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오늘의 말씀 2022년 11월 5일(토)

후앙리 2022. 11. 5. 05:47

11 유다 사람 삼천 명이 에담 바위 틈에 내려가서 삼손에게 이르되 너는 블레셋 사람이 우리를 다스리는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네가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같이 행하였느냐 하니 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그들이 내게 행한 대로 나도 그들에게 행하였노라 하니라

12 그들이 삼손에게 이르되 우리가 너를 결박하여 블레셋 사람의 손에 넘겨주려고 내려왔노라 하니 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를 치지 아니하겠다고 내게 맹세하라 하매

(15)

 

+ 말씀설명

블레셋은 삼손을 잡기 위해 유다를 압박한다. 유다는 블레셋이 두려워 삼손을 잡아 블레셋에게 넘겨주려고 하였다. 삼손을 잡기 위해 삼천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모였다. 유다 사람들은 삼손 때문에 블레셋이 유다를 괴롭혔다고 하면서 삼손에게 책임을 돌린다.

그러나 유다는 블레셋의 말을 들을 것이 아니라 삼손의 편을 들었어야 했다. 삼천 명으로 삼손을 대응하려 했다면 그 삼손과 함께 블레셋을 대항해야 했었다. 적과 아군이 누구인지 구분하지 못하는 지혜롭지 못한 유다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눈으로, 하나님의 편에서 누가 적군이고 아군인지에 대한 분별력과 지혜를 가지고 행동해야 할 것이다.

 

+ 묵상과 적용

블레셋과 같은 당장의 위협 때문에 잘못된 판단과 선택을 하고 있지는 않는가?

아군은 사람이고 적군은 그 사람을 위협하고 죄가운데로 몰고 가는 사단이다.

내게 진정한 아군과 적군은 누구인가?

 

+ 오늘의 기도

1. 하나님보다는 그 두려움을 주는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지혜로운 분별력과 판단력을 주옵소서.

2. 마크롱 대통령의 알제리 방문이 자국의 경제적 이득 추구보다 가장 먼저 오랫동안 부인했던 프랑스의 알제리에 대한 잔학행위로 희생된 알제리 사람들과 그 후손들을 존중하며 과거 폭력에 대해 올바르고 진실된 사과를 통해 식민 역사의 아픔을 깊이 이해하고 평화로운 관계로 나갈 수 있도록

 

+ 성경본문(15)

9 이에 블레셋 사람들이 올라와 유다에 진을 치고 레히에 가득한지라

10 유다 사람들이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올라와서 우리를 치느냐 그들이 대답하되 우리가 올라온 것은 삼손을 결박하여 그가 우리에게 행한 대로 그에게 행하려 함이로라 하는지라

11 유다 사람 삼천 명이 에담 바위 틈에 내려가서 삼손에게 이르되 너는 블레셋 사람이 우리를 다스리는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네가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같이 행하였느냐 하니 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그들이 내게 행한 대로 나도 그들에게 행하였노라 하니라

12 그들이 삼손에게 이르되 우리가 너를 결박하여 블레셋 사람의 손에 넘겨주려고 내려왔노라 하니 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를 치지 아니하겠다고 내게 맹세하라 하매

13 그들이 삼손에게 말하여 이르되 아니라 우리가 다만 너를 단단히 결박하여 그들의 손에 넘겨 줄 뿐이요 우리가 결단코 너를 죽이지 아니하리라 하고 새 밧줄 둘로 결박하고 바위 틈에서 그를 끌어내니라

* "날마다 솟는 샘물"QT지 본문의 순서를 따랐습니다.

 

+ 진짜 적군은 누구인가?

요즈음 사람들과 대적하고 관계를 잘 맺지 못하는 주위 사람들을 본다. 그들의 적은 사람들인 것 같은 모습이다. 심지어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 가까운 친구와 가족을 적으로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가까운 사람을 공격하고 힘들게 하면서 자신은 정의(?)를 위해 싸운다고 생각한다. 잘못된 사람들을 고치기 위해서 싸우고 공격하는 의로운 행동을 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생각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것은 없다. 하나님 나라는 사람이다. 사람을 긍휼히 여기고 사람을 사랑하며 사는 나라가 하나님 나라이다. 용서하고 화해하고 화평한 나라가 하나님 나라다. 그런데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는 사람들이 오히려 하나님 나라를 파괴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을 공격하고 사람을 파괴하는 사람은 참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파괴하고 있는 어리석은 사람이다.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이 부르짖는 공의는 무엇을 위한 공의인가? 사람을 적으로 만들고 주변의 사람들을 다 공격하고 멀어지게 하면서 무슨 공의를 위해 싸우는가?

그러나 하나님 나라를 위해 싸우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불쌍히 여겨야 한다. 그리고 그들과 화합해야 한다. 사랑해야 한다. 용서해야 한다.

그러면 진짜 적군은 누구인가? 바로 사람 관계를 파괴하는 사단이다. 사단은 공의와 정의를 앞세워 사람간의 관계를 파괴하고자 한다. 많은 사람이 이런 사단의 꾐에 넘어간다. 그래서 사람을 공격하고 사람에게 상처주고 사람과 싸운다.

지혜로운 사람, 아니 진정 신앙이 있는 사람은 적이 누구인지, 아군이 누구인지를 구분할 줄 아는 사람이다. 삼손을 공격하러 온 유다 사람들은 삼손이 적이었다. 그러나 그들에게 진정한 적은 삼손이 아니라 블레셋이었다. 삼손은 아군이었다. 그러나 블레셋의 꿰임에 넘어가 아군인 삼손을 적으로 만들어 버렸다.

우리는 비록 정의를 외치더라도 사람을 해쳐서는 안 된다. 사람을 해치는 것은 정의를 잃는 것보다 더 소중한 것을 잃는 것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참된 정의는 사람을 세우는데 있다.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는데 있다.

우리는 누구와 관계가 어렵고 나쁜가? 그들과 나쁜 이유는 무엇 때문인가? 그들을 미워하고 그들이 상처받고 실망하게 한다면 잘못된 판단으로 인한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을 잃으면 다 잃는다.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사람과의 관계를 잘 맺는 것이 아군과 협력하는 것이다. 사람을 해하게 하고 사람과 싸우는 일이 있다면 과감히 멈추어야 한다. 우리가 싸워야 할 대상이 아니라 악한 영, 곧 사단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 사단이 사람과 싸우도록 오늘도 유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