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2021년 11월 11일(목)
7 네가 네 업적과 보물을 의뢰하므로 너도 정복을 당할 것이요 그모스는 그의 제사장들과 고관들과 함께 포로되어 갈 것이라(렘 48장)
+ 말씀설명
본문은 모압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선언의 말씀이다. 모압이 심판을 받게 될 것은 자신들의 업적과 보물을 의지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그모스라는 우상을 숭배했기 때문이다. “그모스는 그의 제사장들과 고관들과 함께 포로되어 갈 것이라”는 말씀은 결국 그모스가 아무런 능력이 없는 가짜 신이라는 것이 드러난다는 뜻이다.
모압은 그들이 의지했던 자신들의 업적과 보물, 그모스라는 우상과 함께, 한편으로 그것들 때문에 심판을 당하게 된 것이다.
+ 묵상과 적용
- 나는 하나님보다 나 자신의 능력이나 노력이나 혹은 다른 사람이나 권력을 더 의지하고 있지는 않는가?
- 내가 버려야 할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는 신들(우상)이 있다면 그것들을 어떻게 떨쳐버리겠는가?
+ 오늘의 기도
1. 세상의 유혹과 인간을 의지하는 유혹을 떨쳐버리고 온전히 하나님만을 경외하는 믿음의 백성이 되게 하소서.
2. 인도에서 뿌리 깊은 불가촉 천민 달리트에 대한 종교적, 사회적 차별이 사라지고, 달리트 출신 배경의 기독교인들이 차별과 억압속에서 믿음을 잘 지켜 갈 수 있게 하소서.
+ 성경본문(렘 48장)
1 모압에 관한 것이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오호라 느보여 그가 유린 당하였도다 기랴다임이 수치를 당하여 점령되었고 미스갑이 수치를 당하여 파괴되었으니
2 모압의 찬송 소리가 없어졌도다 헤스본에서 무리가 그를 해하려고 악을 도모하고 이르기를 와서 그를 끊어서 나라를 이루지 못하게 하자 하는도다 맛멘이여 너도 조용하게 되리니 칼이 너를 뒤쫓아 가리라
3 호로나임에서 부르짖는 소리여 황폐와 큰 파멸이로다
4 모압이 멸망을 당하여 그 어린이들의 부르짖음이 들리는도다
5 그들이 루힛 언덕으로 올라가면서 울고 호로나임 내리막 길에서 파멸의 고통스런 울부짖음을 듣는도다
6 도망하여 네 생명을 구원하여 광야의 노간주나무 같이 될지어다
7 네가 네 업적과 보물을 의뢰하므로 너도 정복을 당할 것이요 그모스는 그의 제사장들과 고관들과 함께 포로되어 갈 것이라
8 파멸하는 자가 각 성읍에 이를 것인즉 한 성읍도 면하지 못할 것이며 골짜기가 멸망하였으며 평지는 파멸되어 여호와의 말씀과 같으리로다
9 모압에 날개를 주어 날아 피하게 하라 그 성읍들이 황폐하여 거기에 사는 자가 없으리로다
10 여호와의 일을 게을리 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요 자기 칼을 금하여 피를 흘리지 아니하는 자도 저주를 받을 것이로다
모압이 황폐하였다
11 모압은 젊은 시절부터 평안하고 포로도 되지 아니하였으므로 마치 술이 그 찌끼 위에 있고 이 그릇에서 저 그릇으로 옮기지 않음 같아서 그 맛이 남아 있고 냄새가 변하지 아니하였도다
12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니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술을 옮겨 담는 사람을 보낼 것이라 그들이 기울여서 그 그릇을 비게 하고 그 병들을 부수리니
13 이스라엘 집이 벧엘을 의뢰하므로 수치를 당한 것 같이 모압이 그모스로 말미암아 수치를 당하리로다
14 너희가 어찌하여 말하기를 우리는 용사요 능란한 전사라 하느냐
15 만군의 여호와라 일컫는 왕께서 이와 같이 말하노라 모압이 황폐하였도다 그 성읍들은 사라졌고 그 선택 받은 장정들은 내려가서 죽임을 당하니
16 모압의 재난이 가까웠고 그 고난이 속히 닥치리로다
17 그의 사면에 있는 모든 자여, 그의 이름을 아는 모든 자여, 그를 위로하며 말하기를 어찌하여 강한 막대기, 아름다운 지팡이가 부러졌는고 할지니라
18 디본에 사는 딸아 네 영화에서 내려와 메마른 데 앉으라 모압을 파멸하는 자가 올라와서 너를 쳐서 네 요새를 깨뜨렸음이로다
19 아로엘에 사는 여인이여 길 곁에 서서 지키며 도망하는 자와 피하는 자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물을지어다
20 모압이 패하여 수치를 받나니 너희는 울면서 부르짖으며 아르논 가에서 이르기를 모압이 황폐하였다 할지어다
21 심판이 평지에 이르렀나니 곧 홀론과 야사와 메바앗과
22 디본과 느보와 벧디불라다임과
23 기랴다임과 벧가물과 벧므온과
24 그리욧과 보스라와 모압 땅 원근 모든 성읍에로다
25 모압의 뿔이 잘렸고 그 팔이 부러졌도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 "날마다 솟는 샘물"의 QT지 본문의 순서를 따랐습니다.
+ 예언서를 묵상하며
구약의 예언서는 지루하리만큼 반복되는 내용이 계속된다. 예언서를 기록한 선지들의 대부분이 똑같은 내용을 반복하고 있다. 반복되고 강조되는 내용은 “우상을 섬지지 말라”와 “우상이나 자신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라”하는 것들이다. 반복되는 말씀을 보다보면 지루하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ㄹ만한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은 구약의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백성들이 외형적으로는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내면으로는 우상을 섬기고 의지하고 자신을 자랑하는 삶을 계속하였기 때문이다.
이런 구약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오늘날과 비교해보면, 오늘날 그리스도인의 모습과 많이 흡사하다. 겉으로는 그리스도인이라고 교회에 나가지만 내면으로는 세상의 우상, 즉 돈이나 권력을 의지하고 자랑하고 섬길 뿐 아니라 자신을 드러내고 자신이 성공해야 하는 그런 모습이 구약의 백성들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그런 행동은 이스라엘 백성들만의 모습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흡사하다. 만약 구약의 선지자들이 오늘날 교회에 와서 설교를 한다면 똑같은 설교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날 성도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과 다를 바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날 설교는 어떠한가? 우상의 종이 되고, 우상을 섬기는 그런 사람들에 대한 경고나 회개의 외침은 사라지고 복을 받고 잘 사는 것에 대해서만 강조를 하는 설교가 대부분이라 할 수 있다. 하나님을 의지할 뿐 아니라 이 세상에서 바른 윤리와 도덕적인 삶을 살지 못하는 교인들에 대해 바른 시민의식을 가지고 이 땅에 소금과 빛의 역할을 하도록 촉구하는 설교를 해야 함에도 그렇게 하지 않는 오늘날의 설교라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구약 선지자들의 반복된 외침을 우리는 지루하다고 지나쳐버리면 안 된다. 우리와 상관없는 메시지라고 귀를 닫아서도 안 된다. 귀에 거슬리는 말씀이라고 싫어해서도 안 된다. 오히려 거듭해서 말하는 구약의 말씀을 주의 깊게 들어야 한다. 깊이 새기고 묵상해야 한다. 자신을 냉철하게 돌아보아야 한다. 다른 사람의 눈에 있는 티를 찾아내는 눈으로 내 눈의 티를 보도록 노력해야 한다. 내 눈의 들보를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 냉철하게 나의 문제, 하나님이 거듭 말씀하시는 잘못들을 알아내고 그리고 회개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다른 사람에 대한 귀를 열기 전에 나 자신의 귀를 열고 내게 말씀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신중하게 들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