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2025년 4월 16일(수)
17 예수에게 자색 옷을 입히고 가시관을 엮어 씌우고
18 경례하여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고
19 갈대로 그의 머리를 치며 침을 뱉으며 꿇어 절하더라(막 15장)
+ 말씀 설명
군인들은 재판이 끝난 예수님을 조롱한다. 자색 옷을 입히고 가시관을 엮어 씌웠다. 자색 옷은 왕이나 귀족이 입던 옷이고 가시관은 왕관을 상징한다. 유대인의 왕이라고 경례하였다. 그러나 이는 예수님을 조롱한 행위였다. 유대인의 왕이라는 예수님의 주장을 비꼬아 왕의 흉내를 내는 것이다. 결국 그들은 갈대로 머리를 치며 침을 뱉으며 무시하는 일까지 하였다.
그들은 왕이라고 조롱하였지만, 예수님은 진실된 왕이시다.
+ 묵상과 적용
나는 사실과 상관없이 다른 사람을 모욕을 주는 습관을 가지고 있지는 않는가?
+ 선교적 실천
사람들을 존중하고 세워주기 위해 변해야 할 나의 태도는 무엇인가?
+ 오늘의 기도
1. 예수님께서 내 삶의 왕되심을 인종하며 합당한 영광과 경배를 드리게 하소서.
2. 점차 사회 문제로 확대되고 있는 대리모 수요 증가에 대해 교회와 기독교계에서도 건설적이고 실제적인 대안을 찾는 노력이 뒷받침되도록
+ 성경 본문(막 15장)
16 군인들이 예수를 끌고 브라이도리온이라는 뜰 안으로 들어가서 온 군대를 모으고
17 예수에게 자색 옷을 입히고 가시관을 엮어 씌우고
18 경례하여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고
19 갈대로 그의 머리를 치며 침을 뱉으며 꿇어 절하더라
20 희롱을 다 한 후 자색 옷을 벗기고 도로 그의 옷을 입히고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가니라
+ 예수님의 침묵
예수님은 재판을 받는 중에도 십자가에서 죽으시면서도 필요한 말씀만 하시고 대부분은 침묵하셨다. 사람들이 조롱하는 순간에도 대응하지 않으셨고 잘못된 바리새인들의 행위에도 가르치시지 않으셨다. 그것은 예수님이 참된 하나님이셨고, 지혜로우셨기에 그렇다. 예수님의 침묵을 보면서 말하는데 있어서 몇 가지 지혜를 배운다.
첫째, 말의 결과를 예측하고 말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말을 하고 싶어서 하는 경우가 있다. 아무 생각 없이 입에서 나오는 말을 즐겁게 한다. 말하는 즐거움을 누리는 것이다. 그러나 말을 한 후의 상황을 생각하고 해야 한다. 결과를 예측하고 말해야 한다. 이 말이 어떤 도움이 주는지, 혹은 어떤 부작용을 낳는지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말은 내가 하고 싶을 때, 하고 싶은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말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를 판단하고 꼭 필요한 말만 해야 한다.
둘째, 사람에게 가르치거나 교훈할 때, 그 말을 듣고 변할 가능성이 있을 때만 말해야 한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의 수많은 말과 질문, 공격 앞에서 침묵하셨다. 바리새인들에게 말을 해보았자 그들이 변하지 않을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자녀에게 가르친다고 많은 말을 한다. 그러나 그 말을 자녀가 듣지 않을 것 같으면 말하지 말아야 한다. 부부간에도 마찬가지로 어떤 행동에 대한 지적을 할 때, 그 말을 들은 배우자가 듣고 받아들일때만말 해야 한다.
셋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만 해야 한다.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상처를 주는 말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들어서 도움이 안 되는 말을 수없이 한다.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는 채 생각 없이 계속 입에서 쏟아낸다. 자기만족에 취해서 말을 한다. 상대를 생각하지 않는 말을 한다. 말은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 해야 하는데 자기자랑을 하기 위해서 한다. 이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성숙되지 못한 태도이다.
넷째, 상황을 바꿀 수 없는 말은 하지 말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아이가 물을 엎질렀을 때 아이를 그 자리에서 야단치는 말이다. 이미 지나간 잘못된 일을 말하는 경우다. 잘못된 일을 말해보았자 결과는 바뀌지 않는다. 바뀌지 않은 상황은 말을 해서 긁어 부스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아예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 말 대신 오히려 해결할 수 있을 말을 해야 한다.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얘기해야 한다. 가능하면 문제점을 지적하는 말보다는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을 얘기해야 한다.
다섯째. 긍정과 도전의 말을 해야 한다, 똑같은 말이라도 부정적인 말이 있다. 부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은 습관적으로 한다. 자신도 부정적인 말을 하는지 모르고 한다. 습관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안된다, 못 한다.”라는 말보다는 “할 수 있다. 잘했다.”라는 말을 해야 하는 것이다. 칭찬하는 말과 들어서 기분 좋은 말을 해야 한다. 위로의 말을 해야 한다. 그리고 할 수 있는 말을 해야지 할 수 없는 일을 말하지 말아야 한다. 즉 대안을 말할 때 불가능한 대안이 아니라 할 수 있는 대안을 말해야 한다.
여섯째, 말보다 침묵이 더 좋은 때가 있다. 잠잠할 때는 잠잠하는 것이 더 좋다. 말하는 것보다는 듣는 것이 더 좋을 때가 이다. 확신이 없을 때는 오히려 침묵하는 것이 좋다. 침묵의 유익은 생각과 상황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침묵은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어서 도움이 될 수 있다. 침묵은 깨닫게 한다. 침묵은 말해서 실수하는 것을 방지한다. 즉 죄를 짓지 않게 한다. 침묵은 새로운 것을 알게 한다. 침묵은 시간을 벌어준다. 침묵은 해야 할 일, 가야 할 길을 가르쳐 준다.
말을 하는 것을 보면 지혜로운 사람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 말을 많이 하고 잘하지만 지혜롭지 못한 사람이 있다. 위의 다섯 가지 말의 지혜를 지킨다면 말로서 지혜로운 사람이 될 것이다. 자기 말만 하고,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못하고, 하고 싶은 데로 말하고, 생각없이 말하고, 말이 많은 사람이 아닌 예수님처럼 침묵할 때 침묵하고 꼭 필요한 말만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