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2019년 5월 22일(수)
26 제사장은 그 소제물 중에서 한 움큼을 취하여 그 여자에게 기억나게 하는 소제물로 제단 위에 불사르고 그 후에 여인에게 그 물을 마시게 할지라
27 그 물을 마시게 한 후에 만일 여인이 몸을 더럽혀서 그 남편에게 범죄하였으면 그 저주가 되게 하는 물이 그의 속에 들어가서 쓰게 되어 그의 배가 부으며 그의 넓적다리가 마르리니 그 여인이 그 백성 중에서 저줏거리가 될 것이니라
28 그러나 여인이 더럽힌 일이 없고 정결하면 해를 받지 않고 임신하리라 (민 5장)
+ 말씀설명
남편이 아내의 외도를 의심할 때, 제사장은 아내를 불러 소제물을 불사르고 물을 마시게 하였다. 만약 아내가 범죄하였다면 물을 마신 후에 여인은 배가 부르며 넓적다리가 마르고 백성 중에서 저주거리가 될 것이다. 여기서 배가 부르며 넓적다리가 마른다는 것은 불임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산을 복으로 여긴 그 때 당시에 불임은 여인에게 큰 저주였다. 그러나 만약 여인이 몸을 더럽힌 일이 없으면 아무런 해를 받지 않고 임신하게 될 것이다.
남편의 의심만으로 이런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은 지금의 관점으로는 여성에 대한 차별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 때 당시에 그들의 문화에서 아내는 남편의 소유였기에 남편의 자의로 무엇이든지 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이런 법은 오히려 남편(남자)의 잘못된 행동을 막아줄 뿐 아니라 아내(여인)를 보호하는 법이었다.
한편으로 아내가 은밀하게 지은 죄라도 제사장의 이런 의식 가운데 하나님 앞에서 죄를 숨길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줌으로 사람들에게 외도와 죄에 대한 경각심을 불어 일으키는 규례였다.
+ 묵상과 적용
은밀하게 지은 죄일지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숨길 수 없다는 말씀을 보며 어떻게 느껴지는가?
다른 사람의 죄에 대해 성급하게 판단하여 정죄한 경우가 있는가?
하나님의 말씀(규례, 법)은 일점일획이라도 잘못됨이 없이 인간을 보호하는 말씀으로 믿고 받아들이는가?
+ 가정에 비밀이 있는가?
이 세상에서 가정은 다른 어떤 조직보다 중요하다.
가정이 모여 사회가 되고 국가가 된다. 만약 가정이 파괴되면 모든 것이 파괴된다. 가정이 파괴된다는 것은 더 이상 자녀를 생산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자녀가 생기지 않으면 그 사회는 사라지기 때문이다. 또한 부부 관계가 어려워지면(가정이 파괴되면) 자녀들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안 된다. 자녀들은 상처를 받고 비뚤어질 가능성이 훨씬 많다. 이런 자녀들이 사회를 이끌어나갈 때 그 사회는 더욱 피폐해질 것이다. 또한 가정이 파괴되면 가정의 긍정적인 기능이 사라진다. 가정은 쉴 수 있는 곳이다. 사회에서 썼던 가면을 벗고 자유롭게 인간의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쉬는 곳이다. 세상에서 일어난 모든 일을 회복하는 곳이다. 바다가 물을 정화시키듯, 흙이 오염된 물질을 깨끗케 하는 것처럼 가정은 세상에서의 힘들고 지치고 상처받은 것들을 정화하고 재충전하는 곳이다. 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쉼과 휴식이 필요하다. 하나님은 6일 동안 열심히 일하고 7일째 되는 날은 쉬라고 하셨다. 그 쉬는 안식일이 인간에게 있어서는 첫째 날이었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때 여섯째 날에 인간을 창조하시고 그리고 일곱째 날에 쉬셨는데 인간 편에서는 태어난 다음날이 안식일이었다. 하나님 안에서 안식, 즉 예배하고 찬양하며, 휴식하고 회복하여 새로운 한 주일을 맞이하라는 의미가 있다. 이처럼 안식이 중요한데 가정이 아무 조건 없이 쉼을 주는 유일한 곳이다. 세상의 어느 곳도 자신의 가면을 벗을 수 없지만 가정만은 가면을 벗고 쉬고 회복할 수 있다. 이처럼 중요한 가정이 파괴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원인을 제공하는 것이 부부관계이다. 부부관계가 온전치 못하면 가정은 쉽게 파괴된다. 그러기에 부부관계가 잘되기 위해서는 부부간의 의심이 없어야 한다. 사람이 한번 의심하면 그 의심을 거두기 어렵다. 의심할 때는 그 의심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남편이 아내를 의심할 때 해결할 수 있는 규례를 만들어 주셨다. 아내, 즉 여자를 곤란하고 의심의 대상으로 살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 곤란과 의심을 풀어주기 위해 제사장에게 나아가 해결하도록 하셨다. 그래서 의심 없는 가정, 서로 믿고 신뢰하는 가정이 되도록 하셨다. 그것은 단순히 부부관계, 혹은 가정을 지키기 위한 것만이 아니라 가정이 파괴될 때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이 파괴되기에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을 보존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뜻이었다.
5월 가정의 달에 우리 가정은 어떠한가? 우리 부부관계는 어떠한가? 서로 간에 비밀이 없는가? 각자가 사용하는 재정, 시간, 생각까지 부부가 서로 공유하는가? 아름다운 가정을 이룰수록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다스리고 보존하심에 동참하는 것이고 그것에 쓰임 받는 것이다. 결혼, 가정, 부부생활이 아름답게 이루어지도록 그리스도인들이 이 사회에서 역할을 감당해야 할 책임이 있다.
+ 성경본문(민 5장)
23 제사장이 저주의 말을 두루마리에 써서 그 글자를 그 쓴 물에 빨아 넣고
24 여인에게 그 저주가 되게 하는 쓴 물을 마시게 할지니 그 저주가 되게 하는 물이 그의 속에 들어 가서 쓰리라
25 제사장이 먼저 그 여인의 손에서 의심의 소제물을 취하여 그 소제물을 여호와 앞에 흔들고 제단으로 가지고 가서
26 제사장은 그 소제물 중에서 한 움큼을 취하여 그 여자에게 기억나게 하는 소제물로 제단 위에 불사르고 그 후에 여인에게 그 물을 마시게 할지라
27 그 물을 마시게 한 후에 만일 여인이 몸을 더럽혀서 그 남편에게 범죄하였으면 그 저주가 되게 하는 물이 그의 속에 들어가서 쓰게 되어 그의 배가 부으며 그의 넓적다리가 마르리니 그 여인이 그 백성 중에서 저줏거리가 될 것이니라
28 그러나 여인이 더럽힌 일이 없고 정결하면 해를 받지 않고 임신하리라
29 이는 의심의 법이니 아내가 그의 남편을 두고 탈선하여 더럽힌 때나
30 또는 그 남편이 의심이 생겨서 자기의 아내를 의심할 때에 여인을 여호와 앞에 두고 제사장이 이 법대로 행할 것이라
31 남편은 무죄할 것이요 여인은 죄가 있으면 당하리라
* "날마다 솟는 샘물"의 QT지 본문을 참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