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2019년 9월 12일(목)
8 우리가 담대하여 원하는 바는 차라리 몸을 떠나 주와 함께 있는 그것이라
9 그런즉 우리는 몸으로 있든지 떠나든지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되기를 힘쓰노라 (고후 4장)
+ 말씀설명
바울은 육신이 날로 쇠약해지는 것으로 낙심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것은 육신을 입고 사는 이 세상이 전부가 아니라 하늘에 영원한 장막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세상의 집과 이 세상의 삶이 전부가 아니기에 죽음이 가까이 오더라도 낙심치 않고 소망을 갖는다는 것이다.
한 걸음 나아가서 몸이 이렇게 쇠약해져 간다면 차라리 빨리 주님 품으로 가고 싶다고 한다. 요즈음 말고 죽고 싶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주님 품은 영원한 곳이며, 고통과 쇠함이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바울은 이 세상의 삶의 의미를 축소하지는 않는다. 이 세상에 사는 것이나 하늘의 장막에서 주님과 함께 사는 것이나 모두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이 살아있는 목적이기 때문이다. 즉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사나, 하늘나라에서 주님과 함께 사나, 사는 목적은 동일하다.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 사는 것과 하늘나라에 사는 것, 어디에서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디에 있든지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주님을 위해 살 때 사는 의미가 있으며, 죽어 천국에 가더라도 주님을 위한 것일 때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바울은 이 세상의 삶에 고난이 있다고 회피하지 않고 이 세상에서 더욱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을 하고자 결단한 것이다.
+ 묵상과 적용
우리가 사는 목적이 사나 죽으나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인가?
지금 당하는 고난도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임을 믿는가?
오늘 우리가 주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서 해야 할 특별한 것은 무엇이 있는가?
+ 사나 죽으나 주를 위해
이전의 우리 선배들의 신앙은 죽어서 가는 천국을 무척 사모하였다. 그 결과 이 세상의 삶은 헛된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이 세상의 삶에서 떠나고 싶어 하였다. 이 세상은 떠날 곳이지 영원한 곳이 아니라는 신앙으로 죽음 이후의 세상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살았다.
이에 반해 요즈음의 신앙인들은 이 세상에서의 삶의 가치를 주장한다. 하나님 나라는 죽어서 사는 곳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 이루어지는 나라가 하나님 나라라고 생각한다. 하나님 나라는 우리가 가보지 않는 그 어떤 저 세상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이 하나님 나라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 세상에서의 책임과 사명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 세상을 천국이라고 생각하면서 산다.
이전의 신앙의 선배들의 내세신앙과 오늘날 신앙인들의 현세 신앙이 모두 중요하다.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이 아니라 양쪽의 균형을 다 가져야 한다. 내세신앙 중심은 이 세상을 헛된 것으로 생각하는 약점이 있고, 현세 신앙 중심은 내세에 대한 소망이 많지 않는 약점이 있다.
바울은 이 두 가지의 균형을 다 가지고 있었다. 이 세상에서의 하나님 나라에 대한 사명과 죽어서 가는 내세에 대한 소망, 두 가지를 다 가지고 있었다. 그 두 가지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것은 바로 몸으로 있든지 떠나 있든지 주를 기쁘시게 하는 것이다. 사나 죽으나 주를 위해 사는 것이다. 이것이 삶과 죽음의 분명한 목적이다. 주를 기쁘시게 하는 삶이다. 그곳이 이 세상일 때 이곳이 천국이고, 그곳이 죽어서 하는 하늘나라일 때 그곳이 천국이다. 그러기에 이 세상에 충실하게 살면서, 이 땅에 이루어질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명을 다함과 동시에 죽어서 가는 하나님 나라를 빨리 가고 싶다는 소망을 갖는 것이 우리의 신앙이 되어야 할 것이다.
+ 성경본문(고후 4장)
16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
17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18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
1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느니라
2 참으로 우리가 여기 있어 탄식하며 하늘로부터 오는 우리 처소로 덧입기를 간절히 사모하노라
3 이렇게 입음은 우리가 벗은 자들로 발견되지 않으려 함이라
4 참으로 이 장막에 있는 우리가 짐진 것 같이 탄식하는 것은 벗고자 함이 아니요 오히려 덧입고자 함이니 죽을 것이 생명에 삼킨 바 되게 하려 함이라
5 곧 이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하시고 보증으로 성령을 우리에게 주신 이는 하나님이시니라
6 그러므로 우리가 항상 담대하여 몸으로 있을 때에는 주와 따로 있는 줄을 아노니
7 이는 우리가 믿음으로 행하고 보는 것으로 행하지 아니함이로라
8 우리가 담대하여 원하는 바는 차라리 몸을 떠나 주와 함께 있는 그것이라
9 그런즉 우리는 몸으로 있든지 떠나든지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되기를 힘쓰노라
10 이는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타나게 되어 각각 선악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
* "날마다 솟는 샘물"의 QT지 본문을 참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