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2020년 12월 25일(금)
14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사 7장)
+ 말씀설명
하나님은 아하스에게 이스라엘을 멸망시키지 못할 것을 확신시켜 주시며, 도움이 될 만한 징조를 구하라고 말씀하신다(11절). 하지만 아하스는 하나님께 징조를 구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여기서 아하스는 ‘하나님을 시험하지 않겠다’라는 말을 하는데, 이는 하나님보다 앗수르를 더 신뢰하며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겠다는 불신의 표시이다. 이런 아하스의 불신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처녀에게서 태어나는 아이의 징조, 즉 임마누엘의 징조를 보이시며, 하나님께서 그 백성과 함께 하실 것이라는 구원의 약속을 허락하신다. 임마누엘의 징조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시는 것을 예표하고 그렇게 성취되었다. 사람들은 아하스와 같이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지만 하나님은 사람들의 반응과 관계없이 죄인을 구원하시고 또한 함께 하신다. 죄인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 바로 임마누엘의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오늘도 세상에 평화를 주기 위해 함께 하신다.
코로나의 어려움 가운데, 예수님은 모든 상황을 초월하셔서 성탄으로 임하시고 그리고 지금도 함께 하신다.
+ 묵상과 적용
- 나는 예수님의 탄생과 관련된 구원의 소식을 어떤 자세로 대하고 있는가?
- 구원의 징조를 내게 주시고, 친히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무엇을 실천하겠는가?
+ 오늘의 기도
1. 임마누엘의 은혜를 통해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게 하소서.
2. 인류 구원을 위해 인간의 몸을 입고 성육신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뻐하며, 구주 나심의 기쁨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복된 날이 되게 하소서.
3. 부르키니파소. 성탄절마다 이슬람 성전주의자의 테러가 일어나는 이 나라의 성도들을 보호하시고 순교의 피가 흘려진 곳마다 주님의 교회가 세워지게 하소서.
+ 성경본문(사 7장)
10 여호와께서 또 아하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1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 한 징조를 구하되 깊은 데에서든지 높은 데에서든지 구하라 하시니
12 아하스가 이르되 나는 구하지 아니하겠나이다 나는 여호와를 시험하지 아니하겠나이다 한지라
13 이사야가 이르되 다윗의 집이여 원하건대 들을지어다 너희가 사람을 괴롭히고서 그것을 작은 일로 여겨 또 나의 하나님을 괴롭히려 하느냐
14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15 그가 악을 버리며 선을 택할 줄 알 때가 되면 엉긴 젖과 꿀을 먹을 것이라
16 대저 이 아이가 악을 버리며 선을 택할 줄 알기 전에 네가 미워하는 두 왕의 땅이 황폐하게 되리라
17 여호와께서 에브라임이 유다를 떠날 때부터 당하여 보지 못한 날을 너와 네 백성과 네 아버지 집에 임하게 하시리니 곧 앗수르 왕이 오는 날이니라
* "날마다 솟는 샘물"의 QT지 본문을 참고하였습니다.
+ 엑스 마스 (지정범: 숯검댕이 뛰는 가슴)
크리스마스는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리는 축일입니다.
마스는 가톨릭의 미사처럼 축일을 의미하고
크리스는 당연히 그리스도를 뜻하는 말입니다.
그리스도의 헬라어 원문 표기가 알파벳 ‘키이’로 시작하는데, 이 ‘키이’의 대문자가 영여 엑스의 대문자와 같이 생겨서 엑스마스가 됐지요.
엑스마사로 적긴 적지만 읽을 때는 크리스마스로 읽어야 하는데,
어쩌다 보니 엑스마스의 엑스가 진짜 엑스가 되어 버렸어요.
엑스는 미지수를 뜻하지요.
잘 알 수 없어 특정의 의미를 줄 수 없는 값.그렇게 크리스마스는 의미도 뜻도 없는 미지의 축일. 엑스마스가 되어 버렸지요.
아아, 생각해보니 엑스는 미지수 엑스보다 부정의 가위표로 더 많이 쓰이네요.
차라리 잘 모른다는 의문의 물음표가 나을 뻔 했어요.
알기는 알겠는데 부정하고 외면하는 당당한 거절의 엑스포로-.
그리스도의 삶은 엑스를 의미하는 십자가의 처형을 받았고,
크리스마스는 그만 그리스도를 지워 버린
엑스의 축일이 되어 버린 거지요.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어둠에 묻힌 밤-.
그런 날 그리스도께서 아기 예수로 나셨다지요.
그런데 그렇지 않아요.
그날은 베들레헴에 여관방이 없을 만큼 사람들이 북적댔어요.
여관 주인은 손님들 시중에 바빠 뒤뜰 구유에 일어난 엄청난 일에 그만 무심했지요.
꼭, 그렇게, 오늘날 크리스마스도 그만
그가 사라진 엑스마스가 되고 만 거지요.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화초는 ‘포인세티아’입니다.
그 빨가디 빨간 아름다움은
어디가 감히 비교할 수 없다고들 하는데,
포인세티아를 키우기 위해서는 특별한 환경 조건이 필요하대요.
아주 아주 춥고, 아주 아주 어둡게-.
모든 빛은 차단되고, 절대 출입금지!
그 철저한 어둠과 고독, 추위 속에서만
그 참모습을 만들어 낸다는 신비의 꽃.
사랑을 베푸신 그 손에 외면과 거절의 못이 박히면서
주님, 얼마나 답답하셨습니까? 얼마나 외로우셨습니까?
주님, 그 뜨거운 가슴 얼마나 추우셨나요?
포인세티아-.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그렇게 가슴에 품으셨나요?
여전히 숱한 거절과 여전히 쓸쓸한 외면의 엑스표로 엑스의 축일을 맞으시면서
주님의 사랑은 세상에서 여전히 혹독한 추위와 어둠을 지키고,
그 자리에 계시네요.
아직 더 참으시며 아직 더 채우셔야 할
그 어떤 기다림이라도 있으신가요?
얼마나 답답하십니까? 얼마나 외로우십니까?
주님, 그 뜨거운 가슴, 얼마나 추우세요?
엑스마스 말고요, 크리스, 크리스, 크리스마스...
저희의 작지만 뜨거운 사랑 가득 모아 가득 담아 주님께,
주님께 드릴께요.
메리 크리스마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