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오늘의 말씀 2015년 10월 16일(금)

후앙리 2015. 10. 15. 21:38

너희가 가면 평화로운 백성을 만날 것이요 그 땅에 넓고 그곳에는 세상에 있는 것이 하나도 부족함이 없느니라 하나님이 그 땅을 너희 손에 넘겨주셨느니라 하는지라(18:10)

 

+ 말씀이해

단 지파가 자신들이 정복해야 할 땅은 그대로 놔 둔채 라이스 땅을 치러 올라왔다. 그 땅이 정복할 수 있는 땅인지에 대해 정탐군을 보내 알아보았을 때 정탐군들은 그 땅이 아주 평화로운 땅이요, 그 땅은 넓고 세상에 부족한 것이 아나도 업는 땅이며, 하나님이 그 땅을 자기들의 손에 넘겨 줄 것이라고 보고한다.

 

+ 묵상과 적용

정탐군들과 단 지파의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구절이다. 무엇이 성공인가? 7절에서 그 땅이 부족함이 없고 부를 누릴 수 있는 땅이라고 했고 10절에서는 하나도 부족함이 없는 땅일 뿐 아니라 하나님이 넘겨 주신 땅이라고 한 것에서 볼 때 성공의 기준은 평화롭고 잘 먹고 잘 사는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은 복을 주시되 제사장이 잘 될 거라고 했기에 복을 주실 것이라고 믿었다. 자신들의 잘못에 대한 회개 없이 하나님을 세상적인 복을 주실 분으로 생각했다. 이런 태도가 바로 세속화된 세계관이다.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하나님의 뜻과 정반대의 생각으로 사는 것이다. 하나님을 위한 신앙이 아니라 자신들을 위한 신앙,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신앙이다. 하나님께 대한 헌신이나 사랑이나 사명은 없고 오직 하나님은 먹고 사는데 풍족히 주시는 분으로만 여기는 것이다. 하나님은 복을 주시되 세상에서 성공하는 그런 복을 주시는 분으로만 여기는 것이다. 이것이 교회의 세속화다.

 

세속화되지 않은 성경의 세계관은 하나님을 잘 믿어도 못살 수 있고 고난을 당할 수 있고 실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앙생활을 잘 해도 대학에 떨어질 수도 있고, 사업에 실패할 수도 있고 돈이 없어 헌금을 못할 수도 있는 것이다. 하나님을 잘 믿어도 수고하고 위험한 일을 계속 겪을 수 있다. 참된 신앙은 세상에서 잘 되건 안 되건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능력과 위로를 경험하는 그 자체이다. 실패를 통해서도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면 그것이 복이다. 다른 사람이 알아주지 않아도 성실하고 정직하게 사는 것 그 자체가 복이다. 어떤 좋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 가운데서 하나님을 사모하고 사랑하며 사는 것 그 자체가 복이다. 고통 중에서 말씀으로 위로받고 소망을 가지며, 기뻐하고 만족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우리는 세상에서 말하는 성공의 기준으로 하나님의 복을 판단하지는 않는가?

오늘 하는 일이 안되어도, 실패해도 하나님을 신뢰하는가?

 

정말 힘들 때도 하나님께 외쳐 눈물 흘리며 부르짖는 그 순간이 가장 행복한 신앙인의 모습임을 인정하는가? 처절한 고통 가운데서 희미하지만 들리는 하나님의 음성에 다시 일어서기를 바라는가?

나의 신앙은 어떤 면에서 행복한 신앙인가?

나의 신앙 중에 세속화된 신앙은 무엇이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