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삶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문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어떤 기도를 해야 하는가를 보여준다. 주기도문의 내용과 우리의 기도의 내용이 어떤 부분에서 비슷하며 어떤 부분에서 다른가를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주기도문과 비슷한 기도를 하는 것과 주기도문에 합당한 삶을 사는 것이 하나님의 자녀가 살아야 목표이며, 방법이다.
주기도문의 내용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물론 우리의 일상의 모든 기도도 마찬가지다. “~ 하게 하옵시며”하나님이 해달라는 것이다.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것을 전제로 한다. 기도란 하나님이 하시도록 하는 것, 하나님께 도와달라고 구하는 것이 기도다. 그러므로 기도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하나님께 하시는 것을 인정하고 하나님이 하시도록 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행하셔서 도와달라는 것이다. 기독교만이 아니라 모든 종교의 기도가 다 그렇다. 내가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신)이 하시도록 구하는 것이다.
주기도문 내용의 목적은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는 것이고,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는 것이며,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영원히 하나님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인간에 해야 할 일이 있다. 곧 인간에게 필요한 영역, 인간의 삶의 영역이 구체적으로 나타나야 할 것인데 그것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일용할 양식이 필요하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거룩하게 살게 해 달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거룩하게 하는 것은 바로 “우리가 우리 죄를 용서한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라고 하는 것이다. 주기도문에 중에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 위해서 인간의 모습, 즉 인간이 행할 일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것은 한마디로‘거룩하게 사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들이 살아야 하는 삶의 모습은 바로 거룩한 삶이다. 그런 면에서 주기도문은 성도들이 거룩한 삶을 살게 해 달라고 간구하는 것이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성도들이 거룩하게 살 때,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하게 여김을 받고, 그의 나라와 그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고, 그의 나라와 권세와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우리의 기도는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한 내용이 핵심이 되어야 한다. 삶의 방식과 목표도 바로 거룩한 삶을 사는 것이다.
구약이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의 율법의 핵심도 거룩한 삶을 사는 것이다. 거룩한 삶을 사는 지침을 율법서인 책들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생활의 모든 면에서 율법을 지키는 것은 바로 거룩한 삶을 살도록 하는 것이다.
오늘날도 그리스도인이 살아야 할 삶의 방식은 바로 거룩하게 사는 것이다. 거룩하게 살기 위해 사는 것이다. 거룩하게 살지 않으면 성도가 아니다. 거룩이 삶의 목표가 아니면 잘못된 인생을 사는 것이다. 바른 인생이란 거룩한 삶을 사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거룩을 추구하는 삶이 참으로 중요하다. 거룩하게 사는 것과 거룩을 사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거룩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돈을 많이 벌거나, 어떤 일을 성취하거나, 지식을 많이 쌓거나, 일을 잘하거나, 심지어 행복하거나 하는 것보다 앞서야 하는 것은 바로 거룩한 삶을 사는 것이다. 거룩이 그리스도인의 삶의 목표요, 기준이며, 삶의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 “거룩하게 위해 산다”는 말씀을 새기며 그렇게 살도록 노력하는 것이 참된 그리스도인이다. 오늘도 나는 거룩을 추구하는 삶을 사는가를 돌아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