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2020년 9월 24일(목)
22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고전 15장)
+ 말씀설명
바울은 부활을 설명하면서 아담과 그리스도를 인류의 대표자로 표현한다. 아담은 죄의 대표자이고 예수님은 부활의 대표자라는 것이다. 한 사람 아담으로 인해 죄가 이 땅에 들어왔으며, 한 사람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죽은 자의 부활 즉, 생명, 영원한 삶이 이 땅에 들어왔다는 것을 강조한다. 인류가 죄 가운데 죽은 것 같이 또한 인류가 예수 그리스도를 인해 새생명 가운데 살아나게 되었다.
이 사실을 믿는 자는 아담으로부터 온 죄를 용서함 받으며, 예수 그리스도로 통해 죽음에서 부활, 즉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 것이다. 지금 우리의 신분은 죽어도 다시 부활하는 존재이며, 사망에서 생명으로 변화된 존재이다. 이 신분은 세상의 모든 직책, 소유, 신분, 평판을 초월할 뿐 아니라 이런 것들을 포함하는 가장 중요한 정체성이다. 이 생명을 가진 자는 가장 귀한 것을 가졌기에 자부심과 감사함으로 살 수 있다.
+ 묵상과 적용
-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 즉 생명을 가졌으면서도 세상의 어떤 것들 때문에 절망하는가?
- 주님이 주신 부활의 생명은 나의 일상의 삶, 즉 고난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 오늘의 기도
1. 부활의 생명을 누리는 자답게 감사와 찬양과 만족으로 살게 하소서.
2. 우후죽순처럼 일어나는 이단의 공격을 바로 알고 대응할 수 있는 이단 교육의 한국 교회 내에 정립돼 양을 삼키려는 악한 자들의 유혹에서 성도들을 지켜 내게 하소서.
3. 라오스: 기독교 문서 사역을 감당하는 사역자들의 안전을 지켜주시고 성경과 기독교 서적들이 자유롭게 보급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소서.
+ 성경본문(고전 15장)
20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21 사망이 한 사람으로 말미암았으니 죽은 자의 부활도 한 사람으로 말미암는도다
22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
23 그러나 각각 자기 차례대로 되리니 먼저는 첫 열매인 그리스도요 다음에는 그가 강림하실 때에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요
24 그 후에는 마지막이니 그가 모든 통치와 모든 권세와 능력을 멸하시고 나라를 아버지 하나님께 바칠 때라
25 그가 모든 원수를 그 발 아래에 둘 때까지 반드시 왕 노릇 하시리니
26 맨 나중에 멸망 받을 원수는 사망이니라
27 만물을 그의 발 아래에 두셨다 하셨으니 만물을 아래에 둔다 말씀하실 때에 만물을 그의 아래에 두신 이가 그 중에 들지 아니한 것이 분명하도다
28 만물을 그에게 복종하게 하실 때에는 아들 자신도 그 때에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신 이에게 복종하게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만유의 주로서 만유 안에 계시려 하심이라
* "날마다 솟는 샘물"의 QT지 본문을 참고하였습니다.
+ 바울의 삶과 우리의 삶
바울은 그 때 당시에 세상에서 부족함이 별로 없는 사람이었다. 그의 국적은 로마 시민권이었다. 그 때 당시에 로마 시민권은 오늘날 미국 시민권을 가진 것보다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귀중한 것이다. 한국에 사는 한국인들은 미국 시민권의 힘에 대해 별로 느끼지 못하지만 미국에서나 해외에서 사는 한국인들은 그 시민권이 얼마나 중요한지 어느 정도 이해한다. 특히 미국에서 불법이민자로 사는 사람들(한인들 포함)은 미국의 시민권이 얼마나 큰 힘을 가졌는지 매일 절실히 느끼면서 산다. 바울이 가진 로마 시민권은 지금의 미국 시민권 보다 훨씬 더 힘이 있었을 것이다.
세상에서의 힘과 권력, 돈을 가진 사람들은 잘 못 느끼지만 갖지 못하는 사람은 그 힘이 얼마나 큰지를 매 순간 경험하며 산다. 예를 들면, 자녀가 많이 아프다. 돈과 의사의 배경이 있는 사람이라면 수술을 해서 나을 수 있지만 그런 것이 없어서 당장 죽을 수도 있다고 한다면 그 부모의 심정은 어떠할까? 그런 일이 이 세상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돈이 없어 치료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들은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이처럼 세상에서 가진 권력, 돈, 힘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편리하고 때로는 그 권한을 마음껏 누리며 살아간다. 바울은 부활신앙을 가진 자는 세상의 그 어떤 권한보다도 더 큰 권한을 누릴 수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바로 죽음 가운데 다시 살아나는 특권이다. 이 세상에서는 돈이 없어서 억울하게 죽을 수도 있지만 그렇게 죽는다고 해도 믿음을 가진 자는 부활한다는 사실이다. 부활, 즉 죽어도 다시 산다는 의미는 바로 이런 의미이다. 이 세상에서 돈이 없어서, 혹은 권력이 없어서 억울하든, 혹은 죽든 간에 부활신앙으로 인해 다시 산다면 그보다 더 큰 좋은 일이 어디 있겠는가?
그리스도인이 가진 생명이란 바로 그것이다. 지금 우리가 예수 믿음으로 받은 특권은 세상의 그 어떤 고통이나 억울함도 다 상쇄할 수 있는 크나큰 것이다.
성경은 부활신앙을 가진 자들의 신분과 정체감이 세상의 것들과 비교가 안 될 만큼 크고 위대하다는 것을 반복해서 말씀한다. 그런데도 부활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왜 이 세상에서 그렇게 힘들게 사는지 모르겠다. 왜 그렇게 억울하다고 슬퍼하면서 사는지 모르겠다. 부활신앙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좀 기억하며 살았으면 좋겠다.
그렇다고 해서 그것을 갖지 못한 사람들을 무시하고 살라는 말은 아니다. 먼저 이런 특권을 가졌으니 이 특권으로 다른 사람을 섬기며 살라는 것이다. 세상에서는 권력과 돈과 힘을 가진 자들이 그것을 누리고 자기만을 위해 쓰고 다른 사람을 무시하는데 사용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은 가진 것을 다른 사람을 섬기고 돕고, 전하기 위해 그 특권을 겸손히 사용해야 한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권한을 누리며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야 할 뿐 아니라 아울러 그 권한을 교만하게 사용해서는 안 되고 겸손한 마음으로 세상을 섬기는데 사용해야 한다.
오늘도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을 가진 존재라는 것을 생각하며 살았으면 좋겠다.
오늘도 무엇 때문에 절망하고 힘든가? 내가 어떤 사람인가를 생각하며 살았으면 좋겠다. 나는 죽어도 다시 살 수 있는 부활의 신앙을 가진 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