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2020년 8월 8일(토)
6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7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고전 3장)
+ 말씀설명
고린도 교회의 큰 문제 중의 하나는 분열과 분쟁이었다. 분쟁을 하는 자들에 대해 바울은 육신에 속한 자이며 사람을 따라 행하는 자들이라고 선언한다. 분쟁을 할 때 드러나는 현상은 분열된 각 당파마다 따르는 사람(지도자)이 있다. 그 사람이 바울, 아볼로 같은 사람이다. 즉 바울파, 아볼로파로 분열되었던 것이다.
바울은 이런 상황에서 사람은 아무것도 아니며 하나님이 주인임을 말씀하신다. 즉, 사람은 서로 협력하여 사역을 하는 존재이며, 이 사역의 결과를 만드시는 분은 하나님이라고 설명한다. 그러기에 분열을 하지 말고 사람들은 서로 협력하고 결과를 만드시는(자라게 하시는) 하나님만을 신뢰하라고 한다.
+ 묵상과 적용
- 나는 시기와 갈등을 조장하여 분파를 형성하는 육에 속한 사람은 아닌가?
- 영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이 모든 것을 자라게(이루시는) 하시는 분이심을 인정하는 사람인데 나는 진정 사람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을 따르는가?
- 어떤 일이 잘 되었을 때 사람이 아니고 하나님만을 자랑하기 위해 내가 해야 할 것은 무엇이 있는가?
+ 오늘의 기도
1. 제가 분열을 조장하는 육에 속한 가가 아닌 하나님의 일하심을 인정하고 그분만을 섬기는 자가 되게 하소서.
2. 하나님의 백성이 힘들게 무더위를 보내는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며, 주의 사랑과 섬김을 실천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살게 하소서
3. 목회자의 부족과 고령화, 자유주의 신학의 우세 속에서 복음의 진리를 수호하는 일본 교회와 목회자들을 보호하시고,‘한 사람’ 철학을 붙들고 제자훈련에 매진하게 하소서.
+ 성경본문(고전 3장)
1 형제들아 내가 신령한 자들을 대함과 같이 너희에게 말할 수 없어서 육신에 속한 자 곧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 아이들을 대함과 같이 하노라
2 내가 너희를 젖으로 먹이고 밥으로 아니하였노니 이는 너희가 감당하지 못하였음이거니와 지금도 못하리라
3 너희는 아직도 육신에 속한 자로다 너희 가운데 시기와 분쟁이 있으니 어찌 육신에 속하여 사람을 따라 행함이 아니리요
4 어떤 이는 말하되 나는 바울에게라 하고 다른 이는 나는 아볼로에게라 하니 너희가 육의 사람이 아니리요
5 그런즉 아볼로는 무엇이며 바울은 무엇이냐 그들은 주께서 각각 주신 대로 너희로 하여금 믿게 한 사역자들이니라
6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7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
8 심는 이와 물 주는 이는 한가지이나 각각 자기가 일한 대로 자기의 상을 받으리라
9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니라
* "날마다 솟는 샘물"의 QT지 본문을 참고하였습니다.
+ 자아성찰
이틀 전에 고백한 것처럼 나는 요즈음 과거에 했던 나의 사역과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그러면서 회개(후회)하는 부분이 있다. 그것은 나는 동역자들과 협력하는 사람인데, 내가 하나님 같이 주도권을 가지고 사역을 했던 부분들이다.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고후 3:6,7).
하나님이 자라게 하시는데 내가 자라게 하는 자처럼 사역한 부분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동역자와 협력하기 보다는 내가 동역자를 통제하려 했다는 것이 회개하는 부분이다. 나는 스스로 생각하기를 ‘나는 일을 잘하고 사심 없이 열심히 한다’고 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이 동역자에게는 내가 부담스런 존재가 되었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내가 너무 강하게 일을 추진하려고 했던 것, 예를 들면 나의 고집을 꺾지 않았던 부분들이 동역자들을 힘들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런 나의 생각 내면에는 하나님처럼 되려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물론 나는 하나님처럼 되려고 하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동역자들이 느꼈던 것은 그럴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내가 너무 강했고 주도권을 가지고 일을 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나는 그저 심는 자나 혹은 물을 주는 자일뿐인데, 자라게 하는 하나님처럼 동역자들에게 보여졌다는 것이다. 나는 나를 배척한 동역자들을 당연히 원망하게 되고 반대로 그들은 나를 부담스러워하는 사람으로 남게 된 것 같다.
돌아 보건데 나는 동역자들과 협력하는 자였지 자라게(일을 이루는) 하는 자가 아님을 철저하게 깨닫는다. 그러면서 그런 나약한 부분에 대해 회개한다.
앞으로는 일하는 동역자들과 잘 협력하고 그들을 앞세우며, 일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임을 인정하며 사역을 하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 나의 위치와 분수와 은사를 잘 알고 그것만큼만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나의 방식이나 의견이 아무리 옳다고 해도 양보할 줄 아는 여유를 갖고자 한다. 최상의 일의 결과는 동역자들과의 협력이며 조화이다. 그리고 그렇게 할 때 일을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인정한다면 영적인 사람이 된다. 바울은 분열하는 자들에 대해 육에 속한 사람이라고 했는데, 양보하고 자신을 더 낮추는 사람이 영에 속한 사람이라는 것을 기억하기 원한다. 아직도 육의 모습을 보이는 것에서 벗어나 영의 사람이 되도록 좀 더 동역자의 입장을 생각하고 하나님이 일을 이루신다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일하기를 소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