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오늘의 말씀 2024년 5월 16일(목)

후앙리 2024. 5. 16. 05:22

11 헤롯이 그 군인들과 함께 예수를 업신여기며 희롱하고 빛난 옷을 입혀 빌라도에게 도로 보내니

12 헤롯과 빌라도가 전에는 원수였으나 당일에 서로 친구가 되니라(23)

 

+ 말씀 설명

유대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체포하고서 처형하고자 하였으나 그런 권한이 없어서 당시의 총독인 빌라도에게 고발을 하였다. 빌라도는 예수님이 죄가 없는 줄을 알았지만,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고자 관할 통치자인 헤롯에게 예수님을 넘겼다. 헤롯도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서 다시 빌라도에게 예수님을 보냈다. 이들은 재판장으로서 예수님이 죄가 없는 줄을 알면서도 정당하게 처리하지 않고 군중들의 눈치만 본 것이다.

구원자이신 예수님을 인정하기는커녕 외면하고 자신의 평판과 명성만을 지키려고 불공정한 재판을 한 통치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오늘날 우리 성도들도 혹시 예수님을 자신의 명예를 위해서만 믿지는(사용하지는) 않는지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 묵상과 적용

예수님의 무죄를 알지만, 자신의 평판과 주변의 시선 때문에 예수님에 대한 신앙을 드러내지 못한 적은 없는가?

 

+ 선교적 실천

우리 교회가 예수님을 믿는 공동체로서 예수님을 세상에 담대히 드러내기 위해 감수해야 하는 것은 어떤 것이 있는가?

 

+ 오늘의 기도

1. 세상 속에서 예수님을 향한 믿음을 온전한 믿음을 갖는 제자가 되게 하소서.

2. 호주 당국이 노숙자를 위한 적실한 대책을 마련해 안정적인 주거와 돌봄이 시행되고,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이들의 회복과 생활 안정을 위해 세심한 노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 성경 본문(23)

1 무리가 다 일어나 예수를 빌라도에게 끌고 가서

2 고발하여 이르되 우리가 이 사람을 보매 우리 백성을 미혹하고 가이사에게 세금 바치는 것을 금하며 자칭 왕 그리스도라 하더이다 하니

3 빌라도가 예수께 물어 이르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 말이 옳도다

4 빌라도가 대제사장들과 무리에게 이르되 내가 보니 이 사람에게 죄가 없도다 하니

5 무리가 더욱 강하게 말하되 그가 온 유대에서 가르치고 갈릴리에서부터 시작하여 여기까지 와서 백성을 소동하게 하나이다

6 빌라도가 듣고 그가 갈릴리 사람이냐 물어

7 헤롯의 관할에 속한 줄을 알고 헤롯에게 보내니 그 때에 헤롯이 예루살렘에 있더라

8 헤롯이 예수를 보고 매우 기뻐하니 이는 그의 소문을 들었으므로 보고자 한 지 오래였고 또한 무엇이나 이적 행하심을 볼까 바랐던 연고러라

9 여러 말로 물으나 아무 말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10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서서 힘써 고발하더라

11 헤롯이 그 군인들과 함께 예수를 업신여기며 희롱하고 빛난 옷을 입혀 빌라도에게 도로 보내니

12 헤롯과 빌라도가 전에는 원수였으나 당일에 서로 친구가 되니라

 

+ 사랑받는 존재(날다, 떨어지다, 붙잡다, 헨리 나우엔 저)

여러분은 태어나기 전에도 사랑받는 존재였고 죽고 나서도 사랑받는 존재입니다. 그것이 여러분의 정체성에 대한 진리입니다. 병이 있든 없든 여러분은 그런 사람이며, 세상이 여러분에게 강요하는 생각이나 경험과는 무관합니다. 여러분은 영원부터 영원까지 하나님께 속해 있습니다. 삶이란 영원의 막간일 뿐이며, ‘저도 주님을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는 몇 년의 짤막한 기회일 뿐입니다.

무조건적인 사랑은 조건이나 대가성이나 전제나 요구가 없는 사랑이지요. 아무런 보답도 바라지 않고 주는 것입니다.

이런 무조건적인 사랑이 바로 예수께서 우리에게 명하신 사랑입니다. “오직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선대하며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주라. 그리하면 너희 상이 클 것이요 또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 되리니 그는 은혜를 모르는 자와 악한 자에게도 인자하시니라.”(6:32-35)

인간에게 이것이 가능할까요? 전혀 현실성이 없어 보이지요. 받지 않고 주기만 하면 탈진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답은 아주 단순합니다. 아니, 무조건적인 사랑은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우리도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태어나기 전부터 사랑하셨고 죽은 후에도 여전히 사랑하실 것입니다.

이것은 다 받아주고 항상 동조해 주는 감상적인 사랑이 아니라 잘못을 지적할 줄도 아는 사랑입니다. 다만 조건이 없지요, 그러니까 무조건적인 사랑은 사랑의 대상이 하는 행동에 다 찬성하는 게 아닙니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인데, 나와 의견이 다르거나 내게 반대할 때가 있지요. 잘 믿어지지 않겠지만, 그럴 때도 우리는 그 사람에게서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그렇게 사랑하시며, 우리에게도 서로를 그렇게 사랑하라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