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오늘의 말씀 2022년 11월 8일(화)

후앙리 2022. 11. 8. 05:35

4 이 후에 삼손이 소렉 골짜기의 들릴라라 이름하는 여인을 사랑하매

5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이 그 여인에게로 올라가서 그에게 이르되 삼손을 꾀어서 무엇으로 말미암아 그 큰 힘이 생기는지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하면 능히 그를 결박하여 굴복하게 할 수 있을는지 알아보라 그리하면 우리가 각각 은 천백 개씩을 네게 주리라 하니(16)

+ 말씀설명

삼손은 나실 인으로써 정결함을 지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기생, 즉 매춘하는 여인과 간음을 행한다. 그 중에 들릴라라 이름하는 여인을 사랑한다. 블레셋 사람들은 삼손이 여자에게 약하다는 사실을 알고 들릴라를 은 천 백개를 주겠다고 들릴라를 꾀어 삼손의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알아내라고 한다.

삼손의 약점은 여자였다. 삼손은 그 약점을 알고 자신을 제어해야 하는데 그 약점을 고치지 못하고 결국 멸망하게 된다. 자신을 유혹하게 하는 약점을 이기고 바른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 철저히 신앙으로 무장해야 한다.

+ 묵상과 적용

혹시 나는 영적으로 시험에 들게 한 자리나 사람, 상황에 있지는 않는가?

영적타락의 자리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지금 결단해야 할 것은 어떤 것인가?

 

+ 오늘의 기도

1. 영적 분별력을 갖고 죄악 유혹으로부터 벗어나 사명자로 살게 하소서.

2.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계속 수행을 위해 자국의 경제적, 사회적 약자들을 전쟁터로 내몰고 있는 신병 모집을 중단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 국민 모두에게 고통을 가하고 있는 잘못된 전쟁을 멈추도록

+ 성경본문(16)

1 삼손이 가사에 가서 거기서 한 기생을 보고 그에게로 들어갔더니

2 가사 사람들에게 삼손이 왔다고 알려지매 그들이 곧 그를 에워싸고 밤새도록 성문에 매복하고 밤새도록 조용히 하며 이르기를 새벽이 되거든 그를 죽이리라 하였더라

3 삼손이 밤중까지 누워 있다가 그 밤중에 일어나 성 문짝들과 두 문설주와 문빗장을 빼어 가지고 그것을 모두 어깨에 메고 헤브론 앞산 꼭대기로 가니라

4 이 후에 삼손이 소렉 골짜기의 들릴라라 이름하는 여인을 사랑하매

5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이 그 여인에게로 올라가서 그에게 이르되 삼손을 꾀어서 무엇으로 말미암아 그 큰 힘이 생기는지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하면 능히 그를 결박하여 굴복하게 할 수 있을는지 알아보라 그리하면 우리가 각각 은 천백 개씩을 네게 주리라 하니

6 들릴라가 삼손에게 말하되 청하건대 당신의 큰 힘이 무엇으로 말미암아 생기며 어떻게 하면 능히 당신을 결박하여 굴복하게 할 수 있을는지 내게 말하라 하니

7 삼손이 그에게 이르되 만일 마르지 아니한 새 활줄 일곱으로 나를 결박하면 내가 약해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

8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이 마르지 아니한 새 활줄 일곱을 여인에게로 가져오매 그가 그것으로 삼손을 결박하고

9 이미 사람을 방 안에 매복시켰으므로 삼손에게 말하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들이 당신에게 들이닥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그 줄들을 끊기를 불탄 삼실을 끊음 같이 하였고 그의 힘의 근원은 알아내지 못하니라

* "날마다 솟는 샘물"QT지 본문의 순서를 따랐습니다.

+ 쉼과 놀이

안타까운 이태원 사태를 보면서, 놀이에 대한 생각을 잠시 해 본다. 한국인의 의식구조 속에는 일은 신성한 것이며, 노는 것은 속된 것이라는 사상이 들어 있다. , 한국인의 문화는 노는 것을 그렇게 떳떳하지 못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한국은 노는 문화가 많이 발달되지 못한 것 같기도 하다. 가장 큰 놀이는 음식을 먹는 것이다. 한국인은 놀러가서 먹는 것을 잘 노는 기준으로 삼는다. 소풍을 가서 비가 와서 잘 못 놀았어도 밥을 잘 먹으면 잘 놀았다고 생각한다. 놀러 가서 잘 놀았는데, 혹은 행사나 잔치에 갔는데, 먹는 음식이 부실하면 잘 못 놀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가 살았던 남미에서는 먹는 것보다 춤추고 노는 것, 축구하고 노는 것을 더 좋아하고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음식이 부실해도 잘 놀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한국 사람은 일해야 돈 벌고,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놀면 게으르고 불성실하다고 생각한다. 가난하면 일하지 않아서 가난하고 부자면 부지런해서 부자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놀거나 휴가를 가는 것을 별로 달갑지 않게 생각한다.

그러나 요즈음 TV나 영화, OTT를 보는 것은 노는 것이고 쉬는 시간에 한다. 그 안에 나오는 주인공들, 즉 배우나 가수나 연예인들은 거의 숭상에 가까울 정도로 인기가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놀거나 쉬는 것에는 자연스럽지 못하다.

내가 선교지에서 정말 간절히 기도할 때가 생각난다. 항상 기도하지만 가장 절실하게 기도할 때는 바로 휴가를 갈 때였다. 휴가 갈 때 제발 사고 나지 않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였다. 선교사가 휴가 가다가 사고 나면 선교사의 명예에 결정적인 타격을 준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었다. 혹시라도 사고 나더라도 사역지에 가면서 사고 나는 것은 그렇게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 같다. 이런 나의 생각 속에는 일은 중요하고 휴가는 중요하지 않다는 혹은 부끄러운 것이라는 신념이 들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사람이 항상 일을 할 수만은 없다. 쉬어야 하고 놀아야 한다. 물론 지나치게 노는 것은 문제지만 노는 것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하나님도 일하시고 나서 쉬셨다. 쉬고 놀고 휴가 가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잘 쉬고 놀아야 일도 잘 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 문화는 일에 집중했기에 일을 제일 많이 하는 나라가 되었다.

이제는 다른 나라처럼 한국도 일하고 노는 것에 균형을 맞출 수 있어야 한다. 에콰도르에서 살 때 에콰도르 사람들은 일 년 동안 일하고 1-2달은 휴가를 가는 것을 보았다. 그것을 보면서 너무 놀고 휴식하는 것에 시간을 많이 빼앗기지 않는가 하는 부정적인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면, 오히려 그들이 건강하고 균형 잡힌 일과 쉼의 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쉼과 놀이는 일처럼 귀하게 생각하는 것이 성경에서 말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처럼 쉼도 중요하게 생각하여 쉴 줄 알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