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2025년 5월 31일(토)
오늘의 말씀 2025년 5월 31일(토)
22 아브람이 소돔 왕에게 이르되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여호와께 내가 손을 들어 맹세하노니
23 네 말이 내가 아브람으로 치부하게 하였다 할까 하여 네게 속한 것은 실 한 오라기나 들메끈 한 가닥도 내가 가지지 아니하리라
24 오직 젊은이들이 먹은 것과 나와 동행한 아넬과 에스골과 마므레의 분깃을 제할지니 그들이 그 분깃을 가질 것이니라(창 14장)
+ 말씀 설명
롯을 구하는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오는 길에 아브라함은 소돔 왕과 살렘 왕인 멜기세덱을 만난다. 아브라함은 전리품 중에서 십 분의 일을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인 멜기세덱에게 바친다. 하나님 중심의 삶을 보여준 것이다.
아울러 소돔 왕은 아브라함의 수고의 대가로 재물을 준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하나님 앞에서 떳떳하게 살기 위해 받지 않는다. 누구에게도 허물을 보이지 않으려는 것이었다. 대신에 싸움에 참여했던 병사들에 대해 그들의 수고에 걸맞은 보상을 해준다.
자신에 대해서는 엄격하고 타인에 대해서는 온유하고 긍휼을 가진 아브라함의 신앙을 볼 수 있다.
+ 묵상과 적용
나는 재물에 대한 욕심이 어느 정도인가? 재물에 대해 깨끗하고 떳떳하게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부분은 어떤 것인가?
+ 선교적 실천
하나님이 주신 재물을 우리 교회 공동체가 좀 더 연약한 자들에게 나누기 위해 실천해야 하는 것은 어떤 것인가?
+ 오늘의 기도
1. 세상의 방법을 좇지 않게 하시고 오직 하나님 중심의 삶을 선택하는 제자가 되게 하소서.
2. 강제로 납치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콥트 여성들이 하루속히 안전하게 돌아오고, 이집트 내에서 가해자에게 관대하게 적용되고 있는 성범죄와 납치 범죄에 대한 법률이 개정되도록
+ 성경 본문(창 14장)
17 아브람이 그돌라오멜과 그와 함께 한 왕들을 쳐부수고 돌아올 때에 소돔 왕이 사웨 골짜기 곧 왕의 골짜기로 나와 그를 영접하였고
18 살렘 왕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으니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더라
19 그가 아브람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서
20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하매 아브람이 그 얻은 것에서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주었더라
21 소돔 왕이 아브람에게 이르되 사람은 내게 보내고 물품은 네가 가지라
22 아브람이 소돔 왕에게 이르되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여호와께 내가 손을 들어 맹세하노니
23 네 말이 내가 아브람으로 치부하게 하였다 할까 하여 네게 속한 것은 실 한 오라기나 들메끈 한 가닥도 내가 가지지 아니하리라
24 오직 젊은이들이 먹은 것과 나와 동행한 아넬과 에스골과 마므레의 분깃을 제할지니 그들이 그 분깃을 가질 것이니라
+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마지막으로 언급하고 싶은 것은 내가 했던 선교단체 본부 사역의 실패의 경험이다. 나는 세 차례에 걸쳐 약 8년 동안 우리 단체 본부 사역을 하였다. 첫 안식년 때 1년 동안 본부 총무로 사역을 하였다. 에콰도르에서 철수하고 나서 한국으로 돌아와 2년 반 동안 부서장의 역할로 본부 사역을 하였다. 세 번째는 필리핀에서 사역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다시 5년 동안 사역을 하였다. 첫 번째 본부 사역을 중단한 것은 안식년이었기에 선교지로 다시 돌아가야 했기 때문이다. 본부 사정이 있어서 안식년을 연장해서 임시로 안식년 동안에만 사역을 했기에 다른 이유가 없었다. 두 번째 본부 사역을 그만두게 된 것은 본부에서의 일이 힘이 들었기 때문이다. 주변에서는 본부 사역을 계속하라고 했지만, 내 힘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마음이 힘들었다. 그 이유를 여기서 설명할 수는 없다. 어떻든 본부 사역에 실패한 마음으로 두 번째 본부 사역을 그만두게 되었다. 세 번째 사역도 마찬가지로 어려운 사건이 있어서 중단하게 되었다. 나는 본부 사역을 그만두면서 많은 낙심과 실패감이 있었다. 그러나 반대로 나는 계속 본부 사역을 성공적으로 했다면 어떤 결과가 있었을까를 생각해 본다. 좋지 않은 기억으로 본부 사역을 중단했지만, 계속했다면 지금의 ‘나’가 되지 않았을 것 같다. 지금의 ‘나’란 만족하고 감사하고 성장하는 ‘나’라는 뜻이다. 본부 사역을 계속했다면, 실패감이 없었다면 지금보다 더 만족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본부 사역의 실패감이 없었을지는 모르지만, 지금처럼 성장하는 나는 아니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그리고 그런 실패감이 지금의 나를 만드는데 자양분이 되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였던 것이다. 어떤 분이 “실패하지 않았다는 것은 도전하지 않았다는 뜻이라”라는 말처럼 실패는 나를 도전의 사람으로 만들었다. 실패감의 처절한 마음이 내가 성장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실패감으로 인해 홀로 광야 같은 길을 걸으면서 많이 생각하고, 나를 돌아보고, 나를 하나님과 만나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된 것이다.
(이야기는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