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2023년 5월 11일(목)
1 다윗이 그 마음에 생각하기를 내가 후일에는 사울의 손에 붙잡히리니 블레셋 사람들의 땅으로 피하여 들어가는 것이 좋으리로다 사울이 이스라엘 온 영토 내에서 다시 나를 찾다가 단념하리니 내가 그의 손에서 벗어나리라 하고(삼상 27장)
+ 말씀설명
사울에게서 쫓겨 다니던 다윗은 이스라엘에 더 이상 피할 곳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블레셋 땅으로 피했다. 그동안 다윗은 자신의 계략이나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아닌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생명을 유지하였지만, 이번에는 자신의 판단을 의지하는 행동을 보였다. 하나님의 약속을 받고 살면서도 눈앞의 상황에 따라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선택을 한 것이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당장의 유익보다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가는 믿음이 필요하다. 내 의지와 뜻보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 묵상과 적용
하나님의 인도하심보다는 과거에 위험을 겪었던 블레셋 땅으로 피한 다윗의 결정을 보면서 무엇을 느끼는가?
눈앞의 상황에 흔들려 말씀보다 내가 편한 쪽으로 결정한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
당장 편하고 쉬운 길보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 위해 오늘 무엇을 실천하겠는가?
+ 오늘의 기도
1. 당장 눈앞에 편하고 쉬운 길이 보이더라도 주님의 말씀에 순종해 인내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게 하소서.
2.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분쟁이 영구적으로 종식되고, 두 나라의 긴장 관계가 완화되어 봉쇄와 고립으로 위기에 처한 아르메니아 기독교인들이 하루속히 생계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 성경본문(삼상 27장)
1 다윗이 그 마음에 생각하기를 내가 후일에는 사울의 손에 붙잡히리니 블레셋 사람들의 땅으로 피하여 들어가는 것이 좋으리로다 사울이 이스라엘 온 영토 내에서 다시 나를 찾다가 단념하리니 내가 그의 손에서 벗어나리라 하고
2 다윗이 일어나 함께 있는 사람 육백 명과 더불어 가드 왕 마옥의 아들 아기스에게로 건너가니라
3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저마다 가족을 거느리고 가드에서 아기스와 동거하였는데 다윗이 그의 두 아내 이스르엘 여자 아히노암과 나발의 아내였던 갈멜 여자 아비가일과 함께 하였더니
4 다윗이 가드에 도망한 것을 어떤 사람이 사울에게 전하매 사울이 다시는 그를 수색하지 아니하니라
5 다윗이 아기스에게 이르되 바라건대 내가 당신께 은혜를 입었다면 1)지방 성읍 가운데 한 곳을 내게 주어 내가 살게 하소서 당신의 종이 어찌 당신과 함께 왕도에 살리이까 하니
6 아기스가 그 날에 시글락을 그에게 주었으므로 시글락이 오늘까지 유다 왕에게 속하니라
7 다윗이 블레셋 사람들의 지방에 산 날 수는 일 년 사 개월이었더라
+ 사명과 가치
운전하는 중에 라디오를 통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쓴 소설가 김진명 작가의 인터뷰를 들었다. 인터뷰하는 사회자가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돈을 많이 벌었다는 소문이 있는데, 돈을 어떻게 관리하고 투자하느냐는 질문을 하였다. 부동산에 투자해서 재산을 모으지 않았느냐는 질문이었다. 김진명 작가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저는 글을 쓰는 작가입니다. 작가의 가치는 글에 있습니다. 글을 쓰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 저는 부동산이나 주식에 투자하지 않습니다.” 돈에 가치를 두는 세상에서 돈보다 중요한 것에 가치를 두고 살기에 돈을 벌기 위해 투자하지 않았고 그래서 재산이 많은 것이 아니라는 뜻이었다.
작가로서 자신의 고귀함을 지키기 위해 돈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으면서, 하나님을 믿는 백성들과 사역자들의 돈에 대한 태도를 생각해보았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소중함과 가치를 가진 하나님의 백성들이 때로 돈의 노예가 되는 때가 있다. 하나님을 위해 세상의 가치를 내려놓은 사역자들이 오히려 돈의 지배하에 돈을 우상처럼 섬기는 모습도 보인다. 이런 현실 속에서 목사나 선교사뿐만 아니라 믿는 자들의 가치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것에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본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세상을 지배하는 돈을 초월하여 그것에 집착하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한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어떤 삶을 살아야 할 것이냐보다는 부동산이나 주식 투자에 생각과 시간을 투자하는 대신에, 믿음의 가치를 좀 더 지키는 삶을 살아야 한다(이런 것에 투자하지 말라는 말은 아니다). 돈을 초월하여 신앙인의 가치와 고귀함, 그리고 자부심을 따라 살아야 함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