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2023년 11월 16일(목)
14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지 못하겠느냐(히 9장)
+ 말씀 설명
히브리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제물로 피를 흘려 자신을 십자가에 드림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이루게 되었다는 것을 강조한다. 구약에서 매년 제물을 잡아 피를 흘려 제사를 드림으로 죄용서함을 받았지만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완전한 제물로 피흘려 드리셨기 때문에 다시 반복해서 제사를 드릴 필요가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죄사함과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자신을 하나님께 드렸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흘림의 제사는 혼자 하신 것이 아니라 성령님과 성부 하나님이 함께 하신 구원의 작업이었다는 것을 본문은 강조한다. 구원은 인간의 공로가 아니라 삼위 하나님의 계획에 의해 삼위 하나님이 친히 구원의 길을 마련하셔서 이루어진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의 행실이 구원을 얻게 하는 것이 아니다. 이제 삼위 하나님으로 인해 구원을 받았으니 삼위 하나님만을 섬겨야 한다.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구원을 받았고, 섬길만한 깨끗한 존재가 되었다. 삼위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이제는 하나님만을 섬기며 살아야 하는 것이다.
+ 묵상과 적용
나의 공로로 죄사함과 구원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확신하는가(다시 한번 질문했으면 좋겠다)?
나의 삶은 하나님을 섬기기는 것을 목표로 하며 그렇게 살기 위해 더욱 변화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 선교적 실천
우리 공동체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바로 이웃을 섬기는 것이라는 믿음으로 이웃을 더 많이 섬기기 위해 무엇을 하겠는가?
+ 오늘의 기도
1. 나를 구원하시기 위해 삼위하나님이 구원의 길을 이루어놓으셨기에 하나님만을 더욱 잘 섬기게 하소서.
2. 지난 2월에 발생한 지진으로 튀르키예 내 사망자가 47,000명 이상 발생한 가운데 튀르키예 교회들이 세계 각국 교회들의 지원을 받아 무너진 터전을 재건하고 이재민들의 삶을 적극적으로 돌보고 있다. 지진 피해 복구와 재건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어 가고, 전 세계 교회들의 협력 하에 튀르키예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무슬림들에게 빵과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 성경 본문(히 9장)
11 그리스도께서는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손으로 짓지 아니한 것 곧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
12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13 염소와 황소의 피와 및 암송아지의 재를 부정한 자에게 뿌려 그 육체를 정결하게 하여 거룩하게 하거든
14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지 못하겠느냐
15 이로 말미암아 그는 새 언약의 중보자시니 이는 첫 언약 때에 범한 죄에서 속량하려고 죽으사 부르심을 입은 자로 하여금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16 유언은 유언한 자가 죽어야 되나니
17 유언은 그 사람이 죽은 후에야 유효한즉 유언한 자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효력이 없느니라
18 이러므로 첫 언약도 피 없이 세운 것이 아니니
19 모세가 율법대로 모든 계명을 온 백성에게 말한 후에 송아지와 염소의 피 및 물과 붉은 양털과 우슬초를 취하여 그 두루마리와 온 백성에게 뿌리며
20 이르되 이는 하나님이 너희에게 명하신 언약의 피라 하고
21 또한 이와 같이 피를 장막과 섬기는 일에 쓰는 모든 그릇에 뿌렸느니라
22 율법을 따라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하게 되나니 피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
23 그러므로 하늘에 있는 것들의 모형은 이런 것들로써 정결하게 할 필요가 있었으나 하늘에 있는 그것들은 이런 것들보다 더 좋은 제물로 할지니라
24 그리스도께서는 참 것의 그림자인 손으로 만든 성소에 들어가지 아니하시고 바로 그 하늘에 들어가사 이제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타나시고
25 대제사장이 해마다 다른 것의 피로써 성소에 들어가는 것 같이 자주 자기를 드리려고 아니하실지니
26 그리하면 그가 세상을 창조한 때부터 자주 고난을 받았어야 할 것이로되 이제 자기를 단번에 제물로 드려 죄를 없이 하시려고 세상 끝에 나타나셨느니라
27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28 이와 같이 그리스도도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리신 바 되셨고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죄와 상관 없이 자기를 바라는 자들에게 두 번째 나타나시리라
+ 라오스에서의 훈련 워크숍
어제에 이어 오늘 라오스에서 있었던 위기관리 훈련 워크숍의 특징 두 가지를 언급하고 싶다.
하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함께 나누었다는 것이다. 하루에 세 번씩 다 같이 말씀을 나누었다. 아침에 일어나자 주어진 성경 구절을 묵상하고 묵상한 내용을 카톡 단톡방에 올렸다. 오전에 워크숍을 시작하기 전에 함께 찬양하고 말씀을 나누었다. 오후에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에 또 한 차례 찬양과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야외에 갈 때에도 가는 차 안에서 찬양과 말씀을 나누었다. 모든 프로그램이 말씀이 중심이 되었다. 말씀은 나무로 말하자면 뿌리요 줄기였다. 프로그램은 나무의 잎사귀나 꽃과 같은 것이었다. 말씀이 기준을 잡고 있으니 어떤 일을 해도 든든한 마음과 프로그램이나 사람이 중심이 아니라 하나님이 중심이 되는 느낌이 들었다.
또 하나는 소수로 모임이 진행되었다는 것이다. 참가자는 모두 20명이었다. 20명이 4개 조로 나누어서 토론을 하였다. 한 그룹에 4-5명이었다. 그러니 수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만약 이 그룹에 많은 사람이 참여했다면 이런 깊은 대화를 나누지 못했을 것이다. 역시 훈련이나 교육은 소수일수록 좋다는 것을 다시 한번 경험하는 시간이었다. 사람들을 많은 숫자를 원한다. 그러나 많은 숫자는 그야말로 수박 겉핥기식이고 적은 숫자는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룰 수 있다. 그러니 많은 것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적은 것으로 더욱 깊은 내용을 다룰 수 있는 모임이 좋은 것이다. 앞으로도 그런 방식으로 사람의 많음에, 숫자에 신경 쓰지 않고 진행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