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2022년 11월 25일(금)
34 온 이스라엘 사람 중에서 택한 사람 만 명이 기브아에 이르러 치매 싸움이 치열하나 베냐민 사람은 화가 자기에게 미친 줄을 알지 못하였더라(삿 20장)
+ 말씀설명
이스라엘 연합군과 베냐민 지파의 세 번째 싸움이 시작되었다. 이스라엘 연합군은 기브아 성 주변에 군사를 매복한다. 연합군의 일부만 앞에 나와 패한 척 하면서 도망을 갔다. 베냐민 지파는 매복한 군사를 생각지도 못하고 도망가는 연합군을 좇아갔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자신들이 이겼다고 생각하였다. 앞선 승리에 도취돼 교만한 마음으로 전쟁을 하였던 것이다. 성 밖 멀리까지 좇아가는 베냐민 지파를 보고 매복했던 연합군이 베냐민 지파를 쳐서 이만 오천명의 베냐민 남자들이 전부 죽게 되었다. 베냐민 지파의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 된 것이다.
+ 묵상과 적용
일이 잘되거나 승리할 때, 교만하지 않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가?
교만을 버리고 겸손하기 위해서 결단하고 변해야 할 태도는 무엇이 있는가?
+ 오늘의 기도
1. 나를 주인 삼아 행하던 교만을 내려놓고 겸손하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게 하소서.
2. 국제사회와 구호단체들의 도움과 지원을 받아 마코코의 아이들이 다시 학교로 돌아갈 수 있도록, 나이지리아의 많은 아이들이 학교 교육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향한 꿈과 소망을 키워갈 수 있도록
+ 성경본문(삿 20장)
29 이스라엘이 기브아 주위에 군사를 매복하니라
30 이스라엘 자손이 셋째 날에 베냐민 자손을 치러 올라가서 전과 같이 기브아에 맞서 전열을 갖추매
31 베냐민 자손이 나와서 백성을 맞더니 꾀임에 빠져 성읍을 떠났더라 그들이 큰 길 곧 한쪽은 벧엘로 올라가는 길이요 한쪽은 기브아의 들로 가는 길에서 백성을 쳐서 전과 같이 이스라엘 사람 삼십 명 가량을 죽이기 시작하며
32 베냐민 자손이 스스로 이르기를 이들이 처음과 같이 우리 앞에서 패한다 하나 이스라엘 자손은 이르기를 우리가 도망하여 그들을 성읍에서 큰 길로 꾀어내자 하고
33 이스라엘 사람이 모두 그들의 처소에서 일어나서 바알다말에서 전열을 갖추었고 이스라엘의 복병은 그 장소 곧 기브아 초장에서 쏟아져 나왔더라
34 온 이스라엘 사람 중에서 택한 사람 만 명이 기브아에 이르러 치매 싸움이 치열하나 베냐민 사람은 화가 자기에게 미친 줄을 알지 못하였더라
35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앞에서 베냐민을 치시매 당일에 이스라엘 자손이 베냐민 사람 이만 오천백 명을 죽였으니 다 칼을 빼는 자였더라
* "날마다 솟는 샘물"의 QT지 본문의 순서를 따랐습니다.
+ 말 많은 사람은 연약한 사람이다?
사람을 만나 대화를 하다보면,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어떤 주제로 이야기를 할 때, 그 이야기와 연관되는 case를 얘기하면서 대화는 무르익어 간다.
그런데 유독 자신에게만 집중하는 사람이 있다. 연관되는 case를 모두 자기 이야기로 끌고 가는 사람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자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의 태도는 쉽게 변하지 않는다.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은 언제나 많이 하고 말을 적게 하는 사람은 언제나 적게 한다. 자기 얘기로 모든 주제를 가져오는 사람은 언제나 그렇게 한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그런 사람은 무언가 잘 알고, 많은 경험을 하고 말을 잘하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하기 전에 참 연약한 사람이라는 판단을 하게 된다. 자기가 하는 말을 제어하지 못하는 것 자체가 연약하기 때문이다. 덜 성숙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 같이 대화하는 곳에서 말 많은 사람치고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고 정서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드물다.
어린 아이들은 자기 자신이 누구보다 중요하다. 그래서 자신을 알아달라고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어른도 아직 성숙이 덜 된 사람들은 이 같은 모습을 보인다. 동시에 이런 사람은 교만한 사람이다. 자기 이야기만을 하려고 하는 것은 교만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베냐민 지파 사람들은 과거의 승리에 취해 자신을 돌아보지 못하였다. 자신들이 이길 수 있다는 교만함만이 있었다. 결국 승리와 교만에 취해 자신을 돌아보지 못할 뿐만 아니라 상대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전쟁에서 처참하게 패하게 되었다.
우리 인생도 자신에게 도취되어 있는 사람, 자신만 중요한 사람, 자기 얘기만 하려는 사람, 여러 사람이 자유토론을 하는 가운데 유독 말이 많은 사람은 교만한 사람이다. 덜 성숙한 사람이다. 많은 것을 경험하고 많은 것을 아는 사람이 아니다. 똑똑한 사람이 아니다. 부족한 사람이요, 연약한 사람일 뿐이다.
여러 사람과 대화를 할 때 나는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인가? 나는 내 얘기만을 주로 하는 사람인가를 돌아보아, 말에 절제하여 성숙한 사람으로 변해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