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오늘의 말씀 2024년 5월 3일(금)

후앙리 2024. 5. 3. 12:09

17 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18 너희 머리털 하나도 상하지 아니하리라

19 너희의 인내로 너희 영혼을 얻으리라(21)

 

+ 말씀 설명

세상의 말세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이다. 말세, 즉 예수님의 재림 때에는 세상에 전쟁과 기근,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핍박이 심하게 일어날 것이라고 하신다. 심지어 가족들마저 박해할 것이라고 하신다. 예수님 때문에 모두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라고 하신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리털 하나도 상하지 않을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신다. 하나님이 지혜를 주실 것이니 변명할 궁리와 염려도 미리 하지 말라고 하신다. 다만 인내로 영혼을 얻으라고 하신다. 인내란 그저 참는 것이 아니라 소망과 믿음으로 현실을 이겨나가는 것이다.

 

+ 묵상과 적용

고난과 환란 가운데서도 절대적으로 보호하시겠다는 예수님의 말씀이 어떤 마음을 주는가?

 

+ 선교적 실천

신앙 때문에 고난과 핍박이 있다면, 어떤 믿음과 자세로 이겨나가겠는가?

 

+ 오늘의 기도

1. 말세의 환란과 핍박에 요동하지 않고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우리 교회 공동체가 해야 하는 일은 어떤 것이 있는가?

2. 핍박과 박해의 어려운 때를 지나고 있는 이란 교회들이 지혜롭고 순전한 방법으로 신실하게 신앙을 유지해 나가고, 무고하게 체포되어 있는 기독교인들이 하루속히 석방되도록

 

+ 성경 본문(21)

10 또 이르시되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11 곳곳에 큰 지진과 기근과 전염병이 있겠고 또 무서운 일과 하늘로부터 큰 징조들이 있으리라

12 이 모든 일 전에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손을 대어 박해하며 회당과 옥에 넘겨 주며 임금들과 집권자들 앞에 끌어 가려니와

13 이 일이 도리어 너희에게 증거가 되리라

14 그러므로 너희는 변명할 것을 미리 궁리하지 않도록 명심하라

15 내가 너희의 모든 대적이 능히 대항하거나 변박할 수 없는 구변과 지혜를 너희에게 주리라

16 심지어 부모와 형제와 친척과 벗이 너희를 넘겨 주어 너희 중의 몇을 죽이게 하겠고

17 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18 너희 머리털 하나도 상하지 아니하리라

19 너희의 인내로 너희 영혼을 얻으리라

 

+ 가정의 두 얼굴

하나님께서 세상에 주신 기관 중에 중요한 것이 가정이다. 무엇이 더 중요한가 하는 단순 비교는 안 된다. 어떤 사람은 교회가 가장 중요한 기관이라고 주장한다. 어떤 이는 가정이라고 말한다. 어떤 이는 국가라고 생각한다. 어느 것이 더 중요하기보다는 다 중요하지만 그 역할이 다르다는 것이 맞는 말일 것이다. 물론 교회는 하나님이 주신 특별한 은총이 있고 사명이 있다. 그런 면에서 각자의 사명이 다르다.

국가의 예를 들자면, 국가를 통해 하나님은 사람을 다스리신다. 인간 편에서는 국가가 중요하다. 이스라엘이 왕을 달라고 하실 때 진정한 왕은 하나님이기에 하나님은 원하지 않으셨다. 그러나 인간이 필요하다고 요청을 해서 하나님은 허락하셨다. 그 후에 하나님이 예상하셨던 것처럼 왕은 순기능과 역기능을 발휘하게 되었다. 일부 극단적인 신앙인은 국가는 하나님 나라의 아래 있기에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국가는 세속적인 조직이기에 교회보다 열등하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국가는 하나님이 세우신 기관이다. 하나님이 기관이나 어떤 제도를 허락하 실때는 뜻이 있음과 동시에 반드시 역기능과 순기능이 있다. 세우신 분은 분명 하나님이시며 국가를 통해서 이 세상을 통치하신다는 사실이다. 요즈음 국가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새삼 깨닫게 된다. 대한민국이 일본의 식민하에 있을 때 우리나라 사람들은 국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뼈저리게 느꼈다. 생명을 걸고 수많은 사람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싸웠다. 죽기도 하였고 가정이 파괴되기도 하였다. 교회가 신사참배를 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나라를 잃은 설움을 경험한 우리나라이지만, 지금도 여전히 옛날 우리나라와 같은 처지에 있는 나라들이 있다. 북한은 아직도 인간이 사는 나라로서 인권이나 경제적으로나 모든 부분에서 국가의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전쟁중에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아직도 전쟁의 불안과 공포 가운데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마저 포기하고 살고 있다. 가자지구에 태어나 살고있는 사람들은 전쟁의 포화 속에서 언제 죽을지 모르는 그런 상태에서 살아간다. 이란에서 태어난 여성들은 축구장에 가서 경기 관람도 하지 못한다. 아프가니스탄은 여성들이 학교에 갈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아이티 국민들은 정부의 부재 속에서 테러범들이 지배하는 나라가 되었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 자체가 고통이고 살아남는 것이 기적이다. 미얀마는 지금도 군부가 지배하고 있어서 대다수의 국민들은 자유를 누리고 있지 못하고 있다. 국가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고통을 당하는 나라들을 생각하면 국가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 한번 기억하게 된다.

한국 사람들은 70여 년 전에 전쟁을 겪었다. 그러나 그 전쟁을 잊은 것 같다. 국가의 중요성을 망각하고 사는 것 같아 안타깝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우리는 기도하고 노력해야 한다. 이처럼 국가가 중요한 것처럼, 국가의 기능이 있는 것처럼 교회나 가정도 마찬가지다.

교회의 중요성은 여기서 다 말하지 않아도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는 알고 있다. 교회가 없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교회가 존재하지 않다면 하나님을 믿는 신앙이 없어진다. 교회의 부재는 살아계신 하나님이 없어지게 되는 것이다.

가정도 인간 삶의 중요한 기본 기능을 감당하는 기관이다. 가정이 없다면 인간 삶의 근본이 흔들린다. 가정이 없이 존재하는 인간은 없기 때문이다. 가정을 아무리 부정해도 모든 사람은 가정 안에서 이 세상에 태어난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 가정에 대한 잘못된 시각이 있다. 이것은 바로 극단적인 시각이다. 즉 가정이 우상이 되는 경우다. 가정 이기주의라고도 할 수 있다. 필리핀 사람들의 가정은 내가 보기에 너무 이기적인 가정이다. 자기 가정만 중요한 가정이라는 것이다. 자기만의 가정이 우상이 되는 것처럼 보인다. 그들에게 다른 가정은 별로 중요하지 않는 것 같다. 우리 가정만 잘 살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 가정이 중요하면 다른 가정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 가정만 중요하다는 생각이 바로 가정이 우상이 되는 경우다.

한편으로 가정은 파괴되고 있다. 가정의 순기능을 지키려면 가정들이 건강해야 하는데, 여러 가지 모양으로 가정들은 파괴되고 있다. 죽음, 이혼, 폭력 등의 이유로 가정들이 해체되고 있는 것이 가정의 모순이다. 행복하고 편안해져야 할 가정이 지옥이 되어 가고 있다. 갈수록 이혼률이 높아지고 있다. 일인 가정이 늘고 있다. 이는 가정의 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하는 것들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가정은 가장 아름다운 기관임과 동시에 잘못하면 하나님보다 더 중요한 우상이 될 수 있고, 아울러 가정이 사람을 파괴하는 온상이 될 수도 있다.

우리는 가정의 두 얼굴을 잘 구분해야 한다. 참으로 아름답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것이 하나님이 안에서 우리에게 책임이 있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정의 역기능이 아니고 순기능을 회복하는 5월이 되기를 기도한다. 가정이 하나님을 섬기는 장소,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누리는 가정, 안정되고 평안한 가정, 행복한 가정, 회복되는 가정이 되기를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책임을 가지고 지켜야 하고 기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