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2020년 11월 20일(금)
9 여호와의 분깃은 자기 백성이라 야곱은 그가 택하신 기업이로다
10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이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의 눈동자 같이 지키셨도다(신 32장)
+ 말씀설명
모세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계속해서 하나님을 기억하라고 한다. 하나님이 하신 과거의 일을 기억하여 하나님을 떠나지 말라고 한다. 기억해야 할 그 하나님은 누구인가?
이스라엘을 택하신 분이시다. 자연히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선택하신 것이다.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이며 절대적인 사랑이다.
하나님은 광야에서 이스라엘을 보호하셨고 지켜주신 분이시다. 광야는 먹을 것이 없고, 경작할 것도 없으며, 수많은 날짐승들이 공격하여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곳이며, 마실 물도 없고 거할 집도 없는 곳이다. 이곳에서 60만 명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 동안 살았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눈동자같이 지키셨다. 이런 하나님을 기억함으로 하나님을 잘 섬기라고 권면하는 것이다.
+ 묵상과 적용
- 하나님께서 눈동자 같이 지키시고 도우셨던 경험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 하나님만이 나의 도움이심을 믿고 유지하기 위해 내가 지켜야 할 일은 무엇인가?
+ 오늘의 기도
1. 나 같은 자를 택하시고, 지키시며, 먹이시는 하나님만을 기쁨으로 섬기게 하소서.
2. 금요일 밤마다 간절하게 하나님을 향해 부르짖는 한국교회 성도들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이들의 눈물의 기도가 흐르는 대로 이 나라와 민족의 미래가 결정되게 하소서.
3. 시에라리온, 말라리아, 에이즈, 신종 감염병 등의 원인으로 평균 수명이 50세 이하인 이 나라의 보건 환경 개선을 위한 국제적 지원이 확산되게 하소서.
+ 성경본문(신 32장)
7 옛날을 기억하라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 네 아버지에게 물으라 그가 네게 설명할 것이요 네 어른들에게 물으라 그들이 네게 말하리로다
8 지극히 높으신 자가 민족들에게 기업을 주실 때에, 인종을 나누실 때에 이스라엘 자손의 수효대로 백성들의 경계를 정하셨도다
9 여호와의 분깃은 자기 백성이라 야곱은 그가 택하신 기업이로다
10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이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의 눈동자 같이 지키셨도다
11 마치 독수리가 자기의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며 자기의 새끼 위에 너풀거리며 그의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으며 그의 날개 위에 그것을 업는 것 같이
12 여호와께서 홀로 그를 인도하셨고 그와 함께 한 다른 신이 없었도다
13 여호와께서 그가 땅의 높은 곳을 타고 다니게 하시며 밭의 소산을 먹게 하시며 반석에서 꿀을, 굳은 반석에서 기름을 빨게 하시며
14 소의 엉긴 젖과 양의 젖과 어린 양의 기름과 바산에서 난 숫양과 염소와 지극히 아름다운 밀을 먹이시며 또 포도즙의 붉은 술을 마시게 하셨도다
* "날마다 솟는 샘물"의 QT지 본문을 참고하였습니다.
+ 눈동자 같이 보호하심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자신의 약점은 감추고 장점만을 말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면 사람들은 수학은 잘하고 영어는 잘 못했다면, 잘한 수학 점수 얘기를 주로 한다. 별로 내놓을 것 없는 집안 배경이나 가족사史, 과거에 아팠던 경험이나 힘들었던 시절의 이야기를 숨긴다. 나는 군대를 방위근무로 마쳤다. 눈이 좋지 않아 방위 판정을 받아서 방위로 군의무를 마쳤는데, 사람들과 군대 얘기를 하면서 방위근무를 했다고 말하는 사람을 거의 보지 못했다. 남자들이 얘기하다보면 군대 얘기를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데, 방위생활을 자신있게 무용담으로 말하는 것을 듣지 못했다. 어쩌면 감추고 싶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해서 그러는지 모르겠다. 이혼한 부모님에 대한 얘기도 상처가 되는 사건이기에 쉽게 말하지 못한다.
이스라엘에게 40년의 광야 생활은 수치스러운 일이었다. 약 40일이면 갈 수 있는 거리를 하나님께 잘못해서 40년 동안 광야에서 고생을 해야만 했기 때문이다. 기억하기 싫고 말하기 어려운 40년의 생활이었다. 하나님께 많이도 반역했고 우상을 섬겼으며, 불평불만이 가득한 그런 여정이었다. 부끄럽고 숨기고 싶은 기간이었지만 모세는 그 기간을 기억하라고 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잘못을 기억하기 전에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 광야생활동안 함께 하셨는지에 대해서 자손대대로 가르쳐서 기억하라는 것이다. 부정적이고 힘든 경험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와중에 하나님께서 돌봐주신 것에 대해 기억하라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을 끝까지 경외하라고 한다.
우리도 숨기고 싶은 아픔, 상처, 부끄러운 가정사나 행동 등 여러 가지 과거의 고통의 경험들이 있다. 그런 시절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그러면 무엇을 기억할 것인가? 고통과 약점과 아픈 것들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다. 약한 것과 부정적인 것들을 기억하면 마음이 우울해 질 수 있고 더 큰 고통이 찾아온다. 대신에 그 고통 가운데도 함께 하신 하나님을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이 그 고난의 골짜기를 어떻게 건널 수 있도록 도와주셨는지에 대해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와 소망을 기억해야 한다. 절망 가운데 있는 내게 따뜻한 하나님의 손길이 어떻게 내밀어 졌는지를 기억해야 한다. 그렇다. 하나님은 좋을 때도 함께 하시지만 어렵고 힘들고 숨기고 싶은 고난의 때에도 함께 하신다. 그러기에 그 하나님을 기억해야 한다. 그럴 때 계속해서 하나님을 신실하게 섬길 수 있다.
하나님께서 미천한 나를 어떻게 지금까지 인도하셨는지를 기억하는 것이 앞으로의 삶을 잘 살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지금 고통이 있더라도 절망하지 않고 현재를 감사하며 살 수 있는 것은 바로 하나님이 하신 일, 풍성한 은혜를 기억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눈동자와 같이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셨다.
눈동자에 티나 어떤 이물질이 들어갈 순간에 자동적으로, 반사적으로, 본능적으로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 눈꺼풀은 반응한다. 눈을 감음으로 눈동자를 보호한다. 하나님은 눈동자와 같이 자기의 백성을 보호하셨다고 했다.
지금까지 그러셨던 것처럼 하나님은 눈동자를 보호하시는 눈꺼풀처럼 그렇게 그의 자녀들을 보호하신다. 그 하나님만을 신뢰하며 그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