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오늘의 말씀 2020년 3월 21일(토)

후앙리 2020. 3. 20. 22:47


37 나도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인 줄 아노라 그러나 내 말이 너희 안에 있을 곳이 없으므로 나를 죽이려 하는도다 (요 8장)

+ 말씀설명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생각하였다. 실제로 그들은 아브라함의 자손이었다. 그러나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면 혈통적인 자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브라함이 행한 일을 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만 유대인들은 혈통으로만 아브라함의 자손이었지 아브라함이 행한 일은 행하지 않았다. 아브라함이 행한 것(믿은 것)은 예수님 그분의 일이었다. 그러므로 장차 오실 메시아인 예수님을 믿었기에 그들도 예수님을 믿었어야만 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의 하나님 되심을 믿지 않았다. 예수님을 메시아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히려 예수님을 죽이려 하였다.
그러므로 그들은 아브라함의 자손이 아니다. 아브라함의 자손이 아닌 것에 대해 예수님은 표현하기를 마귀에게서 난 마귀의 자녀라고 하신다. 혈통으로는 아브라함의 자손이지만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믿지 않음으로 그들은 마귀의 자손이 된 것이다.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그들 속에 예수님의 말씀이 있을 곳이 없었던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마귀의 자손이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속에 있는 자가 진정한 아브라함의 자손이며, 하나님의 자녀이다.

+ 묵상과 적용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인 것을 믿으면서도 마음에 불안함이 있는 것은 아닌가?
불안이 사라지게 하기 위해서는 마음에 무엇이 있어야 하는가?
예수님의 말씀이 내 안에 있기 위해 변해야 할 나의 태도는 무엇인가?

+ 오늘의 기도
1. 하나님의 말씀이 제 안에 있게 하소서. 하나님이 말씀이 제 안에 있는 증거는 선한 마음과 착한 행실이 있을 때인데 제가 그 증거를 나타내는 삶을 살게 하소서.
2. 우리 교회가 말씀으로 가득 채워지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욕심과 자기주장과 편협한 사상에 치우지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이 가득하게 하소서.
3. 한국 사회가 회복하고 갱신하는 것은 정치나 경제가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님의 말씀이오니 그 말씀이 한국교회와 사회에 가득하게 하소서.
4. 루마니아 과거 사회주의의 뿌리 깊은 영향으로 부패와 물신 숭배 사상이 복음의 걸림돌이 되는 이 나라에 지혜로운 지도자가 나오도록 성도들이 기도하게 하소서.

+ 긴급기도(이 기도제목은 당분간 계속 올리겠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선교사들이 기도해달라고 부탁하고 있습니다.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는 항공길이 막히고 있어 두려워하고 있는 선교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또한 예배와 모임이 중단됨으로 인해 사역에 지장이 있을까도 염려하고 있습니다.
1. 세계 170여 개국에서 사역하는 27,000여명의 한국 선교사들에게 안전과 건강을 지켜 주세요.
2. 빨리 코로나 19 상황이 진정되어 자유롭게 선교사역을 감당하고 사역이 중단되지 않게 하소서.
3. 위기 상황이 오게 되면 항공 길이 막혀 한국으로 돌아올 수 없게 되어 더 힘들게 되는데 갑작스런 위기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해 주시고 하나님이 도우셔서 더 큰 어려움을 당하지 않게 하소서.
4. 앞으로 한국 교회가 경제적으로 타격을 받아 재정이 부족할 때, 선교비를 먼저 삭감할 수 있는데, 줄어드는 선교비로 인해 선교사들이 철수할 수 있는 상황을 예측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선교비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하시고 선교비가 부족해서 한국으로 철수해야 하는 선교사들이 없게 하시고, 혹시라도 한국으로 철수하게 된다면 한국에서 숙소와 재정이 채워지도록 해 주세요.

+ 성경본문(요 8장)
37 나도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인 줄 아노라 그러나 내 말이 너희 안에 있을 곳이 없으므로 나를 죽이려 하는도다
38 나는 내 아버지에게서 본 것을 말하고 너희는 너희 아비에게서 들은 것을 행하느니라
39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 아버지는 아브라함이라 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면 아브라함이 행한 일들을 할 것이거늘
40 지금 하나님께 들은 진리를 너희에게 말한 사람인 나를 죽이려 하는도다 아브라함은 이렇게 하지 아니하였느니라
41 너희는 너희 아비가 행한 일들을 하는도다 대답하되 우리가 음란한 데서 나지 아니하였고 아버지는 한 분뿐이시니 곧 하나님이시로다
42 예수께서 이르시되 하나님이 너희 아버지였으면 너희가 나를 사랑하였으리니 이는 내가 하나님께로부터 나와서 왔음이라 나는 스스로 온 것이 아니요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이니라
43 어찌하여 내 말을 깨닫지 못하느냐 이는 내 말을 들을 줄 알지 못함이로다
44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1)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1)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
45 내가 진리를 말하므로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는도다
46 너희 중에 누가 나를 죄로 책잡겠느냐 내가 진리를 말하는데도 어찌하여 나를 믿지 아니하느냐
47 하나님께 속한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나니 너희가 듣지 아니함은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였음이로다
* "날마다 솟는 샘물"의 QT지 본문을 참고하였습니다.

+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인생인가? 내가 지금 잘 살고 있는가? 하는 질문을 매일 매일 하게 된다. 정말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가? 어떤 날은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사람을 보거나 그런 사람의 행동을 들을 때, 참 좋아 보인다. 그런데 나는 그 사람들처럼 왜 다른 사람을 도와주지 못하고 사는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나는 지금 무엇을 하는가? 나는 잘 하고 있는가? 나는 너무 나 자신에게만 얽매여 살고 있지는 않는가? 하는 고뇌를 하게 된다.

해외로 나가 고생하는 선교사를 보면서도 나는 정말 잘 살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공무원이나 의료인들은 밤낮 수고하는데 나는 내 자신의 건강과 안위만을 걱정하면서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 이런 생각도 해 보게 된다.

어떻게 사는 것이 진정 잘 사는 것일까? 사람은 다 똑같을 수 없다. 누구나 다 선교사가 되어 오지에 가서 복음을 전할 수 없다. 누구나 다 대구에 가서 자원봉사 할 수 없다. 그러면 이런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자신의 삶의 목적을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내가 하는 것이 분명한 목적이 있다면 그것에 만족하며 그것에 최선을 다하며 살면 된다. 모두가 선교사가 될 수도 없고 모두가 의사가 될 수도 없다. 누구나 돈을 벌어 가난한 사람을 도와줄 수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충실히 한다면 그것이 잘 사는 것이다.

나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말씀을 잘 가르치고 그분들이 말씀 가운데 행복을 누리며 살았으면 좋겠다는 것이 나의 인생의 가장 큰 목표이다. 그것이 내게는 가장 가치 있는 일이다. 그런데 그런 일을 하지 못할 때가 있다. 말씀을 마음껏 전하고 싶은데 그 기회가 생각만큼 많지 않다. 어떤 때는 사역의 결과가 눈에 아무것도 띠지 않을 때도 있다. 이럴 때 내 자신을 보면서 정말 이렇게 살아도 되는가? 잘 살고 있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나를 위로해 본다. 목표가 분명하면 된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 지금 당장 눈에 띠는 어떤 성과가 없을지라도 그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그것이 하나님이 내게 주신 분량이고 은사이기 때문이다. 분명 이 일을 하나님이 하라고 하셨으니 이 일에 만족함을 가져야 한다. 심지어 내 마음에 들지 않을지라도 하나님이 보시는 눈으로 나를 보고 나를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이 일을 계속해야 한다. 이런 생각을 해본다.

지난번에 ‘선교는 보인다’ 책, 3권을 한꺼번에 냈다. 나는 좀 더 열심히 해서 더 많은 책을 내고 싶다. 지금도 책을 낼 수 있는 원고가 여러 권이 있다. 지금까지 총 8권의 책을 썼지만 만족함이 없다. 아니 때로는 이 책을 쓰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 책이 읽혀지기는 할까? 하는 생각들도 하게 된다. 그래서 이런 책을 쓰는 것이 의미 없이 느껴질 때가 있다. 물론 나는 선교에 대한 책을 내는 것은 분명한 목적과 방향과 의미가 있다. 한국 교회 교인들에게 어려운 선교에 대한 이야기를 쉽게 풀어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것이 책을 내는 분명한 이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가 하는 일에 대해 질문할 때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던 중에 새로 낸 책 3권을 들고 찍은 사진을 페이스 북에 올렸다. 축하한다는 반응들이 많았다. 그런 댓글들을 읽으면서 축하 받을 일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내 일에 만족하지 못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내 자신이 보였다. 그런데 한 댓글이 눈에 띄었다. 내가 잘 아는 후배 선교사, 많은 일을 하는 선교사, 아주 유명한 선교사이다. 그 후배 선교사가 내가 쓴 책에 대한 댓글이다. “한 우물을 파시니, 책 세권이 후딱!! 존경합니다.” 이 댓글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한 큰 위로를 받았다. 한 우물을 파는 것, 이것이 하나님이 각자에게 은사로 주신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일이 내 자신에게는 어떤 의미인지 고민하고 있지만 하나님은 그 일이 필요해서 내게 맡겨주셨고 나는 그 일을 한 것이다. 하나님이 맡기신 일이니 한 것이다. 그것이 내가 인간적으로 생각할 때 많이 팔리지 않을지라도, 심지어 많이 읽혀지지 않을지라도(책을 냈는데 읽혀지지 않으면 무슨 의미가 있으련만) 그것 자체가 하나님이 내게 주신 일이기에 하는 것이고 그것이 의미 있는 일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하는 일에 대해 자부심과 만족함을 갖는 것이 필요하고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나는 많은(?) 일, 큰(?) 일을 못한다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이기에 그렇다. 그래서 지금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남들은 책 한권 내는 것이 소원일 수 있고, 책 한권 낸 사람이 부러울 수 있다. 그런데 그 일에 내가 만족함이 없다면 그것은 모순이다.

그래서 목적이 분명한 삶을 산다면, 하나님이 주신 일이라고 지금 성실하게 감당한다면, 인간적인 찬사와 영광과 유익이 없을지라도 그것이 의미 있는 일이다. 아울러 그 일을 하면서 갖는 고통과 아픔도 참아야 한다. 눈에 띠는 결과가 보이지 않아 평생 동안 초야에 묻혀 사는 기분일지라도 그 일에 감사하면서 묵묵히 감당해야 한다. 그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기에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