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오늘의 말씀 2024년 10월 21일(월)

후앙리 2024. 10. 21. 05:48

11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더니

12 모세의 팔이 피곤하매 그들이 돌을 가져다가 모세의 아래에 놓아 그가 그 위에 앉게 하고 아론과 훌이 한 사람은 이쪽에서, 한 사람은 저쪽에서 모세의 손을 붙들어 올렸더니 그 손이 해가 지도록 내려오지 아니한지라

13 여호수아가 칼날로 아말렉과 그 백성을 쳐서 무찌르니라(17)

 

+ 말씀 설명

이스라엘이 아말렉과 전쟁을 하는 장면이다. 여호수아는 전쟁터에 나가 싸우고 모세와 아론과 홀은 산꼭대기에 올라갔다. 산꼭대기에서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겼다. 그래서 모세의 팔이 피곤치 않게 하기 위해 돌을 가져다가 모세의 팔을 받들었다. 결국 여호수아는 아말렉과의 싸움에서 이겼다.

모세가 팔을 들면 이겼다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이 임할 때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하나님의 능력이 전쟁을 이기게 한 것이다. 인생의 전쟁은 하나님이 함께 하실 때 이길 수 있다. 물론 여호수아가 열심히 싸웠는데, 인간의 노력도 필요하다. 인간이 아무것도 안하고 기도만 하면 이기는 것이 아니라 기도하면서 열심히 싸울 때 이길 수 있는 것이다.

 

+ 묵상과 적용

하나님이 싸우시기 위해 기도하며 해야 할 일을 열심히 감당하는가?

 

+ 선교적 실천

우리 교회가 하나님이 하시도록 더욱 열심히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인가?

 

+ 오늘의 기도

1. 어떤 위기를 만나도 좌절하지 말고 여호와 닛시의 깃발을 높이 들며 승리하게 하소서.

2. 탈레반 정권이 국제사회와 대화를 재개하여 협력적인 관계를 맺어 나가고, 굶주림과 질병에 허덕이고 있는 아프간 사람들이 하루속히 안정된 일상을 되찾도록

 

+ 성경 본문(17)

8 그 때에 아말렉이 와서 이스라엘과 르비딤에서 싸우니라

9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우리를 위하여 사람들을 택하여 나가서 아말렉과 싸우라 내일 내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산 꼭대기에 서리라

10 여호수아가 모세의 말대로 행하여 아말렉과 싸우고 모세와 아론과 훌은 산 꼭대기에 올라가서

11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더니

12 모세의 팔이 피곤하매 그들이 돌을 가져다가 모세의 아래에 놓아 그가 그 위에 앉게 하고 아론과 훌이 한 사람은 이쪽에서, 한 사람은 저쪽에서 모세의 손을 붙들어 올렸더니 그 손이 해가 지도록 내려오지 아니한지라

13 여호수아가 칼날로 아말렉과 그 백성을 쳐서 무찌르니라

1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책에 기록하여 기념하게 하고 여호수아의 귀에 외워 들리라 내가 아말렉을 없이하여 천하에서 기억도 못 하게 하리라

15 모세가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여호와 닛시라 하고

16 이르되 여호와께서 맹세하시기를 여호와가 아말렉과 더불어 대대로 싸우리라 하셨다 하였더라

 

+ 아말렉 전쟁과 선교사의 위기상황(이영, <선교가 보인다2>에서 발췌)

구약의 출애굽 시대에 이스라엘은 홍해를 건너자마자 아말렉 군대를 만났다. 아말렉과 싸움에서 모세가 손에 지팡이를 잡고 산꼭대기에 섰다.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겼다. 모세가 팔이 피곤할 때 아론과 홀이 돌을 가져다가 모세가 그 위에 앉게 하고 아론과 홀이 모세의 손을 붙들어 올렸다. 그 순간에 여호수아는 군대와 함께 칼로 아말렉과 싸웠다. 결국 이스라엘은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였다. 이 싸움에서 누가 이기게 한 것인가? 전쟁에서 이길 수 있게 한 분은 누구인가? 전쟁하는 동안 손을 들고 있었던 모세인가? 모세의 팔을 붙들고 있었던 아론과 홀인가? 전쟁터에서 적과 싸운 여호수아인가? 모세가 깔고 기대였던 돌인가? 모두의 합작품인가? 아니면 하나님인가? 이 싸움을 이기게 하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인간을 통해 이기게 해주셨다. 인간이 가만히 있는데 그냥 이긴 것은 아니다. 인간이 싸우고 손을 들어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였다. 하나님이 싸움의 근본이 되시고 주체가 되시지만 그러나 그 일을 사람에게 위임하였다. 사람이 싸울 때 이길 수 있었다. 이 말씀을 통해 사람의 노력이 없이는 하나님도 보호를 하시지 않는다는 교훈을 받을 수 있다.

선교사의 위기도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선교사를 돌보신다. 그러나 선교사가 위기를 예방하고 위기상황이 닥치면 대처하라는 책임을 주셨다. 선교사가 자신이 해야 할 책임을 다하지 못해 다치거나 어려운 일이 일어나거나 위기상황이 닥칠 수 있다. 하나님의 책임이 아니라 인간의 책임이다. 위기가 일어난 후에 위기 가운데 하나님이 도와주시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은 인간의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책임을 다하지 못할 때 위기는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 물론 인간이 최선을 다했지만 하나님이 어려움을 주시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일반적으로는 그의 자녀들에게 책임을 주시고 책임을 다하도록 하신다. 선교사가 위기에 대처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궁극적인 기준은 우리 개인의 삶과 공동체의 사역에 대한 하나님의 뜻과 지시하심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 결정권을 우리 손에 허락하셨다면, 우리의 결정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 있도록 우리의 지혜와 자원을 모두 동원해야 한다”(로버트 클람즈) .

선교사는 안전의 책임이 있다. 선교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자신의 사명을 이루기까지는 자신과 가족들의 신상의 안전을 보존해야 한다. 이것은 선교사와 선교부가 해야 할 책임이다. 만약 선교사의 신변에 문제가 생기면 또 다른 선교 자원들이 동원되어야 한다. 선교사 한 사람을 만들기 위해서 훈련시키고 선교지에 적응하게 하고 관리하는데 들어가는 돈과 시간과 노력을 생각할 때 한 선교사의 안전은 하나님 나라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 선교사 그 사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만약 이런 선교사의 생명을 지키는 안전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못해 문제가 된다면 그 책임에 대한 책무를 하나님께서는 물으실 것이다.

선교사들은 위기를 대처할 때 적절한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선교사들은 성령 충만한 실용주의자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하는 영적인 사람이 되는 것과 동시에 현실을 대처하는데 민감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역을 할 때 영적인 사람이라고 하면서 죽음을 자초하는 행동을 하는 것은 적절치 못한 행동이다. 반면에 잠재적인 위험을 너무 강조하여 새로운 사역이 개척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명에 지나친 가치를 두어 사역을 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

선교사는 특별은총과 일반은총을 잘 이해하고 활용해야 한다. 일반은총도 하나님이 주신 은총이다. 어떤 독신 선교사는 나는 사역을 열심히 하면 하나님이 배우자를 예비시켜 주신다고 믿었다. 그래서 결혼 상대를 만나는 노력을 하지 않고 사역하면서 기도만 하였다. 그러나 결혼을 위해 사람을 만나야 하고 데이트를 해야 하는 등 결혼에 대해 내가 노력해야 할 부분은 따로 있다는 것을 나중에야 깨달았다고 고백하였다. 결혼하는 것과 선교 사역은 별개다. 심지어 기도와 결혼도 별개다. 기도만 하면 자동으로 좋은 배우자를 만나는 것이 아니다. 선교사가 기도하지만 결혼을 위해 자신이 노력을 해야 할 부분이 있다. 자신의 노력이 바로 하나님이 주신 일반 은총이다. 일반은총을 사용해서 결혼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이 몸에 암이 걸렸을 때는 당연히 하나님이 주신 일반은총의 영역인 병원에 가서 암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하나님이 낫게 해주신다는 믿음으로 암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도 있다. 기도해서 병을 고치겠다고도 한다. 믿음이 좋은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기도하는 것과 병 치료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어떤 학생이 내일 시험인데 밤새 기도한다고 시험을 잘 치르는 것은 아니다. 시험을 위해 공부를 해야 한다. 이처럼 기도 혹은 하나님이 하시는 직접적인 역사와 인간이 해야 할 일은 별개다. 신앙인은 분명히 하나님의 기적적인 역사를 기대한다. 그러나 이미 하나님은 신앙인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반은총의 영역을 폭 넓게 주셨다. 이것을 활용하는 것이 지혜다. 비둘기 같이 순결하고 뱀 같이 지혜로워야 한다.

옛날에는 비가 오지 않으면 비를 내려 달라고 기도했다. 그것 밖에 다른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비가 오지 않으면 인간의 노력으로 댐을 만들어 사용하고 수로를 개발해서 가뭄을 이길 수 있다. 현대 기술들을 이용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믿음이 부족한 것일 수 있다. 기도만 하면 하나님이 모든 것을 채워주신다는 믿음은 가장 큰 믿음 같이 보이지만 하나님의 원리에는 가장 적은 믿음이 될 수 있다.

선교사의 위기도 알아야 하고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준비한 만큼 위기를 이길 수 있다. 안타깝게도 한국인들은 위기상황에 대해 서구 사람보다는 무감각하다. 한국인들은 순발력을 발휘해서 위기상황을 잘 극복하기도 한다. 이것은 한국인의 장점이다. 그러나 예방이 더 좋은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위기의식을 가지고 살 필요가 있다. 위기의식과 더불어 위기 대처방식을 공부하여 숙지해야 한다. 선교사는 가능하면 위기대처 훈련을 미리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