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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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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국 교회 선교는

후앙리 2011. 3. 27. 22:50

현재 한국 교회를 전망해본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루실지 누가 하나님의 마음을 다 헤아릴 수 있을까? 다만 잘 대처하기 위해서 하나님이 주신 여러 가지 싸인을 보면서 예상 해 볼 수는 있다. 교회는 대형교회와 아주 작은 소그룹의 교회만 남을 가능성이 많다. 중형교회는 커지던지 아니면 소형 교회가 되던지 할 것이다. 대학생 선교 단체의 상황이 너무나 어렵다. 불과 몇 년 전보다 10분의 1로 학생들이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교회 주일학교의 심각성은 더하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한국 교회는 결국 쇠퇴하게 되는 것이다.


선교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많다. 요즈음 젊은이들의 선교사 지망율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나이가 든 사람들이 선교사에 지원을 한다. 전임 선교보다는 비즈니스 같은 여러 가지 방법론적인 선교가 대세를 이루어간다. 선교사들의 자질은 이전보다 더 떨어진다. 가난한 나라들과 사람들이 더 많아짐으로 인해 NGO 사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이런 환경에서 한국 선교는 어떻게 되어질 것이가? 현실을 볼 때 긍정적인 요인보다는 부정적인 요인이 더 많아 보인다. 그러나 이런 부정적인 부분이 오히려 긍정을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희망이다. 상황이 더 좋아지지 않기에 오히려 할 일이 더 많다는 것이 긍정적인 요소이다. 그래서 절망할 필요는 없다. 이런 시대라도 끝까지 믿음으로 하나님이 주신 일을 감당하는 것이다. 끝까지 남은자 사상을 가지고 나갈 때 하나님은 길을 인도해 주신다. 상황이 소망이 아니라 어려운 상황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이 소망이 되는 것이다.


한편으로 이렇게 변해가는 선교의 환경 가운데서 선교의 폭을 얼마나 넓혀야 하는가 하는 것이 우리의 숙제다. 전임(목회자) 선교사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전문인 선교사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젊은 선교사들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실버선교사들이 대체할 수 있을 것인가? 장기 선교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단기 선교가 대체할 수 있을 것인가? 닫힌 지역이 늘어간다고 해서 비즈니스 선교사가 그 지역의 선교를 대체할 수 있는가? 한국 사회가 다문화 사회가 된다고 해서 그들을 중심으로 선교의 축을 바꿀 것인가? 디아스포라가 많아지는데 그들을 어떻게 선교에 참여시킬 것인가? 선교지의 물질적인 필요가 있다고 NGO 사역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가? 선교가 전인 선교라고 하여 총체적인 선교를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어디까지 문을 열 것인가? 교회 개척과 제자훈련은 이제 선교에서 멀어지는 것인가? 그렇다면 도대체 선교란 무엇일까?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나가고, 혹은 선교라는 이름을 부르면 다 선교가 되는 것인가? 무엇이 본질이며 무엇이 방법론인가? 어디까지 보수하며 어디까지 문을 열어야 하는가? 정말 한국 교회 선교의 문제는 무엇일까? 생각할 때 고민스럽지 않을 수 없다. 희망적인 마음으로만 나가 수 없는 상황이어서 더욱 더 안타까울 뿐이다. 그러나 모든 소망은 하나님께 있다. 하나님은 흩으심을 통해 선교하셨다. 고난을 통해 선교하셨다. 복음의 순수성을 지키는 자들을 통해 선교하셨다. 상황이 어떻게 되든 현재의 상화에서 맡겨진 일을 충실하게 감당하는 자들을 하나님이 사용하신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우리의 참된 소망이다. (2011년 2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