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2019년 7월 18일(목)
5 그가 사신을 브올의 아들 발람의 고향인 강 가 브돌에 보내어 발람을 부르게 하여 이르되 보라 한 민족이 애굽에서 나왔는데 그들이 지면에 덮여서 우리 맞은편에 거주하였고
6 우리보다 강하니 청하건대 와서 나를 위하여 이 백성을 저주하라 내가 혹 그들을 쳐서 이겨 이 땅에서 몰아내리라 그대가 복을 비는 자는 복을 받고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줄을 내가 앎이니라 (민 22장)
+ 말씀설명
이스라엘 백성이 40년의 광야생활을 마칠 즈음에 모압 평지에 도착하였다. 모압 왕인 발락은 이스라엘이 모압 땅 근처에 온 것을 듣고 두려워했다. 이스라엘은 대군이며, 아모리 군대와 싸워 이겼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모압 왕 발락이 두려워서 선택한 것은 주술자인 발람을 불러 이스라엘을 저주하고 모압에게 복을 내려 달라고 하는 것이었다. 이스라엘이 아모리 군대와 싸워 이긴 것은 하나님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 그는 주술에 의지 하지 않았을 것이지만 그의 선택은 주술이었다.
+ 묵상과 적용
어떤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나의 선택은 하나님인가? 아니면 다른 것(나의 경험, 재능, 돈, 혹은 주술)인가?
요즈음 일어나는 재정이나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어떻게 하면 믿음으로 해결할 수 있는가?
+ 두 극단
지난주에 나는 성인 어린 아이에 대한 책을 읽었다. 성인 어린 아이는 어렸을 때 채워야 할 것을 채우지 못할 때 생긴다. 이런 사람은 성인이 되어도 어린아이와 같은 성향을 지닌다. 성인 어린 아이는 주로 결손 가정에서 나온다. 편부모나 이혼 가정으로 인해 제대로 된 사랑을 받지 못하기에 생기고 상처를 많이 받음으로 생긴다. 성인이 되면 감성과 인격이 지적인 것과 육신적인 것이 동시에 자라야 하는데, 결핍으로 인해 자라지 못하는 것이 성인 어린 아이다. 좋은 것을 적절하게 채움을 받지 못했을 때 성인어린 아이가 된다.
그러나 또 다른 성인어린아이의 유형이 있다. 그것은 좋은 것을 너무 많이 받아서 생기는 경우다. 결손가정에서 사랑과 욕구를 채움 받지 못한 유형과는 정반대로 그런 것들을 지나치게 많이 받음으로 인해 성인어린아이가 되는 것이다. 이런 유형은 채움을 경험하지만 비움은 경험하지 못하는 경우다. 비움이란 ‘거부’나‘좌절감’ 혹은 ‘부족함’을 말한다.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적절한 비움이 필요한데 모든 것이 풍족하기에 그런 것을 경험하지 못하는 것이고 이럴 때 성인어린아이가 되는 것이다. 흔히 말하는 ‘오냐오냐’해서 키울 때 성인어린아이가 되는 것이다.
어떤 유형으로 성인어린아이가 되었든 간에 성인 어린아이는 살아가는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는 것은 동일하다. 성인어린아이가 된 것은 자신의 책임이 아닌 부모의 책임이지만 결국 피해는 본인이 받게 된다. 물론 다른 사람에게도 악영향을 끼친다. 더 안타까운 것은 성인어린아이는 자신이 성인 어린아이인 것을 자각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성인어린 아이인 것을 인정하면 성인이 되어서 어느 정도 그런 성인어린아이의 부분을 고쳐나갈 수 있는데 스스로 그것을 인정하기 어렵기에 고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이는 어린아이가 자신의 잘못을 깨닫지 못하는 것과 같다.
또 한 가지는 두 유형이 다 어려운 경우지만 둘 중에 회복의 가능성이 적은 유형은 두 번째 유형이라 할 수 있다. 어렸을 때 채움을 받지 못해 성인어린아이가 되는 경우는 문제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 자각 하고 있을 가능성이 많다. 그러나 너무 많은 채움만을 받은 사람은 그것이 무엇이 문제인지 자각하지 못하기 때문에 회복하기가 좀 더 어렵다고 보는 것이다.
어떤 사람도 완벽한 사람은 없다. 성인어린아이의 기질이 전혀 없는 사람도 없다. 우리는 모두 연약하다. 그러기에 서로 좀 더 돌보며 살아야 한다. 나보다 더 연약한 사람에게 긍휼의 마음을 가지고 대해야 한다. 그리고 성인아이들이 회복해서 좀 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우면서 살아야 한다.
혹시 지금 자녀를 키우고 있다면 충분한 사랑과 적절한 비움과 거부감 혹은 좌절을 경험하도록 양육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나친 극단, 즉, 너무 채움이 부족하거나 너무 비움이 부족하지 않도록 둘 다 적절하게 경험하게 하는 양육을 해야 할 것이다.
+ 성경본문(민 22장)
1 이스라엘 자손이 또 길을 떠나 모압 평지에 진을 쳤으니 요단 건너편 곧 여리고 맞은편이더라
2 십볼의 아들 발락이 이스라엘이 아모리인에게 행한 모든 일을 보았으므로
3 모압이 심히 두려워하였으니 이스라엘 백성이 많음으로 말미암아 모압이 이스라엘 자손 때문에 번민하더라
4 미디안 장로들에게 이르되 이제 이 무리가 소가 밭의 풀을 뜯어먹음 같이 우리 사방에 있는 것을 다 뜯어먹으리로다 하니 그 때에 십볼의 아들 발락이 모압 왕이었더라
5 그가 사신을 브올의 아들 발람의 고향인 강 가 브돌에 보내어 발람을 부르게 하여 이르되 보라 한 민족이 애굽에서 나왔는데 그들이 지면에 덮여서 우리 맞은편에 거주하였고
6 우리보다 강하니 청하건대 와서 나를 위하여 이 백성을 저주하라 내가 혹 그들을 쳐서 이겨 이 땅에서 몰아내리라 그대가 복을 비는 자는 복을 받고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줄을 내가 앎이니라
* "날마다 솟는 샘물"의 QT지 본문을 참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