. 중국 공안국 외국인출입국 관리처에 가서 단수여권에 출국에 필요한 비자를 받는다.

 

10. 익사 사고

1) 주의 사항

(1) 환자의 폐에서 물을 빼는데 시간 낭비하지 않는다. 폐에서 물을 빼는 동작은 환자 상황이 호전되지 않을 때 시도하는 것이다.

(2) 환자가 물에 빠질 당시 척추나 등에 손상을 받았으면 꺼내기 전에 널빤지 등으로 환자를 고정하여 더 이상 손상이 없도록 한다.

(3) 찬물에 빠진 경우 사고 발생 후 1시간 후까지도 뇌의 기능이 살아 있을 수 있으므로 희망을 가지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2) 이해 상황시 행동 요령

(1)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할 때는 구조자 자신의 안전을 고려하여 줄 막대기 등을 이용한다. 물에 빠진 사람이 구조자를 붙잡고 함께 익사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2) 즉시 구강 대 구강 인공호흡을 실시한다. 가능하다면 물에서 건져 내는 중에도 실시하여야 한다.

(3) 물 밖으로 구조한 후 환자의 폐와 위에 들어있는 물을 제거한다. 환자를 엎드려 놓고, 뒤에서 환자의 배를 두 손으로 잡아 들어올려 상하로 흔들어 준다. 그러나 물을 빼려는 동작에 시간을 너무 쓰지 않도록 하고 이 동작 중간 중간에도 인공호흡을 해준다.

 

11. 사기: 호객, 악질 택시

1) 단기 팀에게 한국에 대해 배우고 싶다며 접근해 가짜 물건을 비싸게 팔거나 사기도박으로 유인하는 경우도 있다.

2) 영어나 한국어를 구사하며 친절히 말을 걸어오는 사람을 쉽게 믿지 않는다. 겉모습이 괜찮다고 주의를 놓치지 말고 신뢰할 수 없으면 “NO" 라고 분명히 말한다.

3) 악질 택시 피해사례도 많다. 러시아, 중국, 동유럽 국가 등에서는 택시 기사가 강도로 돌변하는 사례도 있으므로 조심한다. 탑승시 택시번호를 기억하거나 메모하도록 한다.

4) 중국, 유럽 등지에서 침대열차 이용시 현지인 탑승객이 권유하는 음료수는 가급적 사양한다. 음료수 안에 수면제를 타고 잠든 사이에 금품을 빼앗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5) 피해 상황시 현지리더에게 안내를 받아서 경찰서와 재외공관에 신고하여 도움을 받도록 한다.

6) 악질택시 피해의 경우, 택시회사, 택시 번호 등을 현지 경찰이나 재외공관 영사에게 제보한다.

 

12. 질병

1) 설사와 구토

(1) 설사와 구토는 대개 식중독, 오염된 물, 상한 음식 등으로 기인한다.

(2) 어린이에게 설사와 구토가 함께 나타나면 탈수증 위험이 크므로 주의해야 한다.

(3) 설사와 구토가 일어나면 우선 환자를 안정시키고 부드러운 음료를 자주 공급한다.

(4) 식욕이 돌아오면 첫 24시간에는 부드러운 녹말기 있는 음식을 먹인다.

(5) 상태가 악화되면 속히 병원으로 이송한다.

 

2) 두통,

(1) 머리를 숙여 턱을 가슴 안쪽으로 붙이지 못하고 심한 두통, 고열, 구토 등이 동반되면 뇌막염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2) 경부 강직증이 없고 코 양 쪽 옆의 광대뼈 부위에 통증이나 귀 아픔이 없다면 일단 상비약 중 진통해열제인 타이레놀 2알을 복용하고, 4시간 후에도 증세가 계속되면 한 번 더 복용한다.

(3) 열이 38.3도 이상으로 2일간 지속되면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

 

3) 복통

(1) 소화가 안 되거나 설사가 있는 경우 약간의 복통이 동반된다.

(2) 복통이 아주 심하고 배를 누를 때 압통이 매우 심하거나 눌렀다가 손을 뗄 때 통증이 심하면 복막염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병원에 간다.

 

4) 장티푸스

(1) 원인: 장티푸스 균 감염, 오염된 육류나 우유, 환자나 보균자의 분변(배변 후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다루었을 때).

(2) 잠복기: 1-2

(3) 증상:

초기: 고열, 오한, 두통, 식욕감퇴 등 독감과 유사

수일 후 : 복통, 설사, 몸 전체에 붉고 작은 발진, 가슴에 붉은 반점

 

(4) 예방

철저한 손 씻기(화장실 다녀온 후, 음식물을 다루기전에는 꼭)를 한다.

안전하지 않은 물, 얼음, 날 음식을 먹지 않는다.

물과 음식은 반드시 끓이고 조리된 음식은 즉시 먹는다.

조리 기구를 잘 소독한다.

채소, 과일은 껍질을 벗겨서 먹는다.

안전한 물이 없을 경우 탄산음료를 먹는다.

설사를 한 경우에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한다.

환자나 보균자가 쓰던 물건을 만지지 않는다.

호텔 등에서 어느 정도 위생 처리된 뜨거운 물을 받아 식혀서 사용한다.

 

5) 말라리아

(1) 원인: 말라리아 모기

(2) 잠복기: 1주에서 6개월 이상까지 다양(적어도 1주일 후 증상 나타남).

(3) 증상:

초기 증상: 몸살과 비슷하거나 이유없이 몸이 쑤시고 머리가 아프고 식욕이 떨어진다. 이런 상태가 며칠 계속되다가 갑자기 말라리아 발작이 시작된다.

오한기: 갑자기 기분이 언짢고, 몸이 떨리는 증상(오한), 두통, 구역질 등(30-2시간 지속)이 나타난다.

발열기: 39도시 이상 발열, 심한 두통과 구토, 구역감, 피부 건조, 호흡과 맥박 수 가 증가(3-6시간 지속)한다.

발한기: 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땀이 나며 지치고 졸린다.

(4) 예방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한다.

모기가 활발히 활동하는 해질 무렵부터 새벽까지는 외출하지는 않는다.

긴 옷을 입는다(녹색, 흰색, 카키 등 밝은 색).

밤에 창문을 열지 않는다(객실 내 에어컨 이용).

문이나 창문에 방충망을 설치하고 모기장을 사용하며 모기향을 피운다.

, 웅덩이 등 물이 고인 곳이나 소, 돼지 등의 축사에 가지 않는다.

귀국 후 설사, 발열로 인해 병원 진단을 받을 경우 의사에게 해외 방문 사실을 알려야 한다.

 

13. , 운반, 소지

1) 마약에 대한 규제는 점점 강화되어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마약 범죄를 중범죄로 다룬다. 단순 소지 사실만으로도 중형에 처하는 나라가 있으므로 부지불식간에 소지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2) 중국, 싱가폴 등에서는 마약류 소지, 반입시 사형 등의 중벌을 부과한다.

3) 마약을 '고급차', '살 빼는 약등으로 사칭해 판다. 무료 해외여행의 선심성 관광을 제의 하면서 귀국시 휴대가방이나 서류봉투 등을 운반해 달라고 요청하는 경우도 많다.

4) 공항에서 승객으로 가장하여 접근한 후, 자신은 긴급한 용무로 항공 탑승이 어렵게 되었다며 국내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줄 선물을 대신 전해 달라고 요청하는 경우도 많다.

 

5) 마약으로 인한 피해 상황시 행동 요령

(1) 현지 공안당국에 체포 구금될 경우, 재외공관에 연락해 줄 것과 영사와 면담할 수 있도록 요청하여 보호방법을 강구한다.

(2) 국제법과 국제관례상 모든 국민은 재외공관에 근무하는 영사와 면담할 권리가 있다.

(3) 조사과정에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나 서류가 있으면 함부로 동의하지 말고 먼저 통역이나 변호사의 도움을 요청하라.

(4) 현지 영사에게 요청하면 통역이나 변호사 선임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고 국내 교회와 단체, 가족에게 구금, 체포 사실을 알릴 수 있다.

 

14. 소매치기, 날치기, 강도

1) 소매치기는 세계 모든 국가의 거리, , 쇼핑센터, 관광지 등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발생하는 범죄이다. 일반적으로 치안이 양호하다는 북미, 서유럽의 대도시에서도 발생빈도가 높다. 오토바이나 차량을 이용한 핸드백, 카메라, 가방, 소지품 날치기나 강도 피해에 주의해야 한다.

2) 통상 소매치기기 범은 말을 걸기도 하고 실수인척 옷에 케첩, 아이스크림을 묻히거나 동전을 떨어뜨리는 수법을 이용해 주의력을 분산시킨 후 순식간에 지갑을 빼내 간다.

3) 여권이나 지갑을 호주머니에 보관하여 밖에서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지갑과 여권 등이 잘 있는지 수시로 확인하고 주변도 주의 깊게 살펴본다.

4)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는 가방이나 짐을 손에서 놓지 말아야 한다. 가방은 어깨에 X자로 매고, 이동 중에는 차도변이 아닌 인도변 안쪽으로 가는 것이 안전하다.

5) 대중교통 수단 이용 시에는 수시로 소지품을 체크하는 것이 좋다.

6) 밤중에 치안이 좋지 않은 지역을 혼자 다니거나 대낮이라도 한적한 골목길, 지하철역 등을 다니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7)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여 여행경비를 나누어 소지하거나 현지에서 팀을 맡은 리더에게 귀중품을 맡겨 전부 분실하게 되는 위험을 분산시키는 것이 좋다.

8) 숙소에서는 방문을 노크해 문을 열려는 순간 밀치고 들어오는 강도사건이 많다. 반드시 방법체인을 걸어놓고 문을 열기 전에 상대방이 누구인지 확인해야 한다.

 

15. 소매치기, 날치기, 강도 피해 상황시 행동요령

1) 현지 경찰서와 재외공관에 피해사실을 신고하고 도움을 받는다.

2) 여행자 수표, 신용카드를 소매치기 당한 경우, 국내 파송기관이나 단체에 급히 연락하여 여행경비를 송금 받도록 한다(재외공관을 통해 송금하는 방법이 일반 은행을 통한 송금보다 빠르다).

3) 여권을 소매치기 당한 경우, 신속히 재외공관에 신고하여 여권을 재발급받거나 여행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4) 항공권을 소매치기 당한 경우, 즉시 해당 항공사 현지지사에 신고하여 항공 티겟을 재발급 받아야 여행 일정에 차질이 없다.

5) 강도를 만난 경우, 섣부르게 저항하면 오히려 강도를 자극하여 신체에 해를 입을 수 있다. 금품보다 생명이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하라.

6) 부상을 당한 경우, 현지 리더와 재외공관의 도움을 받아 한국인이 많이 찾는 병원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국내 연락, 본국 후송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16. 취조

1) 복음전파가 불법인 나라에서는 현지 경찰로부터 취조를 당할 수 있다.

2) 테러, 무장단체에 의해서도 취조를 당할 수 있다.

3) 범인들이 통상 사용하는 수법들이 있다.

(1) TV나 영화에서 보듯이 선인과 악인이 교대로 협박과 회유를 번갈아 가며 취조한다.

(2) 동정심이나 우정을 가장해 자기도 모르게 발설하도록 유인한다.

(3) 인질이 여러 가지 죄들을 범한 것으로 몰아붙여 그 중에서 몇 가지 경미하나 범인들에게는 관심이 큰 죄들에 대한 자백을 받아내는 방법이다.

 

4) 취조를 당할 때 알아 두어야 할 원리들은 다음과 같다.

(1) 인질이 누구든지 간에 자백을 강요당할 수 있다. 그러므로 발설할 것과 하지 말 것을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아무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고 공중에 이미 알려진 것을 숨겨서 고문을 당할 필요는 없다.

(2) 안전하게 답할 수 있는 질문을 골라서 아주 상세하게 설명하고 비밀을 지켜야 하는 질문은 질문의 뜻을 이해하지 못한 것처럼 하여 질문의 핵심을 회피할 수 있다.

 

5) 현지공관에 체포, 구금시 대응요령이 있다.

(1) 일단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현지 사법당국의 절차에 따른다.

(2) 현지 언어가 능통하지 않을 경우 사법당국에 통역 지원이 가능한지 문의한다.

(3) 본인이 모르는 외국어로 작성된 문서나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문서에는 함부로 서명하지 않는다. ‘

(4) 우리 공관에 구금 사실을 알리고 싶을 경우, 현지 사법 당국에 영사와의 면담을 요청한다.

(5) 영사와의 면담시 향후 진행될 사법절차, 현지 법체계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받는다.

(6) 체포구금 당시 부당한 대우, 가혹행위, 반인권적인 사항이 있었을 경우 영사와의 면담시 관련 사실을 알려 관계당국에 시정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한다.

(7) 가족과 연락을 하고 싶을 경우 사법당국 또는 담당 영사에게 협조를 구한다.

(8) 변호사비, 보석, 소송비를 지불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신속 해외송금 지원제도를 활용한다.

(9) 전문적인 법률 자문을 구하고 싶을 경우 변호사 선임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는다.

 

17. 인질, 피랍

1) 납치와 관련된 오해 중의 하나는 납치되면 살해될 위험이 높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 납치된 자들이 납치범에 의해 살해되는 경우는 드물다. 납치된 경우 먼저 납치범들이 죽이려고 하였다면 인질로 납치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인질 자신이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생사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납치된 순간이나 감금기간 중 감정을 어떻게 통제하느냐가 중요하다. 납치 시 가장 위험한 순간은 최초의 몇 분간과 구조작전 때이다. 이때 저항과 격렬한 감정을 보이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3) 필리핀,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중동 등 인질 납치가 빈번한 국가를 여행할 때에는 분쟁 또는 치안 불안지역을 사전에 파악해 여행을 자세하는 것이 안전하다.

4) 치안이 불안한 지역을 여행할 때는 뜻밖의 사고를 당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사전에 여행 일정을 현지 친척이나 대사관에 신고를 해두어 비상시에 도움을 받도록 한다.

5) 해외여행 중 무장세력 등에 피랍되어 인질이 될 경우에는 결코 자제력을 잃지 말고 납치범과 대화를 지속하며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토록 하는 것이 좋다.

 

6) 피해 상황 시 행동 요령

(1) 놀라거나 자제력을 잃지 말고 침착해야 한다. 외부에서 모든 구출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라.

(2) 휴대폰을 켜두면 위치추적이 가능하며 구출활동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

(3) 주어지는 식사는 가능한 모두 취식하고 자신의 건강유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4) 경우에 따라서 살해될 위험이 있으므로 함부로 저항하지 말고 감시가 엄격할 경우에는 절대 도망치려 해서는 안 된다.

(5) 눈이 가려지면 주변의 소리, 냄새, 범인의 억양, 이동시 도로상태 등 특징을 기억하려 노력한다.

(6) 납치범을 자극하는 언행은 삼가고 몸값 요구를 위한 편지를 쓰도록 허거나 육성 녹음을 원할 경우 응하도록 한다.

(7) 버스나 비행기 탑승 중 인징이 된 경우, 순순히 납치범의 지시에 따르고 섣불리 범임과 대적하려 들지 않는다. 자신의 생명은 물론 다른 인질들의 생명도 위태롭게 할 수 있다.

 

<토의를 위한 질문>

1. 선교사의 위기 상황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2. 이런 선교사의 위기상황이 일어나는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3. 나와 교회가 위기에 처해있는 선교사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가?

4. 위기에 처한 선교사들을 본적이 있는가? 그들은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였는가?

 

<부록1> 위기 대책 개인 신상 파일(personal contingency file)

1. 성명: ____________________

2. 파일번호: ________________

3. 작성일: _______________

. 본인 인적사항

1, 호적상 이름:

2, 주민등록 번호:

3. 여권에 기재된 영문이름:

4. 여권번호:

5. 여권발행일:

6. 비자 상태 및 종류:

7. 성별: /

8. 혈액형

9. 연락처:

10. 이메일 주소:

11. 위기상황 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인물에 대한 사항

1) 성명 2) 관계 3) 전화번호 4. 기타 참고사항

12. 국내 가족 연락처

 

<부록2> 유언장 (Last Will and Testament)

작성인_____________

주소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작성일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상기 주소의 상기 작성인인 본인은 건강한 정신과 육체를 가지고 있어 온전한 정신과 처리능력과 기억력을 가지고 있으나 불확실한 생명을 염두에 두어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여 여기에 나의 유언을 작성하여 공포하고자 아래와 같이 작성한다.

-아래-

1

본인은 하기 서명한 나의 법적 인격 대리인이 나의 사망 후 형편 닿는대로 조속히 나의 부채와 장례비용을 지불하기로 정한다. 본인의 장례는 교회 질서를 따라 선교지에서 간소하게 시행해주기 바란다.

2

만약의 사고로 본인이 사망할 경우 본인에게 소유된 모든 부동산, 동산, 및 혼합물과 어떠한 유형이든지 모든 재산을 본인의 배우자에게 전체를 상속한다. 배우자도 사망시에는 자녀들에게 동일한 비율로 상속하기로 한다.

3조 만약의 사고로 본인과 나의 배우자가 동시 사망할 경우, _____________ 씨를 저희의 미성년 자녀들의 후견인으로 지명한다.

4

만약의 사고로 가족 모두 사망할 경우 본인들의 소유된 모든 부동산, 동산 및 혼합물과 어떠한 유형이든지 모든 재산을 ___________씨에게 상속하기로 한다.

유언자(Testator): _________________

날인_______________________

 

<부록3> 서약서(손해배상청구 불제기 각서)

하기 본인 __________은 본인의 해외 선교활동과 관련하여 사망, 부상, 납치, 재산손실 기타 어떠한 경우를 불문하고 귀 교회와 단체에 대하여 어떠한 손해 배상 청구도 제기하지 아니할 것을 약속합니다. 아울러 본인의 귀책사유로 제3자에게 손해를 입힌 경우는 모든 책임을 본인이 질 것이며 이로 인하여 귀 단체가 피해를 입는 경우에는 동 피해액을 본인이 상환할 것임을 서약합니다.

상기 약속은 본인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자유의사에 의하여 행하여진 것임을 확인합니다.

상기의 증거로써 아래와 같이 서명 날인하는 바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성명: _______________()

주민등록 번호_______________________

_____________선교회 귀중

 

<부록 4> 고든 멕도날드 목사의 고백

고든 맥도날드 목사는 한창 목회 중이던 1987년에 혼외 성관계로 성 추문에 휩싸였다. 징계를 받고 다시 회목하여 목회를 하게 되었다. 이런 경험으로 르윈스키와 스캔들을 일으킨 클린턴 대통령의 카운슬러를 맡았다. 그의 고백이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3년간 상담했다. 3주에 한 번 만났고 한번 만날 때, 3시간씩 보냈다. 백악관 사무실에서 만나기도 하고 백악관 내 대통령 사저에서 만나기도 했다. 모니카 르윈스키 사건 직후부터 만났다. 상담은 임기를 마칠 때까지 3년간 진행됐다. 매우 좋은 경험이었다. 사랑할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통령을 표면적으로만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목회자이기에 영혼까지 들여다보며 일해야 했다. 내가 밖에서 말할 수 없는 많은 이야기들을 나눴다. 매번 대화는 같은 패턴으로 진행됐다. 처음 15분 동안 해당 시기의 정치적 이슈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빌 클린턴은 지난 100년간 가장 뛰어난 정치인이었다고 생각한다. 똑똑한 사람이기도 했다. 어려서부터 뛰어난 정치적 감각을 가지고 자라났다. 양아버지가 3명 있었는데 그들 중 최소한 둘은 폭력적이었으며 알코올중독자였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중재자의 역할을 했어야 했다. 집에 들어오면 집 안에 무슨 문제가 있을까 걱정해야 했던 것이다.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때 어떻게 하면 평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 고민해왔었는데, 그게 바로 정치이지 않나?

그가 대통령이 돼서 한 일은 결국 어렸을 때의 경험을 다시 반복해서 하는 것이었다. 매번 15분 동안 들었던 이야기는 정말 재미 있었지만, ‘나는 당신의 영혼에 대해서 말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보통 두 세 시간 동안 개인적인 대화를 나눴다. 성경을 잘 알고 있었고 말할 때마다 내가 하는 모든 말을 메모하고 다음번에 만나면 지난번에 나눴던 대화 내용을 인용했다. 성공적인 만남이었다고 생각한다. 대통령도 비밀스런 이야기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상대방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가장 실망스러웠던 것은 많은 복음주의자들이 그를 싫어했다는 점이었다, 민주당이었고 낙태를 찬성했고 동성애자를 지지하니 복음주의자들이 싫어했다. 그를 도우려는 주변 사람들조차 적대시했다. 많은 복음주의자들이 나와 토니 캠폴로가 하는 일에 대한 비난 메일을 보냈다. 목사는 선서를 한다. 우리는 누구에게나 회개하고자 하는 영혼을 보살필 의무가 있다. 만약 다시 해야 한다면 나는 주저 없이 이 일을 할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친구들을 잃기도 했지만, 동시에 많은 친구들을 얻었다. 참 좋은 추억이었다.

사역을 하다 보면 교인들 중에 정말 끔찍하게 실패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나도 실패 했다. 나도 모든 것을 잃은 경험이 뭔지 알고 있다. 그런 순간에는 당신을 믿어왔던 사람들이 당신을 떠나 다시는 나타나지 않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실패의 순간에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이 무엇인지 귀 기울여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내 경험에 의하면 이 절망과 회개의 순간에 하나님께서는 정말 아름다운 말씀들을 주신다. 내 경험은 그러한 캄캄한 절망의 순간에 처한 사람들이 뭔가 심오한 이야기들을 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실수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배척하는 것은 교회가 할 일이 아니다.

25년 전 내가 그 일을 겪고 다시는 설교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 후 아내와 함께 교회에 예배드리러 갈 때 나는 설교자도 아니고 지도자도 아니었다. 난 한 교인이었다. 그래서 나는 많은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전해주는 말을 들었다. 그러한 시절 영적으로 부서진 상태에서 예배를 드리러 갔었다. 아무도 못 알아 봤으면 하는 마음뿐이었다. 예배를 드리러 가면서 항상 아주 조그마한 소망이라고 얻을 수 있을까 기대하곤 했었다.

의자에 앉아서 주변에서 벌어지는 대화를 들어봤지만 대부분은 전부 겉치레 인사였을 뿐이다. 예배가 시작되고 리더가 감정적으로 치우치는 것을 자주 목격하게 됐다. 기도에 대해서 정말 생각해봤는지 하는 느낌이 들었다. 다음을 예상할 수 있는 뻔한 설교를 했었다. 설교가 나의 무너진 마음을 다스려 주지 못했다. 결국 실망을 가득 안고 교회를 나서곤 했다. 얼마나 많은 주일을 아내와 함께 주차장에서 차라리 오지 말 걸이라고 말했는지 모른다. 차라리 집에서 좋은 음악이나 들을 걸하고 생각했었다. 그러면서 성경을 읽는 것이 좋았겠다고 생각했다. 그 교회, 그 아침 나는 거기서 희망을 찾을 수 없었다.

아내에게 '내가 다시 목사가 된다면 내가 만약 다시 한 번이라도 말씀을 전하고 설교를 할 수 있게 된다면 나는 맨 먼저 마음을 다친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하겠다'고 약속했다. 나는 아내에게 예배당 의자의 한 줄에 한 명씩은 정말 부서진 마음을 부여잡고 교회를 찾는 사람이 있음을 확신한다.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의 말씀을 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리고 하나님이 다시 나에게 설교할 기회를 주셨다.

그래서 난 그때 하나님과 했던 약속을 지난 25년간 지키고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언제 어디서 말씀을 전할 때도 항상 사람들이 희망의 말씀을 듣기를 원한다. 교인들이 비난과 정죄와 이야기만을 들어야 할 필요는 없다. 교인들이 항상 화가 나 있는 목사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그런 목회자는 교만으로 가득 차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려고 할 뿐이다. 교인들에게는 자신이 무너지는 것이 어떤 심정인줄 아는 목회자가 필요하다. 교인들에게는 희망이 어디 있는지 찾아 줄 수 있는 목회자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