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오늘의 말씀 2019년 7월 10일(수)

후앙리 2019. 7. 9. 23:01

 

13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와 다투었으므로 이를 므리바 물이라 하니라 여호와께서 그들 중에서 그 거룩함을 나타내셨더라 (20)

 

+ 말씀설명

이스라엘 백성이 물이 없다고 불평하자 하나님은 모세에게 지팡이로 반석을 치라고 하셨다. 모세는 손을 들어 지팡이로 두 번 반석을 쳐서 물을 내게 하였다. 두 번 치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르지 않는 행위였다. 그의 이런 행동은 하나님의 거룩함을 훼방하는 행위였다.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에 따르지 않음으로 그는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는 형벌을 받았다. 오늘날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은 행위는 단순히 죄를 짓는 것을 넘어 하나님의 거룩함을 방해하는 행위이다.

 

+ 묵상과 적용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불평과 혈기를 부리며 하나님의 거룩함을 방해하고 있지는 않는가?

죄는 내 자신의 잘못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거룩하신 하나님의 존재를 훼손하는 중대한 악행이라면 지금 버려야 할 죄는 무엇인가?

 

+ 불편한 감정을 환영한다(김용태, 가짜 감정)

얼마 전 장애인 A씨를 상담했다. A씨는 자립심이 강한 사람이었다. 경제적으로 무척 어려운 상태인데도 장애인에게 주어지는 도움의 손길을 뿌리치고 있었다. 그렇지만 마음 한편에서는 계속 불편함이 있었다. A씨는 그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나를 찾았다. 이 분의 예를 통해서 불편한 감정을 환영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도록 하자.

A씨는 신체적으로 장애인이라는 점을 인정하지만 정신적으로는 비장애인과 똑같이 살 수 있다고 생각하며 장애로 발생되는 모든 불편함을 부정하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보통 사람들보다 서너 배 노력해야 했고, 결국 에너지가 고갈돼 자녀들에게는 소홀하게 됐다. 소중한 자녀들에게 적절한 돌봄을 제공하지 못하는 아버지가 된 것이다.

이처럼 불편한 감정을 부정하려고 하면 많은 에너지를 엉뚱한 곳에 사용하게 된다. 원래 있던 불편한 감정에 더해, 이를 감추려고 다른 데 에너지를 쓰면서 발생하는 또 다른 불편함이 있다. 즉 불편한 감정이 두 배로 증가하게 된다.

나는 이분에게 모든 상담 과정을 건너뛰고 한 가지만 분명하게 했다.

당신은 장애인입니다. 장애인이 도움을 받고 싸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당신이 사는 세상은 정상인들처럼 독립적이고 독자적인 세상이 아닙니다. 당신이 살아가는 세상은 도움을 주고받는 세상입니다.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들이고 또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세요.”

이 말을 들은 A씨는 한참을 멍하니 앉아 있었다. 나로부터 뭔가 다른 처방을 받길 원했는데 결론적으로 자신이 가장 부정하고 싶었던 사실을 받아들이라는 처방을 받자 멍해진 것이다. 한참을 멍하게 앉아 있다가 A씨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선생님, 그동안 저는 제가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부정하고 살아왔네요. 나를 부정하느라고 너무나 많은 에너지를 쓰면서 힘들게 살아왔네요. 나를 부정하느라고 너무나 많은 에너지를 쓰면서 힘들게 살았어요. 이제 저 자신을 받아들여야 겠어요. 그래요 나는 불편한 사람이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입니다. 이렇게 받아들이기만 해도 좀 가벼워지네요. 앞으로 정부나 주변의 도움을 받으면서,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도우면서 배려하는 세상을 살아야 할 것 같네요.”

 

- 하나님은 인간이 서로 도우면서 살도록 만드셨다. 사람마다 각자 다른 은사를 주셨다. 모든 사람에게 장점만을 주셨을 뿐 아니라 단점(부족하면 부분,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을 주셨다. 그 단점을 서로 도우면서 살도록 하셨다. 이 세상은 그 누구도 혼자 살 수 없다.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살 수 없다. 먼저는 나도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부족한 부분, 필요한 부분을 얘기하고 요청해야 한다. 그리고 내가 더 가진 장점이 있으면 그것으로 필요한 사람에게 도와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장점을 주신 것은 나를 위해서 사용하라고 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도우라고 주신 것이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왜 손해봐가면서 도와야 하는가, 라는 생각은 하나님이 주신 생각이 아니라 죄가 준 생각이다.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건강, , 재능은 나를 위해서만 쓰라고 주신 것이 아니라면 당장 내가 가진 것을 누구에게 어떻게 나누기를 원하는가?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할 때 과감히 도움을 받아야 하며, 나의 도움이 필요할 때는 당연히, 기꺼이 다른 사람을 도와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이 이 사회를 운영하시는 방법이다. (이영)

 

+ 성경본문(20)

10 모세와 아론이 회중을 그 반석 앞에 모으고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반역한 너희여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 하고

11 모세가 그의 손을 들어 그의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치니 물이 많이 솟아나오므로 회중과 그들의 짐승이 마시니라

12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 고로 너희는 이 회중을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13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와 다투었으므로 이를 므리바 물이라 하니라 여호와께서 그들 중에서 그 거룩함을 나타내셨더라

* "날마다 솟는 샘물"QT지 본문을 참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