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2020년 3월 10일(화)
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때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거니와 너희 때는 늘 준비되어 있느니라 (요 7장)
+ 말씀설명
유대인 명절인 초막절이 가까이 올 때, 예수님의 육신의 형제들은 예수님께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라고 권면한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표적을 보여주어 예수님의 제자들이 곤경에 처하지 않게 하라고 하는 것이다. 그 전에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떠난 상황에서 예수님의 제자들도 사기가 떨어져 있는데 이런 갈릴리 촌구석에 있지 말고 사람들이 많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기적을 행하므로 예수님을 사람들에게 나타내라고 한 것이다. 즉, 세상적인 출세의 자리로 가라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생각은 달랐다. 예수님이 행하시는 궁극적인 목적은 세상의 권세를 잡고 한 국가의 왕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것이었다. 하나님 나라를 이루기 위한 방법은 유명해지고 세상 권력을 잡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인류의 죄를 용서하시는 것이었다. 예수님의 육신의 형제들은 세상에서 출세하라고 한 반면 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인간의 근본 죄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었다.
“내 때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으니”는 십자가를 지는 때가 아직 이르지 않았다는 뜻이다. “너희 때는 늘 준비되어 있다”는 말씀은 제자들은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예수님이 구세주인 것을 고백할 때가 열려있다는 뜻이다. 예수님의 때는 십자가에 죽으시는 때인 반면에 제자들의 때는 예수님을 고백하고 증거 하는 때이기에 세상 끝날 까지 그 일을 감당하라고 명령하시는 것이다.
+ 묵상과 적용
나는 예수님의 때와 내 때를 잘 구별하여 내 때를 잘 활용하는가?(내 때는 주님을 항상 고백하고 증거 하는 때다.)
주님을 믿는 목적이 예수님의 육신의 형제들처럼 세상에서 출세하고 성공하는 것인가? 아니면 십자가를 짐으로 세상을 구워하신 예수님처럼 희생과 헌신,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일을 행하는 것인가? 하나님을 증거 하기 위해 무엇을 하는가?
+ 오늘의 기도
1. 제가 하나님의 때와 제 때를 잘 구분하게 하소서. 하나님의 때(카이로스, 사건의 때, 십자가의 죽음의 때)를 잘 이해하고 활용하여, 내 때(예수님을 고백하고 증거하는 때)를 잘 감당하게 하소서.
2. 하나님의 때를 분별하는 지혜가 우리 교회에 있게 하시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인내가 있게 하소서
3. 한국 교회의 최고의 목표가 예수님을 증거 하는 것이 되게 하시고 그 기준으로 행동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증거에 도움이 안 되는 행위는 인간적인 행위인 것을 알고 모든 행함이 예수님을 증거 하는데 선한 행위가 되게 하소서.
4. 베네수엘라의 반정부 인사들에게 가하는 고문과 인권 유린이 심각한 나라의 폭정이 그쳐 정국이 안정될 수 있는 길을 속히 열어주소서.
+ 때
요즈음, 현재의 때는 혼란과 불안의 때다. 코로나 19로 인해 사람들은 공포와 두려움 가운데 산다. 사람들의 소원은 이 시간이 빨리 해결되어 지나가는 것이다. 이 시간이 빨리 지나가기 위해서는 코로나19의 전파가 중단되어야 한다. 그러나 그것을 인위적으로 중단하기는 쉽지가 않다. 인위적으로 바이러스를 차단할 방법은 많지 않다. 다른 방법은 예방 백신과 치료제를 발명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 또한 시간이 걸린다. 시간이 지나도 그것을 발견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 이 세상에는 치료제가 없는 병이 아직도 많이 있는 것을 보면 그런 의심이 든다.
또 다른 방법은 이런 상황에서도 사람들의 마음이 바뀌어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즉, 상황은 변하지 않아도 사람들의 마음이 바뀌면 해결된다. 그 마음이란, 이런 상황을 받아들이고 평안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 상황을 받아들이면서 해야 할 일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위생관념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다.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만 잘 하면 상당한 효과가 있다. 또한 이 바이러스에 걸려도 피해를 덜 보는 것은 평소에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다.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서 상식적인 생활을 하면 된다. 평소에 적절한 운동을 하며, 편식하지 않고 음식을 적절하게 먹으며, 스트레스를 줄이는 삶을 사는 것이다.
그리고 평안을 유지하는 방법은 말씀과 기도의 삶에 더욱 집중하는 것이다.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지 않음으로 오히려 신앙이 약해지는 사람이 있지만 참된 예배는 공적 예배만이 아니라 삶에서의 예배도 포함된다. 일상의 삶에서 기도와 말씀을 묵상하고 실천하는 삶이 예배다. 교회에서 모여 드리는 예배만이 예배가 아니라 일상의 삶에서 영성을 잘 지키는 것도 예배이기에 평소에 예배의 삶을 살도록, 예배를 회복해야 한다. 일상의 예배, 일상의 영성에 집중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뉴스와 사람들의 대화의 내용은 온전히 코로나19로 인한 부정적인 얘기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용히 하나님을 바라보는 일, 일상의 삶에서 기도와 말씀을 놓치지 않는 일을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인생은 때가 있다. 전도서에는 코로나의 때가 있으면, 그것이 해결될 때가 있다고 한다. 어쩌면 그 때는 지금 이순간일지도 모른다.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죽일 때가 있고 치료시킬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으며,
돌을 던져버릴 때가 있고 돌을 거둘 때가 있으며,
안을 때가 있고 안는 일을 멀리할 때가 있으며,
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지킬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으며,
찢을 때가 있고 꿰맬 때가 있으며,
잠잠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으며,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할 때가 있고 평화할 때가 있으니라,(전3: 2-8)
예수님도 십자가의 때까지 기다리셨다. 우리도 코로나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 때를 앞당기는 것은 나의 마음이 그 때를 앞 당겨 종결짓는 것이다. 마음의 평안을 유지하는 것이다. 오히려 이 때에 더 많이 기도하고 말씀 보며,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운동하고, 더 많이 잘 먹고, 더 많이 즐거워할 때, 이미 코로나는 우리 가운데 종결된 것이다. 물리적인 코로나 19의 종결의 때까지는 기다려야 하지만 그러나 우리 마음속에서의 코로나19를 종결하는 때는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일을 잘 감당하는 것이다.
코로나의 진정한 종결과 해결은 신앙인이라면 주님으로부터 찾아야 한이다. 주님으로부터 마음의 평안을 얻어야 한다. 신앙이 귀하고, 신앙으로 모든 인생을 살아간다면 이 문제에 있어서도 주님으로부터 해결하도록 주님을 찾고 주님을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 성경본문(요 7장)
1 그 후에 예수께서 갈릴리에서 다니시고 유대에서 다니려 아니하심은 유대인들이 죽이려 함이러라
2 유대인의 명절인 초막절이 가까운지라
3 그 형제들이 예수께 이르되 당신이 행하는 일을 제자들도 보게 여기를 떠나 유대로 가소서
4 스스로 나타나기를 구하면서 묻혀서 일하는 사람이 없나니 이 일을 행하려 하거든 자신을 세상에 나타내소서 하니
5 이는 그 형제들까지도 예수를 믿지 아니함이러라
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때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거니와 너희 때는 늘 준비되어 있느니라
7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지 아니하되 나를 미워하나니 이는 내가 세상의 일들을 악하다고 증언함이라
8 너희는 명절에 올라가라 내 때가 아직 차지 못하였으니 나는 이 명절에 아직 올라가지 아니하노라
9 이 말씀을 하시고 갈릴리에 머물러 계시니라
* "날마다 솟는 샘물"의 QT지 본문을 참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