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2021년 11월 9일(화)
25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니라 보라 내가 노의 아몬과 바로와 애굽과 애굽 신들과 왕들 곧 바로와 및 그를 의지하는 자들을 벌할 것이라(렘 46장)
+ 말씀설명
하나님께서 교만한 애굽을 멸하시겠다고 하면서 애굽을 의지하는 자들 또한 벌하시겠다고 예언하신다.
애굽은 그때 당시에 최강의 나라였다. 많은 나라와 사람들은 이런 강한 애굽을 의지하였다. 당장 세상을 지배하는 나라와 힘이 있는 사람들을 의지하는 오늘날 사람들과 같다. 그러나 우리가 의지할 분은 오직 “만군의 여호와”이다. 그러므로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왕 중의 왕이신 하나님만을 의지해야 한다.
+ 묵상과 적용
- 내가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는 것은 무엇인가?
- 하나님만을 의지하기 위해 지금까지 의지했던 내가 가진 힘, 지식, 재산, 지위를 어떻게 내려놓겠는가?
+ 오늘의 기도
1. 세상의 우상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만을 왕으로 인정하고 의지하게 하소서.
2. 레바논에서 활동하는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의 군사적 긴장이 해소되어 이미 전면적인 위기 가운데 있는 레바논 사회와 국민들이 더는 위험에 처하지 않고 이러한 아픔들이 복음으로 치유되는 계기가 될 수 있게 하소서.
+ 성경본문(렘 46장)
13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와서 애굽 땅을 칠 일에 대하여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이르신 여호와의 말씀이라
14 너희는 애굽에 선포하며 믹돌과 놉과 다바네스에 선포하여 말하기를 너희는 굳건히 서서 준비하라 네 사방이 칼에 삼키웠느니라
15 너희 장사들이 쓰러짐은 어찌함이냐 그들이 서지 못함은 여호와께서 그들을 몰아내신 까닭이니라
16 그가 많은 사람을 넘어지게 하시매 사람이 사람 위에 엎드러지며 이르되 일어나라 우리가 포악한 칼을 피하여 우리 민족에게로, 우리 고향으로 돌아가자 하도다
17 그들이 그 곳에서 부르짖기를 1)애굽의 바로 왕이 망하였도다 그가 기회를 놓쳤도다
18 만군의 여호와라 일컫는 왕이 이르시되 나의 삶으로 맹세하노니 그가 과연 산들 중의 다볼 같이, 해변의 갈멜 같이 오리라
19 애굽에 사는 딸이여 너는 너를 위하여 포로의 짐을 꾸리라 놉이 황무하며 불에 타서 주민이 없을 것임이라
20 애굽은 심히 아름다운 암송아지일지라도 북으로부터 쇠파리 떼가 줄곧 오리라
21 또 그 중의 고용꾼은 살진 수송아지 같아서 돌이켜 함께 도망하고 서지 못하였나니 재난의 날이 이르렀고 벌 받는 때가 왔음이라
22 애굽의 소리가 뱀의 소리 같으리니 이는 그들의 군대가 벌목하는 자 같이 도끼를 가지고 올 것임이라
23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들이 황충보다 많아서 셀 수 없으므로 조사할 수 없는 그의 수풀을 찍을 것이라
24 딸 애굽이 수치를 당하여 북쪽 백성의 손에 붙임을 당하리로다
25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니라 보라 내가 노의 아몬과 바로와 애굽과 애굽 신들과 왕들 곧 바로와 및 그를 의지하는 자들을 벌할 것이라
26 내가 그들의 생명을 노리는 자의 손 곧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의 손과 그 종들의 손에 넘기리라 그럴지라도 그 후에는 그 땅이 이전 같이 사람 살 곳이 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 "날마다 솟는 샘물"의 QT지 본문의 순서를 따랐습니다.
+ 생각을 어떻게 잡을 수 있는가?
인간은 생각하는 존재이다. 잠시 잠깐의 순간에도 수많은 생각을 한다. 사람이 하루에 얼마만큼의 생각을 하느냐는 것은 누구도 통계를 낼 수 없을 만큼 많다. 인간이 통계를 낼 수 없는 것 중의 하나가 생각의 숫자와 내용일 것이다. 그렇게 많은 생각을 하면서 그 생각을 제대로 사용하고 산다면 그런 사람이 행복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하는 생각 중에 유익하고 창의적인 생각이 많은데 그것을 그냥 놔두면 그대로 지나간다.
그러면 그 많은 생각을 유용하게 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그것은 잠간 스쳐지나가는 생각을 메모하는 것이다. 지나가는 생각들을 메모해 놓으면 그 생각을 필요하게 사용할 수 있다.
내가 박사 과정에 공부를 하면서 첫 시간에 논문을 쓰는 방법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그 중에 동의하기 어려운 말을 들었다. 논문을 잘 쓰려면 ‘묵상’의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나는 그 때까지만 해도 논문은 공부해서, 즉 자료를 찾고 연구한 자료를 정리하는 것이 논문 쓰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였다. 논문을 쓰기 위해서는 책을 많이 읽고, 글을 잘 써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막상 논문을 쓰다 보니 연구하는 것만으로 논문을 쓰는 것이 아니라 묵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논문은 창의적이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연구내용을 참고하고, 그것을 정리하는 것이지만 그것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많은 묵상의 시간, 즉 생각을 많이 해야 그 자료들을 사용하여 창의적인 내용과 논리적인 논문을 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밤에 잠을 자면서도 논문 쓰는 것으로 생각을 멈추지 않은 적이 많았다. 잠을 깨 가면서, 때로는 잠이 오지 않음 만큼 논문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였다.
설교자가 설교를 준비할 때도 책상에 앉아서 성경을 연구하고 기도하는 것만으로 설교 준비를 다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시간을 묵상해야 좋은 설교를 만들 수 있다. 묵상, 즉 생각을 많이 할수록 창의적인 설교, 잘하는 설교, 의미 있는 설교를 할 수 있다.
글을 쓰는 것도 마찬가지다. 어떤 글이든지 생각 속에서 글이 나온다. 그러기에 생각을 잘 해야 할 뿐 아니라 생각을 잡아두어야 한다. 서두에 생각을 잘 잡기 위해서는 메모를 해야 한다고 하였다. 생각은 그냥 지나가기에 좋은 생각이 떠오르는 그 순간에 메모하지 않으면 잊어버린다. 잊어버린 생각은 아무리 좋은 생각도 다시 잡기 어렵다. 그러기에 메모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글을 쓰는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설교하는 사람, 그리고 모든 사람들은 좋은 생각을 기록해두어야 한다. 기록하는 것이 또 하나 좋은 점은 많은 생각과 복잡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많은 일을 해야 한다면 그 일에 대한 생각이 많다. 이 때, 생각이 많음으로 그 많은 일들이 스트레스가 되기도 하고 일을 처리하는 것이 힘들 수도 있다. 그러나 기록하면서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며 단순화 시킬 수 있다. 그러면서 일의 순서를 찾고 일을 쉽게 처리할 수 있다. 만약 기록하지 않으면 생각은 계속되어 더욱 복잡하게 되고 일도 제대로 할 수 없게 된다. 그러기에 생각을 붙잡는 방법은 기록하는 것이다. 메모장에 기록할 수도 있고, 밤에 일기를 쓸 수도 있다. 아침에 하루에 해야 할 일을 기록할 수 있다. 하는 일을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생각이 정리되어 복잡하지 않고 맑고 밝은 생각과 단순하고 간편한 생각으로 어떤 일이든지 잘 진행할 수 있다.
그러므로 나는 가능하면 순간 스쳐 지나가는 생각을 붙잡기 위해서 수첩을 가지고 다니면서 기록한다. 그럴 뿐만 아니라 사람들과 만나 교제하고 대화하면서도 기록하고자 노력한다. 핸드폰 메모장에 유익한 대화들은 기록하면서 대화를 한다. 좋은 만남과 대화가 시간이 지나면 잊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글을 쓰는 습관, 메모장에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다. 기록하는 것은 인생을 유익하게 할뿐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임무를 잘 수행하는 방법이며, 지혜다. 하나님은 생각한 것을 기록하는 사람들을 통해 창의적인 세상을 만들어 가신다. 하나님을 위해,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아름다운 인생을 잘 살기 위해서는 메모하고 글로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노력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