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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오늘의 말씀 2024년 12월 11일(수) 본문

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오늘의 말씀 2024년 12월 11일(수)

후앙리 2024. 12. 11. 05:29

12 너는 스스로 삼가 네가 들어가는 땅의 주민과 언약을 세우지 말라 그것이 너희에게 올무가 될까 하노라

13 너희는 도리어 그들의 제단들을 헐고 그들의 주상을 깨뜨리고 그들의 아세라 상을 찍을지어다

14 너는 다른 신에게 절하지 말라 여호와는 질투라 이름하는 질투의 하나님임이니라(4)

 

+ 말씀 설명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갈 때까지 보호하시겠다고 약속하신다. 그리고 명령하시기를 하나님은 들어가는 땅 즉, 가나안 땅 주민과 언약을 하지 말라고 하신다. 언약을 하지 말라는 것은 그들과 같은 우상을 섬기지 말고 오히려 우상을 헐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신에게 절하지 말라고 하신다. 하나님은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기에 철저하게 요구하신다. 질투하시는 하나님이라는 것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한없이 사랑하신다는 뜻이 들어 있다. 성도는 하나님이 질투하시기까지 사랑하심을 기억하여 하나님만을 신실하게 섬겨야 할 것이다.

 

+ 묵상과 적용

나는 혹시 하나님이 질투하시는 우상, 즉 돈, 명예, 자랑거리를 섬기고 살지는 않는가?

 

+ 선교적 실천

우리 교회 공동체가 하나님만을 사랑하며 살기 위해 무엇을 실천하겠는가?

 

+ 오늘의 기도

1. 하나님의 지극한 사랑을 깨닫고 우상을 멀리하며, 하나님만을 사랑하고 경배하게 하소서.

2. 전 세계에서 기아와 빈곤에 허덕이는 사람들에 대한 적실한 구호와 원조가 이뤄지고, 전쟁과 갈등으로 불안한 상황들이 하루속히 종식되도록

 

+ 성경 본문(34)

10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보라 내가 언약을 세우나니 곧 내가 아직 온 땅 아무 국민에게도 행하지 아니한 이적을 너희 전체 백성 앞에 행할 것이라 네가 머무는 나라 백성이 다 여호와의 행하심을 보리니 내가 너를 위하여 행할 일이 두려운 것임이니라

11 너는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것을 삼가 지키라 보라 내가 네 앞에서 아모리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을 쫓아내리니

12 너는 스스로 삼가 네가 들어가는 땅의 주민과 언약을 세우지 말라 그것이 너희에게 올무가 될까 하노라

13 너희는 도리어 그들의 제단들을 헐고 그들의 주상을 깨뜨리고 그들의 아세라 상을 찍을지어다

14 너는 다른 신에게 절하지 말라 여호와는 질투라 이름하는 질투의 하나님임이니라

15 너는 삼가 그 땅의 주민과 언약을 세우지 말지니 이는 그들이 모든 신을 음란하게 섬기며 그들의 신들에게 제물을 드리고 너를 청하면 네가 그 제물을 먹을까 함이며

16 또 네가 그들의 딸들을 네 아들들의 아내로 삼음으로 그들의 딸들이 그들의 신들을 음란하게 섬기며 네 아들에게 그들의 신들을 음란하게 섬기게 할까 함이니라

17 너는 신상들을 부어 만들지 말지니라

18 너는 무교절을 지키되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아빕월 그 절기에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으라 이는 네가 아빕월에 애굽에서 나왔음이니라

19 모든 첫 태생은 다 내 것이며 네 가축의 모든 처음 난 수컷인 소와 양도 다 그러하며

20 나귀의 첫 새끼는 어린 양으로 대속할 것이요 그렇게 하지 아니하려면 그 목을 꺾을 것이며 네 아들 중 장자는 다 대속할지며 빈 손으로 내 얼굴을 보지 말지니라

21 너는 엿새 동안 일하고 일곱째 날에는 쉴지니 밭 갈 때에나 거둘 때에도 쉴지며

22 칠칠절 곧 맥추의 초실절을 지키고 세말에는 수장절을 지키라

23 너희의 모든 남자는 매년 세 번씩 주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 앞에 보일지라

24 내가 이방 나라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고 네 지경을 넓히리니 네가 매년 세 번씩 여호와 네 하나님을 뵈려고 올 때에 아무도 네 땅을 탐내지 못하리라

25 너는 내 제물의 피를 유교병과 함께 드리지 말며 유월절 제물을 아침까지 두지 말지며

26 네 토지 소산의 처음 익은 것을 가져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드릴지며 너는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지니라

 

+ 삶에서의 행동

김치는 한국인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식품이다. 김치를 먹는 것은 한국인이라면 당연하다. 물론 김치를 먹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가기도 한다지만 아직 까지 한국인에게 김치는 없어서는 안 될 반찬이다. 나는 김치는 반찬을 넘어서 양식이라고 생각한다. 어렸을 때 밥이 없어 배가 고플 때 김치만 먹었던 기억이 있을 만큼 김치는 한국인에게 꼭 필요한 양식이다. 나의 둘째 딸이 지금 미국에 가서 공부를 하는데, 한국에 있을 때는 김치를 거의 먹지 않았다. 그런데 미국에서 김치를 사 먹는다고 한다. 딸이 하는 말인즉, “내가 김치를 사 먹을 줄, 꿈에도 생각을 못했는데, 결국 나도 한국인인가 봐였다.

김치를 담그는 김장은 한국인에게 하나의 문화다. 일 년에 한 번 김장을 하면 일 년 동안은 김치를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다. 요즈음 젊은 세대에게는 김장을 하지 않고 사 먹는 추세이기도 하다. 옛날처럼 채소가 철 따라 나오는 것이 아니라 비닐하우스 재배나 수입으로 인하여 제철 과일이나 채소가 사라져 언제든지 김치를 담가 먹을 수 있기에 일 년에 한 번 하는 김장이 줄어드는 현실이다.

나는 겨울이 오는 길목에 행사처럼 일 년에 한 번 김장을 한다. 고향에 사시는 형님이 농약을 치지 않은 배추 농사를 지어놓고 꼭 내려와서 김치를 담가 가라고 하신다. 나는 바쁘지만 미리 날짜를 잡아 아내와 함께 시골에 내려가서 김장을 해서 올라온다. 올해도 형님 집에 가서 김장을 하였다. 마침 형님 친구 한 분이 형님 집에 놀러 왔다가 옆에서 김장하는 것을 도와주셨다. 형님이 도와주시지만, 형님 친구의 일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늘 아내와 둘이 김치를 담그느라 종일 걸렸는데, 이번에는 반나절 만에 끝낼 수 있었다. 아내가 모든 김장하는 절차를 주도하여 일을 분담하여 김치를 담갔다. 김장을 다 끝내고 나서 형님의 친구분이 하는 말씀이 김장을 도와주면서 정말 귀한 것을 배웠노라고 했다. 그것은 바로 내 모습을 보고 자신을 돌아보았다는 것이다. , 내가 아내의 지시를 잘 따라 손발이 척척 맞게 김장을 하는 것을 보면서 자신의 부부관계가 좋지 않음을 돌아보게 되었다는 것이다. 형님 친구는 자신의 아내가 말하는 것을 잔소리로 생각하여 말을 잘 듣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항상 말다툼이 나고 결국 부부관계는 악화된 상태라는 것이다. 형님 친구는 내가 아내의 말에 잘 따라주어 일이 잘되는 것을 보고 남편은 저렇게 하는구나, 하는 것을 배웠다고 한다. 그러면서 평생 배우지 못한 것을 내 모습을 보면서 배우게 되었다고 고백하셨다. 형님 친구는 아내의 말에 늘 댓구를 달다 보니 긴장 상태의 부부관계가 되었는데 나와 아내의 모습을 보고 저렇게도 부부가 사는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었다는 것이다. 이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아내에게 잘하는 것인가를 알게 되어 참으로 감사하는 시간이었다고 한다.

나는 일상에서 일을 할 때 아내와 손발이 잘 맞는다. 둘이 할 때는 어떤 일이든지 쉽고도 재미있게 한다. 그래서 나의 행동은 내게 전혀 이상한 것이거나 대단한 것이 아니다.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그것이 형님 친구에게 부부생활에 좋은 본보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칭찬을 받거나 본보기가 될 만하지 않은 나와 아내의 모습에 감동을 받은 형님 친구를 보면서 우리 부부를 자랑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다만,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은 말(언어)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더 큰 것은 행동의 본보기라는 것이다. 우리 부부가 성경에서 말하는 대로 그렇게 좋은 본보기가 될 만한 그런 행동을 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렇더라도 조그만한 행동 하나하나가 누군가에게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교훈을 줄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런 면에서 일상에서 행하는 태도 하나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우리 부부는 형님 친구에게 보이려고 특별한 행동을 하거나 가르치려 하는 그런 생각조차도 하지 않았다. 마음이 분주하고 바쁜 김장을 하는 가운데 그저 일상의 삶을 그대로 행동했을 뿐이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이 말도 중요하지만 행동도 참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누구를 가르치거나 전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일상이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러면서 더욱더 하나님 앞에서, 사람 앞에서, 혹은 우리 부부만 있을 때라도 겸손하고 바른 행동으로 살아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그리스도인의 행동에 대한 책임이 크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