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오늘의 말씀 2025년 5월 9일(금)

후앙리 2025. 5. 9. 05:14

7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9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그가 이르되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10 이르시되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4)

 

+ 말씀 설명

아담과 하와가 가인과 아벨을 낳았다. 하나님께서 아벨의 제사는 받으시고 가인의 제사는 받지 않으셨다. 하나님이 받으시지 않은 이유를 정확히 알수는 없지만,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법과 마음의 태도가 아니었기에 받으시지 않으셨을 것이다. 가인은 자신의 제사를 받지 않으심에 따라 화를 내고 있을 때 하나님은 가인을 찾아오셨다. 그에게 화내지 말고 죄를 다스리라고 경고하셨다. 화가 난 가인에게 찾아오셔서 그를 살리기 위해 하나님은 일깨워주신 것이다. 가인은 하나님의 경고를 듣지 않고 그 아우 아벨을 쳐 죽였다. 하나님은 다시 가인을 찾아오셔서 아벨이 어디있느냐고 물으신다. 가인은 내가 아벨을 지키는 자입니까?”라고 하면서 자신의 살인을 부인한다. 하나님은 이미 알고 찾아오셨는데 이렇게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하나님을 외면하고 두려워하지 않은 것이다. 하나님은 가인에게 또 말씀하시기를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호소한다고 말씀하시면서 땅에 살면서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벌을 내리신다(그 후, 가인이 고통으로 살지만 하나님은 다시 가인에게 긍휼을 베푸셔서 그의 목숨을 지켜주시는 약속을 하셨다.).

하나님은 죄를 짓기 전후에 찾아오셔서 경고하시고 회개를 촉구하신다. 가인처럼 외면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반응하고 회개하고 고치고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살아야 할 것이다.

 

+ 묵상과 적용

가인처럼 하나님이 찾아오시는데 계속해서 발뺌하고 외면하지는 않는가?

 

+ 선교적 실천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을 듣고 회개해야 하는 죄는 무엇인가? 부끄럽고 두렵지만 솔직하게 하나님께 털어놓고 회개하며 죄 용서함의 은총을 입지 않겠는가?

 

+ 오늘의 기도

1. 작은 죄라도 철저하게 경계하며 말씀 안에서 죄에서 돌이키며 살게 하소서.

2. 정부 차원의 노력과 함께 호주의 지역교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과 노숙 가족들을 보살피고 지원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 성경 본문(4)

1 아담이 그의 아내 하와와 동침하매 하와가 임신하여 가인을 낳고 이르되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 하니라

2 그가 또 가인의 아우 아벨을 낳았는데 아벨은 양 치는 자였고 가인은 농사하는 자였더라

3 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4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5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

6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찌 됨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찌 됨이냐

7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8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에게 말하고 그들이 들에 있을 때에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을 쳐죽이니라

9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그가 이르되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10 이르시되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

11 땅이 그 입을 벌려 네 손에서부터 네 아우의 피를 받았은즉 네가 땅에서 저주를 받으리니

12 네가 밭을 갈아도 땅이 다시는 그 효력을 네게 주지 아니할 것이요 너는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

 

+ 나의 학위 공부(자전적 자기계발)

선교사라면 선교가 전문이다. 즉 선교사는 선교에 있어 전문가여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직업이나 다른 영역으로 선교하는 분들은 그 분야의 전문가여야 한다. 나는 전문인 선교사가 아니고, 목사 선교사이기에 목회 혹은 선교가 나의 전문성이 되어야 한다.

선교의 전문성을 키우려면 선교에 대한 공부를 하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언젠가 기회가 되면, 아니 기회를 만들어서라고 선교학 공부를 하고자 하였다. 선교사가 학위공부를 하는 것이 쉬운 환경은 아니지만, 필요할 때는 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에콰도르에서 두 번째 사역(86개월 동안의 사역)을 마치고 안식년을 맞아 미국에서 선교학이 강한 풀러 신학교에 공부를 하기로 하였다. 파송교회와 파송 단체인 GMP로부터 공부를 할 수 있는 허락을 받았다. 지금은 공부를 하고 싶으면 누구나 공부할 수 있지만, 그때는 GMP 본부에서 허락을 받아야 했다. 선교단체의 공부할 수 있는 선교사는 두 텀을 마치고 공부할 수 있는 자질이 있는 사람에 한해서 평가를 하여 허락을 하는 원칙을 가지고 있었다. 내가 우리 단체에서 허락을 받고 공식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된 것은 우리 단체에서는 두 번째였다.

선교사의 안식년은 보통 일 년이기에 일 년만 공부할 수 있고 좀 더 하기를 원하면, 다시 승인을 받아야 한다. 1년 이상 공부하기를 원하면 본부는 선교사를 휴직하기를 권장한다. 휴직을 하게 되면 선교사로서 후원을 받을 수 없다. 나는 학위를 받는 2년의 기간 동안 휴직을 하지 않고 공부를 마칠 수 있게 되었다. 파송교회에서 허락을 해 주셨기에 본부에서도 동의를 한 것이다.

풀러 신학교에서 했던 선교학은 선교학 석사(TH.M) 과정이었다. 석사를 하지 않고 바로 선교학 박사 과정(D.Miss 혹은 Ph.D)을 할 수가 없었다. 나는 선교학을 하고 싶었다. 그 때 나는 선교학 석사 대신에 목회학 박사 과정을 선택할 수는 있었다. 목회학 박사 과정(D. Min)은 석사 과정과 수업을 똑같이 받는다. 논문도 같은 수준의 논문을 쓰고 목회학 박사를 취득할 수 있다. 나는 이 목회학 박사 코스를 선택할 수 있었지만, 선교학 박사를 하기 위해 목회학 박사 코스가 아닌 선교학 석사 과정을 선택하였다. 감사하게도 2년 만에 논문까지 마치고 졸업을 할 수 있었다.

그 후 7-8년 후에 나는 선교학 박사(D.Miss) 과정에 입학하게 되었다. 감사하게도 비록 영미권의 학교는 아닌 동남아권이었지만 영미권의 학교보다 공부를 더 많이 해야만 졸업을 할 수 있는 학교였다. 나의 목표는 학위를 취득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하는 그 자체였기에 공부를 많이 할 수 있는 학교를 선택한 것이다. 재정적인 면에서도 선교사로 부담 없이 감당할 수 있는 학교였다. 등록금만 해도 영미권의 1/10 수준이었고 주로 한국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어서 재정적인 부담은 거의 없었다.

3년 동안 코스웤을 마치고 약 4년에 걸쳐 논문을 썼다. 선교단체 본부에서 사역을 하면서 공부를 하였기에 시간 부족으로 힘은 들었지만 꾸준히 공부할 수 있는 기쁨을 누렸다. 논문은 바로 통과하지 못해 다시 해야 했지만, 그것이 오히려 더 많은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나는 처음부터 선교학 박사(D.Miss)을 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졌었다. 그것은 선교사이기에 선교학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였고 선교의 전문성을 갖추고 싶어서였다. 그렇게 공부한 선교학은 지금 나의 사역과 직접적인 연관과 도움이 될 수 있어 감사한다. 공부와 사역이 다르다면 공부는 학위를 위한 공부가 되었을 것이다. 물론 사역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더라도 공부가 도움은 된다. 그러나 나는 공부를 한 내용이 사역과 직접적인 연관을 가지고 있어서 학위를 위한 공부가 아닌 사역을 위한 공부가 된 것이다.

나는 솔직히 박사 과정까지 공부할 수 있는 학문적인 자질이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나의 장점은 주어진 공부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비록 어렵고 힘들지라도 성실하게 공부할 때 그 과정으로 인해 지적인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이다. 학위만을 받기 위한 것이 아닌 공부 자체를 하는 것이 목적이기에 그것으로 만족하는 마음을 가졌다.

어떤 사람은 학위를 했지만 사역과 연관이 없을 수도 있고, 공부한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고 졸업장만 받는 경우도 있다. 공부하는 것이 즐거운 것이 아니라 짐이 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나는 공부를 통한 자기계발이 중심이었기에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내게 복이 되었다.(글은 다음에 계속된다. )