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오늘의 말씀 2021년 12월 13일(월)

후앙리 2021. 12. 13. 03:05

22 종들아 모든 일에 육신의 상전들에게 순종하되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와 같이 눈가림만 하지 말고 오직 주를 두려워하여 성실한 마음으로 하라

23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3)

 

+ 말씀설명

본문은 종들이 상전들과 일하는 자세에 대한 말씀이다. 상전들에게 순종하되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와 같이 눈가림만 하지 말라고 한다. 그리고 주님을 두려워하여 성실한 마음을 하라고 한다. 아울러 무슨 일이던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고 한다.

오늘날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는 일(노동)에 대한 지침을 주는 말씀이다. 모든 일을 할 때 주님을 기쁘게 하고 주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주께 하듯, 성실한 마음으로 하라는 것이다. 이것이 오늘날 노동 현장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실제로 취해야 할 자세이다.

 

+ 묵상과 적용

- 나는 내가 하는 모든 일을 주께 하듯 하는가?

- 내가 하는 일(노동)은 저주나 죄의 결과가 아니라 주님께서 주신 선물이요, 은혜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인정하는가?

 

+ 오늘의 기도

1. 모든 일을 주님께 하듯 기쁨과 성실한 마음으로 하게 하소서.

2. 베트남에서의 코로나19의 확산이 멈추고, 국가와 국민이 협력하여 위기를 속히 극복하고, 이곳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과 현지 교회와 성도들의 안전을 지켜주시도록

 

+ 성경본문(3, 4)

18 아내들아 남편에게 복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마땅하니라

19 남편들아 아내를 사랑하며 괴롭게 하지 말라

20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

21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지니 낙심할까 함이라

22 종들아 모든 일에 육신의 상전들에게 순종하되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와 같이 눈가림만 하지 말고 오직 주를 두려워하여 성실한 마음으로 하라

23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24 이는 기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아나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

25 불의를 행하는 자는 불의의 보응을 받으리니 주는 사람을 외모로 취하심이 없느니라

1 상전들아 의와 공평을 종들에게 베풀지니 너희에게도 하늘에 상전이 계심을 알지어다

* "날마다 솟는 샘물"QT지 본문의 순서를 따랐습니다.

 

+ 일에 대한 태도

우리는 소명을 이해할 때 하나님께서 자신을 신적 목적을 위해 구원해 주시고, 지금의 직분으로 소명을 주셨다고 이해해야 한다. 중세까지만 해도 소명은 성직자에게만 해당하는 것으로 보았다. 세속적 직업은 신적 소명이 아닌, 생계유지 수단으로만 보았다. 그러나 루터는 고전 7:20 에서 신적 소명의 의미가 있음을 강조하였다. 하나님의 소명은 각 사람에게 임한다는 것, 각 사람은 그 소명 곧 하나님이 나누어 주신 그 직분에서 하나님을 섬기고 이웃을 섬겨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여기에 근거해서 모든 직업은 우리가 이웃에게 사제 역할을 감당하는 장소라고 강조하였다. 하나님의 소명은 각 사람에게 임한다는 것, 각 사람은 그 소명 곧 하나님이 나누어 주신 그 직분(VOCATION. CALLING, 직업)에서 하나님을 섬기고 이웃을 섬겨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여기에 근거해서 모든 직업은 우리가 이웃에게 사제 역할을 하는 장이라고 강조하였다. 모든 직업은 바로 우리가 이웃에게 하나님의 은혜의 전달자 역할을 하는 장이다. 그러므로 직업은 단순히 생계유지를 위한 것만이 아니라 신적 의미를 가진 것이다. 우리는 직업에 충실해서 그것을 이웃을 섬기는 수단으로 사용해야 한다. 여기서 개신교의 직업윤리가 시작된다.

이것을 더욱 강화시킨 인물이 바로 칼빈이다. 그는 우리가 하나님의 부르심(소명, 직분)에 충실하게 살아가는 것은 하나님의 예정의 구체적인 증명이라고 보고, 성실한 직분 수행을 가르쳤다. 막스 베버는 자본주의의 정신이 바로 이러한 프로테스탄트의 윤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루터에 의해서 바울의 복음이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인 것으로 재발견된 것이 종교적 혁명을 가져왔다면, 루터와 칼빈에 의한 바울의 소명 사상의 재발견이 사회 문화적 혁명을 가져왔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사실 바울의 소명 사상은 루터나 칼빈이 발견한 것보다 더 철저하다. 우리의 소명이 단순히 이웃에게 사제 노릇 하는 장으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수단만이 아니라 그 소명을 어떻게 감당하느냐가 우리의 구원과 직결되어 있다고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 우리가 소명을 잘 감당하지 못하면 구원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김세윤, 고린도전서 강해)

(우리에게 주신 직업의 현장에서 사람에게 눈가림만 하듯 하지 말고 하나님께 하듯 일을 해야 하는 것이 구원과 연관되어 있음을 말하는 말씀은 우리에게 충격을 준다. 직업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구원 받은 자로서의 성실하게 행해야 하는 당연한 것이라는 말씀을 되새기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일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