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2024년 1월 11일(목)
6 거기 있을 그 때에 해산할 날이 차서
7 첫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 이는 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눅 2장)
+ 말씀 설명
예수님의 나심은 로마 황제의 세수 확보를 위한 인구조사의 명령으로부터 시작된다. 마리아의 약혼자인 요셉은 유다 족속 사람으로 베들레헴에 가서 인구조사를 위한 호적을 해야 했다. 그 베들레헴은 구약 미가 선지자가 예언한 바로 그곳이다(미 5:2). 예수님의 나심의 장소는 구약의 약속의 성취였음을 보여준다.
베들레헴에 도착한 요셉과 마리아는 호적하러 온 많은 사람 때문에 여관을 잡지 못해 구유에서 아이를 낳았다. 그때 당시에 베들레헴의 일반 가정집은 집 안 한 편에 짐승이 머물 수 있는 우리(장소)가 있다. 짐승만 따로 사는 우리가 아닌 오늘날 집에 개를 키우듯 한 집안에 짐승이 같기 기거했던 삶을 살았던 것이다. 마리아는 그곳에 짐승의 먹이를 담아주는 그릇인 구유에 예수님을 낳아 눕혔던 것이다.
여기서 예수님이 구유에 눕혔다는 것은 예수님이 초라한 곳에서 태어나심을 드러내신 것이다. 예수님이 이 세상의 낮은 자, 가난한 자, 억눌린 자. 죄인을 위해 나신 것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도 예수님은 이 세상에서의 약자를 위해 존재하신 것을 교회가 기억해야 할 것이다.
+ 묵상과 적용
나는 나보다 어려운 사람을 위해 낮아져야 하고 희생해야 하는 부분은 무엇이 있는가?
+ 선교적 실천
우리 교회가 세상의 낮은 자, 어려운 자를 위해 해야 할 일은 어떤 것이 있는가?
+ 오늘의 기도
1. 낮은 자를 위해 오신 예수님을 따르는 제가 낮은 자의 편에서 살게 하소서.
2. 정부 차원의 노력과 함께 우루과이 교회들이 농촌 노인 인구들의 외로움과 자살 예방을 위해 친구와 이웃으로 찾아가 이들을 보살피고 돌보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 성경 본문(눅 2장)
1 그 때에 가이사 아구스도가 영을 내려 천하로 다 호적하라 하였으니
2 이 호적은 구레뇨가 수리아 총독이 되었을 때에 처음 한 것이라
3 모든 사람이 호적하러 각각 고향으로 돌아가매
4 요셉도 다윗의 집 족속이므로 갈릴리 나사렛 동네에서 유대를 향하여 베들레헴이라 하는 다윗의 동네로
5 그 약혼한 마리아와 함께 호적하러 올라가니 마리아가 이미 잉태하였더라
6 거기 있을 그 때에 해산할 날이 차서
7 첫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 이는 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
+ 열심히
작년 말에 고등학교 한 친구를 만났다. 무늬목을 파는 자영업을 하는 친구다. 시골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에 올라와 무늬목 가게에서 점원으로 일을 하다가 성실한 그에게 주인은 이 사업을 물려 주었다. 이 친구는 새벽 3-4시에 일어나 1-2시간 농사 일을 한다. 고양시의 집 근처에 300평 정도의 땅에 집에서 먹을 수 있는 것을 재배한다. 그리고 아침 6시에 회사로 출근하기 위해서 집을 나선다. 이렇게 평생 동안 살아온 친구다. 그 친구가 하는 말이 자신은 돈 버는 일에 상관 없이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장사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하였다. 80이 넘어서도 열심히 사는 사람이 가장 부러운 사람들이며 그 사람들이 잘 사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였다. 돈을 좀 벌면 일을 안 하고 여행가고 놀기만 하는 사람들은 존경하기 어렵다고 한다. 그러면서 가게에 손님이 없을 때는 식물도 키우는 등 열심히 몸을 움직인다. 무언가 하고 있다. 그러니 운동을 따로 하지 않아도 건강하다고 한다. 물론 무늬목을 팔기 위해서 몸의 힘을 써야 하는 일을 하기도 하지만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고 열심히 살아간다.
그의 삶을 보고, 그가 하는 말을 들으면서, 일찍 은퇴하고 시골에 가서 조용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던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쉰다고 쉬는 것이 아닌, 무언가 일을 해야 인간다운 삶을 산다는 교훈을 그에게 받으면서, 평생동안 일을 하면서 사는 것이 복이라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물론 일의 양은 줄이겠지만 그냥 놀고 사는 것만이 행복한 인생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은퇴 후에도 무엇을 할 것인가? 은퇴를 언제 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해 본다. 주님의 뜻에 따라 주님을 위한 일을 할 것이다. 하나님이 내게 맡겨주신 꼭 맡는 일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는 것이 참으로 복된 일인 것을 기억하며 지금도 열심히 살아야 하고 앞으로도 계속 하나님 나라를 위해 일하며 살 것을 생각해 보는 친구를 만나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