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오늘의 말씀 2023년 5월 16일(화)

후앙리 2023. 5. 16. 05:38

4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이 그에게 노한지라 블레셋 방백들이 그에게 이르되 이 사람을 돌려보내어 왕이 그에게 정하신 그 처소로 가게 하소서 그는 우리와 함께 싸움에 내려가지 못하리니 그가 전장에서 우리의 대적이 될까 하나이다 그가 무엇으로 그 주와 다시 화합하리이까 이 사람들의 머리로 하지 아니하겠나이까(삼상 29)

 

+ 말씀설명

블레셋은 사울이 왕인 이스라엘과 전쟁을 하게 되었다. 다윗은 블레셋(왕은 아기스)과 연합하여 이스라엘과 전쟁을 하게 되었다. 전쟁을 앞두고 아기스는 다윗도 전쟁에 참여하기를 바랐으나 블레셋 방백(지도자)들은 다윗이 전쟁에 함께 가는 것이 좋지 않다고 하였다. 아기스도 방백들의 의견에 동의하여 다윗을 다른 곳으로 돌려보냈다.

다윗의 입장에서는 전쟁에 참여하였다면 후에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을 때 큰 어려움이 될 것이기에 곤란한 상황이었다. 전쟁에 참여하여 만약 이스라엘에게 칼을 뽑지 않았다면 그것도 블레셋에게는 적이 될 수 있었다. 이때 하나님은 블레셋 방백들의 마음을 움직여 다윗이 전쟁에 참여하지 않도록 한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주권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며, 하나님께서 적절하게 인도하신 것이다. 인간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하나님은 직접 사람의 마음을 감동하셔서 미리 안전하게 인도하신 것이다.

 

+ 묵상과 적용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은 일이 있었다면 어떤 것인가?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하게 위해 내가 해야 할 것은 어떤 것이 있는가?

 

+ 오늘의 기도

1. 극한 어려움 가운데서도 하나님은 능력의 손으로 도우심을 믿고 담대하게 하나님만을 의지하게 하소서.

2. 방글라데시에 거주하고 있는 로힝야족에게 기본적인 생활과 안전이 보장된 환경이 조성되고, 생계의 불안과 내일에 대한 걱정으로 둘러싸인 그들에게 복음의 밝은 빛이 하루속히 비취일 수 있도록

 

+ 성경본문(삼상 29)

1 블레셋 사람들은 그들의 모든 군대를 아벡에 모았고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스르엘에 있는 샘 곁에 진 쳤더라

2 블레셋 사람들의 수령들은 수백 명씩 수천 명씩 인솔하여 나아가고 다윗과 그의 사람들은 아기스와 함께 그 뒤에서 나아가더니

3 블레셋 사람들의 방백들이 이르되 이 히브리 사람들이 무엇을 하려느냐 하니 아기스가 블레셋 사람들의 방백들에게 이르되 이는 이스라엘 왕 사울의 신하 다윗이 아니냐 그가 나와 함께 있은 지 여러 날 여러 해로되 그가 망명하여 온 날부터 오늘까지 내가 그의 허물을 보지 못하였노라

4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이 그에게 노한지라 블레셋 방백들이 그에게 이르되 이 사람을 돌려보내어 왕이 그에게 정하신 그 처소로 가게 하소서 그는 우리와 함께 싸움에 내려가지 못하리니 그가 전장에서 우리의 대적이 될까 하나이다 그가 무엇으로 그 주와 다시 화합하리이까 이 사람들의 머리로 하지 아니하겠나이까

5 그들이 춤추며 노래하여 이르되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하던 그 다윗이 아니니이까 하니

6 아기스가 다윗을 불러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네가 정직하여 내게 온 날부터 오늘까지 네게 악이 있음을 보지 못하였으니 나와 함께 진중에 출입하는 것이 내 생각에는 좋으나 수령들이 너를 좋아하지 아니하니

7 그러므로 이제 너는 평안히 돌아가서 블레셋 사람들의 수령들에게 거슬러 보이게 하지 말라 하니라

8 다윗이 아기스에게 이르되 내가 무엇을 하였나이까 내가 당신 앞에 오늘까지 있는 동안에 당신이 종에게서 무엇을 보셨기에 내가 가서 내 주 왕의 원수와 싸우지 못하게 하시나이까 하니

9 아기스가 다윗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네가 내 목전에 하나님의 전령 같이 선한 것을 내가 아나 블레셋 사람들의 방백들은 말하기를 그가 우리와 함께 전장에 올라가지 못하리라 하니

10 그런즉 너는 너와 함께 온 네 주의 신하들과 더불어 새벽에 일어나라 너희는 새벽에 일어나서 밝거든 곧 떠나라 하니라

11 이에 다윗이 자기 사람들과 더불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서 떠나 블레셋 사람들의 땅으로 돌아가고 블레셋 사람들은 이스르엘로 올라가니라

 

+ 적절하게 예비하신 하나님

일 년 전에 나는 중요한 수술을 받았다. 암이라는 종양을 떼어 내는 수술이었다. 수술 후에 일 년이 지나 다른 이상이 있는지를 보기 위해 어제 종합적인 검사를 받았다. MRI를 찍으면서 기계 통속에 들어가 있는 30분 여분 동안 나는 지난 일 년을 돌아보게 되었다. 암을 발견하게 될 때부터 지금까지의 시간들을 되집어 보게 되었다.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GMP 대표님으로부터의 한 통의 전화였다. 암 수술을 받고 병원에서 10일 동안 입원하였는데, 입원하고 있던 어느 날 나는 GMP 대표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대표는 내게 GMP의 개발 연구원 원장직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하였다. 나는 암 수술을 받은 상황에서 앞으로 건강이 얼마나 허락될지 몰라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수술을 받고 병원에서 퇴원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어떤 중책을 새롭게 맡는다는 것이 내게는 쉬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고민하며 기도하는 가운데 나는 원장직을 수락하였다. 그때는 원장직을 맡는 것이 정말 하나님의 뜻일까? 이 일을 잘 감당할 수 있을까? 감당할 수 있는 건강과 능력(혹은 은사)이 있을까? 하는 많은 고민을 하였었다.

어제 MRI를 찍으면서, 하나님께서 적절하게 나를 준비시키셨다는 것을 새롭게 깨달았다. 암 수술을 받은 지난 일 년 동안 나는 아무 이상 없이 건강을 회복하였다. 오히려 암을 조기에 발견하여 이제는 사역에 집중할 수 있는 더 좋은 여건이 된 것이다. 그러면서 병원에서 대표님의 전화를 받은 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나를 새롭게 일어서라는 싸인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고민할 사항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께서 나를 위로하시고, 새로운 일을 맡기시면서 암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것만이 아니라 암을 발견하게 되는 과정, 수술하기 전에 미국과 선교지를 한 달 동안 방문하게 되는 과정, 수술 전에 소화 기능을 회복하게 된 과정, 수술 후에는 매일 걷기를 하게 되는 과정 등이 모두 하나님의 적절하신 인도하심이 있었다는 것이다.

나는 수십 년 동안 위장이 좋지 않아 소화가 안 되어 고생을 많이 하였다. 하루에 두끼의 식사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그 어떤 약도 소화가 되지 않아 먹을 수가 없었다. 물도 거의 마시지 못했다. 입에 들어가는 어떤 것도 소화가 잘되지 않았다. 그런데 수술하기 전에 미국을 방문하고 올 때부터 소화 기능이 좋아졌다. 코로나에 감염되었을 때, 열흘 동안 그 독한 약을 하루에 네 번씩 먹어도 소화에 지장이 없을 만큼 위장이 회복되었다. 암 수술을 하고 나서도 많은 약을 먹어야 했다. 그런데 모두 소화가 되었다. 수술 받기 6개월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약을 먹을 만큼 하나님은 적절한 때 소화 기능까지 회복시켜 주신 것이다.

이런 시간들을 보내면서 하나님은 가장 적절하게 나를 인도하셨다는 것을 깨달았다. 필요한 것은 미리 아시고 모두 해결해주셨다는 것이다. 내가 많이 걱정했던 것들을 때가 될때에 하나님은 적절하게 해결해 주셨던 것이다.

그러면서 어제 검사를 받으면서 인생을 미리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다시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 걱정 안해도 하나님은 미리 예비하시고 인도하셔서 다 감당하게 하신다는 것이다. 시험당할 때 시험당할 만한 힘을 주시고, 또 시험당할 수 없을 때에는 피할 길을 주시는 하나님을 지난 일 년 동안의 시간 동안 내게 확실히 증거해 주신 것이다.

그래서 오늘 염려는 오늘만 하고 내일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도록 해야 한다. 그렇다. 나는 미리 걱정을 많이 하는 습관을 가졌다. 나약한 내가 이 일을 감당할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을 하는데 하나님은 미리 준비시키시고 가장 좋은 방법으로 인도하시기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순간순간 내가 할 일은 모든 염려를 주님께 맡기고 주님만 의지하면 담대히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