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2019년 8월 27일(화)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그들이 받은 기업에서 레위인에게 거주할 성읍들을 주게 하고 너희는 또 그 성읍들을 두르고 있는 초장을 레위인에게 주어서
3 성읍은 그들의 거처가 되게 하고 초장은 그들의 재산인 가축과 짐승들을 둘 곳이 되게 할 것이라(민 35장)
+ 말씀설명
레위인을 제외한 다른 지파는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받았다. 레위인은 기업이 아니라 각 지파가 받은 기업에 속한 성읍을 받았다. 이 성읍은 곡식을 경작할 공간은 안 되고 거주할 공간과 가축들을 먹일 수 있는 정도의 초장을 포함한다. 요즘 말로 터와 텃밭 정도를 받은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레위인에게 기업을 주시지 않은 것은 레위인을 통해 이정표를 세우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들어있다. 하나님이 임재하시는(임재의 상징인) 성막의 일을 돕는 레위인들은 땀 흘려 일을 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들의 기업이 되셔서 직접 먹이시고 책임지신다는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다. 레위인은 자신의 삶을 통해 하나님만이 땅의 진정한 주인이시며 이스라엘을 먹이시는 분임을 그러내는 삶을 살아야 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목회자 사역도 포함해서)도 삶을 통해 하나님이 세상을 이끄시고 인도하시는 분이심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야 한다.
+ 묵상과 적용
하나님이 인생의 주인이심을 드려내는 삶을 사는가?
그 책임을 감당하기 위해서 오늘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 공동체적 성경읽기
영국인 성경읽기 사역자가 한 세미나에서 한국인에게 물어보았다. “한국은 공동체의 문화인가? 아니면 개인주의 문화인가?” 이에 대해 대부분의 세미나 참석자들은 한국은 공동체의 문화에서 개인주의 문화로 넘어가는 중간 단계에 있다고 대답하였다. 성경읽기 사역자는 영국은 개인주의 문화라고 하였다. 대신 성경은 공동체의 문화라고 하였다.
유럽인은 “나는 존재한다. 그러므로 생각한다.”라고 하지만 공동체 문화인 아프리카인은 “우리가 있기에 내가 존재한다.”라고 한다. 그리고 케냐의 마사이 부족은 이런 관점을 갖는다. “우리는 다 같이 하던지, 다 같이 안하던지 한다.”고 고백한다.
서구 개인주의 문화를 가진 사람들은 성경을 볼 때 ‘나’에 관심이 많다. 거의 모두가 1인칭 단수다.“이 말씀이 내게 무슨 의미를 주는가? 내가 적용할 것은 무엇인가?”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개인에게도 주시지만 세계 공동체에게 주신다. 오늘 내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나 한 사람에게가 아니라 공동체 전체에 주시는 말씀으로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나는 공동체의 일원일 뿐이다. 하나님은 자신의 말씀을 공동체의 일원인 내게 주시는 것이지 공동체와 상관없는 나 한 사람에게 주는 것이 아니다. 공동체의 문화에서는 성경을 읽을 때, “이 말씀이 우리 공동체에 주는 명령은 무엇인가? 우리 공동체가 이 말씀을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가? 이 말씀으로 인해 우리 공동체에 무슨 일이 일어날까?”를 말해야 한다.
나도 성경을 묵상할 때 너무 내 자신 한 사람에게만 적용한 것 같다. 내가 중심이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더욱 이 말씀은 공동체에 주시는 말씀이라는 관점을 갖고자 한다. 공동체가 중심이다. 공동체가 함께 변해야 하고 함께 살아가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오늘의 말씀’의‘적용과 묵상’에서 ‘나’즉, 1인칭 단수로 적용했던 구절들을 앞으로 ‘우리’즉, 1인칭 복수로 적용하고자 한다.)
+ 성경본문(민 35장)
1 여호와께서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강 가 모압 평지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그들이 받은 기업에서 레위인에게 거주할 성읍들을 주게 하고 너희는 또 그 성읍들을 두르고 있는 초장을 레위인에게 주어서
3 성읍은 그들의 거처가 되게 하고 초장은 그들의 재산인 가축과 짐승들을 둘 곳이 되게 할 것이라
4 너희가 레위인에게 줄 성읍들의 들은 성벽에서부터 밖으로 사방 천 규빗이라
5 성을 중앙에 두고 성 밖 동쪽으로 이천 규빗, 남쪽으로 이천 규빗, 서쪽으로 이천 규빗, 북쪽으로 이천 규빗을 측량할지니 이는 그들의 성읍의 들이며
6 너희가 레위인에게 줄 성읍은 살인자들이 피하게 할 도피성으로 여섯 성읍이요 그 외에 사십이 성읍이라
7 너희가 레위인에게 모두 사십팔 성읍을 주고 그 초장도 함께 주되
8 너희가 이스라엘 자손의 소유에서 레위인에게 너희가 성읍을 줄 때에 많이 받은 자에게서는 많이 떼어서 주고 적게 받은 자에게서는 적게 떼어 줄 것이라 각기 받은 기업을 따라서 그 성읍들을 레위인에게 줄지니라
* "날마다 솟는 샘물"의 QT지 본문을 참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